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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달리는 권력의 상징자동차는 어떻게 사회적 지위의 상징이 됐나 15‘차급’ 혹은 세그먼트란? 18프리미엄? 럭셔리? 그게 그거 아닌가? : 비교의 가능성과 유일 및 희소성 21브랜드의 성장과 변화 26한국인들은 왜 ‘준’을 좋아할까? 30도널드 트럼프는 왜 뒷좌석에 탈까? : 복잡하지만 알고 보면 재미있는 의전 32트럼프의 캐딜락 원이 서킷을 달린 이유 37“이거 방탄 자동차야!”라고 외치는 친구에게 “등급은?”이라고 답하다 41어떻게 방탄유리만이라도 안 될까? 43자동차 의전, 매뉴얼보다 중요한 것은? 45[Glove box] 고종황제의 어차는 포드가 아니라고? 482. 빠름에 대한 목마름문명 시대에도 통하는 동물로서의 본능, 빠르기 55자동차 기술 발전의 원동력 57빠름의 서로 다른 얼굴들 60페달에 발만 대면 치고 나가는 저먼 머신 62살아있는 이탈리아 순혈마 : 페라리, 마세라티 65힘과 재능의 장대한 소모 : 아메리칸 머슬 68빠름의 의미를 재정의하고 질서를 재편하다 : 테슬라 72희미해진 명맥의 레이스 혈통, 브리티시 스포츠카 78‘빨리빨리’의 한국인, 그런데 왜 모터스포츠는 인기가 없나 84쾌감에는 책임이 따른다! 호주의 특별한 슈퍼카 면허 90‘유치뽕짝’이지만 이유는 있다? 테슬람 vs 안티 테슬람 93[Glove box] 자동차 기자들은 슈퍼카만 좋아할까? 1023. 기특한 불편에 대하여아날로그와 레트로의 인기, 자동차도 예외 아니다? 107부드러운 호흡, 자연흡기 엔진 110정교한 시계 같은 매력, 수동 변속기 113전기차에 수동 변속기를? 기특한 불편 116핵전쟁이 터져도 옛날 차들은 살아남는다고? 121디지털로 구현해낸 아날로그 헤리티지 125구식이 더 편하다! 터치 불만족 물리 대만족 128편리라는 이름의 속임수 132애차와 함께 타임슬립, 리스토어링 134클래식카 천국, 일본 140[Glove box] 우리가 아는 아날로그는 아날로그가 아니다? 1464. 자동차가 있어 뜨거운 인생차 안에서 2,000번 넘게 키스를 한다고? 151크기 문제 아냐, 뜻이 있는 곳에 공간이 있다? 155집 놔두고 꼭! 왜 거기서? 158화물칸에 성인잡지 사진 도배한 그 기사는 어떻게 됐나 161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지향하는 자동차 제조사들 163남는 것 없다는 PPL을 꼭 하는 이유 167한국산 컨버터블의 로망, 실현 가능할까? 172[Glove box] 과시와 유혹의 아이콘, 컨버터블에 관한 몇 가지 이야기 1755. 정주와 정복, 상반된 욕망의 이중주누구나 마음속에는 움직이는 집이 있다 181차보다 더 비싼 카라반 183카라반, 집시의 애수 깃든 공간이 귀족의 여가 공간으로 186카라반 끌기 좋은 차는 따로 있다? 189카라반 연결, 미국식과 유럽식이 다르다고? 193카라반, 사용 시 주의할 점은? 197견인 면허 그리고 스웨이 컨트롤 시스템 199‘대디카’의 의미가 바뀐다? 202‘아메리칸’이라는 키워드의 낭만, 대형 SUV와 픽업트럭 204집의 편리함을 차로 옮기는 인공지능 208[Glove box] 차가 아닌 '모빌리티'가 싫다! 2116. 구름 위를 달려갈 거야, 하늘을 향한 욕망터보차저부터 퍼스트 클래스까지, 항공기를 탐한 자동차 217하늘을 나는 차, UAM 224UAM이 던지는 화두, 도시 공간의 입체화 227설마가 사람 잡는다, 그것도 많은 사람을 230전기 동력, 자동차보다 훨씬 큰 한계점 232[Glove box] 문전에서 화성까지, 일론 머스크의 진짜 세계관 2347. 미래를 탐하다, 모터쇼2018년 파리, 시간을 뚫고 나온 차들 239매캐한 매연, 올드카의 환상은 깼지만 2421898년의 튈르리 정원, 귀족과 부르주아가 이끈 미래 244대박람회의 시대, 그 연장인 모터쇼 247일본 재건의 신호탄, 도쿄모터쇼 250모터쇼의 몰락,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일렀다 2553년간의 팬데믹, 모터쇼 무용론의 확산 258CES는 어떻게 모터쇼를 대체했나 260문 닫은 제네바모터쇼, 몰락하는 북미국제오토쇼 263세계 부호들이 모이는 럭셔리 카 이벤트, 모터쇼를 대체한다? 265[Glove box] 어느덧 서른 살?! 서울모빌리티쇼의 위상 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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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를 달리는 욕망의 파노라마, 차가운 철학이 아닌 뜨거운 삶의 기록『자동차, 욕망을 말하다』는 차가운 금속 덩어리에 불과해 보이는 자동차에 어떻게 뜨거운 인간의 욕망이 깃들게 되었는지를 추적하는 매혹적인 탐사 보고서다. 자동차 관련 서적이 넘쳐나는 출판 시장에서 이 책이 단연 돋보이는 이유는, 저자가 차를 ‘설명’하지 않고 ‘해석’하기 때문이다. 현직 자동차 기자로서 수많은 신차를 시승하고 글로벌 트렌드의 최전선에 서 온 저자는, 현장의 생생함 위에 철학적 사유를 덧입혀 자동차를 ‘움직이는 욕망의 결정체’로 그려낸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균형감이다. 저자는 슈퍼카의 화려함과 기술적 성취를 찬미하면서도, 그 이면에 숨은 공학적 고뇌와 마케팅 전략을 냉정하게 드러낸다. 동시에 한국 사회에서 자동차가 여전히 계급을 가르는 척도로 기능하는 현실, 무리한 소비로 이어지는 욕망의 구조를 가감 없이 비판한다. 이러한 입체적인 서술은 독자로 하여금 자동차를 단순한 소비재가 아닌, 동시대의 문화를 읽어내는 중요한 텍스트로 인식하게 만든다.책은 자동차라는 매개체를 통해 인간의 본능을 해부하는 여정으로 구성된다. 의전차와 방탄차를 통해 살펴보는 ‘달리는 권력’, 서킷과 고성능 차량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빠름에 대한 갈증’, 그리고 SUV와 캠핑 문화로 상징되는 ‘정주와 노마드적 본능’은 각각 독립적인 주제이면서도 하나의 큰 흐름으로 연결된다. 이는 자동차 공학 서적이라기보다 사회 심리학과 문화 비평에 가까운 깊이를 보여준다. 특히 전기차 시대로의 급격한 전환기를 다루는 대목에서는, 기술의 진보가 인간의 감각과 욕망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한 질문이 인상적으로 제시된다. 엔진 소리가 사라진 시대에도 우리는 여전히 ‘속도’를 갈망하는가, 정숙함과 친환경성은 새로운 권력의 상징이 될 수 있는가, 그리고 업데이트되는 자동차는 소유의 개념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 저자는 명쾌한 답을 내리기보다, 독자 스스로 사유하도록 유도한다.『자동차, 욕망을 말하다』는 단순히 차를 좋아하는 이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현대 사회의 소비 구조와 인간의 심리 기제를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지적 독자들에게 의미 있는 책이다. 저자의 유려하고 절제된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어느새 자신의 주차장에 세워진 자동차가 들려주는 조용하지만 집요한 욕망의 목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자동차에 관한 책이면서, 결국 인간에 관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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