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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우론: 걸어 다니는 큰 산山 - 이재인
축사: 아버님의 두 번째 책 출간을 축하드리며 - 정은옥 서문 1부 그리운 사람들 잊을 수 없는 은사님들의 은혜 고마운 사람들 박보희 선생님 천사 같은 처녀들이 할머니가 되어 찾아 주었다 30여 년 만에 이메일이 전해 준 김 양의 감동적인 소식 이영집 선생님의 백수(白壽)를 축하하면서 개결고사(介潔高士) 강준희 작가 내가 만난 친절한 공무원 임승문을 생각하다 무산 이계승을 그리며 친구의 명복을 빌며 청하 성기조 박사 고(故) 김인규 지청장님 김용신 원장의 명복을 빌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라훌라의 사모곡 2부 나의 이야기 감밭[柿田里]의 추억 옛날 이야기 결혼 생활을 돌아보며 복수초와 다복란 아내의 음식 솜씨 정들었던 애기(愛器)를 떠나보내고 허영심이 자초한 말년의 고달픔 홍성에서 30년을 살다 보니 눈 내리는 날 대장암 투병기 84세에 시작한 중국어 공부 글씨 재주는 타고나야 한다 뒤늦게 또 시작한 글씨 공부 졸작(拙作)을 출품한 소감 우리 마을의 민속놀이 모교 예농(禮農)을 그리워하며 3부 생각의 조각들 행복하게 사는 법 나의 종교관 나의 인생관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인사(人事) 외래어 사용, 이래도 되는가? 향수병(鄕愁病)은 과연 병인가? 사람에게도 나이테가 있는가? 〈건국전쟁〉 관람기 고려장(高麗葬)과 요양원 순장(殉葬)과 결초보은(結草報恩) 암소 아홉 마리의 교훈 아버지를 팝니다 아버지를 지게에 지고 4부 문화와 여행 문학 축전에 다녀와서 수당 이남규 기념관을 다녀와서 예산 황새공원을 다녀와서 화마(火魔)로부터 문화재를 살려 낸 이야기 이름 없는 석탑 이애주한국전통춤회 공연 관람기 우리나라 라면 탄생의 감동적인 비화(祕話)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6연패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 평소에 살고 싶었던 경주에 다녀오다 바다와 섬이 아름다운 여수에 가다 옛 백제의 수도 부여에서 5부 추억 속의 맛집 자칭 식도락가의 전국 맛집 탐방기 다시는 맛볼 수 없는 무교동 칼국수 | 하나밖에 없었던 할머니 추어탕집 | 장학금 할머니가 운영하던 신림동 족탕집 | 파주 반구정의 잊을 수 없는 황복찜 | 곤지암 ‘최미자 소머리국밥’ | 조선시대 냄새 풍기는 ‘주막’ | 옛날 서울로 들어가던 관문關門의 ‘마방식당’ | 강경 ‘황산옥’의 추억 | 속초 ‘김영애 할머니 순두부’ | 양양 ‘단양면옥’ 막국수 | 강릉 옻닭 매운탕 | 천 리 길을 마다 않고 달려간 정선 ‘옥산장’ | 덕산 ‘뜨끈이집’ 해장국 | 청양 ‘은행집’ 청국장 | 예산 덕산 ‘가루실가든’ 어죽 | 예산 ‘양어장집’ 메기매운탕 | 예산 ‘소복갈비’ | 덕산 ‘수덕사 만희식당’ | 논산 연산 ‘지산농원’ 용봉탕 | 청주 욕쟁이 할머니 설렁탕 | 서천 장항 ‘할매온정집’ 아구찜 | 강경 ‘황산옥’에 다시 다녀가다 | 옛 덕산온천 전통 한정식 | 옛날 홍성 ‘서울식당’ 한정식 | 홍성시장 ‘돼지네 집’ | 홍성 ‘로얄식당’ | 홍성 ‘코리아식당’ | 홍성 ‘대추나무집’ | 아직도 잊지 못하는 부산 ‘구포집’ | 경주 할아버지 칼국수 | 경주 ‘무진장’ 한정식 | 예산 수덕사 밑 ‘그때 그 집’ | 예산 삽교 ‘한일식당’의 70년 전통 소머리국밥 | 홍성시장 ‘충무집’ | 홍성 ‘장군손칼국수’ | 홍성 ‘결성칼국수’ | 홍성 ‘홍북식당’ 칼국수 | 파주 화석정의 자연산 장어구이 | 파주 반구정 ‘나루터집’ | 파주 임진강 변의 ‘장단가든’ | 보은 법주사 ‘경희식당’ | 부산 초량동 ‘할매양곱창’ | 서울 서초동 ‘오발탄’ | 남원 불고기 백반 | 남원 ‘새집 추어탕’ | 강릉 경포대 ‘부산 처녀횟집’ | 다시 찾아간 홍성 갈산 ‘삼삼복집’ | 군산 ‘계곡가든’ 꽃게장 | 안면도 ‘딴뚝통나무집’ 게국지탕 | 여수 ‘여수 명동게장’ | 속초 ‘속초게찜’ 그리운 내 고향의 맛집 아산 ‘향토길추어탕’과 ‘흑두부집 염소탕’ | 송악 외암마을 저잣거리 ‘고촌 수구레’ | 온양 ‘소나무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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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 그리운 사람들
저자의 인생을 만들어 준 사람들을 한 명 한 명 불러내는 감사와 추모의 기록이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학업을 포기하려 했던 소년에게 장학의 길을 열어 주고 끝내 서울법대까지 갈 수 있도록 도와준 은사들부터 법조계의 선후배, 오랜 친구, 우연히 만난 친절한 공무원과 세월이 흘러 다시 찾아온 옛 인연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한다. 특히 성공한 자신의 모습을 내세우기보다 “그들이 없었다면 오늘의 나도 없었다”는 마음으로 지난 인연을 돌아본다. 세상을 떠난 벗을 그리워하고, 살아 있는 사람에게 뒤늦게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글들에는 사람의 은혜를 잊지 않으려는 저자의 삶의 태도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2부 - 나의 이야기 아산 도고의 ‘감밭’에서 보낸 가난했던 어린 시절부터 아흔을 넘긴 오늘까지 저자의 삶을 가장 직접적으로 만날 수 있는 자전적 기록이다. 땔나무를 하고 쇠꼴을 베며 집안일을 거들었던 유년의 기억, 오랜 세월 함께한 아내와의 결혼 생활과 가족 이야기, 검사로 처음 인연을 맺은 뒤 변호사로 정착해 30년 넘게 살아온 홍성 생활이 펼쳐진다. 아흔을 앞두고 받은 대장암 수술과 투병 과정도 숨김없이 기록했다. 한편 여든넷에 중국어 공부를 시작하고 뒤늦게 다시 서예에 도전해 작품까지 출품하는 모습에서는 노년을 쇠퇴가 아니라 새로운 배움의 시간으로 받아들이는 저자의 활력과 낙천적인 인생관을 엿볼 수 있다. 3부 - 생각의 조각들 아흔을 넘게 살아오며 몸으로 익힌 생각과 삶의 지혜를 풀어놓은 글들이다. ‘행복하게 사는 법’을 비롯해 종교관과 인생관, 인사의 의미, 외래어의 범람, 고향에 대한 그리움, 사람의 ‘나이테’, 노인 요양 문제 등 일상의 소재에서 출발해 삶과 사회를 바라보는 저자 나름의 판단을 들려준다. 거창한 철학을 주장하기보다 오랜 경험과 독서, 주변에서 보고 들은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스스로 옳다고 여긴 삶의 원칙을 이야기한다. 때로는 세태에 대한 직설적인 의견을 내놓고, 때로는 짧은 일화나 우화를 통해 부모와 자식, 감사와 보은의 의미를 되새긴다. 법을 다루며 길러 온 판단력과 노년의 경험이 만나는 생활 철학의 장이다. 4부 - 문화와 여행 여기에서는 책과 예술, 문화유산과 여행을 좋아하는 저자의 또 다른 얼굴이 드러난다. 문학 축전과 이남규 기념관, 예산 황새공원, 이름 없는 석탑과 전통춤 공연 등을 찾아가 그 속에 담긴 역사와 사람들의 노력을 살핀다. 한편 우리나라 라면 탄생 이야기와 세계바둑대회처럼 일상 가까운 문화에 대한 저자의 관심도 엿볼 수 있다. 알래스카 크루즈를 비롯해 경주·여수·부여 등을 여행한 기록에서는 이름난 관광지만 소개하기보다 가족과 함께 보고 먹고 걸으며 느낀 감상을 솔직하게 적는다. 특히 아내의 생일을 맞아 자녀들과 떠난 여행에서는 노부부를 챙기는 자식들에 대한 고마움이 자연스럽게 묻어난다. 나이가 들어서도 새로운 것을 보고 배우려는 저자의 호기심이 돋보이는 여행·문화 산책이다. 5부 - 추억 속의 맛집 스스로를 ‘자칭 식도락가’라 부르는 저자가 평생 찾아다닌 전국의 맛집과 음식에 얽힌 추억을 풀어놓는다. 검사 시절 즐겨 찾았던 무교동 칼국수부터 황복찜, 추어탕, 소머리국밥, 어죽, 장어구이, 한정식, 게장까지 수십 년 동안 맛본 음식과 식당이 전국을 가로지른다. 그러나 이 글들의 진짜 주인공은 음식만이 아니다. 어느 식당에는 젊은 검사 시절의 기억이, 어느 국밥집에는 친구, 동료와의 추억이, 또 다른 한정식집에는 정년퇴직 날 가족과 지인들이 함께했던 풍경이 드러난다. 이제는 사라져 다시 찾아갈 수 없는 식당도 적지 않다. 그래서 맛집 탐방기는 자연스럽게 한 시대의 풍경과 사람을 불러내는 추억 여행이 된다. 한 그릇의 음식으로 자신의 삶과 인연을 기억하는 정겹고 생생한 기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