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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 “우리 아빠가 노동자라니…”
1장 오늘, 어떤 노동을 만났니? 2장 노동의 역사: 고통, 성스러움, 그리고 계약 3장 인공지능 AI 시대, 인간의 노동은 무엇일까? 4장 노동, 진정한 나를 찾는 여정 5장 노동기본권이란 무엇일까? 6장 왜 비정규직이 문제일까? 7장 1시간을 일하고 10,700원을 받는 사람들 8장 내일, ‘좋은 노동’을 만나자! 나오는 말 | “나도 곧 노동자가 될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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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은 그리 좋지 않다. 차이는 있겠지만, 노동에 대한 이미지는 대부분 부정적이다.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노동에 관한 인상과 생각을 묻는 작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노동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첫 느낌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응답자 모두 ‘힘들다’, ‘하기 싫다’, ‘불쌍하다’고 답했다.
--- p.20, 「1장 〈오늘, 어떤 노동을 만났니?〉」 중에서 노동은 고통이 따르는 활동이기도 하며, 밥벌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이기도 하다. 동시에 생계 수단을 넘어 자아를 완성하는 과정이기도 하고, 자신의 믿음이나 신념을 실천하는 수행의 의미도 있다. 서로 약속에 따라 노동을 하고 그 대가를 받는 거래 관계로 이루어지기에(계약노동) 소외감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노동하는 과정에서 창의성을 발현해 생산성을 높이고 높은 전문성을 갖춘 프로 혹은 인적 자본으로 발전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 p.54, 「2장 〈노동의 역사: 고통, 성스러움, 그리고 계약〉」 중에서 의미노동은 진정한 나를 찾으면서 동시에 좋은 사이의 우리가 되는, 연대하는 노동이다. 연대의 대상에는 사람뿐만 아니라 기계도 포함된다. 인공지능은 위협이 아니라 협업하는 동료이자 임금노동에서 인간을 해방하는 계기다. AI는 속도와 정확성을 맡고, 인간은 관계와 의미와 책임을 맡는다. 의미노동은 인공지능과 인간지능이 역할을 달리하며 조화를 이뤄내는 융합 노동이다. --- p.70, 「3장 〈인공지능 AI 시대, 인간의 노동은 무엇일까?〉」 중에서 두려움 없이 실험해 보자. 정답이 하나뿐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남과 다른 길을 당당히 걸어 보는 것이다. 서로를 믿고 격려하자. 경쟁자가 아니라 동료로서 넘어진 이의 손을 잡고 함께 가는 것이다. 이 세 가지 실천으로 두 번째 사회 계약의 첫 문장을 여러분이 작성할 수 있을 것이다. 프로메테우스의 첫 번째 불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었다. 두 번째 불은 모두를 위한 존엄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써야 한다. --- pp.84-86, 「3장 〈인공지능 AI 시대, 인간의 노동은 무엇일까?〉」 중에서 삶에 있어 노동이 중요하다면, 좋은 노동은 삶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 그렇다면 좋은 노동이란 무엇일까? 의미와 재미가 있다면 그 노동은 좋은 노동일 것이다. 의미란 ‘가치 있는 것’을 말한다. 자기뿐만 아니라 친구, 가족, 사회에 보탬이 된다면 그 노동은 가치 있는 노동, 즉 좋은 노동이다. 그러나 의미만을 강조한다면 노동도 삶도 무겁게 느껴질 것이다. 그래서 재미가 필요하다. --- p.89, 「4장 〈노동, 진정한 나를 찾는 여정〉」 중에서 최저임금 문제만 하더라도 알바노조의 노력이 아니었다면 많은 사람이 최저임금의 중요성을 제대로 알지 못했을 것이다. 이제 노동조합은 소비자운동처럼 건강한 시민운동의 하나로 발전해가고 있다. 미국에서도 노동조합에 관심을 기울이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에서 노동조합 설립을 주도한 사람은 25세 바리스타 재즈 브리작이다. --- p.114, 「5장 〈노동기본권이란 무엇일까?〉」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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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자’라는 말은 왜 나와 먼 단어가 되었나
노동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이미지는 대부분 부정적이다. 아이들에게 노동을 물으면 ‘힘들다’, ‘하기 싫다’, ‘불쌍하다’가 먼저 나오고, 정작 회사에 다니는 아빠는 노동자가 아니라 회사원이라 불린다. 이 책은 그 감각이 어디서 왔는지부터 파고든다. 노동을 저 멀리 밀어두었던 시선을 끌어당겨, 컵라면 하나에도 담긴 노동이 이미 내 삶 한복판에 있음을 보게 한다. ▼ 노동의 얼굴은 하나가 아니다: 고통, 성스러움, 그리고 계약 노동은 오랫동안 고통이자 형벌이었고, 어느 시대에는 신의 부름이자 성스러운 소명이었으며, 근대에 들어 계약과 거래가 되었다. 저자는 노동의 의미가 시대마다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짚으며, 지금 우리가 느끼는 노동의 여러 감정이 그 역사 위에 함께 쌓여 있음을 보여준다. 노동을 한 단어로 가두지 않고, 그 두께를 통째로 쥐여준다. ▼ 인공지능이 일을 대신하는 시대, 인간의 노동은 무엇인가 인공지능이 사람의 일을 빠르게 대신하는 지금, ‘그럼 인간은 무엇을 하지?’라는 물음이 10대에게도 절박해졌다. 저자는 인공지능을 위협이 아니라 협업하는 동료로 놓고, 속도와 정확성은 기계에, 관계와 의미와 책임은 사람에게 맡기는 ‘의미노동’을 제안한다. 일자리가 줄어들 미래를 겁내는 대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노동이 무엇인지 스스로 찾도록 이끈다. ▼ 노동조합·비정규직·최저임금, 뉴스 속 쟁점을 나의 문제로 빨간 띠를 두른 파업, ‘비정규직 제로’, 시급 몇 백 원을 다투는 최저임금 논쟁. 뉴스에서 스치던 장면들이 이 책에서는 10대의 삶과 곧장 이어진다. 노동조합이 왜 필요한지, 같은 일을 하고도 왜 누구는 정규직이고 누구는 비정규직인지, 한 달 200만 원으로 어떻게 사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로 풀어, 노동 쟁점을 남의 일이 아니라 내가 곧 마주할 현실로 바꾼다. ▼ 좋은 노동은 좋은 삶으로 이어진다 삶에서 노동이 중요하다면, 좋은 노동은 삶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 저자는 재미와 의미가 함께 있는 노동, 존엄이 지켜지는 노동을 ‘좋은 노동’이라 부르며, 그것이 개인의 선택만이 아니라 사회가 함께 만들어야 할 조건임을 짚는다. 노동을 처음 배우는 10대에게, 어떤 일을 하며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물음을 오래 남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