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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여, 은폐된 성적 계약
캐럴 페이트만 저 / 이충훈,유영근 공역
이후 200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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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젠더 top2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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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계약하기
2. 가부장제에 대한 혼란
3. 계약, 개인 그리고 노예제
4. 창세기, 아버지 그리고 아들의 정치적 자유
5. 아내, 노예 그리고 임금 노예
6. 페미니즘과 결혼계약
7. 매춘이 어때서?
8. 이야기는 끝나는가?

저자 소개

역자 : 이충훈, 유영근
이충훈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정치외교학과에서 석사를 마쳤다. 현재 뉴욕에 있는 New School for Social Research에서 정치이론을 공부하고 있다.

유영근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정치외교학과에서 석사를 마쳤다. 현재 뉴욕에 있는 New School for Social Research에서 정치이론을 공부하고 있다.
저자 : 캐럴 페이트만
UCLA 정치학 교수. 영국 서섹스에서 노동계급의 자녀로 태어나 옥스퍼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유럽, 오스트레일리아, 북아메리카 등에서 연구교수를 지냈으며, 오스트레일리아 정치학회 회장, 아메리카 정치학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했고,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국제정치학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특히 그녀는 1989년 아메리카 정치학회의 빅토리아 슈크 상을 수상한 이 책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는데, 현재 6개 언어로 번역되어 정치이론과 페미니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읽히고 있다. 저서로는『여성의 무질서 : 민주주의, 페미니즘, 정치이론』『정치적 의무의 문제 : 자유주의 이론의 비판적 분석』『참여와 민주주의 이론』이 있으며, 민주주의와 페미니즘을 주제로 다양한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66쪽 | 54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105320

책 속으로

페미니스트와 사회주의자는 '교환'이나 '노동력'이라는 범주를 사용할 경우 결혼계약과 고용계약에대한 비판에서 힘을 발휘할 수 없다. 즉 '노동력'이라는 용어에 집착하면 그들의 비판은 자본가와 노동자 사이의 교환이 공정한가 공정하지 않은가 혹은 노동자가 착취(잉여가치의 추출이라는 엄격한 맑스적 의미에서 뿐만 아니라, 부당하고 공정하지 않은 대우라는 보다 일반적인 의미에서) 되고 있는가 하는 문제에만 집중하게 된다. 그러므로 예속은 착취를 가능하게하는 관계로서가 아니라 착취로부터(혹은 착추의 일부로서) 생겨나는 것으로 간주된다.
『고타 강령 비판』에서 맑스는 라셀이 임금을 노동력에 대한 대가로 보는 대신에 노동자의 노동에 대해 지불하는 것으로서 보았다고 비판하였다. 맑스는 노동자가 자본가를 위하여 일정한 시간 동안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면 (자본가가 잉여가치를 착취하기 때문에) 겨우 생계만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p. 211

신체상의 재산에 대한 계약은 항상 복종을 만들어내며 남성을 시민적 주인으로 만든다. 어떤 형태의 예속이 이루어지고 어떠한 육체적 접근이 이루어지는가 하는 것은 예속되는 사람이 남성이냐 혹은 여성이냐에 달려있는 문제이다..... 시민적 예속을 자유라고 부르는 것은 시민적 자유와 가부장정 관리의 상호의존성을 감추는 뛰어난 정치적 고안물이다.

--- p.318-319

출판사 리뷰

이 책을 쓴 페이트만은, 저명한 정치이론가이지만 통상 급진적 페미니즘의 학자로 분류되곤 한다. 급진적 페미니즘은 1960년대 후반에 일어난 여성운동의 한 조류로서, 가부장제의 변혁을 목표로 결혼, 가사노동, 육아, 성 등에 대한 폭넓은 문제제기와 활발한 사회운동을 전개했으며, '개인적인 것은 정치적인 것이다'라는 슬로건을 유행시키기도 했다. 페미니즘의 또다른 조류로는 18세기부터 '개인의 자율성 실현'이라는 자유주의 사상의 연장선에서 여성의 억압을 다루어온 자유주의적 페미니즘, 1970년대부터 맑스주의와 급진적 페미니즘을 결합하여 '여성의 노동'이란 문제를 제기하고 자본주의와 가부장제를 공격했던 사회주의적 페미니즘이 있다.

그러나 저자 스스로 밝히고 있듯이 급진적 페미니즘이란 '딱지'는 그녀의 사상을 규정하기엔 불충분하다. 페이트만은 이 책에서 '성적 계약'이라는 자신만의 독특한 개념을 통해 여러 페미니즘의 이론적, 실천적 한계를 드러내고 페미니즘을 '민주주의의 관점'에서 새롭게 재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자유주의를 아예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유주의에서 말하는 '개인의 자율성'이 실상 여성이 누락된 '남성의 자율성'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하여 이를 급진화시키고자 하며, '자본과 노동의 관계'를 '남성들간의 관계'와 '남성과 여성의 관계'로 입체화하여 사회주의의 문제의식까지 수용하면서 세련화시키고자 한다. 그에 따라 저자는 남성들간의 권력관계, 남성과 여성의 권력관계를 해체하는 진정한 민주주의 사회의 실현을 꿈꾼다. 페미니즘은 곧 민주주의에 다름 아닌 것이 된다.

이 책은 18세기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사회계약론의 텍스트 분석과 미국, 영국, 호주 등의 사례 분석을 결합하여 이상의 주장을 설득력 있게 전개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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