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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오세기의 종성 시옷
김성규
태학사 202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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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책을 내면서

I. 한국어 음운사를 연구하는 태도

1.1. 언어음의 재구
1.2. 자료, 관점, 이론
1.2.1. 새로운 자료의 발굴
1.2.2. 새로운 관점의 접근
1.2.3. 이론의 변화
1.3. 문자의 한계와 음운론적 ‘정답’
1.3.1. 문자의 한계
1.3.2. 해답과 정답

II. ‘훈민정음’ 창제 초기의 종성 표기 원칙

2.1. 의문점
2.2. 문헌의 선후 관계
2.3. 문헌별 종성 표기 원칙
2.3.1. 『용비어천가』의 종성 표기 원칙
2.3.2. 『훈민정음(해례본)』의 종성 표기 원칙
2.3.3. 『석보상절』의 종성 표기 원칙
2.3.4. 『월인천강지곡』의 종성 표기 원칙
2.3.5. 『월인석보』의 종성 표기
2.4. 『월인천강지곡』의 분철 표기
2.5. 종성 표기 원칙의 흐름

III. 종성 ‘ㅅ’의 음가

3.1. 종성 ‘ㅅ’이 /s/라는 주장
3.1.1. ‘ㅅ’ 종성과 ‘ㄷ’ 종성의 구별
3.1.2. ‘ㄷ’ 말음의 비음화
3.1.3. ‘ㅎ’ 말음의 비음화
3.1.4. ‘ㅅ-ㅎ’ 연쇄의 ‘ㅅ’
3.1.5. ‘ㅅ’으로 끝나는 종성 자음군
3.2. 종성 ‘ㅅ’이 /t/라는 주장
3.2.1. 종성 표기 ‘ㅅ’과 혼기된 ‘ㄷ’
3.2.2. ‘ㅎ’ 말음의 ‘ㅅ’, ‘ㄷ’ 혼기
3.2.3. ‘ㅅ’ 뒤에서 실현되는 ‘--’

IV. ‘속격-ㅅ’의 음운론적 가치

4.1. ‘속격-ㅅ’이란?
4.2. ‘속격-ㅅ’의 다양한 표기에 대한 기존의 해석
4.2.1. 내파적 [s]
4.2.2. ‘속격-ㅅ’ 표기의 분포
4.3. ‘속격-ㅅ’의 이표기 분포에 대한 새로운 해석
4.3.1. 구결문을 포함한 한자어 뒤의 ‘속격-ㅅ’
4.3.2. 고유어 뒤의 ‘속격-ㅅ’

V. 15세기 ‘속격-ㅅ’의 기저형

5.1. ‘속격-ㅅ’의 기저형 설정
5.1.1. ‘속격-ㅅ’의 음가
5.1.2. ‘속격-ㅅ’ 표기 ‘ㅅ’과 ‘ㅿ’의 음가
5.1.3. 이형태에서 설정되는 기저형
5.1.4. 『용비어천가』의 특수한 표기에 대한 이해
5.2. ‘속격-ㅅ’의 기저형 /ㅿ/과 차자 표기의 ‘속격-叱’
5.2.1. 속격 표기 ‘叱’에 대한 기존의 해석
5.2.2. 속격 표기 ‘叱’에 대한 새로운 해석

VI. 종성 ‘ㅅ’ 표기의 이동

6.1. ‘ㅅ-초성 합용병서’의 음운론적 가치
6.1.1. 자음군설과 경음설
6.1.2. 자음군설
6.1.3. 경음설
6.1.4. ‘자음군〉경음’설
6.2. ‘ㅅ-종성형’과 ‘ㅅ-초성 합용병서형’의 관계
6.2.1. 종성 ‘ㅅ’ 표기 이동 유형
6.2.2. 어휘형태소의 종성 ‘ㅅ’ 표기 이동 유형
6.2.3. ‘속격-ㅅ’의 표기 이동 유형
6.2.4. ‘ㅅ-초성 합용병서’의 과도한 분리 표기
6.2.5. ‘ㅅ’의 후행 자음 경음화와 종성 ‘ㅅ’ 탈락
6.2.6. ‘ㅅ-종성형’과 ‘ㅅ-초성 합용병서형’의 관계

VII. 9종성〉8종성〉7종성

7.1. 9종성에서 8종성으로
7.1.1. 종성 ‘ㅿ’의 소멸
7.1.2. 음절말 ‘ㅿ’과 ‘ㅅ’ 표기
7.2. 8종성에서 7종성으로

VIII. 마무리

참고 문헌

저자 소개 1

金星奎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어휘소 설정과 음운현상’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중세 국어의 성조 변화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한국어음운사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해 왔다. 일본 게이오대, 경기대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일본 도쿄대와 중국 푸단대 객원교수를 역임하였고, 미국 코넬대와 이탈리아 카포스카리대에 방문하여 연구를 하였다. 서울대학교 입학본부장과 교육부총장으로 학교에서 봉사하였으며, 한국어문교육연구회 회장과 국어국문학회 회장으로 학회에 봉사하였다. 지난 시기의 언어 자료는 당시에 살아 있던 사람들의 언어라는 관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어휘소 설정과 음운현상’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중세 국어의 성조 변화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한국어음운사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해 왔다. 일본 게이오대, 경기대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일본 도쿄대와 중국 푸단대 객원교수를 역임하였고, 미국 코넬대와 이탈리아 카포스카리대에 방문하여 연구를 하였다. 서울대학교 입학본부장과 교육부총장으로 학교에서 봉사하였으며, 한국어문교육연구회 회장과 국어국문학회 회장으로 학회에 봉사하였다.

지난 시기의 언어 자료는 당시에 살아 있던 사람들의 언어라는 관점에서 문헌 자료에 접근하고 있으며, 주요 논저는 「훈민정음의 성조」, 「중세국어 음운론의 쟁점」, 「15·16세기 한글 전파 양상」, 「향가의 구성 형식에 대한 새로운 해석」, 「15세기 국어와 표준어의 음운대응 정도에 대한 연구」, 「15세기 한국어 성조의 성격에 대하여」, 「‘워〉오’의 통시적 고찰」, 「‘여〉예〉에’의 변화 과정에 대하여」, 「중세국어의 쌍형어에 대한 연구」, 「‘사다’류의 파생어」, 「활용에 있어서의 화석형」, 「비자동적 교체의 공시적 기술」, 『소리와 발음』(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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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8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153*225*20mm
ISBN13
9791168104501

출판사 리뷰

종성 ‘ㅅ’은 어떻게 발음되었는가? ‘속격-ㅅ’의 정체는 무엇인가?
훈민정음 창제 초기의 표기에서 9종성 〉 8종성 〉 7종성의 변화까지
중세 한국어 음운사의 오랜 난제에 새로운 해석을 제시하다

속격-ㅅ의 기저형을 /ㅿ/으로 설정하고,
훈민정음 창제 초기의 종성 체계를 9종성 체계로 파악한
김성규 교수의 새로운 해석!

중세 한국어 음운론에는 오랜 연구에도 불구하고 아직 결론에 이르지 못한 문제들이 있다. 종성 ‘ㅅ’이 실제로 [s]로 발음되었는가 하는 문제도 그중 하나다. 서울대학교 김성규 교수의 『십오세기의 종성 시옷』은 바로 이 작은 문자 하나에서 출발하여 훈민정음 창제 초기의 종성 표기 원칙, 종성 ‘ㅅ’의 음가, ‘속격-ㅅ’의 음운론적 가치와 기저형, ‘ㅅ-초성 합용병서’, 나아가 중세 한국어 종성 체계의 역사적 변화까지를 추적한 연구서다.

이 책의 중심에는 ‘속격-ㅅ’은 과연 어떤 소리였으며, 하나의 형태소라면 그 기저형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이 놓여 있다. 저자는 ‘속격-ㅅ’이 [s]가 아니었다면 왜 ‘ㅅ’으로 적었는지, 왜 문헌과 환경에 따라 ㄱ, ㄷ, ㅂ, ㅸ, ㆆ, ㅈ, ㅿ 등 여러 자음으로 나타나는지 묻는다.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훈민정음(해례본)』, 『용비어천가』, 『석보상절』, 『월인천강지곡』, 『월인석보』 등 15세기 문헌의 표기를 다시 세밀하게 분석한다.

그 결과 저자는 15세기의 종성 ‘ㅅ’은 원칙적으로 /s/라는 입장을 제시하고, 『용비어천가』의 ‘속격-ㅅ’에는 환경에 따라 [s]와 [z]로 나타나는 이형태가 있었으며, 그 기저형을 /ㅿ/으로 설정한다. 또한 훈민정음 창제 초기의 종성 체계를 기존에 널리 이야기되어 온 8종성이 아니라 ‘8종성+ㅿ’의 9종성 체계로 파악하고, 그것이 15세기에 8종성으로, 다시 16세기에 현재와 같은 7종성 체계로 변화해 갔다는 가설을 제시한다.

따라서 이 책의 의의는 종성 ‘ㅅ’이라는 개별 음소의 음가를 밝히는 데만 있지 않다. 하나의 문자에 대한 해석이 표기법과 형태소, 초성 합용병서, 종성 체계의 역사 전체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 준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저자는 과거의 말소리는 직접 확인할 수 없으며 음운사 연구의 결론은 어디까지나 문헌을 바탕으로 한 ‘재구’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기존의 정설을 단순히 부정하기보다 자료와 관점, 이론을 다시 점검하면서 더 설명력이 높은 가설을 찾아 나가는 연구의 과정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도 한국어 음운사 연구에 중요한 문제 제기를 던지는 책이다.


각 장의 내용

1장 「한국어 음운사를 연구하는 태도」에서는 본격적으로 종성 ‘ㅅ’을 논하기에 앞서 한국어 음운사를 연구하는 방법과 태도를 점검한다. 과거의 말소리는 직접 관찰할 수 없고 문자 자료를 통해 재구할 수 있을 뿐이라는 근본적인 한계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새로운 자료의 발굴뿐 아니라 기존 자료를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고 새로운 이론으로 해석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2장 「‘훈민정음’ 창제 초기의 종성 표기 원칙」에서는 『용비어천가』, 『훈민정음(해례본)』, 『석보상절』, 『월인천강지곡』, 『월인석보』 등 훈민정음 창제 초기 문헌의 종성 표기를 비교하여 각각의 표기 원칙을 밝힌다. 특히 『훈민정음』의 “ㄱㆁㄷㄴㅂㅁㅅㄹ 八字可足用也”를 곧바로 당시 한국어의 ‘8종성 체계’로 이해해 온 관점에 의문을 제기한다. 문헌의 선후 관계와 연철·분철, 음절 단위와 어절 단위의 표기 차이를 면밀하게 검토하면서 초기 문헌들이 하나의 통일된 표기 원칙을 따랐다고 보기 어렵다는 사실을 밝힌다.

3장 「종성 ‘ㅅ’의 음가」에서는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전제인 종성 ‘ㅅ’의 음가를 집중적으로 검토한다. 기존 연구에서 종성 ‘ㅅ’을 /s/로 보는 견해와 /t/로 보는 견해를 함께 살펴보고, ‘ㅅ’ 종성과 ‘ㄷ’ 종성의 구별, ㄷ·ㅎ 말음의 비음화, ‘ㅅ-ㅎ’ 연쇄, ‘ㅅ’으로 끝나는 종성 자음군 등 여러 음운 현상을 근거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저자는 15세기 문헌에 나타나는 모든 종성 ‘ㅅ’은 원칙적으로 /s/라는 대원칙을 제시한다.

4장 「‘속격-ㅅ’의 음운론적 가치」에서는 현대 한국어의 사이시옷과도 연결되는 중세 한국어 ‘속격-ㅅ’의 정체를 파고든다. 15세기 문헌에는 속격-ㅅ이 ‘ㅅ’뿐 아니라 ㄱ·ㄷ·ㅂ·ㅸ·ㆆ·ㅈ·ㅿ 등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저자는 이를 단순한 경음화의 표지나 특수한 표기 관습으로 보는 기존 설명을 재검토한다. 특히 『훈민정음(언해본)』의 여러 이표기가 언해본 이전 구결문의 표기를 그대로 옮겨 온 경우임을 밝히고, 『용비어천가』에서는 장애음 앞에 ‘ㅅ’, 공명음 앞에 ‘ㅿ’이 나타나는 분포를 찾아낸다.

5장 「15세기 ‘속격-ㅅ’의 기저형」에서는 앞 장의 분석을 바탕으로 이 책의 중심 질문인 ‘속격-ㅅ’의 기저형을 본격적으로 추적한다. 저자는 형태소라면 ‘형태’를 가져야 하고, 이형태가 확인된다면 그 형태소의 기저형 역시 설정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접근한다. 『용비어천가』에서 속격-ㅅ이 환경에 따라 [s]와 [z]로 실현되었다고 보고, 그 이형태인 ‘ㅅ’과 ‘ㅿ’의 분포를 바탕으로 속격-ㅅ의 기저형을 /ㅿ/으로 설정한다. 이어 차자 표기의 ‘叱’까지 검토하여 훈민정음 이전과 이후의 표기를 연결하고, 속격 형태소가 역사적으로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설명한다.

6장 「종성 ‘ㅅ’ 표기의 이동」에서는 종성 ‘ㅅ’으로 나타나는 형태와 그 ‘ㅅ’이 다음 음절 초성으로 이동하여 ‘ㅅ-초성 합용병서’로 나타나는 형태의 관계를 분석한다. 이를 위해 먼저 오랫동안 논쟁이 이어져 온 ‘ㅅ-초성 합용병서’의 음운론적 가치를 자음군설과 경음설, ‘자음군〉경음’설을 통해 검토한다. 이어 어휘형태소와 ‘속격-ㅅ’에서 나타나는 표기 이동, 과도한 분리 표기, 후행 자음의 경음화와 종성 ‘ㅅ’의 탈락 등을 종합한다.

7장 「9종성〉8종성〉7종성」에서는 앞선 논의에서 자연스럽게 도출된 중세 한국어 종성 체계의 역사적 변화를 다룬다. 저자는 훈민정음 창제 초기의 한국어가 일반적으로 이야기되어 온 8종성이 아니라 8종성에 ‘ㅿ’이 더해진 9종성 체계였다고 본다. 이후 1460년대에 ‘ㅿ’ 뒤의 ‘ㅇ[ɦ]’가 소실되면서 종성 ‘ㅿ’이 사라지고 8종성 체계가 성립했으며, 다시 종성 ‘ㅅ’이 /t/로 변화하면서 16세기에 현재와 같은 7종성 체계가 완성되었다고 설명한다.

8장 「마무리」에서는 책 전체의 논의를 종합한다. 출발점은 ‘속격-ㅅ’이라는 형태소의 기저형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라는 질문이었다. 그러나 이를 해결하려면 15세기 종성 표기의 원칙과 종성 ‘ㅅ’의 음가를 밝혀야 했고, 다시 종성 ‘ㅅ’과 초성 합용병서의 관계, ㅿ의 소멸과 종성 체계의 변화까지 설명해야 했다. 저자는 이 연쇄적인 문제들을 하나의 체계 안에 놓음으로써 종성 ‘ㅅ’을 중심으로 15세기 한국어의 표기·음가·형태소·음운 체계가 서로 어떻게 맞물려 있었는지를 하나의 역사적 흐름으로 재구성한다. 종성 시옷 하나에서 출발한 질문이 결국 한국어 종성 체계의 역사 전체로 확장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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