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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옥중 수고
그곳에 가고 싶다 나목 한국인의 밥상 별이 이끄는 대로 다시 이명 나의 살던 고향은 노란 명찰 목련 너마저 봄동김치 번지 없는 주막 춘분 지나 2025 청명 감옥 가르마 봄비 안양암에서 맞는 새벽 콩가루채소된장국 감사합니다 오월 비 모락산 아래에서 항쟁의 불씨 2부 자화상 자화상1 자화상2 자화상3 자화상4 자화상5 자화상6 자화상7 자화상8 자화상9 자화상10 자화상11 자화상12 자화상13 자화상14 자화상15 자화상16 3부 출사 오월, 규봉암에 오르며 두봉산에서 반야봉 아득하게 멀고 넓어서 끝이 없는 아구사리 동산 만복대 연가1 만복대 연가2 대성동에 복수초꽃 피었다 출사, 봄의 대화 가덕도 연대봉 물푸레나무 사월에 깃들다 금산 압해도 만월 출사, 호랑나비를 쫓아가다 발문 생, 아득하게 멀고 넓어서 끝이 없는 - 김형수(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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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동경해 마지않던 지리십경을 평소 바쁘다는 핑계로 섭렵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감옥에서 책으로 달랬다. 출소하자마자 지리십경 중 하나인 세석평전의 철쭉꽃을 보니 꿈인가 생시인가 몰랐다. 세석의 철쭉꽃은 고도가 높아 5월 말에 만개하니 정말로 제때 세석평전의 철쭉꽃을 보고 온 것이다. 지리산은 어디를 가나 역사가 기억하는 처절한 피맺힌 장소다. 왕복 12km, 8시간 산행은 무리한 산행이었다. 그러나 그때 아니면 볼 수 없는 세석 철쭉이었기 때문에 다소 무리를 했다. 지구 기후 위기와 한반도 평화 문제 또한 마찬가지이다. 지금 때를 놓치면 모두 다 낭패에 빠지게 된다. 이러한 것들을 시로, 문학 작품으로 형상화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때를 놓치지 말고 더 많은 정진을 해야 할 것이다. 2025년 가을 양기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