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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위일체론의 탄생
초기 기독교의 고대 유대교 경전 해석에 나타난 테오드라마적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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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감사의 글
약어 목록
서론

제1장 해석과 탄생: 삼위일체의 태동
제2장 태초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대화
제3장 테오드라마의 전략들: 아들의 사명
제4장 십자가 중심의 대화
제5장 구원에 대한 찬양
제6장 승리의 담화들
제7장 하나님을 올바로 이해하기
에필로그: 해석된 하나님

참고문헌
고대 자료 색인
저자 색인
주제 색인

저자 소개 2

매튜 W. 베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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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hew W. Bates

1999년 휘트워스대학교에서 물리학 학사 학위(B.S., 최우등 졸업)를 취득한 후 전기 공학 분야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밴쿠버에 있는 리젠트칼리지의 성서학 프로그램에 등록하며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는데 거기서 석사 학위(M.C.S., 2004, 성서 연구상 수상)를, 2010년에는 노터데임대학교에서 최고 졸업상인 인문학 부문 샤힌 대학원 상(The Shaheen Graduate School Award)을 수상하며 박사 학위(Ph.D.)를 취득했다. 2011년부터 2024년까지 퀸시대학교 신학 교수로 재직했고 2024년부터는 노던신학교 신약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표적인 저
1999년 휘트워스대학교에서 물리학 학사 학위(B.S., 최우등 졸업)를 취득한 후 전기 공학 분야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밴쿠버에 있는 리젠트칼리지의 성서학 프로그램에 등록하며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는데 거기서 석사 학위(M.C.S., 2004, 성서 연구상 수상)를, 2010년에는 노터데임대학교에서 최고 졸업상인 인문학 부문 샤힌 대학원 상(The Shaheen Graduate School Award)을 수상하며 박사 학위(Ph.D.)를 취득했다. 2011년부터 2024년까지 퀸시대학교 신학 교수로 재직했고 2024년부터는 노던신학교 신약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왕이신 예수의 복음』, 『오직 충성으로 받는 구원』(이상 새물결플러스 역간), 『예수 왕의 복음』(도서출판 학영 역간) 등이 있다. 인기 있는 성서 및 신학 팟캐스트인 “온스크립트” (On­Script)의 공동 설립자이자 공동 진행자이기도 한 그는 하이킹과 야구, 그리고 일곱 명의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즐거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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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B.A.), 합동신학대학원(M.Div.)을 졸업하고 이스라엘 히브리대학교 성서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현재 새물결플러스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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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8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152*225*30mm
ISBN13
9791161293219

책 속으로

본론에서 분명해지겠지만, 초기 기독론과 삼위일체의 기원에 관한 연구는 역사학자로서 내가 제임스 D. G. 던(James D. G. Dunn)이나 바트 어만(Bart Ehrman) 같은 전문가들의 견해를 거부하도록 이끌었다. 이들은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예수가 부활할 때 “하나님의 아들”(본래는 단지 메시아적 칭호였을 뿐임)로 “입양”되었을 뿐 선재하지 않았으며,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영원 전부터 선재하고 시간 이전에 나신 존재로 여겨지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반대로 나는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를 성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구별된 신적 위격이자 영원 전에 나신 아들로 여겼을 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결론짓는다. 비록 훨씬 더 추측에 가깝기는 하지만, 어쩌면 역사적 예수 자신에게서부터 이러한 인식이 시작되었을 수도 있다. 실제로 나는 신약성경의 여러 결정적인 구절에서 초기 교회가 전개한 위격론적 독해 전략의 미묘한 차이를 학계가 아직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양자론적 가설이 번창해 왔다고 믿는다.…나는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조의 합의에 전통적으로 기술된 삼위일체 교의를 더욱 진심으로 긍정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한다. 다시 말해, 한 분 하나님께서 세 구별되는 위격으로 실재하신다는(subsists) 것이다. 원인이 없으신(uncaused) 성부, 영원히 나신(eternallybegotten) 성자, 그리고 보내지신(sent-forth) 성령으로 말이다.
---「서론」중에서

삼위일체 교리의 발전적 성장을 서술하는 네 번째 접근 방식은 바로 “위격론적 주해의 연속으로서의 삼위일체론”인데, 이것이 바로 내가 소수만 알고 있으며 여전히 온전한 탐사와 인양을 기다리고 있는 침몰한 선박의 화물에 비유했던 접근 방식이다. 물론 간헐적인 예외가 존재하기는 하지만(대체로 교부 시대 학자들의 경우인데 이에 관해서는 조금 뒤에 다룰 것이다), 삼위일체 교리에 관해 이렇게 접근하는 방식은 신약성경 및 초기 기독교 학계에 의해 거의 전적으로 무시되어 왔다. 나는 본 연구가 이런 접근 방식을 인양하고 조명하는 일에 아주 작은 기여라도 할 수 있기를 바라는데, 초기 교회에서 사용된 이런 해석 전략에 주목함으로써 “신적 존재 내부의 관계”(intra-divine relationships)에 관해 얼마나 많은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 이 책의 과업이다. 그런 만큼 이 연구는 전반적으로 다른 학자들이 유대교 유일신 사상, 초기 기독론, 삼위일체의 발흥에 관해 다룬 수많은 훌륭하고 정교하며 유익한 연구들과 동일한 영역을 다루거나 그것들을 어떤 방식으로든 대체하려고 시도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들을 보완하고, 그 연구들이 함의하는 바를 도출해 내며, 때로는 일부 수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고자 한다. 따라서 본 장의 나머지 부분에서 나는 “위격론적 주해의 연속으로서의 삼위일체론”이라는 주제를 어느 정도 상세히 서술하고자 한다. 이는 허타도 등의 접근 방식을 크게 보완하는 접근 방식이면서도 삼위일체 및 기독론의 발전에 관한 학술적 서사에 특정한 수정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제1장. 해석과 탄생: 삼위일체의 태동」중에서

테오드라마적 성경 해석은 초기 기독교 성경 독자들이 상상했던 하나님의 위격들(divine persons) 사이의 관계를 보여주는 장면을 제공하며, 이 개별적인 장면들이 하나로 이어지면 내적인 신적 생명(interior divine life)의 파노라마를 형성한다. 우리가 검토할 첫 번째 장면의 모음은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태초의 시간에 속하는 것으로 해석했던 대화들이다. 때때로 이 대화들은 요컨대 시간 이전의 시간, 다시 말해 별과 해와 달이 제자리에 놓이기 전으로 훨씬 더 거슬러 올라가기도 한다. 내가 입증하고자 하는 바와 같이, 만약 삼위일체 교리가 초기 교회가 유대교 경전을 해석하는 특정한 “위격-중심적”(person-centered) 방식을 통해 필연적으로 생겨난 것이 사실이라면, 예수 자신이 이러한 관행에 반복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묘사되는 것을 발견하더라도 우리는 아마 놀라지 않아야 할 것이다. 실제로 이 책의 전체적인 논지가 그런 가정에 의존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이 단순히 복음서 저자들의 묘사가 아니라 역사적 예수 자신이 실제로 성경에 대한 테오드라마적 해석에 동참했다고 (검증 가능한 가설로서) 가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제2장. 태초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대화」중에서

히브리서 저자는 예수가 위대한 대제사장으로서 자신의 몸과 피를 단번에 제물로 드렸고, 그렇게 함으로써 구약 시대의 희생제사 제도를 그것의 합당한 텔로스(telos), 다시 말해 그것을 성취하는 완성이자 시간적 종결로 이끌어오셨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러한 결론은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성육신에 관하여 성자와 성부 사이의 대화와 관련된 위격-중심적 성경 해석을 통해 도달한 것이다. 히브리서 저자(10:5)는 “그러므로 주[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임하실 때에 이르시되”(Dio eiserchomenos eis ton kosmon legei)라고 선언하며 시편 39:7-9(LXX = 40:6-8 MT)의 인용을 소개한다. 히브리서의 저자는 시제 조합을 통해 우리를 위해 이 구약성경 담화에 담긴 테오드라마의 시간적 배경을 고정해 준다.
히브리서 저자에게 있어 비록 이 발화의 예언적 배경은 다윗 시대였지만 성령은 시간에 얽매이지 않으며, 예언자가 다양한 역할을 맡을 때 다윗을 통해 발화된 이 신적 담화를 위해 성령이 전혀 다른 배경을 설정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이 텍스트에서 성령은 예수 그리스도의 위격(배역)으로부터 말씀하시는 것으로 인식되며, 예수가 세상에 들어오셨을 때, 즉 성육신의 순간에 그리스도는 성부를 향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주께서 제사와 예물을 원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나를 위하여 한 몸을 예비하셨도다”(시 39:7[LXX]의 변형된 형태를 인용한 히 10:5)
---「제3장. 테오드라마의 전략들: 아들의 사명」중에서

버림받음의 절규인 “내 하나님, 내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를 고찰하면서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예수가 참으로 죽음에 이르도록 버려지셨다(죽도록 허락되셨다)는 점을 이해했지만, 이 “버림받음”을 예수와 성부 하나님 사이의 진정한 분리로 여기지는 않았다. 그런 주장은 초기 문헌에 실질적인 근거가 없는 허무맹랑한 학문적 구성일 뿐이다. 오히려 그들은 예수가 성령에 의해 저술되고 미리 정해진 테오드라마의 대본을 체현하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초기 교회의 관점에서 시편 저자는 미래 그리스도의 배역 안에서 말씀하시는 중이었고, 예수가 참된 그리스도로 무대에 등장하셨을 때 그는 이 테오드라마의 비전을 체화할 준비가 되어 있었고 또 기꺼이 그렇게 하셨다. 참으로 성자가 그 대본의 대사들을 소리 내어 부르짖으셨을 때 그 발언들은 그의 참된 감정을 완벽하게 포착해 냈다. 완전히 인간이신 아들이 죽음에 이르도록 버림받으시는 과정에 있었고, 어쩌면 성부가 자신을 정말로 (존재론적으로) 버리셨다고 스스로 느끼기까지 하셨기 때문이다. 비록 성자에게는 실제 현실이 그렇지 않으며, 우리가 다음 장에서 보게 되듯이 성부가 궁극적으로 그의 고난 저편에서 그를 구출하시고 신원(vindicate)하실 것이라고 확신하셨음에도 말이다.
---「제4장. 십자가 중심의 대화」중에서

결과적으로 히브리서 저자에 따르면 첫 창조는 결국 아들의 의도적인 선택을 통해 최종적인 폐기에 이르게 될 것이다. “겉옷처럼 그것들을 둘러말 것이요”, 즉 아들은 마치 알 수 없는 미래의 용도를 위해 수리 불가능한 상태로 보관하려고 둘러마는 것처럼 그 낡아빠진 첫 창조를 치워버리게 될 것이라는 말을 듣는다. 그러나 이 “알 수 없는 미래의 용도”는 사실 놀랍고 새로운 옷을 재단하는 일이었다. 첫 창조 전체는 한때 사랑받았지만 해져버린 운동복과 같아서, 그중 가장 좋은 가닥들만 남겨져서 생동감 넘치는 새로운 정장으로 직조될 것이다. 요컨대 첫 창조의 작업물들은 근본적인 방식에서 “변할 것이다.” 부패한 재료는 버려지겠지만, 거르기가 완료된 후에는 참으로 썩지 아니할 재료가 다시 새로운 직물로 만들어질 것이다. 그러나 아들은 첫 창조세계와 함께 이 과정에서 변형되지 않으실 것인데, 왜냐하면 훗날 아리우스(Arius)의 주장과는 달리, 그는 피조물이 아니라 아들이시기 때문이다(히 1:5). 그는 옷이 아니라 재단사이시며, 아버지가 그를 통해 우주 창조를 대행하신 신적 위격이시다(히 1:3)
---「제6장. 승리의 담화들」중에서

더욱이 나는 위격론적 주해의 가정, 세부 사항, 그리고 함의들이 기독론의 역행적 발전을 시사하는 학술적 논제들을 실질적으로 약화시킨다고 믿는다. 말하자면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를 선재하시는 하나님의 아들로 여기지 않았다가, 그가 부활 시에 아들로 입양되었을 때 비로소 그렇게 간주하게 되었으며, 그 후 예수의 아들 됨이 시간적으로 역투사되었다는 생각을 허문다는 것이다. 반대로 위격론적 주해는 우리가 가진 초기 기독교 자료들의 기독론이 후기 자료들의 기독론만큼이나 고기독론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데 도움이 된다. 위격론적 주해를 기법을 사용했던 사람들은 예수를 선재하는 위격, 즉 아들로 간주했으며, 이같이 그는 성육신 이전에 성부 하나님과 대화하실 수 있는 분으로 여겨졌다. 개괄적인(recapitulative) 신학적 결론으로서, 아마도 초기 교회에 나타난 삼위일체 위격들이 무한히 자신을 내어주는(self-giving) 내적 생명은, 사도행전의 저자가 그리스도의 배역 안으로 몰입해 들어간 성령을 통해 다윗이 발화한 것으로 여겼던 다음 말씀에 가장 잘 포착되어 있을 것이다.

---「에필로그: 해석된 하나님」중에서

추천평

신학교나 교회에서 우리는 “삼위일체”를 주로 조직신학 분야 중 신론에서 다루는 주제 혹은 기독교 역사에서 발전한 교리로 배운다. 그런데 삼위일체에 대해서 더 근본적인 질문은 삼위일체 교리가 과연 (신약) 성경에 있는가 하는 점이다. 만약 이 질문에 긍정적으로 대답할 수 있다면, 또 하나의 중요한 질문은 그러한 교리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가 하는 것이다. 본서의 저자는 두 번째 질문에 집중하여 삼위일체 교리의 탄생 배경을 구약 텍스트에 대한 신약성경 저자들의 “위격론적 주해”에서 찾는다. 이 주석 방법이 한 분 하나님과 세 분의 위격이라는 삼위일체론을 제시하는 배경이라는 것이다. 성서신학적으로 삼위일체를 말할 때 학자들이 주로 신적 존재이신 예수에 대한 경험에서 혹은 헬라적·유대적 배경에서 그 기원을 찾으려 했다면, 본서는 그동안 간과되었던 “위격론적 주해”라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 방법은 많은 이들에게 생소한 것이지만, 본서를 읽다 보면 이해가 되고 나아가 저자의 주장에 수긍이 가게 될 것이다. 기독교가 서거나 넘어지는 교리인 삼위일체를 교리로 대하기에 앞서 성서적으로, 방법론적으로 깊이 알고자 하는 목회자, 신학자, 평신도들이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책으로 본서를 소개한다.
- 김동수 (평택대학교 신학과 신약학 교수, 한국신약학회 회장 역임)

“삼위일체의 탄생”(The Birth of the Trinity)이라는 원서의 도발적인 제목만큼이나 놀라운 내용으로 가득한 책이다. 정확히 말하면 이 책은 삼위일체“론”의 탄생을 다루지만, 그렇다고 성경에는 없던 삼위일체론이 후대 신학자들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때 지난 가설을 반복하는 작품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저자는 성경과 초기 교회 문헌에 나타나는 다층적인 언어와 논리를 꼼꼼하면서도 독창적으로 읽어 가면서 그 안에 이미 작동하고 있던 삼위일체론적 신앙고백을 발견해 나간다. 특히 저자가 교부들이 사용했던 “위격론적 주해”라는 방법론을 통해 우리의 익숙함에 가려져 있던 성경 텍스트 내의 삼위일체론적 구조와 각 위격의 정체성을 재발굴해 나가는 과정은 지적으로 매우 흥미진진하고, 신학적으로도 큰 설득력을 가진다. 이 작품은 삼위일체를 형식적인 교리로만 알고 있는 독자들을 이끌어 그 교리 언어 이면에 있는 생동적인 신앙고백에 접속하게 하는 한편, 예수 그리스도의 정체성에 관한 최근 성서학계의 연구 성과를 압축적이면서도 충실하게 맛보게 한다. 더 나아가 교리와 성경 해석의 관계가 어떠해야 할지를 고대교회의 사례를 통해 보여주면서, 삼위일체론적 관점이 오늘의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삶을 어떻게 형성할 수 있는지까지 상상하게 도와준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신학을 공부하는 이들뿐 아니라 진지하게 신앙을 살아가려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꼭 권하고 싶은 필독서다.
- 김진혁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삼위일체는 기독교 신앙의 심장이다. 물론 “삼위일체”라는 용어 자체는 성경에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성경, 특히 구약성경을 “하나님의 드라마”(theo-drama)로 읽는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니케아 공의회를 삼위일체 교리의 탄생지로 지목하곤 한다. 하지만 매튜 베이츠는 사도들과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손에 들려 있던 구약성경으로 돌아가 다시 묻는다. 그는 “테오드라마적”(theodramatic) 성경 해석의 반경 안에서, 프랑스 학자 마리-조세프 롱도의 “위격론적 주해”(prosopological exegesis)라는 독특한 방법론을 가져온다. 그리고 이를 신약성경과 초기 기독론, 나아가 삼위일체 교리의 발생을 설명하는 핵심적인 해석학적 범주로 확장해 낸다. 특히 삼위일체를 내포하는 구약의 본문들 앞에서 그는 질문한다. “지금 누가 말하고 있는가? 그리고 누구에게 말하고 있는가?” 달리 말해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시편과 예언서의 대화 속에서 성부의 음성을 듣고, 성자의 응답을 들으며, 성령의 숨결을 감지했다는 것이다. 이것이 베이츠가 말하는 “위격론적 주해”의 핵심이다. 그리하여 삼위일체 신앙은 철학의 책상 위에서 조립된 사변적 공식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경험한 교회가 성경을 다시 읽으며 발견한 “하나님의 생명”에 대한 고백으로 탈바꿈한다.
이 책은 기독론과 삼위일체론을 다시 “성경 읽기”라는 본질적인 문제와 연결한다. 그리고 창조 이전부터 십자가와 부활, 새 창조에 이르기까지 성부와 성자와 성령 사이에 흐르는 신뢰와 기쁨, 그리고 자기 내어줌의 사랑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성서학과 신학 사이의 오래된 담을 넘고 싶은 이들에게, 그리고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과연 어떤 분이신지를 다시 묻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학문적 치열함과 신앙적 통찰이 담긴 이 책을 기쁜 마음으로 추천한다.
- 류호준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은퇴 교수, 현 다니엘의 샘 원장)

20세기 중후반 이후로 현대 삼위일체 신학의 르네상스를 맞이하고 있는데 칼 바르트와 칼 라너를 비롯하여 주로 조직신학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가 이루어져 왔고 성서신학 분야는 상대적으로 미미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본서가 성서신학 분야에서 삼위일체 교리의 형성 과정을 집중적으로 탐구한다는 점에서 학문적으로 많은 의미와 의의를 지닌다. 특히 저자 매튜 베이츠(Matthew W. Bates)는 초기 교회가 신약성경 및 구약성경 해석에서 보여준 “위격론적 주해”(prospological exegesis)라는 성서 해석 방법을 전면적으로 소개하고 상세하게 전개함으로써 기독교가 성부, 성자, 성령 사이의 관계성과 일치성을 신학적, 교리적으로 어떻게 이해하고 발전시켜 왔는지를 세밀하게 보여준다. 삼위일체론의 성경적 근거와 토대가 궁금한 분들에게는 아주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 아울러 본서는 삼위일체 교리를 중심으로 성경-교리의 관계 및 성서신학-조직신학의 관계를 더 긴밀하게 연결하는 좋은 모범을 보여줌으로써 학문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본서를 통해 독자들은 초기 교회 속으로 들어가 그들이 믿고 고백하고 예배하고 찬양하였던 삼위일체 하나님을 깊이 만나리라 기대한다.
- 백충현 (장로회신학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삼위일체 교리는 추상적 개념이나 철학적 명제로 종종 오해되곤 한다. 그러나 본서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영원 전부터 친밀한 사랑의 교제를 나누시는 인격적 하나님으로 온전히 드러내 보인다. 저자는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구약성서에서 성부·성자·성령 사이의 소통을 어떻게 포착했는지를 자세히 추적하며, 시편과 예언서에 나타난 삼위 하나님의 대화를 본문에 근거하여 생생히 복원한다. 특히 고대의 “위격론적 주해”(prosopological exegesis)를 재구성함으로써, 삼위일체 교리가 헬레니즘 철학이나 양자론적 발전의 산물이 아니라 성서 자체에 뿌리내린 전통임을 설득력 있게 논증한다. 성서학-조직신학-교회사의 경계를 넘나드는 저자는 학문적 엄밀성과 신학적 충실성에 근거하여 탁월한 성과를 이루어 낸다. 독자들은 삼위일체론을 단순히 압축된 교리의 선언이 아니라, 구약 본문에서 지금도 울려 퍼지는 세 위격의 교제로 새롭게 대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삼위일체 신학을 조명하는 뚜렷한 이정표로서, 성서 연구자뿐만 아니라 깊이 있는 탐구를 갈망하는 모든 독자에게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이다.
- 윤철원 (서울신학대학교 신학전문대학원 신약학 교수)

『삼위일체론의 탄생』에서 매튜 W. 베이츠는 초기 교회 그리스도인들이 구약성경을 “위격-중심”으로 해석함으로써 아버지와 아들, 성령 사이의 신적 대화를 “경청”하여 삼위일체 교리를 발전시켰다고 주장한다. 베이츠는 구약성경을 성부와 성자, 성령이 나누신 대화를 기록한 대본으로 여겼다. 전통적으로 교회는 구약성경을 신약성경의 모형으로 해석해 왔는데, 베이츠의 구약 해석은 드라마적 해석이라 할 수 있다. 구약성경을 새로운 관점으로 보면서 구약성경에서 삼위일체 교리의 근거를 찾는다는 점에서 신학적 통찰을 제공하는 책이다. 모형론적 성경 해석과의 균형을 고민하면서 읽는다면 구약성경 해석의 지평이 넓어지리라 생각한다.
- 이경직 (백석문화대학교 총장, 조직신학 교수)

삼위일체 교리는 뒤늦게 만들어진 “철학적 덧칠”인가, 아니면 초기 교회가 그리스도 중심으로 구약을 읽는 과정에서 싹튼 “자생적 신학”인가? 이 책은 삼위일체가 헬레니즘 철학의 유입으로 뒤늦게 형성되었다는 오랜 통념에 도전한다. 당시 유대교의 랍비적 해석이나 필론의 알레고리적 독법이 보여주듯, 고대의 성경 읽기는 본문의 원래 역사적 의미를 복원하려는 현대적 주해와는 관심과 출발점 자체가 달랐다. 그들에게 성경은 단지 과거의 의미를 보존한 문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현재에도 말씀하시는 살아 있는 계시였으며, 따라서 중요한 것은 역사적인 저자가 무엇을 의미했는가를 복원하는 일보다는 그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지금 무엇을 계시하시는가를 듣는 일이었다. 매튜 베이츠가 주목하는 “위격론적 주해”(Prosopological Exegesis) 역시 이러한 고대의 해석 환경 속에 자리한다.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시편과 예언서의 화자와 청자를 하나님이나 그리스도와 같은 신적 위격으로 식별하고, 그 텍스트를 성부와 성자가 서로 말하고 듣는 “신적 대화”로 읽었다. 베이츠는 이를 통해 삼위일체가 성경 밖에서 수입된 철학적 체계라기보다, 성경을 동시대의 신적 계시로 듣던 초기 교회의 그리스도 중심적 성경 읽기 속에서 싹트고 형성되어 간 신학이었음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 이민규 (한국성서대학교 신약학 교수)

“충성”(allegiance)으로서의 “믿음”(pistis)이라는 신천지를 개척한 신약학자 매튜 W. 베이츠가 삼위일체 신학과 신약성서를 회통시키는 새로운 작품을 산출했다. 초기 기독교 교리의 핵심을 구성하는 삼위일체론의 맹아가 이미 신약성서에 깔려 있다는 통찰은 전문 학계에 두루 회자되어온 이야기다. 이 책의 저자 또한 “훗날 삼위일체의 구성원으로 확인될 위격들의 내적 생명의 가장 깊고 풍부한 측면들 가운데 일부가 신약성경 자체의 텍스트 내에 표현되어 있음”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그는 그리스도의 신적 선재 신앙이 고기독론의 발전 과정에서 점진적으로 뒤늦게 형성되어 갔다는 제임스 D. G. 던이나 바트 어만의 논설과 달리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를 성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구별된 신적 위격이자 영원 전에 나신 [선재하는] 아들로 여겼을 가능성이 더욱 높다”는 주장을 편다. 그 논증의 방법으로 제시한 것은 신약성서 저자들이 구약성경을 인용/적용할 때, 그리고 초기 교부들이 그 텍스트를 주해할 때 애용한 “위격론적 해석 기법”(prosopological exegesis)이란 것이다. 이러한 온고이지신의 연구 방법으로 시도한 촘촘한 논증은 저자의 성실한 재해석 내용과 결론 가운데 참신하고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기존의 연구사에 대한 취사선택과 비판적 통찰도 겸손하고 신중하며 진지하다. 이로써 신약성서와 삼위일체 사이의 두텁고 신뢰할 만한 해석학적 가교가 새롭게 구축되었다. 기독교 신앙의 촘촘한 뿌리에 대한 지적 호기심과 신앙적 관심이 생동하는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하며 적극 추천한다.
- 차정식 (한일장신대학교 신학과 교수)

이 책은 신약성서 저자들이 유대인 경전을 어떻게 읽어내는지에 관심을 기울인다. 유대인 경전이 구약성경이자 위격-중심적(person-centered) 테오드라마로 읽힐 때 (신약성경 저자들과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그러했듯이) 독자들은 “신성의 내적 대화 이야기”를 관찰할 수 있고, 이런 맥락 안에서 마침내 삼위일체 하나님을 풀어내는 실마리가 된다. 저자는 이런 읽기가 성서에 기초한 신학적 읽기이자 (교회)역사적 읽기로 나아가는 모델링을 제공한다고 믿는다. 이 모델링의 출발은 다름 아닌 “위격론적 주해”(prosopological exegesis)이다. 리처드 보컴 및 톰 라이트의 문지방을 넘어 “신적 위격 기독론”의 방으로 들어간 저자는 그 안에서 초기 교회의 고기독론이라는 탁자에 앉게 되고, 곧이어 삼위일체의 침대에 자연스레 눕게 된다. 그렇기에 삼위일체는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 성서 밖 교리가 아니다. 초기 교회 그리스도인들이 성서 속 테오드라마를 하나님과 우리들의 이야기로 읽어내면서 만나게 된 역동적 체험이다. 이것이 삼위일체 신앙의 성서적이고도 역사적인 탄생 플랫폼인 셈이다. 삼위일체를 새롭고도 담대하게 다룬 신약학자 베이츠의 역작이 아닐 수 없다.
- 허주 (아신대학교 신약학 교수)

신약성경 저자들이 구약성경을 어떻게 해석했는지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증진해 주면서 초기 교부들을 통해 신약성경 저자들의 성경 읽기 관행에 중요한 빛을 비추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삼위일체 교리의 기원에 관해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치는 책을 접하는 것은 결코 흔한 일이 아니다. 매튜 베이츠가 본서에서 해낸 일이 바로 그것이다. 『삼위일체론의 탄생』은 초기 교회와 신약성경 저자들의 성경 읽기 관행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삼위일체 교리의 기원에 대해 강력한 주장을 제시하는 놀라운 결과물이다.
- 테멜리오스

『삼위일체론의 탄생』은 쉽게 분류하기 어려울 만큼 놀랍도록 중요한 책이다. 이 책은 주해적인가, 신학적인가, 아니면 역사적인가? 이 각각의 질문에 대한 확고한 대답은 “그렇다, 그리고 그 이상이다”라는 것이다. 기독론의 발전이나 양자론(adoptionism)에 관해 널리 퍼진 오래된 견해들, 혹은 삼위일체 신학이 헬레니즘 철학으로부터 성경적 신앙으로 침투해 들어온 것이라는 견해를 차치하고서, 베이츠는 초기의 고기독론과 삼위일체에 대한 기독교의 이해 자체가 이스라엘의 성경을 드라마적으로 읽음으로써 배양되었다고 역설한다. 성서학과 신학 연구 모두에 있어, 이 책은 설득력 있는 게임체인저다.
- 조엘 B. 그린 (풀러 신학교 신약 해석학 교수)

이 책은 전형적으로 인식되는 학문적 경계를 가로지르는 대담하고 야심 찬 책이며, 이 책에서 주장하는 여러 쟁점은 확실히 (그리고 합당하게)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그러나 베이츠는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자신들의 성경(구약성경) 안에서 예수의 목소리와 위격(person)을 어떻게 인식했는지를 강조하고, 이것이 삼위일체 교리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신학적 성찰 방식을 구성했다고 주장함으로써 중요한 공헌을 하고 있다.
- 래리 W. 허타도 (에든버러 대학교 신약 언어, 문학, 신학 명예교수)

이 흥미로운 새로운 연구에서 매튜 W. 베이츠는 너무나도 자주 잊혀 왔던 초기 삼위일체 사상의 흐름을 발굴해 낸다. 특히 중요한 것은 이스라엘의 성경이 이미 암시했던 신적 대리자들에게 신약성경 저자들 자신이 주목했던 방식과 초기 기독교 시대 내내 중심으로 남아있던 삼위일체적 주해 방식 사이의 연속성에 그가 주목하고 있다는 점이다.
- 루이스 에이어스 (더럼 대학교 가톨릭 및 역사신학 교수)

이 대담하고 박식한 연구에서, 매슈 W. 베이츠는 예수와 그의 제자들이 매우 일찍부터 삼위일체적 결론에 도달하게 된 것은 다름 아닌 성경(구약성경)을 테오드라마적으로(theodramatically), 혹은 위격적으로(prosopologically) 읽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학자들과 학생들은 이 책에서 기독교의 기원을 탐구하는 새롭고 흥미진진한 방법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기념비적인 책이다. - 매튜 레버링 (먼델라인 신학교 페리 가족 재단 신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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