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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 미안하다고 했더라면
사과의 기술, 감사의 온기, 인정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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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의 글

김윤상(경북대학교 행정학과 명예교수)

윤종진(전 국가보훈부 차관, 전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프롤로그_ 우리는 왜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가장 인색할까

제1부 진단: 사과가 사라진 사회, 무엇이 무너지는가

제1장. 개인의 비극: 닫힌 마음, 병드는 관계

제2장. 사회의 비극: 불신 비용과 갈등 공화국

제3장. 사과의 시대: 사과는 왜 생존의 기술이 되었나

제2부 원인: 우리는 왜 사과에 이토록 서툰가

제4장. 공감의 부재: 타인의 고통이 읽히지 않는다

제5장. 심리적 원인: 뇌는 원래 사과하기를 싫어한다

제6장. 한국적 특수성: 유교적 위계와 체면 문화

제3부 처방: 관계를 살리는 사과의 기술

제7장. 사과의 본질: 사과는 일회성 '사건'이 아니라 '과정'이다

제8장. 사과의 준비: 공감 훈련과 골든타임

제9장. 사과의 언어: 다섯 가지 채널로 마음을 열어라

제10장. 사과의 형식: 텍스트가 아니라 체온을 전달하라

제11장. 사과의 한계와 수용: 용서받지 못한 사과를 위하여

제12장. 용서의 두 얼굴: 고인 앞에서, 그리고 내 안에서

제4부 가족 간의 사과: 논리를 버리고 감정을 잡아라

제13장. 부부간의 사과: 아내의 '한恨'을 풀어주는 변호사가 되어라

제14장. 부모의 사과: 부모의 사과는 권위를 떨어뜨릴까

제15장. 자녀의 사과: 말 못 한 죄송함을 어떻게 꺼낼까

제16장. 형제자매 간의 사과: 가장 오랜 상처, 가장 늦은 화해

제5부 직장에서의 사과: 사과는 프로의 가장 강력한 무기다

제17장. 리더의 사과: 심리적 안전감을 구축하는 열쇠

제18장. 부하 직원의 사과: 변명하지 않고 책임지는 기술

제19장. 동료 간의 사과: 대범한 척하지 말고, 화끈하게 사과하라

제6부 정치의 사과: 권력은 고개를 숙일 때 완성된다

제20장. 정치적 사과는 언제, 왜 요구되는가

제21장. 한국 정치 사과의 현주소: '법 기술자'와 '석고대죄' 사이

제22장. 왜 한국 정치는 사과에 인색한가: 체면, 진영, 그리고 수신제가

제23장. 바람직한 사과의 기술: 정치적 사과 실전 매뉴얼

제24장. 사과의 현장: 승패를 가른 결정적 순간들

제7부 기업의 사과: 생존을 위한 위기관리

제25장. 기업은 왜 사과에 실패하는가

제26장. 한국식 기업 문화와 사과의 방정식

제27장. 경영자를 위한 사과 매뉴얼

제28장. 위기의 갈림길: 사과는 어떻게 기업의 운명을 바꾸는가

제8부 완결: 사과는 감사와 인정으로 완성된다

제29장. 리더에게 사과는 패배가 아니라 위대한 승리다

제30장. 사과는 관계를 구하고, 감사는 관계를 키운다

제31장. 행복의 비율: 5:1의 법칙

제32장. 사과를 완성하는 마지막 언어: 사람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에너지

에필로그_ 사과로 밭을 갈고, 감사로 꽃을 피우다

참고문헌

특별 부록_ 리더를 위한 사과와 신뢰의 문답 30선
본문 인용

저자 소개 1

경북 안동 출생 경북대 행정학과 졸 행정고시 합격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 개인 사진전시회 2회 개최 현)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원장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8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150*220*15mm
ISBN13
9791158546335

책 속으로

월린은 우리가 과거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치유하지 않으면, 그 과거가 결국 우리의 미래를 결정짓는 운명처럼 다시 찾아온다고 경고한다. 사과를 거부하는 그 순간부터 시작된 비극은, 피해자의 영혼이 완전히 소진될 때까지 멈추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한 사람의 생애에서 끝나지 않고, 그가 사랑하는 자녀들의 삶 속으로 조용히 번져나갈 수 있다. 사과를 예의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로 다루어야 하는 이유다.
--- p.29

사과의 시작은 이 거울 뉴런이 정상 작동하는 것에서부터다. 피해자가 “당신 말 때문에 상처받았어.”라고 했을 때, 가해자의 뇌 속에서 피해자의 '아픔'이 거울처럼 비쳐야 한다. '아, 얼마나 아팠을까'라는 통증의 공유가 일어나야 비로소 '미안하다'라는 말이 나온다.

하지만 사과를 못하는 사람들은 이 거울이 깨져있거나, 먼지가 잔뜩 껴있다. 그들은 상대방의 눈물을 봐도 아무런 감정의 동요가 없다. 그저 “귀찮게 왜 울고 그래?”라며 상황을 논리적으로만 분석하려 든다. 이것은 깔끔한 것이 아니라, 뇌의 공감 회로가 고장 난 장애에 가깝다. 타인의 고통에 공명하지 못하는 '정서적 문맹' 상태에서는 어떤 사과 기술도 무용지물이다.
--- p.50

심리학적으로 정의하자면, 사과는 '사건의 진실'을 확인해 주는 행위다. 피해자는 고통스럽다. 하지만 가해자가 침묵하거나 부인하면, 피해자는 “내가 예민한가? 정말 저 사람 잘못이 맞나?” 하며 자신의 인지 능력까지 의심하게 된다. 이는 가스라이팅과 유사한 효과를 낳는다. 이때 가해자가 “내 잘못이다.”라고 인정하는 것은, 피해자에게 '당신의 고통은 진짜다, 당신이 옳다'라는 확신을 주는 것이다. 즉, 사과는 뺏어간 상대방의 '존엄성'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작업이다.
--- p.83

우리가 할 일은 정중하게 두드리고, 내 진심이 문틈 사이로 스며들기를 바라며 묵묵히 기다리는 것이다. 문이 열리지 않았다고 해서 당신의 노크가 무의미했던 것은 아니다. 적어도 당신은 닫힌 문 뒤에 숨지 않고, 그 문 앞에 당당히 서서 자신의 책임을 다했기 때문이다. 사과의 완성은 용서라는 보상을 받아내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인격적으로 대우하며 그 문 앞에 서 있는 당신의 태도에 달려있다.
--- p.124

스미디즈는 용서란 증오라는 포로를 내 가슴속에서 풀어주는 일이라고 표현했다. 사람들은 포로가 풀려나면 가해자가 자유를 얻는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정작 그 쇠사슬에서 풀려나는 것은 가해자가 아니라, 그를 붙잡고 있느라 함께 갇혀있던 나 자신이다. 오랫동안 분노와 원망을 품고 산다는 것은, 미워하는 그 사람과 매일 아침 같은 침대에서 눈을 뜨는 것과 같다. 용서란 내 마음을 짓누르던 그 무거운 증오로부터 비로소 나를 해방하는 단호한 결단이다.

그렇다고 용서가 화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용서했다고 해서 반드시 관계를 회복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용서는 마음 안에서 혼자 완성할 수 있지만, 화해는 상대가 충분히 변했다는 신뢰가 쌓였을 때, 내가 준비되었을 때 가능한 일이다. 신뢰 없는 화해는 또 다른 상처의 씨앗이 될 뿐이다. “용서는 하겠다. 하지만 다시 가까이 지내지는 않겠다.” 이것은 완벽하게 정당한 선택이다.

용서하지 않을 권리 역시 존중받아야 한다. 상처가 너무 깊어 아직 용서할 생각이 생기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당신이 미성숙하다는 뜻이 아니라 상처가 그만큼 깊다는 뜻이다.
--- p.138

위생 요인은 결핍될 경우 불만을 일으키지만, 충족된다고 해서 특별한 만족이나 동기를 부여하지는 않는 요소들이다. 예를 들어 월급, 회사의 정책, 관리 방식, 안전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반면 동기부여 요인은 인간에게 성취감, 인정, 책임감, 그리고 진정성을 느끼게 하여 근본적인 만족과 열정을 이끌어내는 요소들이다. 위생 요인이 '환경'에 관한 것이라면, 동기부여 요인은 인간의 '가치'와 '마음'에 관한 것이다.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사과는 악취를 없애는 '위생 요인'이다. 이것이 없으면 관계는 병들지만, 이것만 있다고 해서 관계가 훌륭해지지는 않는다. 반면 감사는 가슴을 뛰게 하는 '동기부여 요인'이다. 위생 요인으로 깨끗해진 그릇에 동기부여 요인을 채워 넣을 때, 비로소 관계는 완성된다.
--- p.340

Q2. 머리로는 미안한데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자존심 때문인가, 소심함 때문인가?

사과를 망설이는 원인은 높은 자존심도, 소심함도 아니다. 역설적으로 낮은 자존감에서 비롯된 두려움이다. 내면이 단단한 사람은 실수가 인격의 훼손이 아님을 알기에 고개를 숙일 수 있다. 반면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사과를 패배로 오해하고, 거절당할까 봐 두려워 끝까지 버틴다.

사과의 목적지를 용서가 아닌 전달에 두어야 한다. 용서를 구하기보다 상대가 입은 상처를 이제야 깨달았고 그 미안함을 전하고 싶었다고 담백하게 고백하면 된다. 먼저 사과하는 사람이 관계를 복원할 힘을 가진 진짜 강자임을 기억하라.

--- p.370

출판사 리뷰

우리는 왜 사과에 이토록 서툰가
관계 회복을 위한 사과의 기술

『진작 미안하다고 했더라면』은 30년 넘게 공직 생활을 이어온 저자가 자신의 가족과 조직 내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관계 회복을 위해 써 내려간 치열한 연구 기록이다. 심리학, 행동경제학, 사회학을 바탕으로 사과의 본질을 탐구하는 동시에, 가족·직장·기업·정치라는 삶의 모든 현장에서 사과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로 풀어낸다. 이론과 사례가 균형 있게 결합된 이 책은 오늘날 관계 회복이 절실한 모든 이들에게 실질적인 처방전을 제시한다.

사과는 굴복이 아니라 용기다
딸의 닫힌 방문 앞에서 얻은 깨달음

아내의 입원으로 지친 딸이 저녁 약속을 지키지 못하자 저자는 사정을 묻지도 않고 크게 나무란다. 돌아온 딸의 대답은 저자의 가슴을 후벼 팠다. “아빠가 먼저 실수했는데 사과하지 않았잖아. 그래서 나도 안 한 거야.” 얼마 전 딸의 기숙사비 입금 날짜를 착각해 입소가 취소될 뻔했을 때 변명만 늘어놓았던 것이다. 저자는 30년 공직 생활 동안 겪은 조직의 갈등 역시 ‘방문 앞의 불통’과 다르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가정에서 시작된 성찰은 직장과 기업, 정치의 영역으로 확장되었다.

저자는 사과를 굴복이 아니라 용기로 해석한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상대의 상처를 직면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지만, 바로 그 순간 인간은 성숙해지고 관계는 다시 살아난다고 말한다. 특히 책은 사과에서 멈추지 않고 감사와 인정으로 나아간다. 사과가 관계의 마이너스를 제로로 되돌리는 작업이라면, 감사와 인정은 그 관계를 플러스로 이끄는 힘이라는 것이다. 책에서는 사과와 감사라는 두 개의 수레바퀴를 온전히 굴려 멈춰버린 관계의 수레를 다시 움직이는 로드맵을 보여준다.

읽고 바로 써먹는 실전 매뉴얼

책은 사과가 사라진 사회의 진단부터 시작해, 우리가 사과에 서툰 심리적·문화적 원인을 짚고, 관계를 살리는 구체적인 사과의 기술을 풀어놓는다. 이어 부부·부모·자녀·형제자매 등 가족 간의 사과, 리더와 부하 직원·동료 간의 직장 내 사과, 정치적 사과, 기업의 위기관리를 위한 사과까지 삶의 전 영역을 아우른다. 그리고 이를 요약하는 사과 처방전과 사과 십계명, 특별부록 ‘리더를 위한 사과와 신뢰의 문답 30선’을 더해 갈등 현장에서 바로 펼쳐 보는 실전 매뉴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사과의 기술, 감사의 온기, 인정의 품격

사과는 마음의 밭에서 잡초를 뽑는 일이다. 오해와 상처라는 돌멩이를 골라내는 작업이다. 빈 밭에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은 ‘감사’라는 씨앗과 물이다. 말은 넘쳐 나지만 진심과 신뢰는 고갈된 시대, 서로를 쉽게 비난하면서도 ‘미안합니다’ 한마디에는 인색한 오늘날의 세태 속에서 저자는 날카로운 통찰로 사과하는 사람, 사과받는 사람 모두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진다. 가정, 직장에서의 인간관계에 고민하는 사람, 조직을 이끄는 리더, 위기 앞의 경영자, 닫힌 민심 앞에서 고민하는 정치적 리더까지, 관계 회복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이 실질적인 지침이 되어줄 것이다.

추천평

이 책이 사과에서 멈추지 않고 감사와 인정으로 나아간다는 점에 주목하고 싶다. 사과가 관계의 마이너스를 제로로 돌려놓는 작업이라면, 감사와 인정은 그 관계를 플러스로 이끄는 힘이다. 저자는 이 두 가지를 함께 다룸으로써 사과 매뉴얼을 넘어, 관계를 성장시키는 삶의 철학을 제시한다. - 김윤상 (경북대학교 행정학과 명예교수)
저자는 사과를 굴복이 아니라 용기로 해석한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상대의 상처를 직면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 인간은 더 성숙해지고, 인간관계는 다시 살아난다. 저자는 사과의 끝을 단순한 용서가 아니라 감사와 인정으로 연결시키며, 인간관계의 회복이 결국 행복한 삶의 핵심임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 윤종진 (전 국가보훈부 차관, 전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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