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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_ 역사의 순간에서 만나는 나
1장 선택의 순간 · 앞이 너무 막막해 _ 콜럼버스 항해 · 거부할 수 없을 때 _ 을사늑약 · 내 말을 믿어 주지 않을 때 _ 갈릴레오 재판 · 내가 할 수 있을까? _ 오를레앙 전투 · 이건 아닌 것 같은데 _ 위화도회군 · 화를 참을 수 없을 때 _ 프랑스혁명 · 지금 결정해도 될까? _ 쿠바 미사일 위기 2장 흔들림의 순간 · 사방이 막혔을 때 _ 병자호란 · 다 망한 것 같아 _ 워털루 전투 · 내일은 괜찮을까? _ 대공황 · 끝이 보이지 않을 때 _ 레닌그라드 봉쇄 · 포기하고 싶어 _ 명량 해전 · 그냥 넘어가도 될까? _ 뮌헨 협정 · 너무 지쳤을 때 _ 대장정 3장 관계의 순간 · 혼자인 것 같아 _ 베를린장벽 · 투명 인간이 된 것 같아 _ 여성 참정권 운동 · 그게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 _ 엠스 전보 사건 · 억울해 미칠 것 같을 때 _ 드레퓌스 사건 · 내 편인 줄 알았는데 _ 단종 폐위 · 다시 친구가 되고 싶어 _ 남아공 진실화해위원회 · 나만 손해 보기 싫어 _ 흥남철수작전 4장 변화의 순간 · 바뀌는 게 두려울 때 _ 러다이트 운동 · 익숙한 방식이 안 통할 때 _ 메이지 유신 · 정말로 그런 걸까? _ 종교개혁(95개조 반박문) · 끝난 줄 알았는데 _ 조선어학회 사건 · 나 하나가 한다고 달라질까? _ 보스턴 차 사건 · 새로운 길을 가야 할 때 _ 마젤란 항해 · 이대로는 안 되겠어 _ 동학농민혁명 우리가 만난 역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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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결코 정답을 보여 준 뒤에 선택하게 해 주지 않는다. 오히려 답이 보이지 않기에 선택의 순간이 찾아온다.
--- p.12 먹물이 묻은 붓끝이 종이 위에서 미세하게 떨렸다. 서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이름이 적힐 때마다 오랜 세월 이어온 나라의 주권이 모래성처럼 허물어졌다. --- p.16 이윽고 잔 다르크는 칼자루를 쥐고 성문 밖을 향해 첫발을 내디뎠다. 누구도 믿어 주지 않는 외로운 길이었지만, 눈빛만은 흔들리지 않았다. --- p.26 이미 길을 나섰더라도, 너무 멀리 와 버렸더라도, 틀렸다고 판단되면 언제든 돌아설 수 있어야 한다. 늦었다고 느껴지는 순간에도 얼마든지 방향을 바꿀 수 있다. --- pp.32-33 성벽 위에서는 병사들이 총을 겨누었고, 아래에서는 시민들이 이를 악문 채 성벽 쪽으로 달려들었다. 그들의 결의는 이제 두려움마저 밀어내며 거대한 물결처럼 성벽을 향해 세차게 치달았다. --- p.36 실패는 내가 걸어가는 길에 놓인 커다란 돌덩이일 뿐, 내 존재 자체를 결정짓는 성적표가 아니다. 오히려 실패는 그만큼 간절히 원했고 뜨겁게 노력했다는 훈장이고, 다음에 어떤 길로 가야 하는지를 알려 주는 나침반이다. --- p.53 겨우 열두 척이라고 생각하면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아직 열두 척이나 남아 있다고 생각하면 거기서 다시 일어설 이유가 생긴다. --- p.67 벽이 생겼다고 해서 관계가 끝난 것은 아니다. 길이 막혔다고 해서 마음마저 사라진 것도 아니다. 길이 막혔다고 해서 마음마저 사라진 것도 아니다. 벽 너머에는 여전히 소중한 사람이 있고,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도 남아 있다. --- p.83 차갑고 무거운 옥새를 건네던 순간 단종은 왕의 자리만 내준 것이 아니었다. 조카를 보필하겠다 던 숙부의 약속이 거짓이었음을, 자신을 지켜 줄 어른은 이제 아무도 없다는 잔혹한 진실을 받아들여야 했다. --- p.100 정원이 겨우 60명뿐인 그 화물선에 무려 1만 4천여 명의 피란민이 몸을 실었다. 사람들은 ‘한 사람’이라도 더 태우기 위해 서로를 배 위로 끌어 올렸다. --- p.111 마젤란이 마주한 지도의 끝은 절벽이 아니라 더 넓은 바다로 이어지는 입구였다. --- p.144 불편함을 알아차리는 눈, 그냥 지나치지 않는 마음, 함께할 사람을 찾는 용기, 그리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행동 하나다. --- p.1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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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마음 지금 나랑 닮았네!
역사 속 사람들도 흔들리고 망설이고 선택했다 우리는 매일 선택 앞에 섭니다. 무엇을 할지, 누구의 편에 설지, 지금 이 마음을 말해도 될지. 답이 보이지 않는데도 어느 쪽으로든 발을 내디뎌야 하는 순간이 하루에도 몇 번씩 찾아옵니다. 특히 청소년기는 정답보다 선택이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그럴 때 역사는 뜻밖의 위로가 됩니다. 수백 년 전에도 누군가는 똑같이 망설였고, 두려워했고, 때로는 잘못된 선택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마음이 조금 가벼워집니다. 『이럴 땐 이런 역사 - 나와 닮은 순간』은 바로 그 순간들을 모은 책입니다. 다만 “그래서 잘되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성공한 선택도, 대가를 치른 선택도, 끝내 원하는 결과에 이르지 못한 선택도 있는 그대로 바라봅니다. 쉬운 위로 대신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재료를 건네는 것, 그것이 이 책이 역사를 읽는 방식입니다. · 마음이 먼저, 역사는 그다음 이 책의 목차를 펼치면 사건 이름보다 마음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 앞이 너무 막막해 - 콜럼버스 항해 · 내 말을 믿어 주지 않을 때 - 갈릴레오 재판 · 포기하고 싶어 - 명량 해전 · 내일은 괜찮을까? - 대공황 · 혼자인 것 같아 - 베를린장벽 · 나만 손해 보기 싫어 - 흥남철수작전 · 나 하나가 한다고 달라질까? - 보스턴 차 사건 · 이대로는 안 되겠어 - 동학농민혁명 교실에서, 집에서, 혼자 있는 밤에 아이들이 실제로 품을 법한 마음들입니다. 그 마음 하나하나에 역사 속 한순간이 짝을 이룹니다. 낯선 사건을 익숙한 감정으로 열기 때문에 역사를 어려워하던 독자도 자기 자리에서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 결과가 아니라, 결정 이전의 시간 교과서는 사건의 결과를 알려 줍니다. 이 책은 그 결과에 이르기 전, 사람들이 흔들리고 망설였던 시간으로 들어갑니다. 망망대해에서 앞으로 갈지 돌아갈지 고민했던 콜럼버스, 자신이 믿는 진실을 법정에서 거두어야 했던 갈릴레오, 단 열두 척의 배로 거대한 적을 마주한 명량의 바다. 지금 우리는 그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있지만, 그 순간을 살았던 사람들은 알지 못했습니다. 독자는 이미 알고 있는 결말을 잠시 내려놓고 그들의 자리에 서 봅니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이 질문이 역사를 과거의 사건에서 오늘의 이야기로 바꾸어 놓습니다. · 28개의 역사, 네 가지 마음의 순간 한국사와 세계사를 넘나드는 28개의 역사적 순간을 네 가지 마음의 자리에서 만납니다. 1장 선택의 순간: 흔들리고 망설이는 순간에도 내 삶의 주인은 언제나 ‘나’입니다. 콜럼버스 항해, 을사늑약, 갈릴레오 재판, 오를레앙 전투, 위화도회군, 프랑스혁명, 쿠바 미사일 위기 2장 흔들림의 순간: 사방이 막히고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은 때에도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그 시간을 견뎌 냈습니다. 병자호란, 워털루 전투, 대공황, 레닌그라드 봉쇄, 명량 해전, 뮌헨 협정, 대장정 3장 관계의 순간: 오해와 단절, 배신과 갈등으로 멀어진 마음이 어떻게 무너지고 다시 이어지는지 살펴봅니다. 베를린장벽, 여성 참정권 운동, 엠스 전보 사건, 드레퓌스 사건, 단종 폐위, 남아공 진실화해위원회, 흥남철수작전 4장 변화의 순간: 익숙한 것이 사라지고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순간, 사람들은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바꾸었는지 만납니다. 러다이트 운동, 메이지 유신, 종교개혁, 조선어학회 사건, 보스턴 차 사건, 마젤란 항해, 동학농민혁명 한 사람의 일대기가 아니라 ‘한순간’을 중심에 두었기 때문에 독자는 위인의 삶을 우러러보기보다 그 순간의 마음에 자신의 마음을 겹쳐 보게 됩니다. · 역사를 모범답안으로 만들지 않다 역사 속 선택이 모두 옳았던 것은 아닙니다. 이 책은 인물을 영웅으로 만들거나 복잡한 역사를 감동적인 이야기로 단순화하지 않습니다. 콜럼버스의 항해가 서구의 식민지 확장과 원주민에게 가해진 폭력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을 함께 이야기하고, 뮌헨 협정에서는 전쟁을 피하려 했던 선택이 더 큰 전쟁을 막지 못했던 과정을 살펴봅니다. 메이지 유신 역시 일본의 근대화뿐 아니라 이후 제국주의 국가로 나아가는 바탕이 되었다는 점까지 짚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선택을 무조건 본받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그리고 그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를 함께 생각하는 것’입니다. 역사는 정답을 알려 주는 교훈집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질문을 건네는 공간이 됩니다. · 역사 속 사건이 ‘마음 도구’가 되다 이야기를 읽고 나면 시선은 다시 오늘의 ‘나’에게 돌아옵니다. 각 꼭지의 ‘마음 성장 한마디’는 역사 속 경험을 청소년의 감정과 연결하고, 이어지는 활동은 생각을 직접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게 합니다. 잔 다르크를 읽은 뒤에는 자기 의심을 막아 줄 ‘마음 갑옷’을 만들고, 명량 해전에서는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도 아직 자신에게 남아 있는 ‘열두 척’을 찾아봅니다. 베를린장벽에서는 관계를 가로막는 ‘마음 장벽’을 살펴보고, 드레퓌스 사건에서는 억울한 일을 사실과 감정으로 나누어 보는 ‘억울함 사건 수사대’ 활동을 합니다. 역사를 읽고, 생각하고, 써 보는 동안 오래전 사건은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는 도구가 됩니다. · 역사 속 질문은 결국 오늘의 질문 역사를 안다는 것은 과거에 일어난 사건을 많이 기억하는 것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어떤 상황에서 무엇을 선택했고, 왜 흔들렸으며, 그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졌는지를 바라보면서 지금 자신의 삶을 생각해 보는 일이기도 합니다. 수백 년 전에도 사람들은 막막했고, 두려웠고, 관계 때문에 상처받았으며, 변화 앞에서 망설였습니다. 시대는 달라도 사람의 마음은 놀랍도록 닮아 있습니다. 그래서 역사의 질문은 결국 오늘의 질문으로 돌아옵니다. 그때 그 순간이, 지금 내 마음과 닮았다면? 『이럴 땐 이런 역사』는 지나간 순간을 통해 지금의 나를 들여다보고, 흔들리는 순간마다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할 수 있는 자기만의 기준을 만들어 가도록 돕는 책입니다. “오늘의 나와 닮은 순간, 역사 속에서 만나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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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2학기, 역사를 배우기 시작하면 아이들 표정부터 굳습니다. 외울 게 많다고 미리 겁을 먹는 거지요. 《이럴 땐 이런 역사》는 그 마음부터 풀어 줍니다. 명량의 바다도, 프랑스혁명의 광장도 결국 누군가의 선택이었다는 걸 알고 나면, 아이들은 사건이 아니라 사람을 기억하게 됩니다. 교과서에서 못 다룬 세계사 이야기까지 담겨 있습니다. 시험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마음을 알고 싶어서 역사를 펼치는 아이들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 이혜원 (염동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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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이건 알아서 뭐 해요?” 이렇게 묻는 학생이 많습니다. 하지만 청소년기는 정답보다 선택이 앞서는 시기입니다. 《이럴 땐 이런 역사》를 펼친 학생은 사건의 결과가 아니라 그 앞에서 망설이던 사람들을 먼저 만납니다. 왕도, 장군도, 이름 없는 사람도 나처럼 흔들렸다는 걸 알게 되지요. 미화하지 않고 실패와 대가까지 담아낸 덕분에, 쉬운 위로 대신 스스로 판단할 재료를 얻습니다. 그렇게 역사 속 질문은 오늘 내 질문이 됩니다. - 박미영 (송양중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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