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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lie Marot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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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링북, 몰입 그 이상의 세계를 발견하다
밀리 마로타는 컬러링이 어른들의 트렌드가 된 이유로 안티 스트레스를 꼽는다. 어릴 적에는 누구나 색칠을 즐겼지만, 자라면서 핸드폰, 모니터, 태블릿 등에 익숙해졌다. 그 와중에 만난 그림 그리기와 컬러링은 기계로 이어진 세상에서 우리를 한 걸음 물러서게 한다. 손에 스마트 기기 대신 펜을 들게 하는 컬러링은 우리를 또한 어린 시절로 되돌려놓는다. 그 시절에 그랬듯이 원하는 색을 집어들 자유, 마음 가는 대로 나만의 세상을 칠할 수 있는 자유가 어른들을 몰입의 세계로 이끈다. 그러나 저자가 밝힌 컬러링북의 효용은 이것이 다가 아니다. 저자는 『나의 동물원』 독자들에게서 받은 수많은 팬레터를 통해 자신의 컬러링북이 근육 손상 재활치료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컬러링은 세대를 뛰어넘어 할머니와 손녀가 함께 앉아 수다를 떨며 서로 정을 나누는 시간을 제공해주고, 각자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느라 바빴던 현대인들에게는 컬러링북 모임이라는 친목을 다지는 자리도 마련해주기도 한다. 트로피컬 원더랜드로 떠나는 여름휴가 첫번째 컬러링북을 통해 만난 독자들의 이야기와 자신의 여행 경험을 보태 만든 이번 컬러링북의 콘셉트는 ‘여름휴가’이다. 나뭇가지와 나뭇잎 사이사이에 숨어 있는 원숭이와 나비, 새를 찾아내 그들에게 여름의 색을 입히다보면, 어느새 여름 휴가지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밀리 마로타 컬러링북의 특징은 몇 군데만 칠해도 완성도가 높다는 것이다. 도안이 세밀하기 때문이다. 저자의 이런 특징은 《트로피컬 원더랜드》에서 업그레이드되어 한층 화려하고 아름다워졌다. 컬러링북을 칠하는 방법은 정말 많다. 다채로운 색으로 도안 전체를 채워넣는 방법, 포인트만 정해서 칠하는 방법, 강렬한 색깔만 혹은 차분한 색깔만 골라 써서 조화롭게 만드는 법, 저자의 도안에 새로운 무늬를 추가하는 방법 등 다양하다. 컬러링에 정답은 없다. 올 여름도 사람들의 휴가지는 비슷하겠지만, 다녀온 뒤 각자의 느낌은 다를 것이다. 그처럼 이 책은 이번에 ‘트로피컬 원드랜드’라는 명확한 컬러링 콘셉트를 제안하고 있지만, 누가 칠하느냐에 따라 트로피컬 원더랜드는 달라질 것이다. 각자만의 컬러링 방법으로 올 여름 나만의 원더랜드를 만들어보자. 밀리 마로타가 알려주는 컬러링 팁 독자들이 얼마나 독창적인 컬러링을 선보이는지, 또 어떻게 저의 스케치를 완벽하게 유일무이한 자신만의 그림으로 만들어가는지를 《나의 동물원》을 통해 대단히 흥미롭게 지켜봐왔습니다. 이 책 《트로피컬 원더랜드》를 통해서도 똑같은 경험을 맛보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자신들 안에 숨어 있던 창의성을 찾아보도록 응원해주는 경험 말입니다. 여행중에 만난 이국적인 동식물의 세계 저의 그림은 언제나 상당히 사실적인 스케치로 시작합니다. 동물이나 식물의 전반적인 모양을 최대한 진짜와 가깝게 그린 채로 말이죠. 그다음엔 더 정교하게 다듬고 꾸미는 과정이 이어집니다. 즉, 여러 가지 패턴과 세밀한 무늬를 새겨넣는 일이죠. 여행중에 만났던 이국적인 동식물과 아직은 제 눈으로 자연에서 만나본 적 없는 친구들도 함께 넣었는데, 어떤 부분은 실제로 존재하는 패턴과 무늬지만 어떤 부분은 저의 상상으로 만들어낸 것입니다. 빈 공간들이 도처에 흩어져 있는 페이지들이 많이 있을 겁니다. 당신만의 패턴, 무늬, 그림들로 그 공간을 꾸며주세요. 간혹 글자도 드문드문 뿌려져 있는데, 이것들은 그림에 무엇을 어떻게 첨가하면 좋을지 건네는 제안입니다. 색칠하는 데엔 정답도 오답도 없습니다. 당신의 느낌대로 채우세요. 무엇으로 색칠할까? 《나의 동물원》출간 후에, 펜이나 연필 종류 중 어떤 것으로 색칠하는 걸 선호하는지 묻는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제 경우엔 언제나 색연필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명암을 주거나 색깔을 혼합할 때 매우 다양하게 쓸 수 있어 좋으니까요. 전 프리즈마 색연필을 좋아합니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선명하고 생생한 색들이 많거든요. 파버카스텔 색연필도 좋아합니다. 색이 예쁘고 부드러운데다 블렌딩에 정말 좋아요. 단, 이건 저의 취향일 뿐입니다. 이제 ‘나만의 트로피컬 원더랜드’를 만들자 책의 마지막을 펼치면 여러분이 생명을 불어넣어주기를 기다리고 있는 텅 빈 페이지가 눈에 띌 겁니다. 책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그림을 직접 따라 그려볼 차례네요. 할 수만 있다면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만의 그림을 통째로 그려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려는 것이 무엇이든 간에, 그 하얀 종이는 ‘나의 트로피컬 원더랜드’를 가득 채울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규칙이란 없습니다. 모두 같은 그림으로 시작하지만, 여러분들이 어떤 색깔을 선택할지는 자유입니다. 여러분만의 패턴과 무늬, 여러분만의 트로피컬 동식물로 다 채우세요. 이 책을 이 세상의 유일무이한 당신의 것으로 만들어주는 요소입니다. 그리고 당신만의 트로피컬 원더랜드를 만들어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