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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I 오래 남는 말1 시작하게 하는 말실패는 있을 수 있어도 실패한 인생은 없어살다 보믄 딱 죽고 싶은 순간이 있제해보자! 되든 안 되든보고 싶다, 친구야밥값을 해야 사람이지어린 왕자처럼 항상 꿈을 간직하며 살기를넌 할 수 있어남부끄러운 짓 하지 말고 떳떳하게 살자고누구든 베풀 줄 알아야지네가 행복해질 수 있는 일을 하고 살면 좋겠어덥석 포기해버리면 평생 그 자리를 못 벗어나는 법이다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 참 멋진 일이에요2 무너진 마음을 붙드는 말그 어느 것도 네 잘못이 아니야엄마는 최선을 다했어너는 너무 애쓰지 마라철 좀 들어라, 철 좀 이놈아두 번의 기회는 없다고 생각하고 삶을 살기를우린 행복한 사람이야너를 만나기 전날, 나는 너를 갖는 태몽을 꾸었다다시, 다시많이 어렵겠지만, 용서하며 살았으면 좋겠어요바로 이런 것이 '십시일반'인 거야감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사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인 거여내가 바뀌어야 세상도 바뀐다3 나를 사랑하게 하는 말오늘도 예뻐. 몇 kg이든 상관없어아빠도 아빠가 처음인데, 그러니까 우리 딸이 좀 봐줘밥이 보약이다 아이가왜 여기 있어? 너도 같이 가자형만 한 아우 없다이건, 네가 먹어야 할 건데아버지가 네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슬퍼하지 마라니가 잘 살아야 할매 은공이 사는 기라나한테 그 웃음은 달랐어너도 내 딸이야. 우리 큰딸우리 딸 보라고 아빠가 심은 거야천금가튼 내 세끼 바라4 함께 살아가는 말더 큰사람이 되었을 때 내 이웃을 위해 도움을 주도록 하세요찬우는 엄마도 없고, 우리 집보다 훨씬 가난해요나, 그때 정말 돈 안 훔쳤어당신만이 나를 비춰줄 수 있어서내가 너 나이면 날아다녔다사람은 생긴 대로 사는 겨동생들 데리고 열심히 살아야 한데이조금은 잃자, 양보하자, 나누어주자울지 마라. 니가 갖고 싶은 거 다 사줄게이번 주 토요일에 나하고 돈가스 안 먹을래?네가 얼마나 부러웠는지 몰라오늘 일, 이건 비밀이다5 오늘을 살게 하는 말나는 잘 있응께 아무 걱정하지 말라는 뜻이여원 없이 행복했다. 원망도 없다집에 이런 큰돈이 없을 텐데 아버지를 만나보고 올걸 그랬나혹시 난닝구 입고 댕기나?조금만 더 살아볼까니 고등학교 가면 반드시 멸치 맛있게 볶아서 싸줄 끼다그때 했던 공부가 날 이만큼 키웠어고물을 가져다 파는 거지, 새 책을 파는 곳이 아니다인생이 소풍 같다네찌 주라당신 만나서 단 한 번도 불행한 적 없었어오늘이 마지막 날인 듯 사랑해야 한다에필로그 I 오래 전해질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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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 〈여성시대〉가 오래도록 간직해온60편의 편지, 삶을 붙들어준 단단한 문장들《우리는 서로의 말로 살아간다》는 1979년부터 이어져온 〈여성시대〉의 글 잔치 ‘신춘편지쇼’ 당선작 가운데 누군가의 말이 삶을 붙들어준 순간을 담은 60편의 편지를 선별해 엮은 에세이다. 공장 노동자가 새로운 삶을 꿈꾸며 스스로에게 건넨 “해보자, 되든 안 되든”이라는 다짐, 삶을 포기하고 싶던 순간 우연히 들어간 국숫집에서 낯선 할머니가 전한 “살아지면 잘 살았다 싶은 날 있제”라는 격려, 반복된 실패 끝에 무너진 딸에게 엄마가 들려준 “실패는 있을 수 있어도, 실패한 인생은 없어”라는 위로까지. 보통의 사람들이 살아내며 건져 올린 가장 절실하고 단단한 문장들이 담겨 있다. 힘든 날 꺼내 보고, 위로가 필요한 이에게 건네며, 오래도록 마음에 품고 살아갈 말들을 한 권에 담았다.“40대 끝자락부터 지금까지 나를 사람답게 키워준 터전은〈여성시대〉 편지들이었다.” _양희은 가수 추천사에서누군가의 한마디가무너진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운다말 한마디로 인생이 정말 달라질 수 있을까.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은 그렇다고 말한다. 누군가는 한마디에 용기를 내 처음으로 세상 밖에 발을 내디뎠고, 누군가는 실패했다고 생각했던 자리에서 다시 일어섰다. 오래 미워했던 사람을 이해하게 된 이도 있고,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뒤늦게 배운 이도 있다.살아가며 마주하는 여러 순간에 힘이 되어줄 말들을 다섯 개의 장에 나누어 담았다. 1장은 다시 시작할 용기가 필요할 때, 2장은 무너진 마음을 일으켜야 할 때, 3장은 나 자신을 조금 더 사랑하고 싶을 때, 4장은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잊고 살았을 때, 5장은 오늘 하루를 살아낼 힘이 필요할 때 펼쳐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 이어진다.각각의 사연은 한 사람의 아주 구체적인 삶에서 출발하지만, 읽다 보면 어느새 자신의 기억과 겹쳐진다. 힘들었던 날 누군가가 무심히 건넨 말, 그때는 몰랐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야 이해하게 된 부모님의 말, 지금도 문득 떠오르는 친구의 한마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내 삶을 버티게 해준 말들이 자연스레 떠오른다.“느그가 어떤 자식들인지는 세상이 아닌, 내가 안다.와 안 그렇겄노? 느그는 내 새끼들인데.힘들면 지금처럼 얼마든지 투정부리도 좋다.부모는 그런 거 받아주라고 있는 거니까.다만 내 때문에 니 인생을 절대 포기하지 마라.” _본문에서우리는 혼자 살아가는 것 같지만,결국 서로의 말로 살아갑니다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말에 기대어 살아간다. 누군가에게는 이미 잊힌 한마디가 다른 사람에게는 평생을 버티게 하는 문장이 되기도 한다. “밥은 먹었니?”, “잘하고 있어”, “다 괜찮다”처럼 평범해서 쉽게 지나치는 말이 때로는 가장 절실한 순간에 사람을 붙잡는다. 〈여성시대〉에 도착한 편지들은 그 사실을 오랜 세월 증명해왔다. 부모와 자식, 부부와 연인, 친구와 이웃, 직장 동료와 낯선 사람까지. 누군가에게 받은 말을 품고 살아온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편지에 적어 보냈고, 라디오를 통해 전해진 그 이야기는 수많은 이들의 마음에 오래 남았다.살다 보면 내 힘만으로는 일어나기 어려운 날이 있다. 그럴 때 우리를 다시 움직이게 하는 것은 거창한 해답이 아니라 곁에 있는 사람이 건넨 짧은 한마디인지도 모른다. 오늘 당신의 마음에 남은 한마디가 언젠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 가닿기를. 우리는 그렇게 서로의 말로 살아간다.“혐오와 증오 말고 사랑과 배려라는 말이 더 자주 오가는 세상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_정지아 소설가 추천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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