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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옮긴이의 글

1부. 세상: 왜 열네 살부터 세상을 알아야 하는가
열네 살, 신문을 읽어야 할 나이
왜 세상의 움직임을 알아야 할까
흐름을 읽으면 길을 잃지 않는다
정보의 바닷속에서 진주를 가려내는 일
다양한 신문 속 갖가지 시선
활자가 가진 힘

2부. ‘나’라는 고유명사: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은가
‘나’라는 사람_사회적 개인 대 개체로서의 개인
자유의사만이 사람을 움직인다
개인에게 필요한 세 가지 역할
치우침 없이 ‘나’ 그 자체로 살기
스스로 생각해 얻은 결론이 진짜다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1_가장 작은 단위로 쪼개 일상에 대입하기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2_지표보다 체감을 따르기
살면서 수없이 묻게 될 공평함의 기준
냉철한 가슴은 이럴 때 필요하다

3부. 죄와 죽음: 삶의 그림자를 삶의 에너지로 바꾸려면
종교, 인간의 정신에 관한 가장 근본적 물음
법률, 도덕보다 앞서는 종교
국가란 무엇인가
장벽은 사라지고 경계는 희미해지고
분쟁의 진짜 원인, 부자 국가

4부. 오래된 규율들: 종 교·법·국가, 이 오래된 규율에 대하여
종교, 인간의 정신에 관한 가장 근본적 물음
법률?도덕보다 앞서는 종교
국가란 무엇인가
장벽은 사라지고 경계는 희미해지고
분쟁의 진짜 원인, 부자 국가

5부. 전쟁과 나: 전쟁과 개인, 국가와 개인의 맞섬
전쟁에 저항한 단 한 사람
전쟁 속 일본인
이념이 만든 테러, 그 속의 젊은이들
문제는 전쟁에 진 것보다 도덕적으로 완패한 것
자신이 산 시대는 안고 갈 수밖에 없다

저자후기

저자 소개1

요시모토 다카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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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aaki Yoshimoto,よしもと たかあき,吉本 隆明

전후 일본을 대표하는 사상가, 시인, 비평가. 초기에는 성공적인 근대화 이후 파시즘을 거쳐 전쟁으로 치달은 일본의 현대사를 뒤돌아보며 비서구 사회의 근대화와 일본이라는 사회의 특질을 집요하게 파헤쳤으며 70년대 일본 경제의 고도성장 이후에는 문학부터 서브컬처, 정치, 사회, 종교 등 광범위한 영역을 대상으로 평론과 사상 활동을 전개해 나갔다. 패전 후 문학인들의 전쟁 책임을 묻고 전후 일본 사상사의 핵심 주제 중 하나인 ‘전향’ 문제에 대한 글들로 전후 일본 지식인들과 학생들에게 압도적인 영향을 주었다. 60년대 안보투쟁의 몰락 이후 잡지 <시행試行>을 창간해 초창기부터 단독 편
전후 일본을 대표하는 사상가, 시인, 비평가. 초기에는 성공적인 근대화 이후 파시즘을 거쳐 전쟁으로 치달은 일본의 현대사를 뒤돌아보며 비서구 사회의 근대화와 일본이라는 사회의 특질을 집요하게 파헤쳤으며 70년대 일본 경제의 고도성장 이후에는 문학부터 서브컬처, 정치, 사회, 종교 등 광범위한 영역을 대상으로 평론과 사상 활동을 전개해 나갔다. 패전 후 문학인들의 전쟁 책임을 묻고 전후 일본 사상사의 핵심 주제 중 하나인 ‘전향’ 문제에 대한 글들로 전후 일본 지식인들과 학생들에게 압도적인 영향을 주었다. 60년대 안보투쟁의 몰락 이후 잡지 <시행試行>을 창간해 초창기부터 단독 편집으로 1997년까지 30여 년을 펴냈다.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천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책’이라고 극찬하고 스스로를 ‘좌익’이라고 생각했지만 정치적인 마르크시즘과는 거리를 두었고, 소련 사회주의의 현실 관찰에 기반해 1950년대 초반부터 스탈린주의적 좌익 이념에 비판을 자제하던 지식 사회를 맹렬하게 질타했다. 60~70년대 요시모토 다카아키의 압도적인 영향력은, 난해하기로 악명 높은 대표적 저서 『공동환상론』을 ‘소중하게 가슴에 안고 거리를 걷는 여학생, 남학생의 모습이 유행’이 되게 했을 정도였다. ‘전후 사상의 거인’으로 평가받으며 미셸 푸코, 펠릭스 가타리, 이반 일리치, 보드리야르 등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단골 대담자로 초대되어 그들과의 대담 기록이 출판되었다. 미셸 푸코는 요시모토와의 대담 이후 왕복 서간을 책으로 내자고 제안하기도 했으나 그 과정에서 인문 지식에서의 다언어 커뮤니케이션의 난점이 두드러지면서 결국 불발로 끝났다. 1960년대 후반부터 여러 형태로 전집이 간행되었고 서거 이후인 2014년부터 쇼분사에서 38권의 <요시모토 다카아키 전집>을 간행 중이다. 주요 저서로 『예술적 저항과 좌절』 『서정의 논리』 『의제의 종언』 『모사와 거울』 『언어에 있어서 미란 무엇인가』 『공동환상론』 『자립의 사상적 거점』 『심적 현상론 서설』 『책의 해체학』 『언어라는 사상』 『매스 이미지론』 『미야자와 겐지』 『아버지의 모습』 『나쓰메 소세키를 읽다』 등이 있다.

요시모토 다카아키의 다른 상품

역자 : 송서휘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책을 소개하고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우리와 함께 살아가야 할 자연과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 문제에 관심이 많다. 옮긴 책으로 《사람이라는 딱한 생물: 섬세한 생물학자의 비범한 일상관찰기》가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쪽수확인중 | 246g | 143*195*14mm
ISBN13
9788974837266

책 속으로

중요한 것은 지금 시대의 모습을 스스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그 판단이 틀려도 상관없습니다. 항상 세상의 움직임을 보면서 ‘나는 이렇게 생각해.’ 혹은 ‘나는 이런 식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이러한 자기 나름대로의 이해를 가지고 있으면 됩니다. 그러면 적어도 어떤 큰일 때문에 일어나는 변화에도, 큰 충격을 받고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하지는 않을 테니까요.

--- p.21

사회 안에서 내게 주어진 역할로 해야 하는 일과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의 생활은 다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면서 인정을 못 받거나 상처받는 일이 있다고 해도, 그것은 인간으로서의 여러분의 가치가 손상된 게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것을 젊을 때부터 이해할 수 있으면 앞으로의 인생에서 불필요한 상처를 받거나,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을 다른 사람에게 요구하는 일은 줄어들 겁입니다.

--- p.47

어떤 일을 할 때, 한 사람 한 사람의 의사를 무시하고 모두가 똑같이 분발해야 한다고 정하고, 그렇게 하지 않는 사람을 고발하는 방식은 그다지 유익하지 않습니다. 서로 감시하게 만들고 서로의 불신만 키우게 됩니다. 서로 믿고 모두가 편한 마음으로 일하려면 ‘농땡이 치는 사람의 몫은 그냥 편한 얼굴로 내가 하자.’, ‘언젠가 나도 농땡이 치고 싶을지도 모른다.’ 정도의 마음을 가지는 편이 좋지 않을까요.

--- p.58

‘왕따’를 시키는 쪽과 당하는 쪽, 혹은 가해자와 피해자는 사실 언제라도 바뀔 수 있습니다. 둘 다 마음에 상처를 입은 불안정한 상태이고, 그 양자의 관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도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 p.93

미국은 어느 나라에서도 전쟁을 일으키는 일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기게 되어 있습니다.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감추고 있다든가, 북한이 핵무기를 준비하고 있다든가 하는 것들은 사실 구실에 지나지 않습니다. 대량살상무기와 핵무기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입니다. 돈 많은 나라만이 그런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많이 가진 나라가 먼저 줄여 가지 않으면 다른 나라가 줄일 리가 없습니다.

--- p.143

출판사 리뷰

능동적으로 생각하는 십 대를 정의할 수 있는 단어는 없다!
십 대 시기 함께 생각해 볼 철학 물음을 다섯 단어로 정리한 책


십 대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만든 미야자키 하야오보다 17살이 많은 할아버지, 요시모토 다카아키. 우리에게는 낯선 이름이지만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유명 시인이자 사회적 발언을 거침없이 한 사상가로서 지식인들 사이에서 ‘시대의 멘토’로 통하는 그는 일본의 전쟁 책임과 반성을 촉구한 밝고 부드러운 분이기도 하다.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린 세계적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가 그의 딸인 것이 우연만은 아니다. 요시모토 다카아키는 아이들은 자유롭게 커야 한다고 믿었고 딸들 역시 그렇게 키웠다. 바나나는 이미 오래전 “아버지는 제 창작의 원천이죠.”라고 고백한 바 있다.

이런 사람이 인생을 마무리하는 노년기에 책을 쓰는 힘든 작업을 했을 때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더더욱 열네 살, 이제 세상에 눈 떠 가는 십 대를 위한 것이라면 말이다. 그래서일까? 책은 저자 자신이 열네 살 무렵부터 겪은 실제 경험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말을 건네듯 다정하게 펼쳐지는 텍스트 안에는, 오늘날 청소년들이 함께 고민해 볼 만한 주제들이 다섯 가지 키워드로 정리돼 있다. 저자가 제시하는 다섯 가지 키워드는 ‘세상’ ‘나라는 고유명사’ ‘죄와 죽음’ ‘오래된 규율들’ ‘전쟁과 나’이다. 이 다섯 가지 키워드는 우리가 매일같이 신문에서 보고 듣는 진짜 우리 삶의 단면이자 지금 이 순간도 ‘인생’이라는 너른 밭을 조금씩 일궈 가는 십 대들이 한 번쯤 생각해 봐야 할 주제들이다. 또한 저자 자신의 성장 기록이 담긴 또 하나의 일기장이다.

‘남의 생각’이 아닌 ‘나만의 생각’을 갖고 싶은 십 대에게!

저자는 1920년대, 우리가 흔히 개화기라 부르는 시기에 태어나 한창 미래를 그리고 꿈꿀 나이인 열네 살에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세상이 고꾸라지는 경험을 했다. 그런 사람이기에 그 누구보다 절실하게 십 대들에게 ‘지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며,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지 언제나 자기 나름대로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세상의 흐름에 관심을 갖고 ‘남의 생각’이 아닌 ‘나만의 생각’으로 살라는 것이다. 그 판단이 틀려도 상관없다고 말한다. 무책임한 말처럼 들리겠지만, 다른 사람의 생각에 전적으로 의지한 채 살아온 나머지, 갑자기 큰 변화를 맞았을 때 길을 잃고 허무감에 빠지는 것보다는 당황하지 않고 자기 마음만큼은 스스로 지키는 게 백 배 낫다고 말한다. 한 사람으로서 정말 ‘살아 있는’시간은 내가 남들과 달랐던 때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나만의 생각을 다질 수 있을까? 열네 살의 자신을 돌아보며 저자가 권하는 방법은 ‘신문과 책을 읽고 사람들 속에서 세상과 접속하기’다. 십대도 우리가 살아가는 공동체를 이루는 하나의 ‘개인’이고 ‘시민’이라는 분명한 깨달음이 필요하다는 것! 그래야 세상이 요동쳐도 흔들리지 않는 멋진 십 대, 단단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다. 나이 지긋한 ‘꼰대’의 잔소리라는 선입견을 잠시 내려놓고 듣는다면, 이 책엔 우리들 할아버지의 엄하지만 다정한 가르침처럼 귓속에 쏙쏙 들어올 이야기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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