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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한 글자의 세상
Part1-길을 찾아서 길-처음 보는 길 문-두 번째 사춘기 글과 책-글 속에서 만난 길 눈-당신이 보는 것을 진정으로 보기 위해 때-긴 여행의 시작 Part2-나의 길 발-순례길의 첫 아침 말-부엔 까미노 왜-순례길에서의 경쟁 짐-인생의 무게 일-구속으로부터의 자유 정-편안함과 불편함 사이 Part3-길위의 인연 쉼-시간과 속도 빛-루스 엔 뚜 까미노 연-사랑이라 벗-여섯갈래길 날-왜 그렇게 천천히 걷는 거야? 때2-그녀가 지나갔다 삶-길을 선택한다는 것 Part4-양 갈래 길 앞에서 복-행복의 비밀 시-길 잃은 감정 곁-우문애답 답-가장 편한 마음으로, 가장 편한 모습으로 불-두 세계관의 충돌 꽃-배반의 장미 끝-왔구나, 결국 강-새로운 세상 Part5-우리의 길 수-숫자는 허상이야 겁과 손-파란색 화살표 춤-그녀의 세계 혼-새로운 이름 배와 술-지름길에서 신-1000킬로미터 끝2-마지막 도시 꿈-제시의 길 Part6-길의 끝에서 임-고독의 시간 한-사우다드 길2-사랑과 여행 해와 달-매일의 기록 나-까미노 데 민서 너와 나-까미노 크리스마스 에필로그-두 글자의 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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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답을 내준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향하는 세계적인 순례길이다. 신앙을 가진 사람뿐 아니라 삶의 전환점에 선 수많은 이들이 저마다의 질문을 품고 이 길을 찾는다. 이유는 달라도 모두가 행복을 찾아 걷는다는 점만은 같다. 저자 역시 ‘어떻게 해야 온전히 나로 존재할 수 있을까?’ ‘나는 언제 가장 행복한가?’라는 질문을 안고 길 위에 섰다. 그는 자신에게 집중하기 위해 사람들과, 특히 한국인들과 거리를 두었다. 자신만의 속도로 홀로 걷던 저자는 각자의 속도를 지키면서도 누군가와 함께 행복을 나눌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러던 중 어느 한 사람과의 만남이, 그녀의 질문 한마디가 길의 의미까지 완전히 뒤바꿨다. 두 사람은 동갑이었고, 오랜 연인과 이별한 뒤 직장을 그만두고 순례길에 올랐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비슷함에서 시작된 끌림은 “왜 그렇게 천천히 걷는 거야?”라는 그녀의 질문에서 설렘이 되었고, 그의 속도에 맞춰 함께 걸어주는 그녀와의 시간 속에서 사랑으로 깊어졌다. 어느새 두 사람은 길보다 서로를 더 자주 바라보게 되었다. 800km 순례길의 끝에서 그녀는 한국행 비행기표를 취소하고 그와 함께 더 걷는 길을 선택했다. 고민 끝에 저자는 깨닫는다. 자신이 따라가고 있던 것은 더 이상 순례길이 아니라 그녀였음을. 길 위에서 가장 선명했던 한 글자는 ‘나’도 ‘길’도 아닌 ‘너’였다. 그는 남은 여행 대신 그녀를 선택했고, 두 사람은 부부가 되어 지금도 함께 삶이라는 길을 걷고 있다. 한 글자의 세상에서 두 글자의 세상으로 저자는 세상이 수많은 ‘한 글자’로 이루어졌으며 우리는 한 글자로 살아간다고 말한다. 해와 달, 물과 빛, 땅, 그 위에서 손과 발, 눈코입을 달고 일, 잠, 꿈으로 산다. 삶과 길, 신 역시 한 글자 세상에서 벗어날 수 없다. 저자는 그동안 인지하지 못했던 한 글자의 세상이 길 위에서 더욱 선명해진다는 것을 깨닫는다. 무엇보다 그는 길을 걸으며 ‘나’라는 존재를 다시 바라보게 됐다. 그렇게 자신을 이해하기 시작한 순간, 저자는 자신의 삶을 바꿀 한 사람을, 사랑을 만났다. ‘나’와 ‘너’라는 한 글자들은 길을 만나 ‘사랑’과 ‘우리’라는 두 글자의 세상이 되었다. 『너를 담은 길』은 삶이라는 한 글자를 관통하는 질문 끝에서 사랑이라는 두 글자의 답을 만난 한 사람의 기록이다. 그의 영화 같은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자신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언젠가 자신의 속도를 이해해주는 한 사람, 함께 삶을 걸어갈 한 사람을 만나 두 글자의 세상을 살아가기를 기대하며 설렘 속에서 책장을 덮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