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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떤 책인가 --4
추천사--8 머리말--16 제1부 총론 아브라함 카이퍼와 『그리스도의 왕권(Pro Rege)』 전3권 통합 개관 제1절 Pro Rege의 저작 배경과 3부작의 구조--22 제2절 각 편의 핵심 주제 개관--25 제3절 카이퍼의 영역주권 사상과 Pro Rege 전체의 관계--27 제4절 카이퍼 왕권 사상의 신학적 배경--29 제5절 카이퍼의 생애와 Pro Rege 전3권에 미친 영향--31 제6절 19세기 후반-20세기 초 유럽과 네덜란드의 지적·영적·사회적 상황--35 제7절 본 통합 해제집의 방법론과 구성--38 제2부 그리스도 왕권의 고귀한 본질 (원 제1권) 해제 시리즈 I 해제: 그리스도 왕권의 가려짐--44 시리즈 II 해제: 그리스도 왕권의 훼손--77 시리즈 III 해제: 성경에 따른 그리스도의 왕권--108 제3부 내면의 왕국: 개인, 교회, 가정 (원 제2권) 해제 시리즈 IV 해제: 왕권과 백성--136 시리즈 V 해제: 왕권과 교회--154 시리즈 VI 해제: 그리스도의 왕권과 가정--174 제4부 공공의 왕국: 사회, 국가, 학문, 예술 (원 제3권) 해제 시리즈 VII 해제: 그리스도의 왕권과 사회--190 시리즈 VIII 해제: 그리스도의 왕권이 국가 안에서--214 시리즈 IX 해제: 그리스도의 왕권과 지식--241 시리즈 X 해제: 그리스도의 왕권과 예술--259 제5부 종합 결론 Pro Rege 전3권의 신학적 평가와 오늘의 적용 제1절 Pro Rege 전3권의 신학적 공헌--276 제2절 한계와 비판적 검토--279 제3절 Pro Rege 전3권의 유기적 통일성과 개혁주의 신학 전통 속의 위치--282 제4절 현대 신학·철학과의 대화--283 제5절 한국 교회와 사회에 대한 통합적 적용--287 제6절 결론 — 왕을 위하여(Pro Rege)--290 부록 — 아브라함 카이퍼의 생애 연보 (1837~1920) 1. 유년기와 수학 시절 (1837~1862)--294 2. 베이스트 목회와 회심 (1863~1870)--295 3. 언론과 정치 활동의 시작 (1871~1879)--295 4. 자유대학 설립과 돌레앙시 (1880~1892)--296 5. 학문적 체계화와 총리 재임 (1892~1905)--297 6. 만년의 저술과 Pro Rege (1905~1920)--297 7. 생애가 남긴 유산--298 참고문헌 (299-311) I. 카이퍼 1차 문헌 (원전 및 번역본, 연대순)--299 II. 카이퍼 연구서 — 전기 및 사상 연구 (저자명 알파벳순)--300 III. 개혁주의 신학·고전 철학 문헌--302 IV. 현대신학·철학 및 문화신학·기독교세계관 문헌--304 V. 역사·사회과학 문헌--308 VI. 신조 및 고백서--310 VII. 한국어 번역서 (서양 문헌의 국역본)--310 VIII. 한국어 문헌 (국내 저작)--311 [후주] 1~5부--314-3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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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브라함 카이퍼(Abraham Kuyper, 1837~1920)의 만년의 대작 『그리스도의 왕권(Pro Rege, of het Koningschap van Christus)』 전3권에 대한 통합 해제서이다. 카이퍼가 이 책에서 외친 한 문장, 곧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리스도께서 ‘내 것이다!’라고 외치지 않으시는 곳은 단 한 치도 없다”는 선언은, 신앙을 교회의 담장 안에 가두려는 모든 시도에 대한 근본적인 도전이었다.
저자는 이 선언이 오늘의 한국 교회, 특히 분단이라는 미완의 역사 앞에 서 있는 한반도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여전히, 아니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청되 는 신학적 명제라고 확신하며 이 해제 작업에 착수하였다. 이 책은 저자의 학문적 여정의 자연스러운 연장선 위에 놓여 있다. 저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텔렌보쉬대학교에서 성서학을 수학한 이래, 숭실대학교에서 남아공 진실화해위원회(TRC)가 한반도 평화구축에 주는 함의를 주제로 박사 학위 논문을 저술하면서, 요한 갈퉁(Johan Galtung)의 평화론, 마셜 로젠버그(Marshall B. Rosenberg)의 비폭력대화 (NVC, Nonviolent Communication),VC,Nonviolent Communication),니콜라스 월터스토프(Nicholas Wolterstorff)의 정의론을 개혁주의 신학의 토대위에서 종합하는 작업을 수행해 왔다. 이후 숭실대학교 서울통일교육센터의 사무처장으로, 통일부 통일교육위원으로, 그리고 교회의 통일선교 사역자로 섬기면서 통일교육, 평화연구, 북한선교, 탈북민교회 섬김의 현장을 오가는 동안, 저자의 마음속에는 하나의 질문이 점점 또렷해졌다. 곧 “이 모든 실천을 하나로 꿰는 신학적 기초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이다. 그 물음에 대한 저자의 대답이 바로 카이퍼의 기독교 세계관, 그중에서도 그리스도의 왕권 사상이다. 그리스도의 왕적 통치는 휴전선 이남에 국한되지 않으며 북녘 땅을 포함한 한반도 전체에 미친다. 국가가 모든 삶의 영역을 통제하는 북한 사회의 현실 앞에서, 각 영역이 하나님께로부터 고유한 주권을 부여받았다는 카이퍼의 영역주권(souvereiniteit in eigen kring) 사상은 통일 이후 사회 재건의 원리를 성찰하는 데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또한 일반은총 교리는 체제와 이념의 장벽 너머에 있는 사람들 속에서도 일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하게 하며, 북한선교를 단순한 ‘영혼 구원’의 차원을 넘어 그리스도의 왕적 통치가 삶의 전 영역에 회복되는 총체적 선교로 이해하도록 이끈다. 요컨대 이 책은 통일과 평화, 북한선교라는 저자의 오랜 연구와 사역이 개혁주의 공공신학이라는 뿌리에서 어떻게 자라나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이며, 그 뿌리를 한국 독자들에게 온전히 소개하려는 시도이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제1부에서는 카이퍼의 생애와 시대적 배경, 그리고 Pro Rege 3부작의 전체 구조를 개관한다. 제2부에서 제4부까지는 원저의 제1권(그리스도 왕권의 고귀한 본질), 제2권(개인·교회·가정에 미치는 왕권),제3권(사회·국가·학문·예술에 미치는 왕권)을 시리즈별로 충실히 해제한다. 제5부에서 Pro Rege 전3권의 신학적 공헌과 한계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현대 신학·철학과의 대화를 거쳐 한국 교회와 사회, 특히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의 과제에 대한 적용을 모색한다. 부록으로 카이퍼의 생애 연보와 상세한 참고문헌을 수록하여 후속 연구자들에게 디딤돌이 되고자 하였다. 이 자리에서 저자는 이 책의 저술 방식에 관하여 독자들에게 정직하게 밝혀두고자 한다. 이 책은 인공지능(AI) 도구를 연구 보조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여 저술되었다. 방대한 네덜란드어 원전과 영역본의 대조, 1차·2차 문헌의 정리와 검색, 초고의 구성과 문장 다듬기 등의 과정에서 AI는 유능한 연구 조수의 역할을 감당하였다. 그러나 저자는 AI가 산출한 모든 내용을 그대로 수용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한다. 원전 및 표준 번역본과의 대조, 사실관계와 인명·지명·연대의 확인, 신학 용어의 통일, 참고문헌의 실재 여부 검증에 이르기까지, 전체 원고에 대하여 수차례에 걸친 다단계 교정과 검증 작업을 거듭하였다. 학문의 세계에서 존재하지 않는 문헌을 인용하거나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기술하는 일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이 저자가 오랫동안 견지해 온 원칙이며, 이 책 역시 그 원칙 위에서 완성되었다. AI 시대의 신학 저술이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하나의 정직한 시도로서, 도구는 새로워졌으되 검증의 책임과 학문적 엄밀성은 오롯이 저자의 몫이라는 사실을 이 책은 증언한다. 따라서 이 책에 남아 있을 수 있는 모든 오류의 책임 또한 전적으로 저자에게 있다. 이 책은 결코 저자 혼자의 힘으로 완성된 것이 아니다. 저술의 전 과정에서 주변의 여러 지인들과 학자들의 응원과 관심이 저자에게 큰 힘이 되었다. 숭실대학교와 숭실평화통일연구원의 동료 교수 및 연구자들은 카이퍼 사상과 한반도 문제를 잇는 이 작업의 의의를 일찍부터 알아보고 격려해 주었으며, 기독교 통일학회의 여러 학자들은 학문적 대화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통일교육의 현장에서 만난 통일교육위원들과 동역자들, 그리고 충현교회의 목회자들과 성도들, 특히 통일선교의 비전을 함께 품고 기도해 준 통일선교부 지체들의 변함없는 관심은 긴 저술의 여정에서 지치지 않도록 붙들어 준 은혜의 손길이었다. 원고를 읽고 귀한 조언을 건네준 모든 분들, 그리고 이 책의 출간을 기꺼이 맡아준 출판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무엇보다 오랜 연구와 집필의 시간을 묵묵히 감내하며 곁을 지켜 준 가족에게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사랑과 감사를 전한다. 바라기는 이 책이 카이퍼의 Pro Rege를 한국어로 깊이 있게 소개하는 학문적 통로가 되는 동시에, 분단의 땅에서 그리스도의 왕권을 고백하며 살아가는 이들에게 신학적 나침반이 되기를 소망한다. 그리스도께서 왕이시라면, 그분의 통치가 미치지 않는 땅은 없다. 휴전선 너머의 땅과 사람들 위에도 그분의 왕권은 유효하다. 이 고백이 한국 교회로 하여금 통일과 평화의 사명을 회피할 수 없는 신앙의 과제로 받아들이게 하는 데 이 책이 작은 밑거름이 된다면, 저자로서 더 바랄 것이 없다.모든 영광을 만유의 왕이신 그리스도께 돌린다. Pro Rege — 왕을 위하여! 2026년 여름 상도동 숭실대학교 연구실에서 최 준 호 --- 머리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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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저 Pro Rege와 그 위치
Pro Rege는 카이퍼가 네덜란드 수상직(1901-1905)에서 물러난 뒤 70대에 집필한 만년의 역작으로, 반세기에 걸친 목회·교육·언론·정치 경험이 결정화된 사실상의 ‘유언적 고백’이다. 1880년 자유대학 개교 연설 「영역주권」이 개혁주의 세계관의 설계도를 그리고, 1898년 프린스턴 『칼뱅주의 강연』이 그 철학적 골격을 세우고, 『일반은총』(전3권)이 신학적 토대를 놓았다면, Pro Rege 전3권은 이 모든 것을 ‘그리스도의 왕권’이라는 하나의 초점으로 수렴시키는 그리스도론적 정점이자 실천적 완결이다. “삶의 전 영역에서 그리스도께서 ‘내 것이다!’라고 주장하지 않는 한 뼘의 땅도 없다”는 카이퍼의 유명한 선언이 이 저작에서 성경적·신학적·역사적·문화적으로 체계 있게논증된다. 책의 구성 제1부 총론은 Pro Rege의 저작 배경, 3부작의 논리적 구조, 영역주권 사상과의 관계,카이퍼의 생애와 시대적 상황을 통합적으로 개관한다. 제2부(원 제1권 해제)는 ‘진단과 정초’로서, 근대 세계에서 그리스도의 왕권이 어떻게 가려지고(시리즈 I) 훼손되었는지(시리즈 II)를 분석한 뒤, 성경이 증언하는 왕권의 본래 모습(시리즈 III)을 제시한다. 제3부(원 제2권 해제)는 ‘내면 적용’으로서, 그 왕권이 개인의 영혼(시리즈IV), 교회 공동체(시리즈 V), 가정(시리즈 VI)에서 어떻게 실현되는지를 다룬다. 제4부(원 제3권 해제)는 ‘공적 적용’으로서, 왕권이 교회의 담장을 넘어 사회(시리즈VII), 국가(시리즈 VIII), 학문(시리즈 IX), 예술(시리즈 X)로 확장됨을 논증한다. 제5부 종합 결론은 전3권의 신학적 공헌과 한계, 개혁주의 전통 속의 위치, 현대 신학철학과의 대화, 한국 교회와 사회에 대한 적용을 제시하며, 부록으로 카이퍼 생애 연보(1837-1920)와 상세한 참고문헌을 수록하였다. 방법론적 특징 본서는 여섯 가지 접근을 결합한다. 각 절을 카이퍼의 생애와 시대 속에서 읽는 역사 적-맥락적 접근, 삼중직·일반은총·‘이미와 아직’의 종말론 등 핵심 교리와 연결하는 조직신학적 접근, 카이퍼가 인용한 성경 본문의 원맥락을 검토하는 성경신학적 접근, 동시대 사상가(슐라이어마허, 니체, 마르크스, 바빙크)와 후대 신칼뱅주의자(도이베르트, 플란팅가, 월터스토프)와 견주는 비교사상적 접근, 21세기 한국 상황을 향한 적용적 접근, 그리고 3부작 전체의 유기적 연결을 추적하는 통합적 독법이 그것이다. 본문은 일반 독자도 유려하게 읽을 수 있는 평이한 한국어로 서술하고, 학술 정보와 심층 논의는 후주로 보완하는 이중 구조를 취하여 대중성과 학술적 엄밀성을 함께 추구하였다. 신학적 의의 본서가 조명하는 Pro Rege의 공헌은 뚜렷하다. 개혁주의 전통에서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루어져 온 그리스도의 왕적 직분(munus regium)을 구속사 전체와 삶의 전 영역으로 확장하여 그리스도론의 균형을 회복한 점, 왕권을 내면 신앙으로 축소하는 ‘영성화’를 비판하며 이원론을 극복한 통합적 세계관을 제시한 점, 근대 세속화를 ‘가려짐’과 ‘훼손’의 이중 범주로 진단하여 피터 버거와 찰스 테일러의 세속화 이론을 선취한 점, 그리고 영역주권 사상을 통해 교권주의와 세속주의를 동시에 넘어서는 ‘제3의 길’ — 변혁적 참여의 공공신학 — 을 열어놓은 점이다. 인식론과 미학까지 아우르는 이 포괄적 왕권론은 오늘날 공공신학 논의의 선구적 원천이라 할 수 있다. 누구를 위한 책인가 주일의 경건과 월요일의 삶 사이의 괴리를 고민하는 그리스도인, 신앙과 직업·학문· 문화·정치를 하나의 소명으로 통합하고자 하는 평신도 전문인, 공공신학과 기독교 세계관을 강의하고 설교하는 목회자와 신학생, 그리고 카이퍼와 신칼뱅주의 전통을 깊이 연구하려는 학자 모두에게 유익하다. 개인의 구원과 내면적 경건에 강조점을 두어 온 한국 교회가 사회·국가·학문·예술의 공적 영역에서 그리스도의 왕권을 어떻게 증언할 것인지 묻는 이들에게, 본서는 한 세기 전 카이퍼의 진단이 오늘의 한국에서 깊은 공명을 일으킴을 보여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