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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목적은 내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스스로 보고, 기록하고, 이해하고,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연속혈당측정기(CGM)가 있으면 훨씬 정확하고 빠르게 자신의 리듬을 파악할 수 있지만, 없어도 괜찮습니다. 여러분의 몸이 보내는 감각과 신호에 귀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변화는 시작될 수 있습니다.
---「프롤로그」중에서 혈당이 70과 130 사이를 안정적으로 오가는 사람과, 50으로 떨어졌다가 200까지 치솟는 ‘혈당 롤러코스터’를 타는 사람의 당화혈색소는 비슷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 전자는 건강한 리듬을 유지하는 반면, 후자는 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연평균 기온이 같은 두 도시를 비교하는 것과 같습니다. 한 도시는 사계절 내내 온화한 기후를 유지하고, 다른 도시는 여름에 40도, 겨울에 영하 20도를 오갑니다. 평균 기온은 같지만,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경험은 완전히 다릅니다. ---「1장 혈당은 숫자가 아니라 리듬이다」중에서 우리 몸은 흰쌀밥, 면, 감자 등 정제 탄수화물을 설탕처럼 빠르게 포도당으로 전환합니다. 흰쌀밥 한 공기의 혈당지수 GI는 약 86으로, 이는 설탕 GI 65보다도 높습니다. 또한, 공복 상태에서 먹는 과일은 건강식이 아니라 혈당 스파이크의 주범이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먹느냐뿐 아니라, ‘언제’, ‘어떤 순서로’, ‘무엇과 함께’ 먹느냐입니다. ---「3장 통념을 리셋하는 5가지 질문」중에서 식후 15분에서 30분 사이에 가벼운 신체 활동을 시작하면, 혈액 속의 포도당이 인슐린의 도움 없이도 근육 세포로 빠르게 흡수되어 에너지로 소모됩니다. 이를 ‘인슐린 비의존적 포도당 흡수(GLUT4 전위)’라고 합니다. 그 결과, 혈당이 급격히 치솟는 것을 막고 완만한 곡선을 그릴 수 있게 됩니다. 이는 마치 홍수가 나기 직전에 댐의 수문을 여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핵심은 ‘강도’가 아니라 ‘타이밍’입니다. ---「5장 2주차 ---「식후 운동을 리듬에 맞추기」중에서 주변에서 유난 떤다고, 그렇게까지 혈당 관리를 해야 하냐고 핀잔을 줄진 모르겠지만, 더 아프고 나서 후회할 건가요? 더 이상 건강했던 때로 돌아가지 못할 때가 되어서야 후회할 건가요? 건강해야 가족과 식사도 하고, 건강해야 손주도 업어주고, 건강해야 여유가 있어 좋은 사람도 되고, 건강해야 삶을 즐기고 행복할 수 있습니다. 지금 어떤 건강 상태이든 상관없습니다. ‘지금’ 시작하신 여러분은 앞으로 더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시작하신 여러분이 가장 멋진 분들입니다. ---「저자의 말」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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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괜찮습니다"라는 말이 위로가 되지 않는 사람들에게
병원에서 듣는 가장 애매한 말이 있다. "아직 괜찮습니다." 수치는 기준선 안에 있으니 치료할 것이 없다는 뜻이지만, 정작 그 말을 듣고 나온 사람의 하루는 여전히 무겁다. 식후 졸음, 이유 없는 허기,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은 아침. 이 책은 진단명과 증상 사이에 있는 그 넓은 회색지대에 서 있는 사람들을 독자로 삼는다. 검사 수치가 정상이라 아직 병으로 다뤄지지 않았을 뿐, 몸은 이미 오래전부터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는 것이 저자의 진단이다. 숫자에서 리듬으로, 관점을 바꾸는 책 이 책의 미덕은 새로운 비법을 파는 대신 관점을 바꾼다는 데 있다. 저자는 우리가 신뢰해온 지표들을 하나씩 다시 검토한다. 공복혈당은 빙산의 일각이고, 당화혈색소는 평균이라는 이름으로 롤러코스터를 감춘다. 단 것만 줄이면 된다는 통념 앞에는 흰쌀밥의 혈당지수가 설탕보다 높다는 사실을 언급한다. 운동은 많이 할수록 좋다는 믿음에는 과도한 고강도 운동이 오히려 혈당을 올릴 수도 있다는 반례를 든다. 통념을 대신 제시하는 것은 다섯 개의 단순한 원칙이다. 저자는 약을 부정하지 않는다. 주치의의 처방을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못 박고, 약물 치료와 생활 습관 교정이 함께할 때 가장 강력하다고 반복해서 강조한다. 이 책의 이런 균형 감각이 자연치유와는 다른 점이다. 공통된 정답 대신 맞춤형 실험을 제안 무엇보다 이 책은 독자에게 "이렇게 하세요"라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묻는다. 당신은 어떤 음식에 반응하나요. 어떤 시간에 졸리나요. 무너졌을 때 어떻게 돌아오나요. 같은 식사를 해도 사람마다 혈당 반응이 완전히 다르다는 연구와 10만 명의 실제 데이터가 이러한 질문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채소가 최고의 식전 방어템이라는 통설조차 데이터 앞에서는 개인차가 존재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의 4주 프로그램은 처방전이 아니라 개인별 챌린지에 가깝다. 하루하루 조건을 바꿔가며 내 몸의 반응을 확인하고, 그 결과로 나만의 기본 루틴과 비상 루틴을 만든다. 끝까지 사람을 놓지 않는 책 마지막으로 이 책은 다정하다. 폭식한 다음 날의 회복 루틴 다섯 가지 중 저자가 가장 중요하다고 꼽은 것은 다름 아닌 '자책하지 않기'다. 책에서는 생리 전에 단 것이 당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호르몬 반응이니 자책하지 말라고 말한다. 통계 수치만이 아니라 사람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에 지쳐 건강 관리를 몇 번이나 시작하고 접었던 독자라면 이 책을 더욱 권한다. 혈당 관리는 완벽함을 추구하는 일이 아니라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선택을 하는 일이라는, 저자는 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