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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1.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꽃_ 장미2. 고향과 봄의 상징_ 진달래3. 여자의 마음?_ 갈대4. 파릇파릇한_ 잔디5. 설렘과 그리움_ 버드나무6. 봄의 전령_ 개나리7. 그리움에 지쳐 붉게 멍이 든_ 동백꽃8. 이별의 아픔_ 백합9. 강인한 생명력_ 민들레10. 5월의 향기_ 아까시나무11. 붉은 꽃이 있을까, 없을까?_ 찔레꽃12. 매혹적인 향기와 첫사랑의 쓴맛_ 라일락13. 우리 역사를 닮은_ 소나무14. 위스키와 무슨 상관?_ 도라지15. 가을 국화를 총칭하는_ 들국화16. 함박 웃는 꽃_ 목련17. 꽃 중의 꽃, 나라꽃_ 무궁화18. 제주도 대표 과일_ 귤나무19. 배고픔의 상징에서 건강식품으로_ 보리20. 흥겨운 응원가 속_ 아주까리(피마자)21. 가을 노래 주인공_ 코스모스22. 섬과 바닷가에 피는 꽃_ 해당화23. 향긋한 해독 식물_ 미나리24. 봄 축제의 주인공_ 벚꽃25. 나의 살던 고향에 피는 꽃_ 복사꽃26. 너무나 아름다워서 슬픈_ 수선화27. 밭에서 나는 고기_ 콩28. 마을을 지켜주는 키다리 아저씨_ 느티나무29. 아침에는 보약, 저녁에는 독?_ 사과나무와 능금나무30. 꿀밤나무에 도토리가 열린다?_ 참나무31.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_ 마로니에(가시칠엽수)32. 엄마 품처럼 포근한 솜이 피어나는_ 목화33. 풍성한 가을을 상징하는 알밤_ 밤나무34. 깨끗하고 청순한 꽃_ 배나무35. 화무십일홍?_ 백일홍36. 버릴 게 하나도 없는_ 뽕나무37. 이 도령과 춘향이도 먹은_ 수박38. 동네 우물가에 있던_ 앵두나무39. 찌든 삶든 튀기든 국민 간식_ 옥수수40. 아는 사람에게는 봄이 그냥 지나가지 않는다_ 제비꽃41. 최후의 만찬에 포도주가 오른 이유_ 포도42. 사시나무 떨듯?_ 포플러43. 가을이 감처럼 익어간다_ 감나무44. 백이와 숙제가 먹었다는_ 고사리45. 나무가 아닌_ 대나무46. 대추 한 알 마주 물고 다짐한 사랑_ 대추나무47. 노란 꽃이 피면 호박, 흰 꽃이 피면_ 박48. 손톱에 꽃물 들이고 첫눈을 기다리던_ 봉선화49. 생일이면 수수팥떡을 해주시던 어머니_ 수수50. 새빨간 단풍잎, 샛노란 은행잎_ 은행나무51. 하얗게 밤을 지새우며 당신을 기다리는_ 자작나무52. 행운을 가져다주는 네 잎_ 토끼풀(클로버)53. 잎이 넓어_ 플라타너스54. 사랑은 언제나 그 자리에_ 해바라기참고 문헌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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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좋아하는 식물학자의 노래 이야기, 노랫말 속 식물 이야기중국 역사서에 기록된 우리 민족의 특징에는 하나같이 노래와 춤을 좋아한다는 내용이 나온다.“저녁과 밤이 되면 으레 남자와 여자가 무리 지어 노래를 부른다.” ─『후한서』“그 백성들은 노래와 춤을 좋아한다. 나라의 읍락에서는 저녁과 밤에 남자와 여자가 무리 지어 노래하며 춤을 춘다.” ─『삼국지』“그 풍속은 노래와 춤을 좋아한다. 밤이면 남자와 여자가 무리 지어 노는데 귀천이 따로 없다.” ─『위서』우리나라 사람들이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여럿이 있을 때나 혼자 있을 때나 노래를 부르는 것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노래방 보급률 세계 최고에, 누구나 애창곡 한두 곡쯤은 있다. 그러기에 험난한 역사의 소용돌이를 헤쳐 살아남았고, 이제는 한류 음악이 세계를 휩쓸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가락에 노랫말이 더해지고 그 노랫말이 의미와 상징성이 있으면 더 공감을 얻어 오래도록 사랑받는다. 특히 꽃은 공감하기 쉬운 노랫말이라는 게 노래를 좋아하는 식물학자 유기억 교수의 주장이다. ‘찔레꽃’을 예로 들어보자.“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 나라 내 고향….” 백난아가 부른 ‘찔레꽃’ 노랫말이다. 일제강점기인 1942년, 김교성이 만든 곡에 김영일이 노랫말을 썼다. 일설에 따르면 김교성이 북간도로 공연을 갔다가 만난 독립투사가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보고 지었다고 한다. 이 노래는 한국전쟁 이후 많은 실향민에게 사랑받았고, 고향을 그리워하는 이들이 여전히 즐겨 부른다. 여기서 찔레꽃은 그리운 조국 혹은 고향을 상징한다.“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 배고픈 날 가만히 따 먹었다오.” 이연실이 부른 ‘찔레꽃’ 노랫말이다. 1930년 『신소년』에 실린 이원수의 동시를 1972년 이연실이 개사했다. 여기서 찔레꽃은 어린 시절 배고픔을 상징한다. “하얀 꽃 찔레꽃 (…) 서러운 찔레꽃.” 국악인 장사익이 1995년에 발표한 ‘찔레꽃’ 노랫말이다. 여기서 찔레꽃은 외세에 시달리는 백의민족 혹은 지배층에 시달리던 우리 민중을 상징한다. 이처럼 우리 정서를 담은 노랫말을 통해 오랜 세월 우리와 애환을 함께한 식물을 좀 더 깊이 아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노랫말에 등장하는 식물을 모르고 부를 때와 알고 나서 부를 때 느낌의 차이가 분명 크게 다가올 것이다.이 책에서는 대중가요와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노래, 찬송가 등 3044곡을 분석했다. 노랫말에 등장하는 식물 136종 가운데 2회 이상 나오는 69종을 대상으로 하되, 야자수와 레몬, 파파야같이 우리나라에서 재배하지 않거나 ‘갈잎’처럼 추상적인 의미를 띠는 15종을 제외한 54종에 관해 설명했다. 등장 횟수가 많은 순서대로 구성했으며, 노래에 얽힌 이야기는 물론 필자의 식물에 대한 경험과 느낌, 특징, 이름의 뜻, 학명의 뜻, 비슷한 종류와 비교, 꽃말 등을 서술했다. 아울러 식물의 특징이 담긴 사진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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