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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r’s Note
브랜드의 여정을 기록한다는 것 Scene 시작의 순간들 Interview 유아른 양지영 게임 유튜버는 왜 비건 뷰티를 파고들었을까 Interview 공여사들 이슬기 팬들이 먼저 알아본 ‘일잘러’의 업무 방식 Interview 얼렁뚱땅 상점 이세화 우리만의 엉뚱한 코드로 팬덤을 확장하다 Essay 나는 매일 다시 시작한다 Interview 스테니 전병규 익숙한 불편을 파고들어 만든 ‘세상에 없던 프라이팬’ Interview 몬트쿠키 이윤민 실험과 검증 끝에 수제 디저트의 중심에 서다 Collection 어떤 영감은 브랜드가 된다 Interview 해브해드 이승환·구윤모 조립식 패션을 내려놓고 브랜드의 코어를 다시 쓰다 Interview 콘크리트브레드 이현재 아들 셋 아빠가 낮잠이불에서 유아동복까지 만든 이유 Tips 야무진 작은 브랜드가 창업 전 챙기는 필수 지식 5 Interview 마담주 황은주 과일 선물 시장에서 발견한 새로운 틈 Interview 마이노멀 이형진 모두가 저칼로리를 말할 때 저당 시장을 열다 Reply 길을 찾고 있는 당신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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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전 스스로 두 가지 기준을 세웠어요. 하나는 ‘내가 기본 실력을 갖췄는가’, 다른 하나는 ‘이 일에 10년을 태울 수 있는가’였죠. 트렌드나 외부 환경보다 결국 자신을 기준점으로 삼아야 흔들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어느 순간 그 두 가지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는 때가 왔고, 비로소 시기가 됐다고 느꼈죠.
---p.141 「마이노멀편」 중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제가 사용하던 노션 화면이 잠깐 비쳤는데, “똑같은 걸 쓰고 싶어요. 그대로 팔아주세요”라는 요청이 많더라고요. (…) 그동안 써오던 노션 시스템을 다듬어 2021년 말에 출시했죠. 한 달 만에 2,000명이 구매해 6,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어요. 회사에서 늘 만들던 양식도 상품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처음 실감한 순간이었죠. ---p.29 「공여사들편편」 중에서p.29 조립식 패션은 이 산업을 몰랐기 때문에 가능한 아이디어였어요. 처음부터 패션업계의 문법을 잘 알았다면, 아예 시도조차 못 했을 거예요. 그런데 오히려 그런 낯선 시선과 배경이 저희에게는 강점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그 과정 덕분에 브랜드의 초기 팬덤이 형성될 수 있었으니까요. ---p.95 「해브해드편」 중에서 신제품을 출시하면 상세 페이지를 정말 집요하게 수정해요. 어떤 제품은 2~3주 동안 매일 고친 적도 있어요. 중요한 전제는 하나예요. 고객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상세 페이지를 꼼꼼히 읽지 않는다는 거죠. 실제 평균 체류 시간도 1분 30초 남짓이고요. 그래서 저희는 그 짧은 시간 안에 어떻게 가장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지를 끊임없이 실험해요. ---p.61 「스테니편」 중에서 제가 세 아들 아빠라 육아의 고단함을 누구보다 잘 알아요. 아이 셋을 키우다 보면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어요. 그 와중에 아이 옷까지 신경 쓰려면 진짜 지치거든요. 그래서 고객님들이 아이 옷을 고르느라 고민하는 시간을 단 1초라도 줄여드리고 싶었어요. 그 1초가 쌓이면 10분이 되고, 10분이면 커피 한 잔이라도 마실 수 있잖아요. ---p.109 「콘크리트브레드편」 중에서p 초창기 2년 정도는 별도의 마케팅 예산 없이 직접 라이브 방송을 하고, 인스타그램으로 브랜드를 알렸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양띵이 만든 브랜드’로만 인식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느꼈죠. 브랜드가 제 이름이 아니라 제품과 철학으로 평가받기를 바랐어요. (…) 양띵의 팬덤으로 성장한 브랜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p.20 「유아른편」 중에서 브랜드를 운영하다 보면 일관성이라는 틀에 갇히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그 일관성이 꼭 카테고리에서 나온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오히려 브랜드가 ‘어떤 태도로 만드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죠. 카레든 립밤이든 옷이든, 우리다운 방식으로 진지하게 고민해서 만들었는지가 더 중요해요. 제품의 카테고리가 달라도 대충 내놓지 않는다는 마음가짐과 원칙은 변함없죠. ---p.47 「얼렁뚱땅상점편」 중에서 몬트쿠키를 좋아해주시는 고객은 디저트 트렌드에 발 빠른 분들이에요. 당시 두바이초콜릿과 쫀득쿠키가 동시에 큰 인기를 끌고 있었는데, “두바이초콜릿 버전의 쫀득쿠키는 없나요?” 같은 댓글이나 인스타그램 메시지가 계속 이어졌어요. 두바이초콜릿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쫀득쿠키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이었죠. 그때 한번 제대로 고민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p.77 「몬트쿠키편」 중에서 큰맘 먹고 물류 창고를 얻고, 아임웹으로 자사몰도 만들었어요. 처음에는 생각처럼 쉽지 않았어요. 3개월 동안 창고 월세는 낼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죠. 그런데 그 시점에 코로나19가 터진 거예요. 마침 저희는 물류 창고도, 자사몰도 완비된 상태였죠. 결과적으로 타이밍이 정말 좋았어요. 사업을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는데, 미리 준비해둔 덕분에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죠. ---p.129 「마담주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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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본 사람의 경험에는, 정답보다 좋은 힌트가 있다”
브랜드를 시작하는 방법에 정답이 있다면 조금은 쉬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군가는 오래 준비한 끝에 시작하고 누군가는 우연히 발견한 가능성을 붙잡는다. 처음부터 확신이 있었던 사람도, 모든 것이 준비된 뒤 출발한 사람도 드물다. 〈Builders〉에서 만난 사람들의 시작 역시 모두 달랐다. 그래서 〈Builders〉 창간호는 성공한 브랜드의 공식을 정리하지 않는다. 대신 브랜드를 직접 만들어본 사람들이 어떤 순간에 가능성을 발견했고, 무엇을 선택했으며, 예상과 다른 현실 앞에서 어떻게 자신의 답을 찾아갔는지를 들여다본다. 그 안에는 멋지게 정리된 성공담보다 망설임과 시행착오, 때로는 우연과 운까지 뒤섞인 실제 브랜드의 시간이 있다. 지금 무언가를 시작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혹은 이미 자기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있지만 지금의 방향이 맞는지 고민하고 있다면 이들의 이야기를 펼쳐보길 권한다. 누군가의 답을 그대로 따라가기보다, 여러 사람의 시작을 들여다보며 나만의 다음 선택을 생각해볼 수 있도록. 매거진 〈빌더스〉 Vol.1 ‘Origin’이 그 답을 찾아가는 작은 힌트가 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