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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호텔
신이현
살림출판사 199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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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

1964년 경상북도 청도에서 태어났으며, 계명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였다. 1994년 장편소설 『숨어있기 좋은 방』(살림, 1994)으로 문단에 데뷔했다. 그녀의 하루는 집 앞 빵집으로 빵을 사러 가는 것으로 시작해서 다음에 나올 책을 위해 파리의 뒷골목을 돌아다니다 맛있어 보이는 빵집에 들러 저녁에 먹을 기다란 빵을 사서 집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끝맺는다. 단조로운 일상에서 글쓰기는 새털처럼 부드럽게 설레는 즐거움이다. 오랫동안 파리와 프놈펜 등의 도시에 살다가 현재 한국 충주에 정착해 와인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소설 『내가 가장 예뻤을 때』, 『갈매기 호텔
1964년 경상북도 청도에서 태어났으며, 계명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였다. 1994년 장편소설 『숨어있기 좋은 방』(살림, 1994)으로 문단에 데뷔했다. 그녀의 하루는 집 앞 빵집으로 빵을 사러 가는 것으로 시작해서 다음에 나올 책을 위해 파리의 뒷골목을 돌아다니다 맛있어 보이는 빵집에 들러 저녁에 먹을 기다란 빵을 사서 집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끝맺는다. 단조로운 일상에서 글쓰기는 새털처럼 부드럽게 설레는 즐거움이다.

오랫동안 파리와 프놈펜 등의 도시에 살다가 현재 한국 충주에 정착해 와인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소설 『내가 가장 예뻤을 때』, 『갈매기 호텔』, 『잠자는 숲속의 남자』와 에세이 『알자스』, 『루시와 레몽의 집』, 『에펠탑 없는 파리』, 『열대 탐닉』, 『알자스의 맛(그래픽노블 공저)』, 번역서 『에디트 피아프』, 『야간 비행』 등을 펴냈다.

장편소설 『숨어있기 좋은 방』은 1994년 데뷔작으로, 출간 당시 파격적인 이야기 전개와 윤리적 논쟁으로 문단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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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1997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74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5577793

책 속으로

두 사람은 웃음을 터뜨리며 물 속에서 목을 내밀었다. 허리에 감기는 옷이 성가시게 느껴져 그녀는 물 속에서 옷을 벗었다. 그리고 힘차게 테라스를 향해 던졌다. 그녀는 두 다리를 살랑거리며 헤엄쳤다. 헤엄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면서 몹시도 유쾌했다. 두 팔을 벌리자 몸은 가볍게 물 위에 떴다. 어쩐지 불안하고 또 외로운 느낌이 들었다. 앞으로 그녀의 인생이 어떻게 풀려 나갈까 생각해 보았다.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집으로 돌아갈 수도 있겠지만 여기 혹은 또 다른 곳에 간들 무신 상관이랴 싶었다. 그녀는 두 팔 가득 물을 껴안았다 가볍게 뿌리치며 물속으로 잠수해 들어갔다. 그 속에 알몸의 물고기들이 자유롭게 헤엄치고 있는 것이 보였다.

--- p.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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