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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부록 [1984]의 문학사적 함의와 전복성 |
George Orwell,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er Bl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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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관들로 연결된 보이지 않는 미로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윈스턴은 몰랐다. 하지만 대강은 알 것 같았다. 《더 타임스》 특정 호에 필요한 모든 정정들이 취합되고 내용이 대조된 뒤 정정본은 다시 인쇄되고 원본은 바로 파기될 것이다. 이렇게 해서 정정본이 원본을 대체하게 된다. 이러한 유형의 지속적인 정정 작업은 비단 신문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서적, 잡지, 팸플릿, 포스터, 전단, 영화, 녹음테이프, 만화, 사진 등 조금이라도 정치적, 사상적 중요성을 갖는 기록이라면 모두 정정의 대상이 되었다. 매일매일 그리고 매분 역사가 오늘의 상황에 맞게 정정되었다. 이런 방법으로 당이 발표한 모든 예측이 적중했음을 문서적으로 입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울러 현재의 필요에 부합되지 않는 어떤 뉴스거리나 의견의 표현도 정정 작업을 피하지 못했다.”
--- p.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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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 이후 국가안보를 앞세운 정부의 폭넓은 감시 활동을 묵인해 온 미국인들이 다시 ‘빅브러더’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버락 오바마 정부가 세계에서 벌인 전화와 인터넷 개인정보 수집 활동이 드러난 후, 미국 인터넷 서점 아마존에서 빅브러더를 그린 조지 오웰의 소설 [1984] 판매량이 급증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1984]에 나오는 빅 브라더는 전체주의 국가 오세아니아를 통치하는 독재자이지만 실제로는 당이 대중을 지배하기 위해 만든 허구의 인물이다. 오세아니아 국민은 '빅 브라더가 당신을 주시하고 있다'는 문구가 표시되는 감시 장치인 텔레스크린에 둘러싸인 채 외부 감시에 길들여진다. 이 화면은 화장실에까지 설치돼 있다. [1984]가 1949년 출간됐을 때 독재자 스탈린 치하의 소련을 풍자한 것이란 해석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미 중앙정보국(CIA)과 국가안보국(NSA)이 시민 수백만 명의 통신 기록 등 개인 정보를 비밀리에 무차별 수집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빅브라더 논란이 불붙었다. 미국이 2001년 9ㆍ11 테러 이후 마련한 애국자법도 재검토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애국자법은 수사 당국에 테러범과 관련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을 도청하거나 체포·구속할 수 있는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