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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머니
화폐 이데올로기·역사·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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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옮긴이의 말 _005

1부 화폐란 무엇인가?

1장 화폐의 수수께끼 _018
2장 양립 불가능: 상품이론과 신용이론 _038
3장 화폐 및 화폐제도에 대한 사회이론 _072

2부 자본주의와 화폐

4장 자본주의 화폐의 진화 _104
5장 현대화폐Ⅰ: 국가, 중앙은행 그리고 은행시스템 _141
6장 현대화폐Ⅱ: 준화폐, 보조화폐, 대체화폐, 대용화폐 그리고 가상화폐 _169
7장 2008년 금융위기와 화폐의 문제 _188
8장 결론 _211

해설 _217
추가 읽기 _262
참고문헌 _264
찾아보기 _277

저자 소개 3

제프리 잉햄

 

Geoffrey Ingham

케임브리지대학 사회학과 교수. 레스터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케임브리지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개인의 합리성과 교환을 중시하는 주류 경제학에서 벗어나 사회학과 정치경제학을 아우르는 분석을 통해 자본주의와 화폐문제를 연구해왔다. 저서로는 『돈의 본성』『자본주의 특강』 등이 있다.

방현철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은행 은행감독원(현 금융감독원)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조선일보로 직장을 옮겨 사회부, 주간조선부, 경제부, 사회정책부 등을 거쳤다. 논설위원으로도 일했다. 현재는 경제부에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코로나 화폐전쟁』『J노믹스 vs. 아베노믹스』『부자들의 자녀교육』『중앙은행의 결정적 한마디』 등이 있다.

변제호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등에서 근무했고, 현재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장으로 재직중이다. 저서로는 『자본시장법』(공저)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7월 04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86g | 130*213*20mm
ISBN13
9791189318338

책 속으로

화폐는 인류가 문자와 숫자를 이해하는 능력에서 유래했으며, 매우 중요한 ‘사회적 기술’ 중 하나다.
--- p.018

화폐는 일이 돌아가게 만드는 기저권력이자 사람들을 통제하는 전제권력 그리고 사회적 권력의 원천이기도 하다. 동시에 ‘화폐문제’는 우리가 바라는 사회의 모습과 이를 달성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한 모든 정치적 갈등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 p.027

이 책은 위대한 사회학자인 막스 베버의 발자취를 따르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그는 현대 자본주의를 ‘경제적 생존을 위한 투쟁’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았고, 여기서 화폐는 서로 대립하는 이해관계자들이 우리의 집단적 복지를 증진하는 공익 못지않게 자신들의 목적 달성과 지위 강화를 위해 휘두르는 ‘무기’라고 했다.
--- p.035

화폐를 얼마나, 어떻게 생산할 것이냐의 문제는 경제 및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결국 정치적 문제다.
--- p.065

카드, 전화 그리고 다른 장치를 통해 전자적으로 전송되는 디지털 임펄스가 빠르게 은행권, 주화 그리고 종이 수표를 대체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변화에 따라 화폐가 근본적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는 예상이 널리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화폐는 가상적이며 과거에도 늘 그래왔다.
--- p.072

모든 화폐는 신용이지만, 모든 신용이 화폐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p.076

화폐는 결국 화폐가 만들어진 그 사회시스템의 생명력에 의존한다는 것이다. 혼란스러운 사회는 혼란스러운 화폐를 가진다. 평상시에는 일상생활의 헤게모니에 의해 가려졌던 화폐의 사회적 기반이 극심한 위기상황에서 “얼굴을 내밀게 된다”.
--- p.082

자본주의에서 통화관리는 두 개의 ‘균형잡기’와 관련되어 있다. 첫째, 화폐는 인플레이션과 금융불안을 초래할 정도로 많이 발행되어서는 안 되지만, 동시에 생산과 소비에 필요한 자금이 부채를 통해 미리 조달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적어서도 곤란하다. 둘째, 이러한 화폐공급 과정은 국가, 은행, 채무자(국가 포함) 그리고 채권자(금융가와 납세자) 같이 화폐가 어떻게, 얼마만큼 생산되는지에 대한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들의 경쟁적이고 상충되는 의견을 조정하면서 이루어져야 한다.
--- p.168

가상화폐가 사용된 기간은 짧지만, 화폐의 근본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는 점은 입증되었다. 비트코인은 그 교환가치가 급등락하기 때문에 상품가격을 매기는 데 사용되는 계산화폐로 부적합하며 지급수단으로 받아들여지기도 어렵다.
--- p.184

2008년 금융위기는 ‘민스키 모멘트’라고 불렸다. 주목받지 못했던 이단의 경제학자인 하이먼 민스키는 금융위기는 자본주의에서 나타날 수밖에 없는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사적채무를 공공화폐로 전환하는 은행의 기능은 자본주의의 활력의 원천이자 동시에 취약성의 근원이다. 이는 생산뿐 아니라 금융투기에도 자금을 대주기 때문에 경제적 혼란이 발생하면 이후 연쇄적인 채무불이행이 발생할 가능성을 내포한다.
--- p.190-1

결과적으로 베버는 권위주의 국가에서 경제의 ‘완전한 사회주의화’가 반드시 효율적이진 않더라도 효과적으로 기능할 수 있다고 보았다. 우리가 베버의 의견을 따른다면 거대한 현대사회에 대한 전망은 암울할 뿐이다. 경쟁적 투쟁의 대안은 하나의 집단적 목표에 대해 광범위한 가치합의를 이루어내거나(즉, 공산주의적 유토피아와 그 이전 소규모 전통사회) 작동하지 않는 중앙 명령 사회에서 사는 길밖에 없다. 하지만 그의 분석을 기존의 자본주의 사회와 여기서 나타나고 있는 권한과 부의 불평등한 분배에 대한 면죄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오히려 자본주의 통화시스템이 가진 결점을 치유하기 위한 제안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 p.209-10

전시경제는 인플레이션을 초래하지 않으면서 자원과 고용을 최대로 사용하는 지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계획된 생산, 노동명령, 가격과 소득통제 그리고 배급은 독재적이었다. 이는 완전고용과 공평한 자원배분을 추구하기 위해 국내외에 걸쳐 존재하던 자본과 국가 사이의 힘의 균형을 전쟁으로 깰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불행하게도 현재의 세계 자본주의는 완전고용과 공평한 자원배분을 추구하는 두 번째 시도를 하기에 녹록하지 않다.

--- p.215

출판사 리뷰

화폐에 대한 고정관념으로부터 벗어나자
화폐는 정치적 문제다!


재산이라는 단어를 보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우리는 여전히 수영장이 딸린 근사한 집, 고가의 수입차, 돈다발, 우량기업의 주식 등을 부의 상징으로 생각한다. 심지어 가상화폐가 활발히 거래되는 작금의 시대에도 돈이 일정한 물리적 형체를 지닌 존재라는 고정관념을 떨치기가 어렵다. ‘가상’화폐는 과연 화폐라고 할 수 있을까? 단말기에 카드를 긁을 때, 이 은행에서 저 은행으로 예금을 이체할 때 진짜로 화폐가 이동하는 걸까? 사실 그렇지 않다. 현재도 여전히 화폐를 물물교환 수단 같은 상품화폐이론의 틀로 바라보는 주류 경제학의 잔재가 남아있기에 이러한 혼동은 계속된다.

제프리 잉햄은 화폐를 물건이 아닌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 의해 생겨난 ‘신용’이라고 보는, 신용화폐이론을 열렬히 대변한다. 여기서 핵심은 화폐를 독립적이고 능동적이고 사회적인 존재로 인정하는 것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화폐는 고용과 소비 진작을 유도하는 사회적 기술이자 국가 권력의 원천이기까지 하다. 고대 그리스부터 2008년 금융위기에 이르기까지, 상반된 두 이론이 거쳐 온 논쟁의 역사는 화폐가 단지 경제문제나 종이수표에서 블록체인으로 이어진 기술발전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정치적 문제라는 점을 시사한다.

기후위기와 식량난, 전쟁과 인플레이션…
화폐는 반복되는 위기로부터 인류를 구원할 수 있을까?


화폐의 역사, 정치 그리고 이데올로기를 탐색하는 일은 우리를 자본주의의 미래라는 종착지로 데려다준다. 에어컨이 고장 났을 때 에어컨의 구조를 알아야 고칠 수 있는 것처럼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금융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화폐와 은행시스템의 원리를 들여다봐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닥친 기후위기, 전염병, 전쟁으로 인해 식량난,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경제불황은 계속된다. 게다가 최근 일련의 사태가 보여주는 가상화폐의 무분별한 발행과 몰락이 야기한 신용버블은 여지없이 제프리 잉햄이 던진 경고를 떠올리게 한다. “혼란스러운 사회는 혼란스러운 화폐를 가진다”고 말이다.

『머니』는 사회학의 거장 막스 베버의 입을 빌려 ‘사회주의 화폐’라는 대안을 제시한다. 다소 극단적이고 현실과 동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역사적으로도 사회주의 체제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던 일은 딱 한 번뿐이다. 그럼에도 인류가 닥친 위기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 고집해온 사상의 변화를 고려하는 것만이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가 준비해야 할 모습일지도 모른다.

[이 책을 읽어야 할 사람들]

1. 경제학을 공부하는 사람들
2. 경제사에 대한 지식이 필요한 사람들
3. 새로운 관점의 경제이론을 공부하려는 사람들
4. 역사, 사회, 정치 등 통합적인 관점에서 경제를 바라보고자 하는 사람들
5. 금융위기와 경제불황의 대안을 찾고 싶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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