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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1부_남해 가천 다락논 더부살이·12남해 가천 다락논·13봄 바다는·14오늘만이 내 날이다·15사천 무지개 길·16바다가 그리운 날에·17광암해수욕장을 걸으며·18주도 가는 길·19구들방 아랫목·20한세월 살다 보니·212부_철고래는 수컷이었다 이런 날도 있었다·24이것이 인생이다·25바다를 이겼다·26어떤 인연·28철고래는 수컷이었다·30참새 사랑·32인연이란·34핑크뮬리·35수능 합격통지서·36동반자·383부_암흑 속 48시간 낙안읍성에서·40십년지기 날벌레·41만남이란·42동창생·43암흑 속 48시간·44추억을 찾아·45첫눈 찾아 천릿길·46증인이 된 소나무·47추억에 웃었다·48주도의 지명과 유래·494부_작은 행복 하나님의 기적·52하나님의 기적·2·54첫사랑·55그분의 은혜·56봉사는 나의 즐거움·57새벽별·58가을 들녘에서·59그때는 나 주님을 몰랐네·60첫 손녀 사랑·61작은 행복·625부_구원의 샘물 딸이 시집가는 날·66바다는 쉬운 일 아닌데·67양다함 양과 닉군의 결혼식 축시·68코로나19·70쪽방촌 봉사 가는 날·71코로나19는·72구원의 샘물·73한 장 남은 달력을 보면서·74하늘가는 항해사·75박수훈과 양다은 결혼 축시·766부_하늘도 땅도 울었다내 앞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람·80주님 다시 내 손을·82듣든지 아니 듣든지 전하라·83나의 멘토님·84하늘도 땅도 울었다·86그리운 목소리·88사랑의 꽃동산·89야베스 공원에서·90빚진 자의 심정·92땅다지개 망께 노래·94뒤돌아보지 마라·96■ 해설 지구를 지배하는 건 남자, 그 남자를 키우는 건 어머니 예시원(시인·문학평론가)·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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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여든 고개를 넘으며 상쾡이 젖먹이가 살던 광암 바닷가 어부의 딸로 태어나 여자란 이름 때문에 제대로 된 공부 못 한 것 외에는 부족한 것 모르고 살았다. 우리 부부는 사랑해서 만난 것도 아니고 부모님의 말씀을 거역하지 못해 맺어진 인연이다. 애원하듯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못한다”라고 말했더니 “사랑을 팔아 부모를 살래 부모를 팔아 사랑을 살래”라며 그 사람과 결혼하지 않으면 엄마가 죽는다고 하니 내가 더 무엇이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협박 같은 그 말을 듣고도 자신의 의견을 말하지 못한 채 울고만 있었던 그때, 희생이란 말을 남기고 결혼하겠다고 했다. 그 당시 총각의 말은 희생으로 어찌 결혼하느냐며 다그치지만 나는 말했다. “내가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과 결혼한다는 것은 엄마와 오갈 곳 없는 병일씨를 위해서 내 몸 하나 희생하면 두 사람을 살리게 되니 결혼하자”라고 했다. 몇 날 며칠을 울고 있는 사이 약혼날짜는 잡혔다. 약혼식 날 동생이 불행하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강제 결혼을 시키려는 부모가 보기 싫어 가출해 버린 오빠는 결국 결혼식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약혼하고 3개월 후 결혼하여 “김명이”라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는 사람으로 혹한의 세월을 살았다. 그동안 3남 1녀를 둔 엄마로서 시부모님 모시고 병들어 허약한 남편과 식구들 건사하기 위해서 곡마단 여자 배우가 되었고, 그렇게 배우 생활 33년 접고 나서야 서서히 “김명이”라는 이름 석 자가 고향 강바구 앞바다와 함께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여든 고개를 뒤돌아보는 바다 생활 40년, 무식했던 청일호 여선장인 나는 하나님이 불러 바다가 아닌 세상 속으로 나왔다. 그 후 연필을 잡고 허공에다 꿈을 그렸다. 평생에 하고 싶은 공부를 경남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박태일 교수님의 가르침으로 꿈을 펼쳤다. 그렇게 2004년 『그 사람이 보고 싶다』, 2011년 『바다가 쓴 시』, 2013년 고향 저서 『강바구를 노래한 사람들』, 2016년 수필집 『바다는 왜 성추행을 해도 죄가 되지 않을까』, 2018년『늙은 고래의 푸념』, 2020년 『시작이 반이다』, 2023년 『이것이 인생이다』 저서들은 나의 분신들이다. 나의 삶의 질곡이 독자의 눈에는 어떻게 비칠까 두려운 마음이다. 허접한 작품인 줄 알면서도 독자에게 이해를 구하며 황반변성(눈질환)으로 시력이 날로 흐려가지만, 지난 세월을 한 글귀 두 글귀 조심스레 쓴 것을 여든을 앞두고 내놓는다. 저를 아는 모든 분께 감사들 드린다. 광암에서 김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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