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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부자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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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우리의 재치와 지혜에서 찾은 한국식 부자학
들어가며∥한국 부자학의 기저(基底), 개성상인

제1부∥한국인의 상혼(商魂)

한국인과 돈
부자가 되어야 할 이유
끗발과 배포가 장사의 도(道)
부자가 되려면 먼저 업(業)을 잡아라
힘든 고개가 있기에 장사가 잘되지
개성 부자 이야기 - 그대로 돌려줘라
만 냥이면 만 냥 규모의 일을 생각한다
돈에도 격이 있다
명궁의 화살은 과녁을 빗나가지 않는다
태산을 넘어야 평지를 본다
힘든 때일수록 ‘몸’이 밑천
‘사람’이 재산
물건은 싸게 사되 사람은 비싸게 사라
‘돈’을 아끼는 게 최고의 공격법
시간을 거느려야 돈을 거느리게 된다
천하에 돈벌이만큼 떳떳한 일은 없소
재물은 3대를 못 가도 정신은 남아야 한다
장사꾼의 지조(志操)
거래는 의식(儀式)이며 문화다
개성상인의 부자 근성
개성상인의 부자 교육
“네 나이 열일곱이다.”
개성상인의 대물림 전통
대기업만 일류라고?
세계 속의 한국 상인


제2부∥한국인의 상리(商理)

토정비결은 보셨습니까? - 운(運)을 여는 방법
토정 이지함의 부자 체질 감별법
부자가 될 자질
부자의 출발
천하의 돈줄을 잡는 세 가지 기회
부자의 인재 감별법
낭비는 하늘을 거스르는 것과 같다
장돌뱅이의 돈 버는 방식
아홉은 모자라고 열은 넘친다
기업은 할수록 빚만 는다?
돈은 왜 벌기보다 쓰기가 어려울까?
경영의 으뜸은 만전불패(萬全不敗)로다
경쟁자가 많아서 돈을 못 번다?
몹쓸 장사치가 되어서야
장사에도 체면이 있는 법
약속을 지키는 사람은 힘이 세다
가족을 철저하게 동원하라
부자가 되려면 이런 공부를 하시오
세상에 장사 아닌 게 어디 있나
농사는 천운(天運), 장사는 인운(人運)
얻는 데는 십 년, 잃는 데는 하루인 게 ‘신용’
발아래 돌도 모으면 돈이 된다
이익이 없으면 왜 장사를 하겠소
밑천 없는 장사가 어디 있는가


제3부∥한국인의 상술(商術)

“돈 좀 벌었는가?”
부자가 되려면 ‘셈’을 잘해야
개성상인의 돈거래 방식
개성상인을 통해본 한국인의 상술
지혜로 돈을 버는 비책
흥하면 갈라서고 망하면 원수?
황학동에서 배우는 장사 노하우
최남이 말하는 돈 버는 노하우
알부자 한시은의 지독한 재테크
가격 상술 - 에누리할 바에야 떨이를 해라
하늘도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는 날씨마케팅
장사의 최고봉 - 단골마케팅
단골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서울 뒷골목의 찬거리 장수에게서 배우는 단골마케팅
이익은 원가에 있다
주막에서 배우는 외식사업 노하우
말품으로 돈을 번다
억척어멈에게 배우는 파워 데몬스트레이션
원효에게 배우는 입소문마케팅
유기장수 이승훈으로부터 장사를 배우다
고무신 장수에게 배우는 소비 트렌드
떠돌이 약장수로부터 장사를 배우다
예수도 써먹은 ‘자기를 낮추어 돈을 버는’ 상술
백 가지 상술 가운데 으뜸은?
5천 년은 족히 넘을 돈 버는 비결

저자 소개 1

서울 출생으로 한신대에서 국문학을 전공했으며 사회평론 기자를 거쳐 1993년 국내 최초 Fax주간신문을 창간한 바 있다. 그후 정일컨설팅 대표를 역임하면서 창업 강연과 인터뷰 등 활발한 활동을 하였다. 인터빌 하우스 대표, 동서상학연구실을 운영했으며 한경닷컴에서 ‘한국인의 상인정신’을 주제로 칼럼을 연재했다. 개성상인의 부자 철학을 근저로 한 한국인의 상혼, 상리, 상술을 다룬 그의 맛깔스런 문장과 글들은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9년 6월 14일 지병으로 일산 암센터에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했다. 저서로는 『한국인의 상술』, 『여자가 장사로 성공하는 비결』, 『한국인
서울 출생으로 한신대에서 국문학을 전공했으며 사회평론 기자를 거쳐 1993년 국내 최초 Fax주간신문을 창간한 바 있다. 그후 정일컨설팅 대표를 역임하면서 창업 강연과 인터뷰 등 활발한 활동을 하였다. 인터빌 하우스 대표, 동서상학연구실을 운영했으며 한경닷컴에서 ‘한국인의 상인정신’을 주제로 칼럼을 연재했다. 개성상인의 부자 철학을 근저로 한 한국인의 상혼, 상리, 상술을 다룬 그의 맛깔스런 문장과 글들은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9년 6월 14일 지병으로 일산 암센터에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했다. 저서로는 『한국인의 상술』, 『여자가 장사로 성공하는 비결』, 『한국인의 부자학』이 있고 『한국 최고의 가게』를 감수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2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153*224*30mm
ISBN13
9788995696989

책 속으로

길을 가던 한 나그네가 객점에 들러 술을 청했다.
“이보우, 약주 한 되만 주시오.”
중노미가 약주를 가져오자 이내 나그네는 다시 생각난 듯이 말을 이었다.
“미안하오만 약주를 막걸리로 바꿔주시오.”
중노미는 분부대로 다시 막걸리를 가져왔다.
나그네는 단숨에 한 되를 벌컥벌컥 들이키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객점을 나섰다. 중노미는 놓칠세라 황급히 뒤쫓아 가서 나그네를 불러 세웠다.
“여보시오 손님, 술값을 치르지 않으셨는뎁쇼.”
“술값이라니?”
“방금 마신 막걸리 말씀입죠.”
“아, 그건 약주 대신 마신 게 아니오?”
“예, 그렇지만 약주값도 안 내셨잖아요.”
“당연하지 않소. 약주는 입에도 대지 않았으니….”
중노미는 잠깐 생각하고 있더니 이윽고 머리를 긁적거리면서 말했다.
“손님 말이 맞습니다요. 약주보다 막걸리가 두 푼은 싸니 거스름돈을 돌려드리겠습니다.”
이러한 간단한 셈조차 못하는데서 사업의 성패가 좌우된다. 따라서 장사꾼 행동의 원점은 바로 정리(整理)와 돈 계산이다. 만약 이 조건을 갖추지 못한 장사꾼은 우선 셈이 나쁘기 때문에 도대체 어디서부터가 이득이고 또 어디서부터 손해인지 어림하지 못한다. 이런 사람은 애초에 부자 될 생각은 걷어치우는 게 좋다.

--- pp.310-311

출판사 리뷰

조선 실학자의 안목, 장돌뱅이 지혜, 개성상인의 상혼으로 쓴
‘한국식 부자학!’

부는 물질이며 에너지의 축적이다. 그러나 가장 귀중한 부는 수천 년의 역사를 걸으며 쌓아 온 인간의 ‘정신’이며 ‘지식’이다. 성장은 정신과 지식이 빠지고 위축될 때 한계의 벽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 부자가 되려면 부자의 정신을 가져야 한다. 또한 우리는 한국인이다. 우리의 삶이 고단할수록 실학자들의 안목으로 되돌아갈 필요가 있으며 개성상인의 상혼(商魂)과 장돌뱅이의 지혜(智慧)를 되살려야 한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그러나 가르침을 구할 옛것은 있다. 부자 되는 방법을 멀리서 찾지 말자. 그 옛날 꿋꿋한 절개와 악착같은 근성으로 큰 부를 일궈냈던 우리네 조상들이 있지 않은가. 실사구시(實事求是)의 깊은 가르침을 이들로부터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화상, 유태 상인보다 우수한
‘한국인의 상술’

“장사하면 유태인 중국인이 유명한데요. 그들과 한국인의 상술은 어떻게 다릅니까?”
“최근 한 가지 사례를 인용하는 게 각 민족마다 가지고 있는 상술의 특징을 이해하기 쉽습니다. 만약 미국에서 바나나 장사를 한다면 유태인의 경우는 다발로 파는 것이 아니라 낱개로 잘라서 팝니다. 그것도 하나씩 포장을 해서 말이죠. 합리적이면서도 과학적인 판매를 하고 있는 셈입니다. 반면 중국인이라면 살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끈질기게 기다립니다. 사면 팔고 안 사면 안 팔겠다는 각오로 말이죠. 이것을 ‘땀의 상술’ 또는 ‘인내의 상술’이라고 합니다.”
“그럼 한국인의 상술은?”
“그런데 한국인은 좀 다르죠. 어차피 바나나를 오래 두면 물러지니까 그때는 ‘떨이’를 합니다. 적당히 에누리해서 재고를 남기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실제 미국 사회에서 야채시장과 생선시장을 한인들이 장악하고 있는 것도 이런 떨이의 효과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자금회전도 빠르고 사업의 성패도 쉽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진득한 면은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이들에게 공통점은 있습니다. 유태인과 중국인 즉 화교와 공통점이 있다면 몇 세대에 걸쳐 부를 축적한다거나, 이름을 더럽히는 것을 싫어합니다. 철저한 상인정신, 그리고 장기적인 안목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끊임없는 자기 혁신을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결국 한국인의 상술은 어떤 것이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까?”
“어느 나라도 갖지 못한 것이 있는데, 그게 ‘인정을 심는 상술’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누가 봐도 탐이 날만한 물건을 정까지 두둑하게 얹어서 판다면 장사를 그만큼 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심이 후한 장사꾼이라면 어떻게 보면 고객과 두터운 단골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고도의 상술이 깔려 있는 것입니다. 바로 인정의 상술은 아주 오랫동안 장터에서 통용되었던 우리의 독특한 상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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