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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끝에』 — 천선란 소설 × 임솔아 시
소설 「선 끝에 나룻배를 탄 타조와」 시 「해양 설Marine Snow」 「새 이야기」 「받아쓰기 기능」 「It's Milky」 「선」 「텔레미터링」 「모두 다른 괴물」 『외계 생물의 잠』 — 이유리 소설 × 신이인 시 소설 「냐츠」 시 「꿈의 상영 이후」 「어리석음」 「실 뭉치」 「중력」 「마음 둘 곳」 「석별 3」 「거꾸로 가는 타임캡슐」 『청포도를 줄게』 — 현호정 소설 × 임승유 시 소설 「청포도의 빛」 시 「숙모」 「숙모」 「숙모」 「숙모」 「숙모」 「숙모」 「숙모」 『출력되는 마음』 — 예소연 소설 × 유선혜 시 소설 「월룽」 시 「당신의 영혼을 알게 될 때, 당신의 눈동자를 그릴게요」 「잘 아는 놀이」 「가정적 픽션」 「러브레터」 「Abstract」 「장르의 문제」 「진심으로 앵콜을 원하는 인간은 없다」 『천사가 지구 옆을 스쳐 갈 때』 — 김희선 소설 × 김승일 시 소설 「하늘에서도 땅과 같이」 시 「과학 밖 픽션」 「들어주기」 「마지막 건물주 영상 내레이션 스크립트」 「생물이 아닌 존재에 대한 연민」 「순서가 없습니다」 「슬픔을 느낄 줄 아는 나라는 사람」 「주유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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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애도 비슷한 곳에 있어요. 물 안에. 다른 점이라면, 이 렌즈로는 볼 수 없는 곳에 있다는 거예요. 그저 내 상상이 아이를 죽이지 않은 채 계속 물속에 둘 뿐이에요. 그 애는 아주 서서히 익사하고 있어요.
---「천선란, 선 끝에 나룻배를 탄 타조와」중에서 해양 설이 창문에 부딪히는 것을 바라본다. 창문을 열고 싶다고 생각한다. 무연이 울 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는 것을 기억해 낸다. 눈동자가 창문이라면. 뜬눈으로 밤을 지샐 것이다. ---「임솔아, 해양 설Marine Snow」중에서 이 냐츠는 언제 죽었을까. 남자가 이야기했던 기억 중 어디까지가 냐츠의 것이고 어디까지가 자기 자신의 것일까. 어쩌면 그 남자는 아주 오랫동안, 냐츠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 들려주는 기억에 갇혀 있었는지도 모른다. ---「이유리, 냐츠」중에서 극장이 어두운 건 누가 곁에 있는지 모르게 하기 위함이에요. 사귀는 사람인지 적인지 영혼인지 들짐승인지… 옆에서 들여다보는 이를 알지 못한 채 앞에서 빛나는 한때만이 진짜라고 믿게 하기 위함이에요. ---「신이인, 꿈의 상영 이후」중에서 희망이 안 보여도 너무 안 보이는 날에는 절망 쪽으로 손을 흔들어라. 그럼 그림자 속에서 아버지가 손을 흔들게. ---「현호정, 청포도의 빛」중에서 산이와 경이가 돌리는 줄을 넘다가 그길로 빠져나와 나이를 먹었다. 스물이 되고 서른이 되고 쉰이 되었다. 숙모가 되었다. ---「임승유, 숙모」중에서 그런데 나는 그런 식의 말 따위는 전혀 바란 적이 없었다. 나는 언제나 한 번도 바란 적 없는 방식으로 엄마의 사랑을 먹고 자랐다. 이 열망의 근원은 우리가 사이좋게 나눠 가진 것이다. 질이 좀 나쁘긴 하지만 그렇게 나눠 가진 무엇은 나름대로 나를 살게 했다. ---「예소연, 월룽」중에서 그 버섯은 내 영혼과 동족이다 나는 그것도 좋다 ---「유선혜, 당신의 영혼을 알게 될 때, 당신의 눈동자를 그릴게요」중에서 어쩌면 이 세계와 영주는 서로소 같은 관계가 아닐까. 서로 절대로 겹칠 수 없는, 그리하여 한쪽의 허구성이 다른 한쪽의 실재 조건이 되는. ---「김희선, 하늘에서도 땅과 같이」중에서 누구든지 내게 13번째 어깨동무를 하면 그 사람은 이제 내가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이고 기회를 봐서 절교하곤 했다 그리고 어느 날 어깨동무라는 행위가 사라졌다 ---「김승일, 과학 밖 픽션」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