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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불을 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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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희
202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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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시인의 말 · 5

제1부
단풍이 어째서 붉은지 알지야?…?13
하늘?…?15
햅쌀밥?…?16
지리산 벽송사?…?18
시월?…?20
지하수?…?21
봄 오는 날?…?22
유랑장사?…?23
단풍잎 떨어져?…?26
혼새?…?27
4.16?…?28
옥수수쉰내?…?32
비올바람?…?34
성산포?…?35

제2부
애비는 토벌대였다?…?38
고사리 삼천배?…?40
영산강?…?41
봄 빨래?…?46
금둔사 1?…?47
그때 그 엄마 누이들을 찾습니다?…?48
득량만?…?50
지리산 문수사 반달곰?…?52
초록 눈물?…?55
임자도?…?57
4.3의 아침?…?59
팽나무?…?62
사려니숲?…?64

제3부
진돗개의 죽음?…?71
사랑?…?73
성묘?…?75
불을 놓아?…?77
미역장시 시집?…?79
나?…?81
한라산?…?83
보성강?…?86
구례장터?…?87
생명?…?89
애기 웃음 하늘님 웃음?…?91
죽곡?…?93
해찰?…?95
노랑 저고리 붉은 치마?…?97
겨울 이끼?…?100

제4부
순천 아랫장 찹쌀 할매?…?105
휴식?…?107
봉정댁?…?109
소안도 엄매?…?115
밝은 빛 따라 환히 가소서?…?118
상여소리?…?122
늙은 소년?…?127
백일홍 2?…?129
친구 제사?…?130
한밤중 혈투?…?132
2020년 매화?…?134
귀정사?…?136
저물도록 비오신다?…?140

시인의 산문?나는야 겨울나무 外?…?143

저자 소개 1

1961년 진도에서 태어나 목포에서 자람. 젊어서 서울 살 때 출판편집자, 자유기고가, 대필 작가를 지냄. 서른일곱 살 때 무주로 귀농, 이후 진도로 귀농, 이때 쓴 『가난이 살려낸 것들』이라는 제목의 책을 아직 출판하지 못하고 있음. 오일장에서 진도 미역 등을 파는 장돌뱅이 13년째로 장터에서 만난 이야기를 월간 《전라도닷컴》에 연재 중. 시 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순천작가회의에서 내는 <사람의 깊이> 등에 시를 발표. “섬진강 지류인 보성강 강가 마을, 앞산은 첩첩산중이다. 계절은 쉬임없이 흐르고, 그 계절을 맞이하고 보내면서 산다. 우리 집 진돗개 목줄을 풀어주고 인
1961년 진도에서 태어나 목포에서 자람. 젊어서 서울 살 때 출판편집자, 자유기고가, 대필 작가를 지냄. 서른일곱 살 때 무주로 귀농, 이후 진도로 귀농, 이때 쓴 『가난이 살려낸 것들』이라는 제목의 책을 아직 출판하지 못하고 있음. 오일장에서 진도 미역 등을 파는 장돌뱅이 13년째로 장터에서 만난 이야기를 월간 《전라도닷컴》에 연재 중. 시 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순천작가회의에서 내는 <사람의 깊이> 등에 시를 발표.
“섬진강 지류인 보성강 강가 마을, 앞산은 첩첩산중이다. 계절은 쉬임없이 흐르고, 그 계절을 맞이하고 보내면서 산다. 우리 집 진돗개 목줄을 풀어주고 인적 드문, 강을 따라 나 있는 강기슭 길을 걷는다. 하루 팔만사천 갈래 생각이 오간다는 강. 숲 밖의 일을 접는 시간, 강가에 앉아 시를 쓴다, 숲에 들어 시를 쓴다. 날마다 좀 더 가벼워지는가, 자유로워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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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7월 29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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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51.94MB ?
ISBN13
9791160202489

출판사 리뷰

남도 땅 민중 정서와 진도 토착 문화가 어우러진 독특한 ‘생활시’

장진희의 이번 시집은 유려한 수사 대신 전라도 방언의 투박한 원형을 그대로 살려내어 남도 땅의 정서를 복원한다. “내 속에는 / 영리한 어미도 있고 / 하얀 머릿수건 쓰고 장광에서 비손하는 때때고조 할무니도 / 들어앉아 있다 (「성묘」 中)” 는 고백처럼, 시인은 표준어 수정 없이 고향의 말을 존중하여 그대로 둔다. 이러한 시도는 한국 시에서 잊혀가는 토착어의 생명력을 살려내며, 독자들에게 남도 민중의 삶을 가장 정직하게 전달하는 독특한 ‘생활시’의 절창을 완성한다.

진도 씻김굿의 당골처럼 넋을 어루만지는 원시적 생명력

시인은 진도 씻김굿의 당골처럼 산 자와 죽은 자의 넋을 어루만지고, 남도 땅과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토착민들의 생활을 생경하면서도 따뜻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특히 “인자 겨울 앞두고 저 나무들이 우리 시상에 불을 때주고 있는구나 / 지 몸 불살라서 우리 마음 뎁혀주고 있는구나 (「단풍이 어째서 붉은지 알지야」 中)”는 외침처럼, 시 전반에 흐르는 원시적인 생명력은 독자의 마음속 차가운 겨울을 녹이는 뜨거운 불꽃과도 같다. 제 몸을 태워 온기를 만드는 나무의 모습은 찬바람에 싸늘해진 현대인들에게 가장 정직한 위로의 메시지를 건넨다.

토속적 비움과 씻김으로 길어 올리는 묵직한 산문의 힘

시집 말미에는 시적 감동을 한층 심화시키는 산문들이 수록되어 시집의 무게를 더한다. 표제 격인 「나는야 겨울나무」를 통해 저자는 최소한의 것만 싣고 생의 바다를 건너는 지혜를 고백하며, 「씻김 받고 꽃상여 타고」에서는 진도 씻김굿의 전 과정을 세밀하게 기록해 가난이 오히려 영혼을 정화하는 숭고한 성찰을 보여준다. 이 산문들은 장진희 시인이 지향하는 ‘온전한 시’를 읽어내는 핵심적인 길잡이가 된다. 겨울의 막바지에서 기어이 봄을 밀어 올리는 이 뜨거운 시편들은 우리 시대 시가 가져야 할 가장 정직한 온기를 전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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