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
1. 우탁의 시조 - 봄동산 눈 녹인 바람
2. 최영의 시조 - 천리마 살찌게 먹여 3. 정몽주 어머니의 시조 - 까마귀 싸우는 골에 4. 이방원의 시조 - 이런들 어떠하며 5. 정몽주의 시조 - 이 몸이 죽고 죽어 6. 이색의 시조 - 눈 내린 골짜기에 7. 길재의 시조 - 오백 년 도읍지를 8. 김종서의 시조 - 삭풍은 나무 끝에 불고 9. 황희의 시조 - 대추 볼 붉은 골에 10. 성삼문의 시조 - 이 몸이 죽어가서 11. 박팽년의 시조 - 까마귀 눈비 맞아 12. 왕방연의 시조 - 천만리 머나먼 길에 |
|
그는 두 날개를 잃은 새처럼 꼼짝달싹할 수 없고 목청이 막힌 새처럼 지저귈 수도 없었습니다. 정몽주는 자기의 마음을 시로 적어 친한 친구인 이양중에게 보냈습니다.
숲 속에서 마음 놓고 지저귈 수 없으니 사람이 어찌하여 새보다 낫다 할까. 허깨비만 가득하고 소란스런 세상인데 어찌 고운 소리가 숲 속에서 들릴 건가. 한 조각 붉은 마음 나라 위해 애태우며 어지러운 벼슬살이 머리털만 희어졌고 벽에 걸린 푸른 칼이 밤마다 홀로 우네. 만약 정몽주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허깨비 같은 이성계의 일파를 몰아내고 쓰러져 가는 고려의 혼불을 다시 태우는 것이 그의 소망이었습니다. --- p.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