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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삶따라 자취따라 다산 정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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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 1 장 하늘이 낸 천재 9

당파 싸움을 뒤로하고 10
외갓집 서재에 묻혀 16
일곱 살에 확인 된 천재성 21
새로운 학문에 눈을 뜨고 28

제 2 장 성군(聖君) 정조대왕과의 만남 35

임금 앞에서 강의한 다산 36
천주교를 믿는 사람들 40
첫 귀양 길에 올라 47
암행어사 정약용 53

제 3 장 목민관이 되어 백성들의 삶 속으로 63

굶주리는 백성들 64
농부의 마음으로 74

제 4 장 어긋나기만 하는 인간사에 밀려 91

고향 마현 여유당을 찾아 92
다시 시작 된 천주교 박해 96
남도 천리 강진 유배 114

제 5 장 유배지에서 흘리는 눈물 129

하피첩에 담긴 가족사랑 130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249
약전 형님을 생각하며 260

제 6 장 사람 사는 곳에 차고 넘치는 인정 283

윤씨 가문의 헌신적 도움 284
신선같은 다도(茶道) 생활 289
혜장 선사와의 만남 297
초의 선사와의 만남 309

제 7 장 절망 속에서 꽃핀 실사구시 정신 317

실학을 집대성한 다산 초당 318
백성들의 고통에 눈물 흘리며 359
다산에서 맺은 다신계(茶信契) 405

제 8 장 어둠 속에서 새벽은 오고 413

농민이 잘 살아야 행복한 나라 414
오직 백성을 위하여 424
귀양이 풀리고 427
고향 여유당에서 431

제 9 장 다산이 남긴 민족의 찬란한 유산 437

다산의 개혁사상 438
다산의 학문세계 463

제 10 장 우리에게 되묻는 다산의 의미 473

정다산 유적 보존회에서
(사) 다산기념사업회가 설립되기까지 474
강진과 다산을 다시 찾아야 한다 484

부록 다산 연보(年譜) 487

저자 소개 1

윤동환

 
윤동환(尹棟煥)은 1951년12월 1일 다산이 적거(謫居) 하던 강진 귤동마을 다산초당(茶山草堂) 산하에서 태어났다. 실학(實學)을 집대성한 다산학의 산실 다산초당은 본래 윤동환의 6대 조부 귤림처사(橘林處士) 윤단(尹?)이 거처하던 단산정(?山亭)이었다. 윤단은 장서 2천여 권을 제공하며 18제자와 함께 강학으로 자오할 수 있도록 선생을 뒷바라지 하였다. 선생의 막내제자 성균진사(成均進士)윤종진(尹鐘軫)은 윤동환의 4대 조부이기도 하다. 다산선생의 외가 후손이자 제자의 후손인 윤동환은 스스로‘다산은 나의 운명’이라며 다산학에 심취, 선생의 깊은 사상과 철학을 연구, 저술,
윤동환(尹棟煥)은 1951년12월 1일 다산이 적거(謫居) 하던 강진 귤동마을 다산초당(茶山草堂) 산하에서 태어났다. 실학(實學)을 집대성한 다산학의 산실 다산초당은 본래 윤동환의 6대 조부 귤림처사(橘林處士)
윤단(尹?)이 거처하던 단산정(?山亭)이었다. 윤단은 장서 2천여 권을 제공하며 18제자와 함께 강학으로 자오할 수 있도록 선생을 뒷바라지 하였다. 선생의 막내제자 성균진사(成均進士)윤종진(尹鐘軫)은 윤동환의 4대 조부이기도 하다. 다산선생의 외가 후손이자 제자의 후손인 윤동환은 스스로‘다산은 나의 운명’이라며 다산학에 심취, 선생의 깊은 사상과 철학을 연구, 저술, 강의하며, 필생의 사업으로 (사단법인) 다산기념 사업회·다산문화원을 설립, 다산 목민정신 생활화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윤동환은 강진군수를 역임하였으며, (사)다산기념사업회·다산문화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다산명가, 다산처럼, 다신계다원을 운영하고 있다. ·「해설 목민심서」 · 영문판 목민심서「Mongminsimseo by Jeong Yak-Yong Translated Into Korean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6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513쪽 | 740g | 152*225*26mm
ISBN13
9791196879402

책 속으로

하늘이 인재를 내는 것은 본디 한 시대의 쓰임을 위해서이다. 하늘이 냈는데도 사람이 버리는 것은 하늘을 거스르는 것이다. 하늘을 거스르고도 하늘에 나라를 길이 유지하게 해 달라고 비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나라를 다스리는 자가 하늘의 순리를 받들어 행하면 나라의 명맥(命脈)을 훌륭히 계속시킬 수 있을 것이다.’

허균이「유재론遺才論)」에서 언급한 말이다. 조선 후기 사회는 분명 국운 융성의 시기였다. 그러나 모처럼 맞이한 좋은 기회를 잃어버림으로써 조국은 근대화에 늦었고, 결국 뼈아픈 근대사를 맞이해야했다. 이러한 비운의 역사 속에 다산 정약용이라는 민족의 큰 스승이 자리하고 있었다. 어찌 보면, 다산 정약용의 삶과 우리 민족의 역사가 동일한 궤적을 그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여기 물 있고 산 있네
큰 영화 없고
헛된 욕심 또한 없네

푸르름이 천지를 뒤덮은 계절 6월이었다. 마을 앞에‘소내(苕川)’라는 이름의 강이 있었다. 강 주변은 매우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평화롭고 조용했다. 그 강가에 큰 갓을 쓰고 도포를 입은 선비 한 사람이 낚싯대를 드리우고 앉아, 고기 대신 세월을 낚는 듯 강 건너 먼 산을 바라보며 한 수 시를 읊었다. 그는 당파 싸움에 밀려 관직을 그만두고 고향 마을로 내려온 정약용의 아버지 정재원(丁載遠)이었다. 마침 논에 풀을 뽑으러 강가를 지나가던 한 농부가 정재원에게 인사말을 건넸다.

“어르신, 오늘도 낚시하십니까?” “그러하오만….” 정재원은 바쁜 농사철에 강가에 앉아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는 것이 미안했다. 그래서 그는 말끝을 흐렸다. “많이 낚으셨습니까?”하면서 농부는 정재원 곁으로 다가서며 다시 말을 시켰다. 그로서는 서울에서 높은 벼슬에 올라 나랏일을 돌보아야 할 어른이 한적한 농촌으로 내려와 하루하루를 지루하게 소일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워서 위로의 말이라도 건네고 싶은 마음이었다. “아니, 아직 그럴 듯한 손맛 한번 못 보았으니….”
---「당파 싸움을 뒤로 하고」중에서

1783년, 정약용은 22세 때 소과 초시를 거쳐 회시에 합격했다. 이때부터 정약용의 집에 경사가 잇따랐다. 그 해에 맏아들 학연을 낳았고, 남산 밑 회현방에 집을 사서 이사를 했다. 정약용은‘재산루(在山樓)’아래에 집을 마련하여 서재를 꾸미고,그곳에서 학문을 닦았다. 다음해 정약용은 어전에서「중용(中庸)」을 강의하게 되었다. 23세의 청년이 임금 앞에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기회를 갖게 되었으니, 참으로 영광스러운 일이었다. 중용은 공자의 손자인 자사(子思)가 지은 유교 경전의 하나다. 모든 일이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으면서 때에 적중하는 덕을 쌓는 것을 가르치는 책이다.

정약용이 어전에서 강의할 때 차분하면서도 엄숙한 분위기로 이끌어 갔다. 그는 임금 앞에 나가기 전에 미리 그 내용을 조사하고 연구하였다. 임금 앞에서 한 시간 강의를 하려면, 정약용 자신은 무려 몇 곱절의 시간동안 그 내용을 분석하면서 준비해야 했다. 이때 그 자신이 이해하기 힘들거나 의문 나는 대목이 있으면 수표교 부근에 사는 큰형 약현(若鉉)의 처남으로 학문이 높기로 잘 알려진 이벽(李檗)을 찾아가서 묻고 도움을 받곤 했다.

이처럼 성실하고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난 다음이므로 정약용의 강의는 당연히 명강의였다. 하루는 강의를 듣고 난 임금이 곁에 있던 승지에게 이렇게 말했다. “궁중에서 강의하는 선비들 가운데 으뜸가는 사람은 바로 정약용이오. 그의 강의는 항상 조리 있고 명쾌하여 어려운 대목도 이해하기 쉽게 풀이하거든….” 임금의 말을 전해들은 대사헌 김상집은 정약용에게 그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대의 강의가 선비들 중 으뜸이라고 말씀하셨소. 장래가 촉망되는 인재라는 말씀을 덧붙이시면서….” “황공하옵니다. 그러나 제 강의가 참으로 임금의 마음에 드셨다면 그것은 모두 광암(曠菴) 이벽 선생님의 덕분이옵니다.” 정약용은 겸손하게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던 어느 날, 정약용은 고향 마현의 큰형 약현의 집을 찾아갔다. 때마침 그곳에는 둘째형인 약전(若銓), 셋째형인 약종(若鍾), 그리고 이벽이 함께 있었다. 그들은‘서학(西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 무렵의 사람들은 서양의 과학기술과 천주교를 서학이라고 불렀다.

---「임금님 앞에 강의한 다산」중에서

출판사 리뷰

평소 다산정신 생활화 운동을 추진해 왔던 저의 노력이 『삶 따라 자취 따라 다산 정약용』이라는 책으로 정리되어, 다산문화원에서 함께 토의하고 기록하면서 다짐하였던 많은 분들 외에도, 다산을 알고자 하는 더 많은 독자들과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오늘을 살기 힘겨워 하는 많은 분들께 희망이 되고, 귀중한 깨달음으로 간직되길 바랍니다. - 「저자 서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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