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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PART 1. 수학 4점짜리 소년의 고백 주의 집중력이 필요한 아이 이방인을 환대해 준 나라 4점짜리 시험지 방황은 시간 낭비가 아니다 교실 밖으로 도망치고 싶은 친구들에게 PART 2. 인생의 아주심기 하루 1,000개 단어와 11시간의 사투 길이 없으면 길을 찾으면 된다 나의 이름으로 서는 법 Congratulations 방황 끝에 찾은 나만의 공부법 PART 3. 마음이 꺾여 좌절하는 순간도 있다 산소통 없이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속도 후회 없는 일보 후퇴 전략 아이비리그라는 정글에서 살아남기 사자들 사이에서 늑대로 살아남는 법 PART 4. 지금의 나를 만든 과거의 나 인생의 첫 궤도 이탈 배 위에서 만난 사람들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응원 20만 달러의 가짜 환상, 0달러의 인생 공부 PART 5. 비로소 찾게된 나만의 인생 공부 방황이라는 점이 경험이라는 선이 된 순간 속도에 취하지 않고 나만의 속도로 가는 법 B+ 성적표에 담긴 진정성 공부는 지식이 아니라 태도의 문제다 아이의 속도를 추월하지 않는 사랑 에필로그 [부록] 나다운 성장을 위한 인생 설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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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방 한 칸에서든, 아이비리그 강의실에서든, 어떤 태도로 삶을 마주할지는 오직 나만의 선택이다. 중요한 건 무너지지 않는 속도가 아니라,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방향’이다. 그 느리고도 단단한 걸음이 모여 비로소 가장 깊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이제, 나의 이 뜨거웠던 7년의 기록을 통해 흔들리는 누군가에게 말해주고 싶다. 지금 서 있는 위치가 어디든, 잘 걸어가고 있다고.
---pp.11-12 「프롤로그」 중에서 그들은 우리를 동정의 대상이 아닌, 존엄을 가진 인간으로 대우해 주었다. 한국에서 늘 불청객 취급을 받던 나에게, 그 따뜻한 시선은 세상이 나를 거부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거대한 깨달음을 주었다. ---p.20 「이방인을 환대해준 나라」 중에서 우리는 때로 길을 잃어야만 새로운 길을 발견한다. 나의 방황은 멈춰있는 시간이 아니라, 다음 도약을 위해 내면의 바닥을 다지는 필수적인 축적의 시간이었다. 그러니 지금 길을 잃었다고 자책할 필요는 없다. 방황은 낭비가 아니라, 나를 더 나답게 빚어가는 치열한 성장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pp.31-32 「방황은 시간 낭비가 아니다」 중에서 에베레스트의 정상을 향하는 마지막 구간, 이른바 ‘데드존Death Zone’에서 산소통 없이 뛰어 올라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해수면 산소량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 그곳에서 인간의 신체는 서서히 죽어가는 상태에 놓이기 때문이다. 평지에서 시속 4km로 가볍게 걷던 사람도 산소통 없이는 단 100미터를 전진하기 위해 한 시간 이상의 처절한 사투를 벌여야 한다. 남들보다 수십 배는 느린 속도, 숨이 턱끝까지 차오르는 고통을 견디며 한 걸음을 쥐어짜는 과정. 아이비리그에서의 첫 학기는 내게 딱 그런 기분이었다. ---p.68 「산소통 없이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속도」 중에서 일주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배로 돌아오는 길, 나는 창밖을 보며 깨달았다. 내가 ‘도피’로 선택했던 이 배가, 사실은 나를 ‘정면으로 마주하는 사람’으로 바꿔놓고 있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국적과 언어를 초월해 맺어진 이 유대감은 내가 세상 어디에 있든 누군가와 연결될 수 있다는 단단한 믿음의 뿌리가 되었다. ---p.101 「배 위에서 만난 사람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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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버려지는 시간은 없다. 단지 의미를 아직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다.”
천재들의 속도에 휘둘리지 않고 나만의 인생 공부노트를 채우는 방법 오늘날의 부모들은 자녀라는 식물이 다칠까 봐 햇빛과 물을 완벽하게 통제한다. 그렇게 정성껏 가꿔진 화분 속에서 아이들은 예쁜 꽃을 피울지 몰라도, 거친 자연에서 스스로 살아남을 힘은 조금씩 잃어간다. 그런데 농부들이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한 가지 진실이 있다. 아무리 건강한 씨앗이라도, 아무리 정성껏 키운 모종이라도, 결국 더 넓은 땅에 옮겨 심지 않으면 제 키만큼 자랄 수 없다는 것. 뿌리가 제대로 뻗으려면 화분의 벽이 아닌, 저항이 있는 땅의 흙을 만나야 한다. 저자 손동민은 바로 이 이치에서 출발한다. 부모의 역할은 아이를 화분 속에 안전하게 가두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땅을 고르고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아주심을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저자가 보낸 7년의 방황은 사회적 시선으로 볼 때 뒤처진 시간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시간을 인생에서 가장 깊은 뿌리를 내린 시간으로 다시 읽는다. 아주심기를 한 식물은 처음엔 시든 것처럼 보인다. 낯선 흙에 적응하느라 에너지를 뿌리 쪽으로 집중하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그 시간이 충분히 쌓여야만, 비로소 줄기가 곧게 올라오고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나무가 된다. 저자의 7년이 꼭 그러했다. 배 위에서의 노동은 인내라는 거름이 되었고, 뉴욕에서의 고독은 자립이라는 줄기가 되었으며, 수많은 실패의 경험은 어떤 어려움에도 꺾이지 않을 깊은 뿌리가 되었다. 방황을 통해 다져진 그 내면의 힘으로 저자는 아이비리그라는 치열한 세계에서 살아남았고, 마침내 자신만의 결실을 맺었다. 이 드라마틱한 반전의 밑바탕에는 아들을 화분 밖으로 밀어내면서도 그가 뿌리를 내릴 때까지 묵묵히 기다려준 부모의 인내가 있었다. 저자의 부모는 아이의 인생을 대신 이끄는 조종사가 되기를 포기하고, 멀리서 아이의 비행을 지켜보며 응원하는 관제탑이 되었다. 조금 늦더라도, 조금 돌아가더라도 결국 스스로의 힘으로 땅 위에 우뚝 설 것을 믿어주는 것, 이 책은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부모의 사랑임을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일깨워준다. 우리는 길을 잃은 것이 아니라, 나만의 성장 지도를 그리는 중! 하지만 저자가 도달한 곳은 단순히 ‘아이비리그’라는 화려한 목적지가 아니었다.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헤매는 시간 속에서 그는 ‘나라는 사람이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아냈다. 남들이 정해놓은 속도에 쫓기지 않고 자신만의 방향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 그리고 20만 달러를 잃고 잔고가 0원이 된 절망 앞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 이 책이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건네는 가장 귀한 것은 바로 그 두 가지다. 저자는 월스트리트의 좋은 일자리 제안들을 뒤로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자신이 받은 위로와 배움을 다시 세상에 돌려주기 위해서였다. 타인의 시선에 자신의 꿈을 맞추지 않고, 결핍의 시간 속에서 길어 올린 경험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는 그의 모습은 그 자체로 살아있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하나의 믿음으로 수렴한다. 부모는 아이의 인생을 대신 이끄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의 힘으로 날 수 있도록 믿고 기다려주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 저자는 그것을 말로 설명하는 대신, 자신의 삶으로 보여준다. 이 책은 방향을 몰라 헤매는 이들에게 그 시간이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길을 잃어본 사람만이 비로소 자신만의 지도를 그릴 수 있다고. 방황은 멈춰있는 시간이 아니라, 다음 도약을 위해 내면을 단단하게 다지는 시간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지금 당신이 걷고 있는 그 삐뚤삐뚤한 길이 사실은 가장 나다운 삶을 향한 밑그림이었음을 알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