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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제1부 한자, 어디에서 왔는가-한자의 탄생제1장 한자의 탄생, 동아시아 문명의 여명春춘 봄, 시작의 어려움神신 청동 그릇의 무늬, 신을 말하다求구 재앙을 점치려 신의 뜻을 구하다達달 한자, 어렵고 또 어렵도다제2장 한자, 세상 밖으로 나가 불어나다鼎정 세발솥, 문명을 담은 그릇字자 글자, 불어나다夷이 분열의 시대, 다양성의 폭발帝제 황제의 문자 통일-그림에서 추상으로제3장 한자는 한나라 글자다漢한 한, 중국을 대표하는 이름經경 생각의 기준今금 옛 기준을 오늘로 불러오다碑비 돌 위에 새긴 영원의 소망, 한나라 예서제4장 한자, 엄격함에서 벗어나 춤을 추다三삼 셋, 많음, 분열簡간 생략과 단순의 위대함玄현 물의 사상, 도가龍용 용과 뱀이 붓끝을 다투다-초서의 세계제2부 한자의 모양, 어떻게 이루어졌는가-표준의 성립과 획의 발견제1장 당 제국과 해서의 성립石석 돌의 문자, 북조 석각羲희 획의 시작과 끝, 왕희지唐당 제2의 거대 제국, 한자의 제1차 완결제2장 획의 발견無무 붓과 칼-저수량의 우아한 글씨眞진 안진경, 진정의 형상書서 쓴다는 것-손과정 〈서보〉와 회소 〈자서첩〉의 세계제3장 획의 발전文문 송대의 문예부흥賦부 소동파가 펼쳐낸 유한 속 무한 세계意의 황정견, 획을 환골탈태시키다제3부 한자, 어떻게 발전해갔는가-한자 문명의 발전과 형태의 분화제1장 원명대元明代의 한자 ? 전통적 획의 해체와 명조체의 성립雅아 그들의 우아한 사정-조맹부, 안평대군,그리고 문징명의 경우逸일 명나라 초서, 내달려 넘쳐흐르다版판 명대의 출판문화와 명조체의 탄생俗속 문文의 세속화와 전통적 획의 종말제2장 청대淸代의 한자 ? 옛 한자의 권토중래, 전각과 전서의 시대印인 인장, 작은 돌에 새긴 오래된 창의篆전 등석여와 전서篆書 혁명제3장 한자 세계의 확장東동 동쪽으로 온 한자和화 일본의 한자 사정譯역 동과 서, 한자로 만나다未濟미제 끝없는 길, 한자의 미래주 | 참고문헌 | 도판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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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의 모양이 걸어온 길, 그 획의 역사한자의 모양은 계속 변해왔다. 〈조전비曹全碑〉 등 후한 말에 집중적으로 세워진 비석들에 쓰인 예서隸書, 왕희지가 쓴 활달하고도 전아한 행초서行草書, 당나라 초기의 구양순이 〈구성궁예천명九成宮醴泉銘〉에 쓴 근엄한 해서楷書, 당나라 중기 안진경의 진솔하고 힘이 넘치는 글씨, 북송의 소동파가 유배지에서 남긴 〈황주한식시권黃州寒食詩卷〉의 음울하고 다면적인 글씨, 명나라 축윤명의 자유분방한 초서草書, 서예와 전각篆刻에 침잠해 은거했던 청나라 정경丁敬의 예스러우면서도 파격적인 도장 글씨 등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았던 많은 서예가들이 남긴 글씨들은 다양한 모습과 표정을 지니고 있다. 이 글씨들에는 한편으로는 한 시대의 정신이, 다른 한편으로는 한 예술가의 고민이 담겨 있다. 이 책에서는 다룬 내용 가운데 특히, 안진경의 글씨를 다룬 ‘진眞’, 손과정과 회소 등의 초서를 다룬 ‘서書’에 해당하는 당나라 중기부터 시작하여 송, 원, 명을 거쳐 청대淸代의 전각과 전서를 다룬 ‘인印’과 ‘전篆’에 이르는 장들은 본격적인 서예사 라 해도 무방할 정도의 깊이 있는 서술을 선보이고 있다.한자의 역사에서 첫손에 꼽아야 할 집대성은 당나라 초기 해서이다. 해서는 왕희지의 행초서로 대표되는 남조의 붓글씨와, 고대로부터 면면히 이어져 북조에서 화려하게 꽃을 피운 새김 글씨 전통의 변증법적 종합이다. 모양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한자의 역사는 초당 해서를 기준으로 시대 구분을 할 수 있다. 해서 이후 한자의 모양은 한 시대의 산물이라기보다 개인적·예술적 창조의 결과물이 되었다. 해서 이후의 훌륭한 글씨들은 모두 위대한 예술 정신의 창조물이다.갖가지 모양을 지닌 수많은 글자를 갖춘 한자는 보기에 참으로 다채롭다. 그러한 형태미의 진주를 품은 바다를 탐험하려는 모험가들의 서예는 동아시아에서 시각 예술을 선도하는 문화의 정화精華가 되었다. 이러한 동아시아 한자 문화권의 서예라는 찬란한 미적 성취를 깊이 이해하기 위해, 이 책은 서예가가 서 있었던 시대적 배경을 조망한 후, 실제 서예 작품을 자세히 톺아보며 감상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를 통해 한자의 모양이라는 거대한 문화사적 흐름을 독자들이 더욱 생생하게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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