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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프롤로그 1부. 위기는 가격이 아니라 구조에서 시작된다 1. 주가는 가장 늦게 비명을 지른다 2. 맞는 생각도 너무 오래 붙들면 틀린 포지션이 된다 3. 평균은 돌아오지 않았다 4. 이번에는 기다리지 않았다 5. 안갯속에서는 멀리 보지 않는다 2부. 좋은 나라와 좋은 투자는 다르다 6. 좋은 나라는 많지만 좋은 시장은 훨씬 적다 7. 성장률보다 복리가 오래 남는다 8. 해자가 없는 혁신의 수혜자는 주주가 아니라 소비자다 9. 헤드라인은 가격을 흔들고, 사업의 경제학은 수익률을 만든다 10. 펀드매니저는 한 번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3부. 혁신의 지도 위에 국경선이 다시 그어졌다 11. 혁신은 모두에게 열리지만, 이익은 소수에게 남는다 12. 기술은 국경을, 자본은 국적을 가졌다 13. 팬데믹은 공급망이 아니라 신뢰를 흔들었다 14. 떠나는 돈, 남는 공장 15. 팔아야 할 중국, 다시 봐야 할 중국 4부. 새로운 자산과 기술 앞에서 다시 배운 것 16. 좋은 자산보다 출구가 먼저다 17. 모르는 것을 피하는 것도 리스크다 18. AI 버블, 자본은 병목으로 간다 19. 물질의 귀환, 포트폴리오는 역할로 짠다 20. 1만 번의 선택이 남긴 기준 5부. 한국 시장을 다시 묻다 21. 일본이라는 거울, 한국이라는 질문 22. 한국의 재평가는 어디에서부터 시작하는가 23. 외국인의 질문, 한국의 답 24. 해외투자는 탈출이 아니다 25. 마지막 질문,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에필로그 참고 자료 더 읽을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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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내게 묻는다. 인공지능AI 투자는 과열인가. 사모대출은 다음 신용위기의 뇌관인가. 미국의 재정적자는 감당 가능한 수준인가. 질문의 이름은 늘 바뀐다. 어떤 해에는 닷컴버블이었고, 어떤 해에는 유로존이었으며, 어떤 해에는 중국 부동산, 원자재, 인플레이션이었다. 지금은 인공지능, 사모대출, 미국 재정, 고금리의 후유증이 한꺼번에 투자자의 시야에 들어와 있다. 시장이 흔들릴 때 내가 확인하는 순서는 바뀌지 않는다. 주가 대신 자금시장을 보고, 성장률 대신 신용을 읽으며, 시끄러운 뉴스의 소음 대신 유동성의 변화를 먼저 읽는다. 이 순서를 처음 몸으로 배운 날은 2008년 9월 15일이었다.
---p.24 「주가는 가장 늦게 비명을 지른다」 중에서 유럽의 부채위기가 불편했던 이유는 재정적자 숫자 때문만이 아니었다. 유로존은 같은 돈을 쓰지만 빚은 각자 갚아야 하는 체제였다. 이는 평소에는 효율적으로 보였다. 환전 비용은 줄고, 무역과 자본 이동은 쉬워졌다. 같은 돈을 쓰니 마치 하나의 시장처럼 보였다. 그런데 충격이 오자 같은 통화는 약점이 됐다. ---p.46 「맞는 생각도 너무 오래 붙들면 틀린 포지션이 된다」 중에서 저유가는 셰일을 죽이기만 한 것이 아니었다. 약한 셰일을 죽이고, 강한 셰일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었다. 이 차이를 보지 못하면 유가가 50달러로 내려왔을 때 싸다고 느낀다. 그러나 그 50달러가 과거의 50달러와 같은 의미인지부터 확인해야 했다. 2015년 초 유가가 잠시 반등했을 때, 나는 내 판단이 맞았다고 안도했다. 그 안도감이 위험했다. 잠시 돌아온 것처럼 보였던 평균은 사실 새로운 기준선으로 내려가는 과정의 반등이었다. 공급자의 비용이 내려가면 기준선도 함께 내려가는 것이다. ---pp.63-64 「평균은 돌아오지 않았다」 중에서 나는 같은 착시를 지금의 미국 오피스 시장에서도 본다. 팬데믹 이후 재택 근무와 하이브리드 근무가 확산되면서 미국 주요 도시의 오피스 시장은 크게 흔들렸다. 일부 거래에서는 팬데믹 이전 가격보다 크게 할인된 빌딩도 나왔다. 이때 많은 투자자가 묻는다. “이 정도면 너무 빠진 것 아닌가. 금리가 내려가면 캡레이트(자본환원율: 부동산 등 자산이 벌어들이는 순임대소득을 자산 가격으로 나눈 연수익률)도 낮아져서 자산 가격이 다시 회복되는 것 아닌가.” 나는 이 질문이 낯설지 않다. 2014년 유가를 보며 내가 했던 질문과 닮았다. ---p.68 「평균은 돌아오지 않았다」 중에서 신용시장의 숨은 위기를 경고한 이는 ‘바퀴벌레 이론CockroachTheory’을 꺼낸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었다. 바퀴벌레 한 마리가 눈에 띄었다면 보이지 않는 곳에 이미 수백 마리가 숨어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저신용자 대상 자동차 대출업체인 트라이컬러 홀딩스가 파산했고, 자동차 부품사인 퍼스트브랜즈 그룹 역시 100억 달러가 넘는 부채를 견디지 못하고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개별 기업의 단순 실패로 치부할 일이 아니었다. ---p.97 「안갯속에서는 멀리 보지 않는다」 중에서 2010년의 브라질은 남미의 거인이자 원자재 슈퍼사이클의 대표 수혜국이었다. 올림픽과 월드컵, 중국발 수요, 자원 호황이라는 낙관이 시장 전반에 퍼져 있었다. 사람들은 브라질이 선진국 문턱으로 들어선다고 말했다. 상파울루에서 내가 주목한 것은 뉴스보다 현지 마트의 가격이었다. 생활물가는 생각보다 훨씬 비쌌다. 높은 가격은 생산성이 만든 게 아니라, 원자재 호황과 자본 유입, 강한 헤알화(브라질의 통화)가 국가 전체의 가격을 끌어올린 결과였다. ---p.119 「좋은 나라는 많지만 좋은 시장은 훨씬 적다」 중에서 내가 일본에서 실제로 편입한 종목은 두 흐름으로 나뉘었다. 첫 번째는 설비와 자동화 기업이었다. 일본 투자의 핵심 비중을이 영역에 두었다. 화낙은 공장 자동화의 핵심인 정밀 가공기계 제어 시스템을 장악한 기업이었다. 키엔스는 자동화 공정의 시각인식 센서를 공급했다. 두 기업 모두 글로벌 제조업 고객사의 생산라인에 깊이 들어가 있어, 한번 채택되면 교체에 큰 비용이 발생한다. 이들의 가격결정력은 완제품 경쟁과 무관하게 작동했다. ---p.136 「성장률보다 복리가 오래 남는다」 중에서 물류 인프라도 비용우위 해자가 될 수 있다. CJ대한통운의 전국 물류망 밀도와 분류 자동화는 신규 진입자가 단기간에 복제하기 어려운 자산이다. 다만 택배 단가 경쟁과 플랫폼들의 물류 내재화 속에서 그 장벽이 수익성으로 남는지는 계속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이처럼 전환비용과 비용우위는 서로 달라 보여도, 투자자가 던질 질문은 같다. 고객은 왜 떠나지 못하는가. 경쟁자는 왜 쉽게 따라오지 못하는가. 그리고 그 차이가 매출총이익률, 반복 매출, 자본수익률, 현금 흐름으로 남고 있는가. ---p.151 「해자가 없는 혁신의 수혜자는 주주가 아니라 소비자다」 중에서 캐터필러의 경쟁 우위는 명확했다. 그러나 그 경쟁 우위가 중국 인프라의 수요 둔화와 광산 기업들의 설비 투자 축소를 막아주지는 못했다. 수요가 사이클에 의존하는 구조였고, 사이클이 꺾이면 이익도 함께 꺾였다. 내가 구조적 해자라고 믿었던 것은, 그저 길어진 사이클이었을 뿐이다. 가장 비싼 실패는 일시적인 호황을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로 착각할 때 발생한다. ---p.168 「헤드라인은 가격을 흔들고, 사업의 경제학은 수익률을 만든다」 중에서 많은 사람이 미중 갈등이 트럼프라는 한 인물의 돌발성에서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투자자의 눈으로 보면 출발점은 조금 더 앞에 있다. 미국의 시선은 이미 바뀌고 있었다. 버락 오바마 시절의 아시아 재균형, 이른바 피벗 투 아시아(Pivot to Asia)는 미국이 중동 중심의 전략 시선을 아시아로 옮기기 시작했다는 선언이었다. 트럼프는 방향을 바꾼 대통령이 아니라, 이미 진행 중이던 전략 전환을 훨씬 더 빠르고 거칠게 밀어붙인 촉매에 가까웠다. ---p.223 「기술은 국경을, 자본은 국적을 가졌다」 중에서 내가 가장 크게 반성한 것은 개별 종목 선택이 아니었다. 오랫동안 ‘중국’을 성장이라는 한 단어로 묶어 담았다. 미국과 중국이 한 방향으로 함께 간다는 전제 위에서, 부동산과 플랫폼과 제조를 같은 이름으로 들고 있었다. 그 전제가 흔들리자 한 단어로 묶었던 자산들이 제각기 다른 속도로 무너지고 다른 이유로 버텼다. 그제야 나는 ‘중국’을 국가가 아니라 자산군의 묶음으로 다시 분해하기 시작했다. 내가 얻은 것은 답이 아니라 분해의 틀이었다. ---p.261 「떠나는 돈, 남는 공장」 중에서 내가 반성할 것은 미국과 중국에 함께 투자하는 전략 자체가 아니다. 그 발상을 떠받치던 차이메리카가 계속될 것이라는 믿음이었다. 중국의 혁신은 멈추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계속 진행 중이다. 항저우와 선전에서는 인공지능과 로봇 기업이 상장했고, 중국의 게임·캐릭터·소비 브랜드는 자체 IP로 해외에서 성공했다. 중국은 여전히 빠르게 만들고, 빠르게 키우는 힘을 갖고 있다. 미국과 중국으로의 분산투자는 아직도 유효하다. 하지만 깐깐하게 따지고 물어야 할 것들이 있다. 이 혁신으로 실제 돈을 버는 기업은 누구인가. 그 이익이 주주에게 돌아오는가. 외국인 투자자가 그 이익을 현금으로 회수할 수 있는가. 투자하는 원칙이 과거와 완전히 달라야 하는 것이다. ---p.268 「팔아야 할 중국, 다시 봐야 할 중국」 중에서 2026년 3월 엔비디아 개발자 행사 GTC 2026에서 젠슨 황이 ‘AI 공장’을 전면에 내세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가 제시한 것은 기술 경쟁의 지도가 아니라, 자본이 향해야 할 ‘인프라의 길목’이었다. 이 거대한 변화를 나는 이미 자산운용 현장에서 직접 마주하고 있었다. 2023년 봄, 시장의 예상을 압도한 엔비디아의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는 생성형 AI가 말뿐인 테마가 아니라 실제 대규모 주문으로 찍히고 있음을 증명했다. 당시 최고운용책임자로서 포트폴리오를 전면 재구축할 때, 국내 시장은 2차전지 열풍에 매몰돼 이 거대한 자본의 흐름을 놓치고 있었다. 이때 내가 확신을 두고 선택한 종목이 SK하이닉스였다. ---p.323 「AI 버블, 자본은 병목으로 간다」 중에서 AI라는 이름만 보고 투자하면 늦다. 반도체만 봐도 부족하다. 전력과 냉각,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 그 투자비를 감당할 자본시장까지 함께 봐야 한다. 먼저 현금을 쥐는 회사와 나중에 비용을 떠안는 회사가 갈리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돈을 버는 자리는 핵심 부품 공급자다. 그다음으로 HBM과 파운드리, 장비가 뒤를 잇는다. 시간이 흐르면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냉각과 부지로 돈이 옮겨간다. 클라우드 기업은 그 사이에서 거대한 투자비와 감가상각을 떠안고, 소프트웨어 기업은 그 위에서 가격결정력으로 투자금을 회수한다. 그리고 최종 사용자가 지갑을 열 때 비로소 사이클이 닫힌다. 이 순서를 놓치면 테마는 보이지만, 수익이 누구에게 돌아가는지는 보이지 않는다. ---p.332 「AI 버블, 자본은 병목으로 간다」 중에서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0년 8월, 버핏의 90세 생일 무렵에 일본 5대 종합상사인 이토추, 미쓰비시, 미쓰이, 스미토모, 마루베니의 지분을 각각 5퍼센트 이상 확보했다고 공개했다. 약 1년에 걸쳐 시장에서 사 모은 결과였다. 버핏은 처음엔 이유를 단순하게 말했다. 재무 기록을 봤고 주가가 너무 쌌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말이 달라졌다. 싸다는 데 그치지 않고, 자본 배분이 좋고 경영진이 믿을 만하며 투자자를 대하는 태도가 좋다고 했다. 나중에는 이 상사들이 “버크셔 자신과 닮았다”라고 했는데, 다양한 사업을 들고도 자본을 규율 있게 배분하는, 그가 평생 해온 방식이었다. 이쯤 되면 버핏이 산 것은 일본이라는 나라가 아니라, 시장의 기준을 배우기 시작한 일본 기업들이었다고 보는 편이 정확하다. ---p.391 「일본이라는 거울, 한국이라는 질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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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물고, 귀하다. 한 번 읽고 덮을 책이 아니다.”
대한민국 대표 금융 리더들의 압도적 추천 ***** 윤종규 전 KB금융지주 회장,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 강신우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구재상 케이클라비스 회장, 장덕수 DS자산운용 회장,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이사, 황성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대표이사, 김병철 한양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강성부 KCGI 의장 추천 |성공담 뒤에 숨겨진 오판의 정직한 복기: "왜 샀는가. 무엇을 믿고 버텼는가. 언제 가설이 바뀌었는가. 틀렸다는 신호에도 왜 판단을 바꾸지 못했는가.” “성공한 투자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오래 기억에 남은 것은 대개 실패와 후회였다.” 시중에 쏟아지는 대다수의 투자서가 대가의 이론이나 화려한 수익률 자랑에 집중할 때, 이 책은 20년 차 베테랑 펀드매니저가 자신의 틀렸던 결정과 놓쳤던 리스크를 정직하게 고백하며 시작한다.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당시 정부가 막아줄 것이라 믿었던 사고의 외주화나 2011년 유럽 위기 당시 처음에 맞았던 생각을 끝까지 밀어붙이다가 자금을 회수당했던 치명적 오판 등, 저자의 기억에 오래 남은 주요 사건들을 하나하나 복기한다. 저자는 책을 쓴 이유를 이렇게 밝힌다. “무엇을 맞혔는지보다 수많은 질문 끝에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를 살폈습니다. 왜 샀는가. 무엇을 믿고 버텼는가. 언제 가설이 바뀌었는가. 틀렸다는 신호를 보면서도 왜 판단을 고치지 못했는가. 이러한 성찰과 원칙이 쌓여 이 책이 되었습니다.” 돌아보니 투자는 예측보다 선택의 문제였다는 얘기다. 매수와 매도만이 선택은 아니다. 더 살지, 비중을 줄일지, 현금을 확보할지, 기다릴지, 틀렸음을 인정할지, 그 모두가 선택이었다. 윤종규 前 KB금융지주 회장은 이 책을 추천하며 “자신의 성취를 앞세우는 대신, 틀렸던 결정들은 무엇인지, 어떤 점을 놓쳤기에 의사결정의 오류를 초래했는지를 먼저 적었다. 이는 겸손이 아닌 정직의 문제다. 정직한 실제 경험만이 그 길을 따라오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저자의 지독한 솔직함은 단순한 겸손이 아니라, 같은 길을 걸어갈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안전망을 제공하는 희귀하고 값진 자산이 된다고 본 것이다. |가격 뒤에 숨은 자금시장과 유동성을 읽는 눈: "주가는 가장 늦게 비명을 지른다” 초보 투자자들은 차트와 당장의 주가 움직임에 매달린다. 하지만 자본시장 최전선에서 살아남은 저자는 차트 대신 자금시장을 보고, 성장률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신용과 유동성의 맥을 짚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주식시장은 대개 가장 늦게 알아차립니다. 눈앞의 주가가 빠르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위기의 뿌리는 그보다 먼저 신용과 유동성 안에서 자라는 것이지요. … 위기는 가격에서 시작되는 게 아닙니다. 자금이 막히고 신용이 식은 뒤에야 주가는 가장 늦게 비명을 지릅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MMF의 1달러 깨짐 현상으로 촉발된 자금 동맥경화는 물론, 국가 신용 자체가 의심받았던 2011년 유럽 재정위기, 그리고 중앙은행이 막힌 돈줄을 풀기 위해 회사채까지 직접 사들여야 했던 2020년 팬데믹 위기까지 생생한 실전 사례를 더해 유동성의 흐름을 읽어내는 구체적인 시각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주가 하락이라는 현상에 당황하지 않고 지하실 밑의 더 깊은 바닥을 피하며 반전의 기회를 포착하는 깊이 있는 안목을 얻게 될 것이다. |매수·매도만큼 중요한‘버팀' 그리고 ‘현금'의 재정의: "버티는 자가 결국 열매를 가져간다” 투자에서 ‘사는 것(BUY)’과 ‘파는 것(SELL)’만큼이나, 혹은 그보다 더 중요한 결정은 ‘버티는 것(HOLD)’이다. 저자는 좋은 판단이 내려진 후에도 그 판단이 증명되기까지의 외롭고 지난한 시간, 인내의 무게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저자는 2008년, 2011년의 경제위기에서 배운 것이 있다고 했다. 그리고 2020년 코로나 팬데믹에 맞닥뜨렸을 때 그때의 교훈을 떠올린다. “위기 초입에는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저자는 과거의 경험과 아픈 교훈을 되새겨 WHO 선언보다 빠르게 주식 비중을 줄이고 현금을 확보함으로써 시장의 공포가 극에 달했을 때 다시 사들일 수 있었던 ‘다시 살 권리'로서의 현금 전략을 풀어낸다. “모든 것이 동시에 흔들릴 때 현금은 예금이 아니라 다시 살 권리입니다. 위기 속에서 남들이 마진콜과 공포에 떠밀려 팔아야 할 때, 나는 살 수 있다는 뜻입니다.” 더불어 2014년 유가 폭락 위기를 다룬 챕터에서는 ‘평균회귀의 함정’을 짚어냈다. 세상이 변하지 않았다면 평균회귀가 맞지만 세상이 바뀌었다면 추세를 따라가는 편이 덜 위험하며, 세상이 달라졌는데도 ‘이번에도 결국 같을 것’이라 믿는 실수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공급과 수요의 근본적인 패러다임이 변했다면 과거의 평균 가격은 더 이상 안전마진이 될 수 없다. 가격의 단순 낙폭만 볼 것이 아니라, 그 가격을 형성하는 본질적인 구조 변화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는 뼈아픈 통찰이 인상적이다. |오늘날 가장 뜨거운 이슈, 수많은 이들의 질문에 대한 대답: "한국 시장은 투자 가치가 있는가” 이 책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많은 이들이 물어온 한국 시장을 다룬 부분일 것이다. ‘5부 한국 시장을 다시 묻다’ 편에서는 한국 자본시장의 민낯, 구조적 한계를 냉철하게 짚어낸다. 저자는 한국 증시가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업 경쟁력과 글로벌 플레이어들을 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질적인 지배구조 문제, 낮은 주주환원율로 인해 제값을 평가받지 못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늪에 빠져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한국 시장은 변화의 시작점에 서 있다. 주주환원 요구와 제도적 개선의 움직임이 보인다. 세계는 한국을 반도체의 나라로 여기고 있으며 K뷰티, 방산 등의 바람은 거세다. 그렇다고 해서 한국 기업이 다시 좋아 보인다는 말은 다소 성급하다. 이익은 계속 올라가는가, 메모리 사이클은 살아 있는가, 이사회의 문은 정말 열리고 있는가, 한국은 여전히 과소 편입 시장인가 등 답해야 할 질문들이 있다. 한동안 개인투자자들을 지배한 미국 시장 투자 만능주의는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코스피 1만을 논하는 한국 시장은 이제 재평가의 출발선에 있기 때문이다. “한국 시장에 투자해도 되나요?”, “나스닥 지수 투자만이 답인가요?”라는 반복된 질문에 갇혀 있는 투자자들에게 시장을 이해하는 폭넓은 시각을 제시한다. |대한민국 대표 금융 리더들의 압도적 추천 “20년 자본시장 역사의 생생한 재현, 역사적 재미와 투자의 통찰” 이 책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남유럽 부채위기, 셰일 혁명과 원자재 시장의 변화, 2020년 동학개미운동, 최근의 AI 쇼크 및 미국 오피스 시장에 이르기까지 자본시장의 주요 역사를 마치 역사소설처럼 생생하게 재현한다. 강신우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40년 가까이 펀드를 운용해온 사람으로서 지난 20여 년의 자본 시장이 마치 눈앞에서 재현되는 듯하여 매우 재미있게 읽었다. 주식시장이 빠르게 상승하며 투자서가 봇물 터지듯 쏟아지지만, 역사소설을 읽는 재미와 투자의 지혜를 동시에 주는 책은 드물다.”고 평했다. 더불어 미래에셋, 해외 투자 현장, 독립 운용사에 이르기까지 굵직한 글로벌 자산운용의 한복판을 지나온 저자의 내공이 문장마다 짙게 배어 있다. 윤종규 前 KB금융지주 회장, 황영기 前 금융투자협회장,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 강신우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구재상 케이클라비스 회장, 장덕수 DS자산운용 회장 등 대한민국 금융계를 움직이는 리더들이 한목소리로 찬사를 보내며 일독을 권할 만큼 내용의 압도적인 신뢰성과 깊이를 보증한다. “이 책은 저자의 실제 이야기다. 남의 이론을 빌려 온 책이 아니라, 자기 손으로 내린 판단을 하나씩 적은 책이다. 그래서 드물고, 한 번 읽고 덮을 책이 아니다. 특히 젊은 투자자들이 두고두고 읽었으면 한다.”는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의 추천사에서 진심이 읽힌다. 어떻게 하면 단기간에 큰돈을 벌 것인가를 알고자 하는 이라면 이 책은 맞지 않다. 많은 리더의 언급대로 이 책은 버티는 것이 결국 이기는 것임을 알고 단기 시세에 흔들리지 않고 시장에서 끝까지 살아남아 장기적인 결실을 맺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탁월한 이정표를 제공한다. 484쪽에 걸친 묵직한 기록은 20년을 먼저 견뎌온 저자의 치열한 고뇌, 배움의 결과물을 온전히 흡수하고자 하는 업계 관계자와 개인투자자들에게 다시 없을 귀한 간접 체험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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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인이 가져야 할 최고의 덕목은 무엇일까? 전문성, 통찰력, 결단력, 추진력 등 많은 항목이 있지만 오랜 기간 금융산업에 종사하면서 수많은 선후배를 만나며 느끼게 된 금융인 최고의 덕목은 바로 정직과 원칙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신흥국과 선진국을 오가며 오랜 세월 고객 자금을 맡아 운용한 시장의 최고 전문가이다. 이런 전문가가 자신의 성취를 앞세우는 대신, 틀렸던 결정들은 무엇인지, 어떤 점을 놓쳤기에 의사결정의 오류를 초래했는지를 이 책에 먼저 적었다. 이는 겸손이 아닌 정직의 문제다. 정직한 실제 경험만이 그 길을 따라오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숫자는 결국 사람이 만든다. 얼마를 벌었다,라는 숫자보다 어떤 원칙 위에 서 있었는지가 훨씬 중요한 것이다. 시장이 뜨거울수록 목소리는 커지고 원칙은 흐려진다. 그럴 때일수록 이런 책은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다. 오랜 기간 시장에 남고자 하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 윤종규 (前 KB금융지주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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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과 증권, 보험과 자산운용까지 한국 금융의 웬만한 자리는 다 거쳐 봤다. 이겨도 봤고, 져도 봤다. 젊어서는 공격적이라는 평을 들었는데 그때는 그게 칭찬인 줄 알았다. 시장이 자신만만한 사람을 먼저 시험한다는 것을, 나는 한참 뒤에야 알았다. 남는 사람은 가장 잘 맞힌 사람이 아니라 끝까지 남은 사람이다.
나는 이 책의 저자를 얼마 전에야 처음 만났다. 삼성증권 사장이던 시절의 나를 기억하고 있었다. 하필 그 시절이다. 자신만만하던 그 무렵의 내가 누군가에게 기억될 줄은 몰랐다. 반갑기보다는 나를 다시금 돌아보게 됐다. 저자는 나보다 조심스러운 사람이다. 스무 해 넘게 세계 시장에서 남의 돈을 굴린 사람치고는 목소리가 크지 않다. 이 책에서도 그렇다. 이 책은 저자의 실제 이야기다. 남의 이론을 빌려 온 책이 아니라, 자기 손으로 내린 판단을 하나씩 적은 책이다. 그래서 드물고, 한 번 읽고 덮을 책이 아니다. 특히 젊은 투자자들이 두고두고 읽었으면 한다. - 황영기 (前 금융투자협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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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맡았던 회사는 후발주자였다. 판을 뒤집을 묘수는 없었다. 조직이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상품을 바꾸고, 숫자로 결과가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업계의 선두 자리를 다투기까지 십 년이 걸렸다. 그동안 시장은 여러 번 우리를 의심했다. 그 시간을 거치며 배운 것은 하나다. 좋은 판단은 바로 증명되지 않는다는 것, 버티는 쪽이 결국 결과를 가져간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그 시간이 떠올랐다. 저자는 무엇을 살 것인가만 이야기하지 않는다. 언제 팔아야 했는지, 어디까지 버텨야 했는지를 함께 말한다. 판단을 내리는 일보다 그 판단을 견디는 일이 훨씬 어렵다는 것을, 나는 다른 자리에서 같은 방식으로 배웠다. 빠른 답을 찾는 사람에게 이 책은 답답할지 모른다. 그러나 오래 가려는 사람이라면, 여기에 적힌 시간이 무엇인지 알아볼 것이다. -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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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를 처음 만난 것은 그가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일하던 2013년 무렵으로 기억한다. 대학교 같은 과 13년 후배인 그가 늘 부지런히 모색하고 시도하는 모습을 보며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이번에는 새로운 책을 들고 찾아왔다.
대학 시절부터 오랫동안 시장을 부둥켜안고 고민해온 경험과 내공이 이 책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란다. 다시 없을 시기를 맞아 낯선 풍경과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지나고 있는 우리에게, 이 책이 통찰을 건네줄 것으로 기대한다. -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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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가까이 펀드를 운용해온 사람으로서 지난 20여 년의 자본 시장이 마치 눈앞에서 재현되는 듯하여 매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보통의 투자 관련 책들은 어떻게 하면 투자를 잘할까, 하는 측면에 초점을 맞춰 주로 투자의 대가나 요즘 주목받는 행동경제학자들의 이론을 소개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저자가 실제 경험에서 체득한 투자의 지혜를 잘 정리했고, 아울러 최근 자본시장 역사를 읽는 재미까지 선사하여 아주 이채롭습니다. 저자의 경험은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미래에셋이라는 신흥국의 스타트업 금융회사가 지난 20여 년간 눈부신 속도로 글로벌 영역으로 진출하던 그 한복판에서, 저자는 여러 나라의 투자 핵심 인력으로 참여했습니다. 그렇게 얻은 경험은 결코 흔한 것이 아니며, 그 교훈을 이렇게 모아 놓았다는 점에서 남다른 가치가 있습니다. 주식시장이 빠르게 상승하며 투자서가 봇물 터지듯 쏟아지지만, 역사소설을 읽는 재미와 투자의 지혜를 동시에 주는 책은 드뭅니다. 오래 시장에 몸담고자 하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 강신우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前 한국투자공사 최고투자책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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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대균 대표를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만난 첫날이 생각난다. 풋풋한 젊은이였다. 그가 중년이 되었다는 사실에 새삼 놀란다. 미래에셋이 한창 커 나가던 때 해외 시장을 처음 두드리던 시절, 우리는 일요일에도 모여 회의를 했다.
가보지 않은 길이었으니 답을 아는 사람은 없었고, 그 시기를 그는 묵묵히 견뎌주었다. 내가 회사를 떠난 뒤, 그는 가장 무거운 자리를 오래 맡았다. 그 무게가 어떤 것이었는지 나는 안다. 고맙게 생각한다. 그의 책을 읽으며 내가 몰랐던 얼굴을 봤다. 나 역시 긴 시간 운용을 해온 사람인지라 펀드매니저가 어떤 삶을 사는지 안다. 그가 얼마나 정직하게 그 시간을 통과했는지, 차마 말하지 못한 애환이 얼마나 깊었는지가 행간에 있어 마음이 짠했다. 한때 나와 함께 일했고, 탁월한 투자의 혜안을 가진 후배가 이제 자랑스러운 투자자로 성장했다. 투자로 고민해본 사람이라면 이 책이 반가울 것이다. - 구재상 (케이클라비스 회장·前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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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래 기다리는 투자를 해왔다. 비상장 기업에 돈을 넣으면 5년, 길게는 10년을 함께 가야 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사고파는 세계가 아니라, 씨를 뿌리고 나무가 자라기를 기다리는 세계다. 그래서 나는 사는 것보다 버티는 것이 훨씬 어렵다는 것을 안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반가웠던 이유가 그것이다. 살 것인가, 팔 것인가, 버틸 것인가. 대부분의 투자서는 앞의 둘만 이야기한다. 세 번째를 정면으로 다루는 책은 드물다.
저자는 상장 시장에서 오래 일한 사람이고 나는 비상장에서 오래 일했지만, 결론은 다르지 않았다. 좋은 기업은 언젠가 값을 인정받는다는 것, 그때까지 견디는 사람만이 그 열매를 가져간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 견딤의 시간을 자랑하지 않고, 대신 정직하게 적었다. 화려한 성공만 기억되는 시장에서 이 책은 조용히 오래 남을 것이다. 서두르지 않고 투자하고 싶은 이들에게 권한다. - 장덕수 (DS자산운용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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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여덟 해 전, 나는 동료들과 돈을 모아 작은 운용사를 차렸다. 남의 돈을 맡는다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시작했고, 그 무게를 배우는 데 평생이 걸렸다. 독립 운용사로 그 시간을 버텨오며 하나는 분명해졌다. 운용의 마지막에 남는 것은 수익률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이다.
학생 시절 투자를 공부하던 모임에서 시작해, 세계 시장을 돌아 다시 이 자리에 섰다. 오래 지켜본 이라면 안다. 그의 꾸준함은 재능이 아니라 태도에서 온다. 이 책에는 숫자를 다루는 사람의 고민이 정직하게 담겨 있다. 이겼던 기록이 아니라 버티고 견딘 시간의 기록이다. 자기 돈이든 남의 돈이든, 오래 책임지고 운용해본 사람이라면 책의 문장마다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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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전, 관악캠퍼스에서 서울대투자연구회(SMIC)를 만들며 ‘잃지 않는 투자를 하자'며 의기투합했던 동아리방에서의 대학생 목대균을 기억합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그는 묘한 사람입니다. 투자를 업으로 삼는 사람들은 대개 화려한 성공담을 늘어놓기를 좋아하지만, 그는 늘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그리고 ‘어디서 틀렸는지’를 집요하게 파고들었으니까요. 저자는 시장이 환호할 때 가장 먼저 구조적인 균열을 의심하고, 화려한 수익률 뒤에 숨겨진 리스크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사람이었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묵묵히 걸어온 인내의 시간에 대한 기록입니다. 주식투자 경험이 풍부한 투자자라면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너무도 낯익은 고뇌와 마주하게 됩니다. 매수와 매도의 경계에서 뜬눈으로 지새우던 숱한 밤, 확신과 의심이 처절하게 뒤엉키던 찰나의 순간들. 시장의 무게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단번에 알아챌 것입니다. 자신의 오판과 실수를 낱낱이 복기해내는 이 지독한 솔직함이 얼마나 희귀하고 값진 것인지를 말입니다. 책의 곳곳에 박아둔 이 서늘한 명제들은 20년 넘게 트레이딩룸의 최전선에서 온몸으로 부딪혀 얻어낸 생존의 원칙들입니다. 시장 앞에서 스스로를 속이지 않고 원칙을 지켜낸 28년 지기 친구의 치열한 생존기를 성공투자를 꿈꾸는 모든 투자자에게 권합니다. - 황성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대표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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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위험에 값을 매기는 일을 오래 했다. 채권은 금리와 신용의 변화를 가격으로 환산하는 일이다. 눈앞의 수익보다 그 뒤에 숨은 위험을 먼저 계산하지 않으면, 시장은 반드시 대가를 물린다. 그래서 이익을 실현하는 일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있다. 손실을 끊어 내는 일, 그리고 모르는 것에는 알 때까지 손대지 않는 일이다.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그쪽이 먼저다.
저자의 글에는 그 감각이 배어 있다. 벌었던 이야기보다 어디서 멈췄어야 했는지를 먼저 꺼낸다. 나는 그와 한 회사에서 일하며, 그가 확신할 때조차 반대편을 먼저 살피는 것을 보았다. 그 신중함의 뿌리를 이 책에서 읽었다. 버는 법을 말하는 책은 많다. 위험을 먼저 헤아리는 법을 말하는 책은 귀하다. 이 책은 그 귀한 쪽이다. - 김병철 (한양증권 대표이사 부회장·前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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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기업 신용분석으로 시장을 배웠습니다. 채권 애널리스트에게 가장 중요한 화두는 ‘원금을 잃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살아남는 자가 이기는 자라는 것을, 저는 그 시절에 배웠습니다.
대학 시절 동아리에서 저자를 처음 만나, 함께 일하는 지금까지 누구보다 그를 오래 지켜봤습니다. 조용했지만 진지했고, 느렸지만 꾸준하고 정직했습니다. 제가 아는 셀 수도 없는 펀드매니저가 사라지는 동안, 그는 최고의 성적으로 살아남았습니다. 농부가 땅을 의심하면 씨를 뿌릴 수 없습니다. 그는 시장을 의심하는 대신 묵묵히 노력하는 쪽을 택한 사람이고, 그것이 그의 특별함입니다. 글로벌 상위 1퍼센트의 수익률도, 철인 3종 경기 완주도 책에서는 한마디 내세우지 않습니다. 후배지만 실력뿐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존경합니다. 이 책에서 우리는 젊은 시절의 저자를 만날 수 있습니다. 매일 고민한 흔적들이 그대로 녹아있습니다. 지금 투자 앞에서 망설이는 수많은 후배에게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 강성부 (KCGI 의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