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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손수레
누비 202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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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손수레의 하루
사랑길
틈 사이로
발란스, 구도
너를 읽다
기도
간격
경청의 영성
가족 앨범
팀(Team)
나무
스크래치, 상처가 길이 되어
작은 것들
여행의 영성
나를 드립니다
가을 계단
인생
오늘 하루
선물
첫눈
개안 수술
복어 이야기
깨진 물독 채우기
‘열심히’라는 말
야생화

2부

단(丹)사랑
확장의 영성
범 내려온다
쉼과 숨
건너가기
감사
봄봄봄
기도의 자리
파스카의 영성
고해성사
장미꽃 떠난 자리에
사람나무
안목
이촌역에서나를 찾는 법
꽃 피우기
기도의 조건
바보 사랑
늦가을 낙엽
마리아, 당신은
달항아리
리엘
괜찮다, 아가야
오미크론
끝과 시작

3부
엄마의 기도
안 민들레
야곱의 우물
달님 마음
봉헌의 영성
고추잠자리
고흐를 품으며
봄에 싹트다
봄에 싹튼 이태리나팔꽃 지다
끝이라 생각할 때 다시 움트다
성체 조배
사랑해요
편집의 영성
봄비
내 십자가는 어디에 있습니까
정기검진
서랍 정리
사제와 바이올린
우선순위
꽃길만 걸어요
화해
겨울나무
봉헌의 실천
가지치기

저자 소개 1

김영남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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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다가 그 안에 머물며 시로 치유받고 수많은 시 속에서 내가 공감하는 시 찾기 놀이를 하다가 일상을 스케치하듯 시를 짓게 된 성모님을 사랑하는 한 여인 -김영남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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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9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164쪽 | 266g | 138*194*20mm
ISBN13
9791199638617

책 속으로

나에게 시란
내 안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던 영혼의 이슬방울이 점점 커져서 더이상 머물지 못하고 또르르 세상에 떨어질 때 탄생합니다.
흐릿하던 단어 하나와의 명징한 만남, 시선이 닿은 자연의 한 곳에서부터 꿈틀거리며 풀려나오는 영혼의 우물에 고여있던 이야기들이 시로 길어져 세상 빛을 보는 시간은 그분과 하나되는 거룩한 시간입니다.
시를 짓는다는 것은 때론 그분 앞에 날것으로 나를 드러내는 부끄러움이기도 했지만, 결국은 그분 안에서 정화되어 어둠으로부터 해방되는 구원의 시간이었음을 고백합니다.
나도 미처 몰랐던 내 안의 이슬방울들이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용기 한 스푼 두 스푼 채워주신 다정한 분들께, 그리고 시상의 마중물이 되어 준 사랑하는 가족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저 또한 누군가에게 용기 한 스푼 보태고 싶습니다.

---「작가의 말」중에서

출판사 리뷰

“영혼의 우물에서 길어 올린 가장 순수하고 아름다운 기도”

《보랏빛 손수레》는 김영남젬마 시인이 일상의 신비와 하느님과의 끊임없는 대화를 투명한 언어로 담아낸 묵상 시집입니다. 묵묵히 폐타이어를 브레이크 삼아 오르막길을 오르는 손수레처럼, 저자는 인생의 고단함 속에서도 밝고 가벼운 시선으로 삶을 아름답게 정돈해 나갑니다.

시집 곳곳에는 가족과 이웃, 길가의 야생화와 스쳐 지나가는 인연들을 가슴 깊이 품어 안는 연민과 사랑의 안목이 짙게 배어 있습니다. 살아가며 피할 수 없는 인생의 스크래치와 아픔을 기꺼이 십자가 사랑의 성숙으로 받아들이는 저자의 고백은 묵직한 울림을 주며, 신앙인으로서 한 뼘 더 깊어지는 영적 성숙의 길을 다정하게 안내합니다.

당고개순교성지 주임 배기환 프란치스코 신부의 추천사처럼, 이 시집은 “하느님과 나누는 아름다운 대화”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저자는 나약한 자신을 내려놓고 십자가를 지는 겸손함으로 기도의 본질을 묵상하며, 스스로를 씻어내는 영혼의 이슬방울을 세상에 내어놓습니다. 시인은 가문비나무가 울림통이 되고 녹나무가 선박이 되듯, 우리 모두가 이웃을 비추는 거룩한 '사람나무'로 자라나기를 따뜻이 격려합니다. 《보랏빛 손수레》는 자칫 메마르기 쉬운 우리의 영혼에 단비 같은 위로와 희망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귀한 선물이 되어줄 것입니다.

“이 시집은 작가가 하느님과 나누는 아름다운 대화입니다.”

여러분은 기도를 무엇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까? 저는 기도가 ‘하느님과 아름다운 대화를 나누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평범한 대화가 아닌 아름다운 대화라고 말입니다. 이 세상에는 아름다운 언어와 표현이 참으로 많습니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가장 아름다운 언어와 가장 아름다운 표현을 마음에 담고 입으로 외치는 순간, 그 향기는 하느님을 향하여 은은하게 퍼져나갈 것입니다.

하느님을 앞에 모시고서 내가 봉헌하는 기도는… 마치 시처럼 향기를 풍기며 은은하게 퍼져나가고 내 영혼도 그 향기에 흠뻑 취할 것입니다. 성경에도 시처럼 아름다운 언어와 표현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를 ‘시편(詩篇, Psalms)’이라고 합니다. 모두 150편으로 이루어진 시편은? 찬양, 희망, 환희, 탄원, 좌절 등 여러 가지 감정을 다루고 있지만, 마치 하느님께 속삭이듯이 전하는 아름다운 언어와 표현만큼은 가히 고귀하다고 말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미사성제 가운데 ‘입당송’과 ‘화답송’과 ‘영성체송’은 모두 시편의 내용을 노래하며, 성직자와 수도자가 매일 의무적으로 바치고 있는 성무일도의 주요 부분 또한 시편의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기도는 하느님과 아름다운 대화를 나누는 것인데, 이 대화를 글로 적어서 책으로 편찬한 것이 「보랏빛 손수레」입니다. ‘작가의 말’ 에서, 작가는 본인이 작성한 시들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영혼의 우물에 고여 있었던 이야기가 시로 길어져서 세상의 빛을 보는 시간이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시간이 비로소 하느님과 하나가 되는 거룩한 시간이라고 말입니다.

우리들 각자에게도 영혼의 우물이 있고, 살아온 생애 동안 그 우물에 고여 있는 이야기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 이야기들이 영혼의 우물 안에만 갇혀 있다가 우물 밖으로 즉 내 육신의 지체를 통하여 발산된다면… 이것이 바로 진실된 기도가 되지 않을까요? 육신의 지체를 통하여 발산하는 이야기들이 아름다운 언어와 표현을 갖출 수 있다면, 그리고 그 언어와 표현이 하느님을 향하여 있다면, 이는 내가 그분과 나누는 아름다운 대화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들이 일상에서 하느님과 아름다운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작가는 친절하게 안내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들에게 주어진 순간순간은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기에… 이 순간순간을 아름답게 채우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하며 이 책이 그 도구로 쓰여지기를…
-당고개순교성지 주임신부 배기환 프란치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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