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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조직 이야기
낯익은 장면의 다른 시선
이창길
문우사 202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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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왜 영화와 조직인가

감사의 글


제1장 조직은 왜 흔들리는가-영화 속 조직의 균열

내부자들 × 대부 × 레미제라블(2020)

‘조직 사회’의 위험한 질주

영화 속의 카르텔과 마피아

탈조직 사회를 위한 대안은?

포스트모던 사회, 위기의 조직

새 「레미제라블」, 조직을 해체하다


제2장 인간의 동기는 과학이 아니다

모던 타임스 × 링컨

찰리 채플린이 본 공장 관료제

현대 조직관리자들의 유혹

인간은 조직의 부품인가

테일러인가? 찰리인가?

영화 속 링컨 대통령의 ‘호메오스타시스’

‘사람’ 중심 조직은 성공할까

‘떠돌이’ 찰리의 춤과 꿈


제3장 진정한 리더십은 리더십이 없다

대부 × 죽은 시인의 사회

대부 콜레오네의 카리스마

카리스마인가? 민주주의인가?

리더는 태어나는 것인가

키팅 선생님의 리더십 철학

대부 키팅과 교사 콜레오네, 성공할까

똑똑한 부하와 무능한 리더

키팅과 콜레오네, 진정한 리더는?


제4장 복종 없는 권력은 실패한다

폴란드 1943 × 어 퓨 굿 맨 × 서울의 봄

영화 속 폴란드의 여름

조직 내 권력, 어떻게 사용할까?

명령 ‘코드 레드’에 반격을 날리다

스탠리 밀그램, 복종을 실험하다

서울의 봄은 왜 핏빛이었나


제5장 결정은 외롭지 않아야 한다

더 포스트 × 12명의 성난 사람들

캐서린 회장의 고독한 결단

열두 명의 성난 배심원들

조직의 핵심은 결정이다

합리적 결정, 가능한 일인가?

명장의 결단인가? 군중의 지혜인가?


제6장 갈등은 곧 협력의 기회이다

남한산성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최명길과 김상헌, 갈등의 씨앗

갈등은 왜 극단으로 치닫는가?

프라다를 입은 악마였다

신뢰가 갈등을 해결할까

협상은 과학인가, 예술인가

우리는 왜 협상에 미숙한가

조직 관리자는 곧 중재자다


제7장 작은 팀이 큰 산을 뚫는다

암살 × 탑건: 매버릭

암살 팀, 단단하게 뭉쳤다

탑건 팀, 타깃을 적중하다

김원봉과 매버릭, 최강 팀을 이끌다

팀은 어떻게 형성되는가?

팀 오브 팀스(team of teams)를 위하여

인간과 AI가 한 팀이 되다


제8장 탈조직의 자유가 조직을 살린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 × 빅 쇼트

다니엘이 체험한 관료제

베버, 몸젠, 마르크스가 제기한 문제들

「빅 쇼트」 펀드 회사의 탈관료제

고체 조직인가? 액체 조직인가?

다니엘과 바움의 최후 선택


제9장 둥지를 떠난 새가 성공한다

포드 v 페라리 × 머니볼

아이아코카가 보는 엔초 페라리

우리 조직은 생존할 것인가 소멸할 것인가

‘머니볼’이 살아남은 이유

동종업계는 동형으로 움직인다?

적소를 찾아라

비디오 가게는 왜 사라졌나

10년 후 포드는 어떻게 될까?


제10장 변화는 아름다운 구호가 아니다

뛰는 백수 나는 건달 × 명량

백수와 건달은 어디에도 있다

여자 친구, 사표를 쓰다

거북선을 태워버린 이순신

혁신, 최대의 적은 두려움

혁신의 단칼, 약인가? 독인가?

파괴적 혁신을 위하여


제11장 명품 조직은 문화가 만든다

겅호 × 인턴

미국 공장의 아침 체조

오우치가 말한 문화 충돌

신세대 CEO와 시니어 인턴

우리 조직은 어떤 문화인가

우리의 문화는 진정 변하고 있나

꼰대와 루니 튠즈(looney tunes)

건강한 나무는 비옥한 토양에서 자란다


제12장 외로운 늑대들의 반란이 시작되다

레미제라블(2012) × 레미제라블(2020) × 조커

레미제라블, 계몽의 상징인가

새 「레미제라블」의 무질서한 뒷골목

외로운 늑대 ‘조커’의 반격

카오스의 세계, 현실인가?

포스트모던 조직, 해체하는가

미래는 유토피아인가 디스토피아인가


제13장 비이성의 시대, 미래조직을 탐하다

월·E × 더 크리에이터

「월·E」의 선장, 인간의 미래인가

인간과 AI의 전쟁, 승자는 누구인가

멋진 ‘신세계’와 ‘빅브라더스’

비이성과 역설의 시대

AI는 인간을 지배할 것인가


에필로그-영화조직학, 그 첫걸음을 떼다

에필로그의 프롤로그

왜 우리는 영화를 통해 현실을 이해하려 하는가

영화적 상상 속에 담긴 아름다움(美)이란 무엇인가

영화와 사회는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영화 속 조직을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할 것인가

영화와 조직의 학문적 융합, 그 첫걸음을 떼다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 소개 1

세종대학교 행정학과 교수이자 조직학자이다.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공직생활 후 20여 년 동안 조직 이론의 연구와 강의에 전념하고 있다.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조직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정부 조직의 관리와 개편 과정에 참여하였다. 한국조직학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조직의 인간적 가치와 공공성을 탐구하는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미래 세대에 적합한 새로운 조직의 모습을 모색하며 조직 이론의 지평을 확장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최근에는 조직 이론의 인문학적 접근을 시도하며, 영화를 통해 조직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새로운 학문적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 교양과목 「영화 속
세종대학교 행정학과 교수이자 조직학자이다.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공직생활 후 20여 년 동안 조직 이론의 연구와 강의에 전념하고 있다.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조직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정부 조직의 관리와 개편 과정에 참여하였다.

한국조직학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조직의 인간적 가치와 공공성을 탐구하는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미래 세대에 적합한 새로운 조직의 모습을 모색하며 조직 이론의 지평을 확장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최근에는 조직 이론의 인문학적 접근을 시도하며, 영화를 통해 조직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새로운 학문적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 교양과목 「영화 속 조직의 이해」를 강의하며 영화조직학의 정립과 발전을 위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정부를 바꿔라』(2015, 공저), 『대한민국 공무원, 그들은 누구인가』(2018, 공저), 『대한민국 인사혁명』(2020), 『인적자원행정론』(2022), 『조직학의 주요이론』(2024, 편저) 등이 있으며, 다수의 논문과 저술을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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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8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148*210*18mm
ISBN13
9791194647515

출판사 리뷰

프롤로그-왜 영화와 조직인가


우리는 종종 ‘그 영화 봤어?’ 혹은 ‘무슨 영화 좋아해?’라는 질문으로 대화를 시작한다. 이 짧은 한마디로 낯설고 어색한 상황은 금세 풀리고, 서로 간의 거리는 조금씩 좁혀진다. 인상 깊었던 장면에 공감하게 되면 대화는 더욱 깊어진다. 이처럼 영화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가장 자연스러운 소통의 언어이다.

하지만 영화는 단순한 대화의 소재에 머물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의 경험과 사유의 폭을 넓혀주는 창이기도 하다. 영화가 끝나고 극장을 나서는 순간, 우리는 문득 이런 질문을 떠올리게 된다. 이 영화 속 이야기는 현실일까, 아니면 상상일까.

영화가 현실과 다르지 않다고 단정하는 순간 상상의 세계는 좁아지고, 반대로 영화는 그저 영화일 뿐이라고 치부하는 순간 그 안에 담긴 현실을 놓치게 된다. 이처럼 영화는 언제나 현실과 상상의 경계에 우리를 세워둔다. 그곳에서 우리는 익숙한 현실을 낯설게 바라보고,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된다.

이 책은 바로 그 경계에서 영화와 조직을 연결하려는 시도이다. 영화와 조직이라는 언뜻 이질적으로 보이는 두 세계가 만나는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한다. 이론을 딱딱하게 설명하기보다 영화라는 렌즈를 통해 조직의 숨겨진 원리와 사람들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고자 한다. 그 과정에서 조직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또 다른 시선을 제시한다.

영화에는 어떤 형태로든 ‘조직’이 등장한다. 특히 천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영화 대부분은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조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회사, 정부, 군대, 학교처럼 눈에 보이는 조직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권력과 관계의 질서 역시 영화 속에서 끊임없이 재현된다. 우리가 흥미롭게 보아 온 수많은 영화 이야기는 결국 조직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책은 그런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생각해 보려는 것이다.

영화를 통해 조직을 바라보려고 한 것은 영화가 가진 매력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영화의 매력은 현실을 그대로 복제하지 않는 데 있다. 오히려 현실을 비틀고, 과장하며, 때로는 극단으로 밀어붙임으로써 우리가 익숙하게 받아들였던 장면들을 낯설게 만든다. 영화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지 않으면서 우리로 하여금 ‘다시 보게’ 만들고, 우리가 일상에서 미처 보지 못했던 현실을 선명하게 비춰준다.

영화의 더 큰 매력은, 현실과 세상의 변화를 가장 민감하게 포착한다는 점이다. 영화는 변화하는 조직의 모습과 그 이면을 속속들이 보여준다. 역사와 시대의 거대한 흐름을 놓치지 않고 카메라에 담아내며, 개인주의가 확산하면서 달라지는 기존 조직의 해체나 위기 상황도 숨기지 않고 재현한다. 나아가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의 형상들을 수년 또는 수십 년을 앞서 생생하게 포착하기도 한다.

영화의 이런 매력들은 우리로 하여금 조직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조직의 본질과 실체를 깊이 들여다보고 질문하게 된다. 조직은 따뜻한 둥지인가, 가혹한 감옥인가. 삶의 터전인가, 혹은 삶의 굴레인가. 조직은 개인을 어떻게 지배하고, 개인은 조직을 어떻게 지배하는가. 궁극적으로 ‘과연 조직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른다.

이러한 질문들을 바탕으로 이 책은 장별로 다양한 조직들을 살펴본다. 시대와 세대를 대표하는 스물여섯 편의 작품들을 통해 조직의 모습과 변화의 방향을 함께 읽어보려는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을 큰 흐름에 따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장에서는 조직의 개념과 양상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한다. 그 변화는 조직의 균열이나 해체를 시사한다. 영화 「대부」와 「내부자들」을 보고 조직에서 권력이 어떻게 형성되고 유지되는지를 살펴보고, 다가온 조직 위기의 현실을 살펴본다.

제2장과 제3장은 다수 개인과 일인 리더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한다. 인간의 동기는 과학이 아니며, 진정한 리더십은 리더십이 없는 것이라는 도전적 과제를 던진다. 고전 영화 「모던 타임스」를 통해 공장 같은 조직 생활의 비애를 이야기하고, 「링컨」과 「죽은 시인의 사회」를 보며 사람을 움직이는 힘은 무엇인지 묻는다.

제4장과 제5장은 권력의 본질은 결정에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서 권력과 결정의 작동 방식을 알아보고자 한다. 「폴란드 1943」을 통해 권력과 복종이란 무엇인지, 「12명의 성난 사람들」을 통해 어떻게 다수가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지를 묻는다. 결국 권력과 결정이 어떻게 이

루어지는지 그 과정에 대해 자문한다.

제6장과 제7장은 조직 내부의 갈등과 팀의 역동성을 다룬다. 「남한산성」에서 갈등의 현실과 결과를 보게 되고, 「암살」에서 역동적 팀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다. 이를 통해 갈등이 어떻게 협력의 기회가 될 수 있는지, 작은 팀이 어떻게 큰일을 해낼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본다.

제8장과 제9장은 둥지를 떠난 탈조직의 자유에 대해 살펴본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로부터 관료제의 형식주의에 희생된 인간의 비극적 결말을 보게 되고, 「빅 쇼트」를 통해 조직의 민첩성을 살펴본다. 「머니볼」 조직의 생존 전략을 통해, 조직 내부 역량과 환경 대응 역량을 어떻게 육성할 것인지 질문을 던진다.

제10장과 제11장에서는 변화와 혁신은 현실적인 아픔을 상기하며, 명품 조직은 문화가 만든다는 뜻을 되새겨 본다.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의 혁신 의지와 방식을 배우고, 「인턴」을 통해 새로운 문화의 창출을 구상한다. 변화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어떤 문화에서 구성원들이 행복하고 성과가 높을 것인지 질문한다.

제12장과 제13장에서 다루는 마지막 주제는 미래 조직의 양상이다. 2020년에 개봉한 새 「레미제라블」과 「조커」를 이야기하며 일탈한 개인과 집단들이 만든 새로운 세계와 마주한다. 「월·E」와 「더 크리에이터」는 인공지능 시대의 미래 조직을 그린다. 전통적 조직은 어떤 위기를 맞고 있는지, 인간은 인공지능과 어떻게 공존하게 될 것인지 질문한다.

이 책이 모든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 자기만의 대안을 탐색할 수 있는 시각과 지혜를 열어주는 데 작은 도움이 되고자 한다. 더 나아가 영화를 통해 조직의 현실과 미래를 새롭게 바라보는 시선을 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

각 장에서는 주제와 영화를 개별적으로 연결해 배치하고 있다. 그러나 그 의미는 결코 분리되어 있지 않다. 오히려 서로 다른 영화로 같은 주제를 다시 읽고, 같은 영화를 다른 주제로 교차해 해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우리의 삶이 그러하듯 그것들은 서로 얽혀 있으며, 함께 읽힐 때 더 선명해질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지난 10여 년간 전공과목으로 영화를 통해 조직 이론을 가르쳐 왔다. 이번 학기부터는 ‘영화 속 조직의 이해’라는 이름으로 수업하고 있다. 영화를 보고 팀 토론을 통해 창의적인 생각을 나누는 교양 수업이다. 의외로 학생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다. 자유롭게 영화를 선정하고 그 속의 조직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흥미와 성취를 경험하는 듯하다.

이 책은 조직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글이다. 조직을 이끄는 분들은 자신의 조직을 성찰하고, 그 안에서 생활하는 이들에게는 익숙한 일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특히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영화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면 더욱 좋겠다.

아울러 이 책에서 다루지 못한 더 많은 영화를 접해보기를 권한다. 과거의 명작부터 최신 영화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시공간을 넘어 공존하는 영상 시대다. 그 영화들 속에서 다양한 조직의 모습과 그 이면을 새롭게 읽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조직의 관점에서 영화를 바라보려는 첫 시도인 만큼 부족한 점도 적지 않다. 독자 여러분의 따뜻한 조언과 비판을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린다.


2026년 여름

이창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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