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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스트레스와 나쁜 음식에 파괴된 당신을 돕고 싶다
나의 병력 | ‘발포부항’과 ‘발효음식’이 나를 부르기까지 제1장 대장 전체를 절제해도 산다고 자신할 수 없습니다 1. 발포부항을 하기 시작한 이유 2. 내 병의 원인 찾기 3. 발포부항을 만나기 전 이야기 4. 내 목숨, 내가 살리겠다 5. 12년간의 입퇴원, 대장 완전 절제 그리고 발포부항 제2장 발포부항에 목숨을 걸었던 이유 1. 온갖 양약으로 견뎠던 시간들 2. 건선척추염, 농포선 건선 3. 몸의 병으로 인한 공황장애 4. 발포부항과 스테로이드제의 싸움 5. 양약에 점령된 몸 제3장 발포부항과의 첫 만남 1. 갈비뼈에 부항을 붙이다 2. 여덟 살 아들에게 발포부항 부탁하기 3. 일주일 만에 굳었던 허리가 유연해졌다 4. 발포부항의 신기한 점들 제4장 발포부항은 나의 심리장애를 어떻게 도왔을까 1. 정신과 치료약을 먹느니 발포부항을 하겠다 2. 홍반성 결절과 호전반응 3. 발목 발포부항과 호전반응 4. 손가락 관절염 발포부항 5. 농포성 건선을 잡은 발포부항 제5장 내 몸을 살린 발포부항 1. 스테로이드제와 쿠싱 증후군 2. 두드러기 증세와의 싸움 3. 한 달 보름간의 악몽과 호전반응(항문 통증) 4. 암과 발포부항(대장암 말기 암 환자의 사례) 5. 발포부항 하면서 맨발 걷기 6. 건부항만으로도 효과가 있다 7. 멎지 않는 코피, 발포부항으로 막다 8. 불청객 두드러기, 이 정도는 간단하다 9. 골반과 발목 통증 10. 딸의 비염, 직장 스트레스를 고치다 제6장 내 몸을 살린 음식들 1. 발포부항 하면서 막걸리로 효소를 보충하다 2. 아들과의 집밥 전쟁(아들의 복통과 열감기, 구토) 3. 우유나 요거트가 그렇게 좋아? 4. ‘엄마 라면’은 사먹는 라면과 뭐가 다르지? 5. 약수는 살아 있다 6. 나쁜 음식 중독 7. 보리차와 혈관 치유 8. 미용실 운영을 그만두게 한 보리차 9. 보리누룽지와 영양탕 10. 딸의 생리통, 내가 만든 효소음식 제7장 발포부항에 힘을 주는 발효음식 1. 조선간장과 발포부항의 조합 2. 어느 날 식초 누룩이 하트 마크를 만들었다 3. 파킨슨과 발포부항 4. 크론병 환자의 올인 5. 몸의 쌍둥이 언어, 발포부항과 발효음식 에필로그 | 나를 빈손으로 세상에 보낸 이유 부록 1 부항의 역사 발포부항이란 무엇인가? 발포부항의 원리 발포부항은 고통과 호전반응을 동반한다 발포부항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부항의 도구 및 기초 지식 시술 방법 개요 사혈부항이란? 발포부항과 호전반응 혼자서 부항 하는 방법 부항 할 때 체액의 손실을 막는 음식들 발효의 효능과 장단점 발효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선조들이 남긴 발효음식의 지혜 부록 2 치유 사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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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나는 내 병의 원인을 완전히 다 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확실히 아는 건 하나 있다. 내 병은 내 삶에서 비롯된 것이고, 내가 그 병을 바라보는 방식이 곧 회복의 방향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회복은, 굳은 등을 펴는 것처럼 느리지만 분명한 움직임에서 시작된다.
---p.41 ‘이게 맞는 걸까?’ 그 의문이 처음으로 분명하게 떠올랐다. 나는 병원에 전화를 걸어 문의했고, 담당 간호사는 말했다. “증상이 반복되면 약제를 바꾸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그 순간 이상하게도 마음이 정리되었다. 약이 바뀌고, 치료가 바뀌는 과정에도 나의 병은 여전히 같은 자리에 있었다. 그건 ‘무엇이 나를 낫게 하는가’에 대한 질문이 아니라 ‘나는 무엇을 선택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바꿔야 함을 의미했다. ---p.58 ‘이러다 또 오는 게 아닐까?’ 공황은 실체 없는 그림자처럼 따라다녔고, 그 그림자를 의식하는 순간 실체가 되었다. 주변에서는 내게 마음을 다스리라고 했다. 가볍게 운동도 해보고, 명상도 해보라는 말을 들었지만, 움직일 수 없는 몸으로 ‘마음을 고르라’는 말은 어딘가 부당하게 느껴졌다. 나는 알아차렸다. 이 공황은 ‘마음의 병’이 아니라 몸이 너무 오래 병들어왔다는 증거라는 것을. 몸이 먼저 숨이 막혔고, 그게 마음을 짓누르기 시작한 것이다. 나는 이 병의 출발점을 되짚기 시작했다. 식사가 두려웠던 시간, 화장실에서 울었던 밤들, 붉게 일어난 피부와 숨 막히는 가려움. 그 모든 신체적 고통이 쌓여 공황이라는 이름의 혼란으로 뻗어나온 것이었다. ---p.65 그렇게 나는 공황의 물결을 조금씩 건너기 시작했다. 약 없이도 발작을 조절할 수 있는 날이 늘어났고, 숨을 참지 않고도 지하철에 탈 수 있는 날도 생겼다. (…) 지금 나는 공황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공황은 나를 아프게 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이미 아픈 내 몸을 ‘보라’고 알려주는 신호였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나는 말한다. 내 공황은 내 몸이 나를 살리려는 마지막 소리였다고. 나는 이제 그 소리를 듣는다.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며 조용히 나를 안는다. ---p.66 발포부항은 단번에 나를 낫게 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부항을 시작한 첫 달은 증상이 악화된 것처럼 보였다. 피부는 더 붉어졌고 수포는 커졌으며 발열도 잦았다. 그러나 나는 그 반응을 ‘치유의 전초’라고 여겼다. 몸이 외부의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힘으로 회복하려는 과정이었다. 그것은 전쟁 같았고 동시에 해방 같았다. 스테로이드를 끊는다는 건 단순한 약 끊기가 아니었다. 의존을 끊고, 두려움을 끊고, 통제에서 벗어나는 일이었다. 나는 컵을 붙이고, 수포를 바라보고, 그 안에서 내 몸이 다시 말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p.69 발포부항과 맨발 걷기는 내게 하나의 순환이었다. 컵을 붙여 몸속에 고인 것을 비워내고, 발로 땅을 밟아 빈자리에 생명을 불어넣는 과정이었다. 하루는 부항을 뗀 뒤 컵 안에 고인 액체를 바라보며 맨발로 마당으로 나갔다. 그때 발바닥을 스치는 땅의 감촉은 마치 “이제 채우렴” 하고 몸에 말을 거는 듯했다. ---p.119 부항이 없었다면 나는 여전히 내 몸의 소리를 ‘통증’으로만 받아들였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나는 통증을 통해 몸과 대화를 나누고, 방향을 조정하고, 때로는 스스로 치유한다. 부항은 나에게 ‘감각의 언어’를 가르쳐준 셈이다. ---p.130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하지만 결국 피도 물에서 시작된다. 피는 마르는 순간 병이 되고, 흐르는 순간 생명이 된다. 보리차는 내 안의 생명을 다시 흐르게 만든 작은 물길이었다. 그리고 나는 안다. 그 작은 물길이 더 깊은 강이 되어 내 안에서 조용히 생명을 운반하고 있다는 것을. ---p.157 발효는 기다림과 인내, 존중의 과정이라는 것. 억지로 서두르면 삐뚤어지고, 강제로 끌어내면 상해버린다. 누룩은 마치 마음처럼 천천히 숨을 쉬고, 조심스레 반응하고, 느리게 변해간다. 그리고 어느 날 예고 없이 선물을 주듯 하트를 남긴다. 그 하트는 내게 말해주고 있었다. “당신은 잘하고 있어요. 이 길이 맞아요.” ---p.172 발효는 본래 썩음과 이어져 있다. 썩음을 견뎌내며 더 깊은 생명을 길러낸 것이 발효다. 부항도 마찬가지다. 몸의 탁한 피와 노폐물을 밖으로 드러내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순환을 맞이한다. 겉으로는 어두운 흔적이 남지만 그 속에서 몸은 새로워진다. 이 두 가지는 모두 불편한 과정을 지나야 얻어지는 치유다. 그래서 나는 발포부항과 발효음식을 ‘몸의 쌍둥이 언어’라고 부른다. 현대인들은 빠른 결과를 원한다. 약을 먹으면 즉시 낫기를 바라고, 시술을 하면 바로 좋아지기를 바란다. 그러나 발포부항과 발효음식의 길은 다르다. 발효가 천천히 숙성되듯 부항의 효과도 서서히 스며든다. 그것은 오래된 삶의 리듬과 닮았다. 느림 속에서 생명이 살아나는 것이다. ---p.1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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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의 투병, 대장 절제 수술, 그리고 계속되는 합병증.
『대장 없이 사는 여자』는 궤양성 대장염으로 오랜 시간 투병하다 대장을 모두 절제한 한 여성이,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몸과 삶을 돌보며 회복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체험 기록이다. 미용실을 운영하며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저자에게 궤양성 대장염이 찾아왔다. 처음에는 곧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병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고, 10여 년 동안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는 힘겨운 시간이 이어졌다. 결국 2015년, 저자는 대장을 모두 절제하는 큰 수술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수술이 투병의 끝은 아니었다. 대장을 잃은 이후에도 건선척추염, 농포성 건선, 쿠싱 증후군, 공황장애 등 여러 가지 고통이 이어졌다. 평범하게 살아가고 싶었던 한 사람에게 병은 끊임없이 새로운 질문을 던졌다.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자신의 몸을 다시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저자는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병원 치료에 의존하던 마음을 버리고 자신의 몸을 스스로 돌보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다시 예전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그를 움직인 것이다. 변 주머니와 항생제를 평생 달고 사는 것은 죽기보다 싫었다. 그 과정에서 저자가 만난 것이 발포부항과 발효음식이었다. 저자는 발포부항을 직접 경험하면서 때로는 극심한 고통과 상처를 견뎌야 했다. 어린 아들의 도움을 받아 부항을 붙이던 순간도 있었다. 기대와 달리 몸이 힘들게 반응하는 순간도 있었고, 무엇이 자신에게 맞는지 알아가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도 겪여야 했다. 동시에 식생활도 바꾸기 시작했다. 보리밥을 중심으로 한 유기농 식단을 바탕으로 막걸리, 조선간장, 식초 누룩, 보리차, 보리누룽지 등 우리 생활 속에 오랫동안 존재해 온 발효음식을 직접 살피고 섭취하며 자신의 몸을 돌보았다. 이 책에는 그렇게 자신의 몸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한 걸음씩 나아갔던 저자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어떤 날은 좌절했고, 어떤 날은 다시 희망을 품었다. 때로는 ‘이 방법이 정말 나에게 맞는 것일까’ 고민했고, 또다시 처음부터 몸의 변화를 살폈다. 그렇게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저자는 조금씩 자신의 일상을 되찾아갔다. 결국 다시 일어나 일상을 회복하다 이 책이 대단한 성공담이 아니지만 의미가 있는 이유는 한 사람이 평범한 삶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뇌와 실천을 했는지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정답으로 제시하기보다 자신이 걸어온 길을 솔직하게 기록했다. 자신에게는 너무나 고통스러웠던 시간이었지만, 그 길이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시작을 위한 작은 길잡이가 되기를 바랐다. 그래서 이 책의 궁극적인 질문은 ‘어떻게 건강을 회복하고 유지할 것인가’에만 머물지 않는다. 절망을 딛고 다시 일어서 평범한 삶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인생의 의미를 깨달아 더 큰 자아로 성장하여 살아가는 것이 어쩌면 모든 인간의 숙명이 아닐까라는 질문과 해답에 도달하게 된다. 삶이 뜻대로 되지 않는 순간에도 다시 시작할 수 있으며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일인지 대장을 잃은 여성이 자신의 몸과 삶을 다시 마주하며 걸어온 길을 통해 보여준다. 그 길이 누군가에게 작은 용기가 되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정보’도 담았다 저자의 개인적인 체험에만 머물지 않도록 책의 부록에는 발포부항과 발효음식에 관심 있는 독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다양한 내용을 함께 담았다. 부항의 역사와 발포부항에 대한 저자의 경험, 부항 도구와 기초 지식, 자가 시술 과정에서 저자가 중요하게 생각한 것들과 주의 사항, 체액 손실을 막고 몸을 보하기 위해 저자가 활용한 음식, 우리 생활 속 전통 발효음식에 대한 이야기 등을 정리했다. 또한 저자가 직접 경험하거나 주변에서 접한 여러 치유 사례를 함께 소개해 자신의 경험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오랜 투병으로 지친 사람, 수술 이후 새로운 삶의 방식을 고민하는 사람, 자신의 몸과 식생활을 돌아보고 싶은 사람, 발효음식과 전통적인 건강 관리법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이 책은 한 사람의 생생한 경험을 만나는 기회가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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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난치병인 크론병 진단을 받았다. 약이 잘 듣지 않고 증세가 심해져서 스테로이드를 복용했지만, 복통이 심해 입퇴원을 반복하던 중 운 좋게 김여선 소장님을 만났다. 만나지 못했다면 병세가 악화돼 소장님처럼 극단적인 상황에 내몰릴 수도 있었을 것 같다.
신기하게도 김 소장님이 조언해준 유기농 식단과 직접 만든 보리원액만으로도 병세가 좋아져 이후 더욱 철저히 음식 치유를 실천하게 되었다. 호전반응이 격하게 와서 한때 혼란스럽기도 했으나 고비를 이겨내니 더 극적으로 건강이 회복되었다. 김 소장님이 발포부항을 여러 차례 권유했지만 나는 압통이나 상처 후유증이 두려워 시도하지 못했다. 히포크라테스는 음식으로 낫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도 낫지 못한다고 말했다. 음식 치유만으로도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아져 그저 감사하고, 평온한 일상의 행복이 감격스러울 따름이다. 부디 많이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도움을 얻었으면 좋겠다. - 최근숙 (59세, 대구 내당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