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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a Roberts,ノ-ラ.ロバ-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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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라에게서는 캄캄한 밤 같은 향기가 났다. 비밀스럽고 유혹적인 향기였다. 그녀의 목소리는 뜨겁고 달콤했다. 그리고 그녀의 눈을 들여다보면, 정말로 진지하게 들여다보면 그곳에서는 오직 순수함만을 발견하게 된다. 그런 기막힌 결합에 머리가 돌지 않는 남자가 있다면 그는 정말이지 송장이나 다름없는 인간일 것이다. 약간의 거리가 필요해. 자신에게 타이르며 보이드는 조용히 스튜디오 밖으로 나갔다. 객관적이 될 필요가 있었다. 보호해야 될 여자와 감정적으로 깊이 얽히는 것은 두 사람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혼자 남게 되자 실라는 온몸의 근육에 하나씩 명령을 내리며 의식적으로 긴장을 풀려고 애썼다. 그녀는 눈 위로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훅 불어내며 청취자들에게 두 곡을 연속으로 내보냈다. 그렇게 하여 잠시 더 자신에게 마음을 진정시킬 시간을 주었다. --- p.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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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드는 약속을 지켰다. 그는 실라가 한 번도 상상해 보지 못한 곳으로 그녀를 데려갔다. 길고 황홀한 하룻밤 동안 그는 사랑은 주고받는 것이며, 빼앗고 빼앗기는 것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그녀는 보이드의 침대에서 사랑의 행위가 가진 힘 이상의 것을 배웠다. 그녀는 친밀함의 힘을 배웠다. 친밀함이 주는 편안함과 기쁨을 배웠다. 몇 년 만에 처음으로 그녀는 꿈도 없는 깊은 잠을 잤다. 실라는 아침에 보이드와 함께 잠에서 깨어났을 때 어색한 기분이나 불편한 기분을 느끼지 않았다. 그녀는 고요한 기분을 느꼈다. 가슴이 벅찰 정도로 편안하고 고요했다. 고통과 위험과 두려움이 도사린 또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을 믿기가 힘들 정도였다.
--- p.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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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녀가 움찔할 만큼 거친 욕설을 중얼거렸다. 그녀는 재빨리 침대에서 내려가 속옷을 찾았다.
'대체 어딜 가는 거요?' '자러 가요.' 눈물 때문에 목이 멘 탓에 그녀는 나직하게 말했다. '다시 한 번 실수했다고 치죠, 뭐.' 그녀는 가운을 집으려고 몸을 굽히다가 문이 꽝 닫히는 소리를 들었다. 벌떡 일어난 그녀는 보이드가 자물통에서 열쇠를 빼내 방 저편으로 던져 버리는 것을 보았다. '당신과 함께 있고 싶지 않아요.' '안됐지만 당신은 벌써 선택을 했소.' 실라는 둘둘 만 가운을 꼭 움켜쥐고 가슴에 대었다. 보이드가 화를 내고 있다고 그녀는 생각했다. 그것도 엄청나게 화가 나 있었다. --- p.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