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청년패스
[그래제본소] 유라시아의 심장 카자흐스탄
김상욱
다윈미디어 2026.08.31.
가격
20,800
10 18,720
YES포인트?
1,04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 그래제본소 펀딩 도서로 9월 11일 이후 발송 예정입니다.
  •  국내배송만 가능
  •  예약상품과 함께 주문 시 제품 출시일에 함께 배송됩니다. (제작사의 사정으로 출시 지연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목차

1.장. 초원에서 국가로
1. 카자흐인은 누구인가
2. 주즈와 초원의 질서
3. 카자흐 유목사회의 구조
4. 카자흐 칸국, ‘국가가 되지 않으려 했던 선택’
5. 러시아의 등장과 초원의 병합
6. 초원에 부는 변혁의 바람

2장. 소련이라는 실험실
1. 초원이 소비에트화되다
2. 강제로 떠난 사람들
3. 불완전한 균형, 다민족 공화국의 탄생
4. 아랄 해의 생태환경 문제
5. 아랄스크의 고려인
6. 소련의 거대한 실험, 세미팔라틴스크 핵실험장
7. 또 한 번의 실험, 소비에트 연방 해체 결정

3장. 현대 카자흐스탄의 탄생과 성장
1. 가장 늦게 도착한 독립, 가장 신중했던 선택
2. 카스피 해의 유전을 확보하라
3. 위험한 난제, 핵무기의 그림자
4. 새로운 통화, 새로운 헌법, 새로운 경제
5. 수도 이전, 공간으로 설계한 국가 정체성
6. 나자르바예프, 한 시대의 설계자
7. 토카예프, ‘승계 권력’에서 ‘자기 권력’으로
8. 체제전환기의 사람들

4장. 카자흐스탄의 작동 원리
1. 카자흐스탄 엘리트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2. 카자흐스탄의 권력 이동 방식
3. 카자흐스탄 소수민족, 초원 위에 모인 사람들
4. 민족화합의 날과 카자흐스탄의 민족정책
5. ‘할륵 케네시’가 던지는 질문
6. 보이지 않는 균형의 기술
7. 카자흐스탄의 민주주의를 찾다
8. 미국-이란 전쟁이 비춘 카자흐스탄의 선택

5장. 카자흐스탄의 경제와 산업
1. 카자흐스탄의 석유산업
2. 카자흐스탄의 금융산업
3. 카자흐스탄의 스포츠산업
4. 카자흐스탄의 우주 ·항공산업
5. 카자흐스탄이 미래를 건 도시 알라타우
6. 미국-이란 전쟁, 상반된 환율
7. 유목 국가에서 곡물을 수출하는 농업대국으로
8. ‘AI 기반 국가’를 향해

6장. 뉴 그레이트 게임
1. 다시 시작된 게임
2.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3. 중국과 카자흐스탄
4. 중국과 러시아, 유라시아 패권을 둘러싼 경쟁과 협력
5. 중동과 카자흐스탄
6. 튀르키예와 카자흐스탄
7. 유럽과 카자흐스탄
8. 미국과 카자흐스탄

7장. 관광대국을 향한 꿈과 도시의 변화
1. 카자흐스탄의 매력
2. 전통 위에 선 변화의 도시 알마티
3. 불리는 이름만큼 많은 이야기의 도시 아스타나
4. 홍범도가 잠든 땅, 고려인의 도시 크즐오르다
5. 유라시아의 고도, 투르키스탄과 야사위 영묘
6. 알마티 선언과 서중국-서유럽 고속도로

8장. 네 번째 주즈, 고려인
1. 고려인의 나라, 카자흐스탄
2. 고려인 160여 년의 이민사
3. 크즐오르다로 간 볍씨
4. 카자흐 독립 35주년과 고려인
5. 30년 만에 카자흐스탄 제1부호가 된 고려인 청년스토리
6. 고려인에게 최대의 명절은?
7. 카자흐스탄의 한국어 열기와 한글

9장. 카자흐인의 세계관
1. 초원이 만든 사고방식
2. 카자흐인의 신앙과 종교
3. 카자흐인들의 풍속
4. 카자흐인의 음식과 주거문화
5. 봄 축제, 나우르즈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24쪽 | 152*225*30mm
ISBN13
9791199655607

책 속으로

부족과 연맹은 끊임없이 형성되고 해체되었고 혈연과 동맹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재편되었다. 이 세계에서 정체성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만들어졌다. 오늘의 동맹이 내일의 경쟁자가 될 수 있었으며 이동은 곧 생존 전략이었다. 카자흐인의 기원은 바로 이러한 유동성 속에서 태어났다. 몽골 제국의 확장과 해체 이후, 여러 부족과 집단들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카자흐’라 불리는 공동체가 서서히 형성되었다. 이들은 특정 제국의 중심에 속하기보다는 제국의 가장자리를 오가며 자신들만의 공간을 만들어 갔다. 제국의 질서에 완전히 편입되지도, 완전히 대항하지도 않는 위치였다. 이 위치는 카자흐인의 사고방식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강한 중앙 권력에 대한 본능적인 거리감, 외부 권력에 대한 경계와 동시에 현실적 타협을 중시하는 태도, 무엇보다 자율성에 대한 집요한 집착이 그것이다. 이는 훗날 제국과 강대국 사이에서 살아남는 방식으로 이어진다.
--- p.12

이 시기의 카자흐스탄은 하나의 실험장이었다. 다양한 민족을 하나의 국가 체제 안에 통합하고, 갈등을 통제하며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어 내려는 실험. 이 실험은 완전히 성공하지도, 완전히 실패하지도 않았다. 대신 복합적인 결과를 남겼다. 이 경험은 훗날 독립 이후 카자흐스탄의 선택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급진적 민족주의 대신 점진적 균형을 택하고 내부 다양성을 인정하며 외교에서도 다자적 접근을 유지하는 이유는 바로 이 역사적 경험에서 비롯된다. 결국 카자흐스탄의 다민족성은 문화적 특징에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전쟁과 이념, 국가 전략이 만들어 낸 역사적 결과이며 동시에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구조적 현실이다.그리고 그 중심에는 하나의 사실이 남는다. 카자흐스탄은 단순히 사람들이 모여 형성된 나라가 아니라 세계사의 격동 속에서 사람들이 ‘이동됨으로써’ 만들어진 나라라는 사실이다.
--- p.51

이 도시는 1937년 강제 이주당한 고려인들에 의해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재탄생한 장소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한때 허허벌판이었던 시르다리아 강변은 고려인들의 노동과 기술에 의해 가을이면 황금 물결이 넘실대는 곡창지대로 변모했다.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대표적인 벼농사 지역으로 변모한 것이다. 이 변화는 농업 개발의 의미를 뛰어넘어 하나의 문명적 전환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자동차로 약 세 시간 거리에 소련 시절의 유산인 바이코누르 우주기지가 있어, 소련 해체 이후 한때 이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려는 시도 속에서 크즐오르다는 주요 관문 도시로 주목받기도 했다.
--- p.251

긴 겨울을 견뎌낸 대초원에는 어느 날 갑자기 봄이 찾아온다. 눈으로 덮여 있던 초원은 순식간에 연둣빛으로 물들고, 말과 양 떼가 다시 들판을 누비기 시작한다. 혹독한 겨울을 이겨 낸 사람들은 나우르즈를 맞아 서로를 축복하고, 지난 갈등을 털어내며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한다. 그래서 카자흐인들에게 봄은 단순한 계절의 변화가 아니라 새로운 삶과 희망이 시작되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의 카자흐스탄 역시 그러하다. 유라시아의 중심에서 수많은 제국의 흥망을 지켜보았던 이 나라는 독립 이후 짧은 시간 동안 놀라운 성장을 이루며 새로운 국가의 모습을 만들어 가고 있다. 풍부한 에너지 자원과 광활한 국토, 다민족 사회가 지닌 포용성, 그리고 동서를 잇는 지정학적 위치는 카자흐스탄을 이제 세계가 주목하는 유라시아의 핵심 국가로 성장해 나가는 중이다. 마치 긴 겨울을 지나 따뜻한 봄을 맞이한 초원처럼, 카자흐스탄도 지금 자신만의 계절을 열어 가고 있는 것이다.

--- p.306

출판사 리뷰

유목민족의 거친 땅에서 세상과 세상을 잇는 중심 허브로
유라시아 지정학의 떠오르는 게임 체인저, 카자흐스탄의 최신 지형도

카자흐스탄이라는 국명을 익히 들어 친숙하게 느끼는 사람이라고 해도 국가의 시작점이 언제이며 어떤 역사를 겪어 왔고 어떻게 현대화를 맞이했는지, 나아가 진정한 강점과 약점이 어떠한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실크로드라는 하나의 거대한 유통망이 형성되던 시기부터 세상과 세상을 이어 주었던 드넓은 대지 중앙아시아는 유목민족들이 이합집산하면서 문화를 일궈 온 독특한 세계이자 오늘날 자원과 물류가 모이는 주요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이다. 그러한 중앙아시아에서도 한가운데 위치한 나라 카자흐스탄. 지정학적으로 중요도를 선점하면서 전 세계적인 ‘전략적 요충지’로 주목을 모으는 중인 이 나라의 시작부터 현재까지를 만나 볼 수 있는 책이 오늘, 우리 곁을 찾았다.

중앙아시아 초원의 역사는 그토록 거친 환경 가운데 지속되어 온 만큼, 다양한 선택지와 생존을 위한 출구 전략을 모색하고자 노력해 온 사람들의 서사이기도 하다. 그들은 어느 한쪽에 힘이 실리거나 다른 한쪽이 부당함을 겪을 때 저 드넓은 땅 가운데에서 피할 곳과 협상할 여지를 언제나 남겨 두는 것을 원칙으로 살아온 공동체로, 특히 카자흐스탄의 정치·경제적 대외 정책은 ‘나아갈 길을 열어 두기’에 집중하여 발전해 왔다. 지난 30여 년 동안 카자흐스탄의 심장부에서 한-카자흐 교류의 핵심 인사로 활동해 온 김상욱 교수는 이 책에서 카자흐스탄의 그러한 지형·문화적 특징을 강조하면서 같은 하늘 아래 단일민족으로 성장해 온 우리와의 ‘다름’을 조명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풍요로운 자연과 자원, 카자흐인의 역사와 그 안에서 부동의 입지를 쌓아 올린 고려인의 과거, 현대화 국면에서 다자 외교를 통하여 세계의 연결고리로 변모하고자 노력하는 국가적 과제를 고스란히 담은 이 책은 ‘아시아’라는 거대한 권역 안에서 그들과 우리 모두 함께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할 기회를 전할 것이다.

자원 국가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국제 정세의 결정적 저울추로 도약하기까지
끝없는 지평선만큼 무한한 가능성의 땅에서 우리의 오늘을 돌아본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 가운데에서 석유를 포함한 천연자원 대부분을 외부에 의존해야 하는 한국에서는 미국-이란 전쟁을 맞아 심각한 석유 파동을 맞이하게 되었다. 결국 우리 정부는 모색을 거듭한 끝에 최근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급파하면서 중앙아시아에서 2억 7,300배럴의 원유와 210만 톤의 나프타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고, 이 결정적 회담이 바로 카자흐스탄에서 이루어졌다. 이는 막대한 천연 자원과 유연한 외교 정책을 통하여 전 세계의 허브로 부상한 중앙아시아의 대장 국가 카자흐스탄이 한국의 미래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하나의 비전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이 나라는 원래 천혜의 자연과 풍부한 자원, 고려인이 전한 농사 기술로 인한 막대한 농업 생산력으로 알려진 이른바 자원 부국이었지만 언젠가 고갈될 석유와 광물 자원에 국가의 미래를 의존하는 대신에 일찌기 금융, 우주·항공, 관광, IT 등 미래산업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여 중앙아시아에서도 특히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거점 국가로 성장했다. 그에 따라 권역 내 정치적 중요도 또한 동반 상승하여 현재는 러시아, 중국, 유럽연합, 튀르키예, 나아가 한국에까지 그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우리와 카자흐스탄은 연해주에서 강제 이주당한 고려인의 역사를 통해 오래전부터 깊은 관계를 맺어 왔다. 농업, 문화, 스포츠, 금융, 정치에 이르기까지 고려인들은 강한 생명력과 뛰어난 기술을 토대로 카자흐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일원으로 자리매김했으며, 현재 국가 전체를 통틀어 재계 순위 1위가 핀테크 기업 카스피.kz의 리더인 고려인 출신 사업가 김 베체슬라브라는 사실이 이러한 현실을 증명하고 있다. 사회 유력 인사로 등장한 고려인들이 한국과의 가교 역할을 하면서 양국 간의 우호적인 교류가 증대된 것 또한 카자흐스탄과 한국 사이의 미래를 긍정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는 데 중요한 지점이다.

돌이켜 보면 카자흐 초원과 한반도는 고대부터 서로 교류하면서 연결되어 왔고 이후 수 세기 동안 동서양을 이어 주었던 실크로드는 중앙아시아와 한반도를 서로 연결하였다. 카자흐스탄과 한국 간의 관계에서 고려인들은 마치 동서양을 이었던 ‘실크로드’와 같은 존재이다. 독립 이후 지난 35년 동안 고려인들의 이런 특성과 역할은 특히 경제 분야에서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 본문 중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미국-이란 전쟁을 겪으며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땅에서 기술산업을 일구며 성장한 우리는 자원 외교에서 대안적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는 실제적 필요를 느끼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수요에 대한 대체 루트로서 카자흐스탄은 정치적 안정성과 경제적 신뢰도라는 측면을 따져 볼 때 매력도가 상당히 높은 국가이다. 김상욱 교수는 유목민족의 칸국이 할거하던 과거로부터 국가의 정체성을 소급하여 초원 한가운데에서 고립되는 일이 없도록 균형과 관계성, 조율과 화합에 집중해 온 카자흐스탄의 외교를 한국의 현재와 연결짓고 있다. 지금도 유럽으로, 러시아로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의 석유를 송유 중인 파이프라인이 가동 중인 국가, 한편으로 중앙아시아 금융의 메카로 자라날 기획 도시를 세워 서방 자본을 이끈 선구적 국가, 현재 많은 한국 기업들이 진출하여 가능성에 투자하고 있는 파트너 국가 카자흐스탄. 지난 30여 년간 두 나라 사이의 민간 외교를 견인해 온 권위자가 오늘, 대륙을 향한 우리의 미래를 함께 이야기한다. 멀리 내다보는 만큼, 나를 둘러싼 세계의 지평선은 더욱 넓어진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하여 항상 바로 옆에 존재해 왔던 크나큰 가능성과 열린 미래를 바라보고 내일의 영역을 키우는 계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리뷰/한줄평0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