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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이해하는 심리수업
나는 사자, 아이는 강아지 : AT-DISC 양육 심리학
이민구
대경북스 2026.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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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왜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할까 / 네 마리 동물 이야기 / 이 책이 당신에게 건네는 것 / 어떻게 읽으면 좋을까

제1부 성격을 이해하는 새로운 언어

제1장 DISC, 어디서 왔는가 / 제2장 칼 융이 말한 ‘사람의 내면 엔진’ / 제3장 AT-DISC - 동물로 시각화한 나의 성격 / 제4장 나는 어떤 동물인가 - 자가 진단해 보기

제2부 네 가지 동물, 네 가지 세계

제5장 사자형(ET/D) / 제6장 돌고래형(EF/I) / 제7장 강아지형(IF/S) / 제8장 비버형(IT/C) / 제9장 각 유형과 함께하는 법

제3부 부모라면 꼭 알아야 할 AT-DISC

제10장 내 양육 방식은 어떤 동물인가 / 제11장 우리 아이는 어떤 동물일까 / 제12장 부모 유형 × 아이 유형 - 조합별 관계 설명서 / 제13장 스트레스 받은 부모는 어떤 모습이 될까 / 제14장 우리 아이 사용 설명서 만들기

제4부 일상의 관계를 바꾸는 AT-DISC 활용법

제15장 유형별 소통 주파수 맞추기 / 제16장 갈등의 브레이크 밟기 / 제17장 나의 스트레스 배터리 관리법 / 제18장 일상의 대인관계에서의 AT-DISC

에필로그·부록

다름을 이해하는 것이 사랑의 시작이다 / 유형별 핵심 요약 카드 / AT-DISC 프로파일 기록지 / 우리 아이 사용 설명서 워크시트 / 대인관계 AT-DISC 지도 워크시트 / 참고문헌

저자 소개 1

10년 넘게 수천 명의 부모와 아이들을 만나온 부모교육 전문가다. 현장에서 반복해서 마주친 질문, “왜 우리 아이는 나와 이렇게 다를까?”에 답하기 위해 칼 융의 심리유형론과 DISC 이론을 결합한 독자적인 성격유형 모델 AT-DISC(Animal Type DISC)를 개발했다. 현재 빅파더연구소 대표이자 AT-DISC 개발자로 활동하며 부모교육, 청소년 코칭, 조직 리더십 현장에서 AT-DISC를 활용한 강의와 코칭을 이어가고 있다. DISC전문강사, 부모교육지도사, 관계디자인전문가 등 민간자격과정을 설계·운영하며 AT-DISC를 실제 교육과 상담 현장에서 활용할 전문가도
10년 넘게 수천 명의 부모와 아이들을 만나온 부모교육 전문가다. 현장에서 반복해서 마주친 질문, “왜 우리 아이는 나와 이렇게 다를까?”에 답하기 위해 칼 융의 심리유형론과 DISC 이론을 결합한 독자적인 성격유형 모델 AT-DISC(Animal Type DISC)를 개발했다.

현재 빅파더연구소 대표이자 AT-DISC 개발자로 활동하며 부모교육, 청소년 코칭, 조직 리더십 현장에서 AT-DISC를 활용한 강의와 코칭을 이어가고 있다. DISC전문강사, 부모교육지도사, 관계디자인전문가 등 민간자격과정을 설계·운영하며 AT-DISC를 실제 교육과 상담 현장에서 활용할 전문가도 양성하고 있다.

주요 개발 도구로 AT-DISC 검사, 동상이몽 성격유형카드, 성격경청카드, 질문 디자인 카드 등이 있으며, 저서로 《아버지의 영향력, 빅파더》 등이 있다. 빅파더연구소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통해 부모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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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9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148*210*20mm
ISBN13
9791171681679

책 속으로

인간관계에서 가장 많이 반복되는 오해는 ‘저 사람은 왜 저럴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다. 배우자가 왜 사소한 일에 그렇게 예민한지, 내 아이가 왜 그렇게 느릿느릿 행동하는지, 동료는 왜 설명도 없이 결론부터 내리는지 - 우리는 이 질문에 답을 찾지 못할 때 결국 이렇게 결론짓는다. ‘저 사람은 원래 그런 사람이야.’
하지만 그 결론은 절반만 맞다. 맞는 부분은 ‘원래 그런 면이 있다’는 것이고, 틀린 부분은 그것이 ‘고정된 결함’이라는 생각이다. 성격은 감옥이 아니다. 그것은 각자가 세상을 바라보는 창문이다. 창문의 모양이 다르면 보이는 풍경도 다르다. 중요한 것은 창문이 잘못된 게 아니라, 서로의 창문이 다르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다.
--- p.4

이 책을 쓰게 된 계기가 된 질문이 하나 있다. ‘왜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아이와의 관계는 나아지지 않을까?’ 수많은 부모들이 똑같은 질문을 품고 산다. 책도 읽고, 강의도 듣고, 전문가 상담도 받아봤지만, 집에 돌아오면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
그 이유는 대부분 하나다. 방법은 알았지만 대상을 몰랐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칭찬 방법도, 칭찬받기를 원하지 않는 아이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아무리 논리적인 설명도, 논리보다 감정이 먼저인 아이에게는 벽이 된다. 육아는 일반적인 방법의 문제가 아니라, ‘이 아이’에게 맞는 방법의 문제다.
--- p.7

AT-DISC는 두 가지 질문에 동시에 답한다. ‘이 사람은 어떻게 행동하는가--- DISC의 겉면)’와 ‘왜 그렇게 행동하는가--- 융의 내면 엔진)’다. 겉면만 보면 피상적인 이해에 그치지만, 내면 엔진까지 보면 비로소 진짜 이해가 시작된다.
AT-DISC가 네 가지 유형을 ‘동물’로 표현한 데는 이유가 있다. 추상적인 알파벳 코드보다 동물은 훨씬 직관적이고 기억하기 쉽다. 사자를 떠올리면 당당함과 추진력이, 돌고래를 생각하면 친근함과 유쾌함이 떠오른다. 강아지는 충성스러움과 따뜻함을, 비버는 부지런함과 꼼꼼함을 연상시킨다. 더 중요한 것은 동물이라는 메타포가 ‘좋고 나쁨’의 편견을 줄여준다는 점이다.
--- p.39

사자 부모와 강아지 아이의 조합은 가장 많이 보고되는 갈등 조합 중 하나다. 빠르고 단호한 부모와 느리고 예민한 아이. 부모는 ‘왜 이렇게 꾸물거려?’라고 답답해하고, 아이는 ‘왜 항상 다그쳐?’라며 위축된다.
사자형 부모는 아이의 느린 속도를 ‘게으름’이 아니라 ‘내면 감정을 충분히 처리하는 시간’이라고 이해해야 한다. 강아지형 아이에게는 결론을 먼저 요구하기보다 충분한 시간과 ‘괜찮아’라는 안심이 먼저다. “서둘러”를 “준비됐어?”로 바꾸자. 아이가 스스로 움직일 시간을 주되 그 시간을 명확히 알려주자. “5분 뒤에 나가자.” 이 작은 예고가 강아지형 아이에게는 큰 안심이 된다.
--- p.150

유형이 달라도 양육 스트레스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처방은 같다. 첫째, 자신의 스트레스 신호를 미리 알아차리는 것. 1단계에서 알아채면 3단계로 가지 않을 수 있다. 둘째, 도움을 요청하는 것. 배우자에게, 가까운 사람에게, 때로는 전문가에게. 양육은 혼자 하는 일이 아니다.
셋째,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 폭발하고 후회했을 때 아이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이다. ‘엄마--- 아빠)가 오늘 너무 화를 많이 냈어. 미안해.’ 이 한마디가 아이에게 두 가지를 가르친다. 감정은 표현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실수한 뒤에는 사과할 수 있다는 것. 완벽한 부모가 아니라 사람다운 부모를 보여주는 것이다.
--- p.160

가전제품에는 사용 설명서가 있다. 어떻게 켜는지,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고장 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담겨 있다. 아이도 마찬가지다. 각각의 아이에게는 그 아이만의 ‘작동 원리’가 있다. 그것을 알면 부모의 반응이 달라진다.
중요한 것은 이 설명서가 아이를 통제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는 점이다. 아이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지도다. 아이의 유형적 특성을 존중하면서, 동시에 부모인 내가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를 미리 설계하는 것이다. 충전 버튼, 방전 버튼, 그리고 아이가 이미 무너졌을 때 필요한 긴급 수리법을 알고 있다면 부모와 아이의 관계는 훨씬 달라질 수 있다.
--- p.169

비버형 아이는 ‘왜냐하면’이 없는 칭찬이나 훈육에는 잘 반응하지 않는다. 근거가 납득되어야 비로소 움직인다. ‘그냥 하면 돼’, ‘시키는 대로 해’라는 말은 이유를 알지 못한 비버형 아이에게는 반발의 문제가 아니라 이해의 문제가 된다.
‘이게 안 되는 이유는 이거야. 이해해?’ ‘네 입장에서는 이렇게 보일 수 있어. 그런데 이쪽에서는 이런 문제가 생겨.’ ‘다음에는 어떻게 하는 게 맞을 것 같아?’ 이유를 설명하고 스스로 결론을 내리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아이에게 공통되는 원칙이 있다. 훈육은 행동을 바꾸는 것이지, 아이를 바꾸는 것이 아니다.
--- p.175

라디오를 생각해 보자. 방송국은 분명히 신호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수신기가 다른 주파수에 맞춰져 있으면, 아무리 좋은 내용도 잡음만 들린다. 소통도 마찬가지다. 내가 아무리 진심을 담아 말해도, 상대방의 주파수와 다른 방식으로 전달되면 그 말은 잡음이 된다.
AT-DISC가 소통에서 가르쳐주는 가장 핵심적인 교훈이 이것이다. ‘내가 편한 방식이 아니라, 상대방이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으로 보내라.’ 이것을 이 책에서는 ‘주파수 맞추기’라고 부른다.
--- p.185

갈등은 나쁜 것이 아니다. 오히려 두 사람의 욕구와 가치관이 다르다는 신호이며, 관계가 더 깊어질 기회이기도 하다. 문제는 갈등 그 자체가 아니라, 갈등이 어떻게 다뤄지느냐다.
AT-DISC는 갈등에 3단계가 있다고 본다. 1단계는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하는 신호 단계, 2단계는 아직 조절할 수 있는 골든타임, 3단계는 자신의 통제를 벗어나 평소와 전혀 다른 모습이 폭발하는 ‘무의식의 습격’이다. 관계를 지키는 사람은 2단계에서 브레이크를 밟는다. 갈등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갈등을 건너가는 것이 관계를 지키는 방법이다.
--- p.195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처음의 가족 장면이 다르게 보이기를 바란다. 아빠는 ‘계획과 책임’을 중시했을 것이고, 아이는 ‘지금 이 순간의 자유’를 원했을 것이며, 엄마는 ‘모두가 편안한 분위기’를 원했을 것이다. 세 사람 다 나쁘지 않다. 다만 달랐을 뿐이다.
유형은 나를 설명하는 하나의 언어이지, 나를 가두는 틀이 아니다. 사자형이라고 해서 평생 공감을 못 하는 사람이 아니며, 돌고래형이라고 해서 계획적인 삶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강아지형도 단호해질 수 있고 비버형도 따뜻해질 수 있다. 유형은 출발점이지 목적지가 아니다.

--- p.233

출판사 리뷰

아이를 고치려 하기 전에, 먼저 그 아이의 언어를 배워야 한다

부모라면 한 번쯤 이런 순간을 만난다. 분명 아이를 위해 하는 말인데 아이는 마음을 닫는다. 잘되라고 하는 충고인데 아이에게는 잔소리가 된다. 충분히 설명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는 “엄마 아빠는 나를 몰라”라고 한다.

그럴 때 부모는 흔히 방법을 찾는다. 더 좋은 칭찬법, 더 효과적인 훈육법, 아이의 집중력을 높이는 법을 찾아 책을 읽고 강의를 듣는다. 그런데도 집으로 돌아오면 같은 갈등이 반복된다.

『아이를 이해하는 심리수업』은 여기에서 조금 다른 질문을 던진다. “방법을 바꾸기 전에, 당신은 지금 이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 알고 있는가?”

아무리 훌륭한 양육법도 모든 아이에게 똑같이 적용되지 않는다. 논리적인 설명을 들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먼저 자신의 감정을 이해받아야 움직이는 아이도 있다. 선택권을 주어야 힘이 나는 아이가 있고, 갑작스러운 변화가 줄어들어야 비로소 안정감을 느끼는 아이도 있다. 저자는 이를 ‘육아는 일반적인 방법의 문제가 아니라 이 아이에게 맞는 방법의 문제’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AT-DISC(Animal Type DISC)는 그 차이를 이해하기 위한 지도다. 윌리엄 마스턴의 DISC 이론에 칼 융의 심리유형론을 더해 사람을 사자형, 돌고래형, 강아지형, 비버형이라는 네 가지 친숙한 이미지로 설명한다. 중요한 것은 단순한 유형 분류가 아니다. ‘어떻게 행동하는가’뿐 아니라 ‘왜 그렇게 행동하는가’까지 들여다본다는 데 이 책의 특징이 있다.

사자형 부모와 강아지형 아이가 만났다고 생각해 보자. 부모에게 아이의 느림은 답답함이지만, 아이에게 부모의 재촉은 압박이다. 저자는 ‘서둘러’라는 말을 ‘준비됐어?’로 바꾸어 보라고 권한다. 고작 한 단어의 차이처럼 보이지만 아이에게는 전혀 다른 메시지가 된다.

이러한 구체성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아이의 유형을 알았다고 해서 ‘우리 아이는 강아지형이니까 원래 그래’라고 끝내지 않는다. 어떤 말로 칭찬해야 하는지, 무엇이 아이의 에너지를 충전하고 방전시키는지, 아이가 이미 감정적으로 무너졌을 때 부모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까지 실제 문장으로 알려준다.

또 하나 인상적인 점은 이 책이 아이만 분석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부모 역시 네 가지 유형 중 하나이고, 부모에게도 강점과 그림자, 스트레스의 한계가 있다. 아이를 잘 키우겠다는 마음이 오히려 부모를 소진시키기도 한다. 저자는 완벽한 부모가 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자신의 스트레스 신호를 알아차리고, 필요하면 도움을 요청하며, 잘못했을 때는 아이에게 사과할 수 있는 ‘사람다운 부모’가 되라고 말한다.

그래서 『아이를 이해하는 심리수업』은 육아서이면서 동시에 부모 자신을 위한 심리수업이다. 나를 이해하고, 아이를 이해하고, 배우자와 동료까지 이해하는 과정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된다. 실제로 책 후반부에서는 부모·자녀 관계를 넘어 부부, 직장, 친구 관계에서 AT-DISC를 활용하는 방법까지 다룬다.

이 책이 궁극적으로 말하는 것은 의외로 단순하다. 사람이 나쁜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것이다.

아이를 이해하는 순간 부모의 판단은 조금씩 줄어든다. 판단이 줄어든 자리에는 질문이 들어오고, 기다림이 들어오며, 대화가 시작된다. 아이를 원하는 모습으로 바꾸는 데 지친 부모라면 이제 방향을 조금 바꾸어도 좋다. 아이를 바꾸는 것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그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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