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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장 다시 읽기
21세기와 대화하며 쓴 창조 이야기
정병선 저
동연출판사 202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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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의 글 _ 윤철호 정용섭 김근주 김동춘 최서형
프롤로그 _ 정병선

1부 태초: 왜 다시 창세기 1장인가

1장 _ 성서, 하나님의 책인가, 인간의 책인가
하나님의 책이란
성서, 하나님의 책이자 인간의 책
그래서 뒤따르는 문제, 성서 오독
그래서 뒤따르는 문제, 읽기의 어려움
2장 _ 왜 창세기 1장을 다시 읽어야 하는가
창세기 1장의 정체
성서를 통해 세계를, 세계를 통해 성서를
성서 읽기와 인문학 그리고 과학
세계 이해의 변화
세계 이해에 뒤처진 교회와 신학의 게으름
3장 _ 창조와 진화, 얽힌 오해와 물음들
창조에 눈감은 교회
창조와 얽힌 물음들
창조에 대한 오해
창조 신앙과 창조 이해
4장 _ 창조에 담긴 두 가지 근원 진실과 함의들
창조에 담긴 두 가지 근원 진실과 네 가지 함의
창조와 세계의 시간성
창조와 하나님의 자유
창조와 하나님의 타자성
창조와 세계의 의존성
5장 _ 태초에서 시간을 읽는다는 것
위기의 때에는 2,500년 전 이스라엘처럼
성서의 세계를 건축하는 토대
‘태초’가 말하는 것
성서 읽기도 읽기의 예외가 아님

2부 이원일체(二元一體): 하나도 아니고 둘도 아닌 세계

6장 _ 하나님이 창조한 관계의 세계
관계가 무엇이기에
떨어진 채로 이어진 관계의 표상
관계의 조건인 자유, 양날의 칼
관계의 원형, 하나님
‘창조’를 곱씹으면
7장 _ 왜 하늘과 땅일까
세계 인식과 창조자 하나님
‘하늘’ 앞에서 헤매다
세계를 바라보는 성서의 눈
이원론이냐 일원론이냐
8장 _ 이원일체의 세계
세계를 바라보는 성서의 기본 프레임
하늘과 땅이 하나도 아니요 둘도 아닌 세계
거의 항상 외면당한 이원일체론
21세기 교회의 제일 책무
‘이원일체론’에 대한 염려와 두려움
9장 _ 하나님의 창조, 그 신비에 대하여
세계의 실재와 동떨어진 교회의 현실
혼돈과 공허
창조의 깊은 얼굴
결정적인 건 흑암이다

3부 6일+1: 시간 · 안식 · 빛의 신학

10장 _ ‘6일+1’ 구조에서 읽는 시간의 신학
성서와 과학 사이, 그 까마득한 괴리
신학과 과학의 대화
창조 이야기는 왜 ‘6일+1’ 구조일까
시간의 신학
11장 _ ‘6일+1’ 구조에서 읽는 창조의 신학
6일 창조가 말하는 것
창조의 신앙과 창조의 신학
창조의 신학에 눈뜨기까지
12장 _ 혼돈과 공허 속에 담긴 사랑
창세기 1장 2절을 긍정적으로 읽는 까닭
창조에 관한 교회의 오독
성서를 통해 세계를, 세계를 통해 성서를
13장 _ 일곱째 날의 특이점
창조를 마침과 안식
일곱째 날에는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라는 후렴구가 없음
신약성경이 말하는 안식
창조는 망상도 과학도 아니다
14장 _ 빛은 무엇일까
빛은 무엇인가
6일의 창조에서 첫날 창조의 독특함
과학이 말하는 만물의 근원 그리고 빛
형성적 창조의 실재
15장 _ 왜 ‘빛’이라 했을까
과학이 말하는 ‘빛’
성서는 왜 ‘빛’이라 했을까
세계를 바라보는 감각과 인지 사이의 거리

4부 종말: 아직 오지 않은 일곱째 날

16장 _ 빛과 어둠을 나누었다?
빛과 어둠
처음부터 빛인 세계
신학과 과학 사이의 미묘한 긴장
17장 _ 절대적 창조와 형성적 창조
같은 창조, 다른 동사
성서와 자연, 두 책의 공명
거시 세계와 미시 세계의 차이
형성적 창조와 진화의 공명
18장 _ 세계 속 연속성과 비연속성
비물질, 물질, 생명, 의식, 그 연속성과 비연속성
물질에서 생명으로의 도약
물질의 생기성
물질과 의식
연속성과 비연속성
19장 _ 인간 창조의 평이점과 특이점
성서가 보는 인간의 평이함
성서가 보는 인간의 특이함
인간, 유전자의 지배를 넘어선 존재
20장 _ 인간, 하나님의 형상, 창조의 절정
아주 오래된 응답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명제 읽기
사랑-자유-주체의 변증법
너무도 희미한 하나님의 형상
세계 창조와 인간 창조의 공명
21장 _ 세계와 인간
세계는 무엇인가
성서가 보는 세계의 독특함
인간에게 세계는 어떤 곳인가
죄와 소외가 가득한 세계, 그럼에도…
22장 _ 창조와 종말
시간과 함께 시작된 창조
예수의 성육신, 창조 속에 도래한 종말
하나님 그리고 창조와 종말
과학이 바라보는 우주의 미래

에필로그
참고문헌

저자 소개 1

스무 살, 벼락같이 하나님을 만난 후 성서를 통해 세계를 읽고, 세계를 통해 성서를 읽는 첫걸음을 떼었다. 그리고 50년을 하루처럼 서두름도 멈춤도 없이 그저 묻고 살피며 읽었다. 날마다 빈탕에 서서, 읽기가 삶이고 삶이 읽기임도 모른 채, 예수님 손에 이끌려 세상을 읽고, 역사를 읽고, 삶을 읽고, 인간을 읽고, 정치를 읽고, 교회를 읽었다. 읽는 것보다 더 빨리 까먹고, 지식의 알갱이는 손가락 사이로 모래알 빠져나가듯 했으나 진실의 껍데기는 하나하나 벗겨지는 은총은 있었다. 예상치 못한 진실도 보았다. 현기증 날 정도의 성서 오독. 형용이 불가한 나의 무지. 정말 보석 같은
스무 살, 벼락같이 하나님을 만난 후 성서를 통해 세계를 읽고, 세계를 통해 성서를 읽는 첫걸음을 떼었다. 그리고 50년을 하루처럼 서두름도 멈춤도 없이 그저 묻고 살피며 읽었다. 날마다 빈탕에 서서, 읽기가 삶이고 삶이 읽기임도 모른 채, 예수님 손에 이끌려 세상을 읽고, 역사를 읽고, 삶을 읽고, 인간을 읽고, 정치를 읽고, 교회를 읽었다. 읽는 것보다 더 빨리 까먹고, 지식의 알갱이는 손가락 사이로 모래알 빠져나가듯 했으나 진실의 껍데기는 하나하나 벗겨지는 은총은 있었다. 예상치 못한 진실도 보았다. 현기증 날 정도의 성서 오독. 형용이 불가한 나의 무지. 정말 보석 같은 진실이었다. 하여, 희미하게 본 진실의 조각들을 꿰어맞추며 나눔글을 쓴다. 단지 성서 읽기가 아닌 성서 읽기, 나무에게 부끄럽지 않은 글쓰기를 위해 힘쓴다. 지극히 작은 지평너머교회에서 예배하며 설교한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어느 목회자의 고백』, 욥기 묵상집 『신앙의 마스터클래스』, 마가의 예수 이야기 1권 『마가를 통해 본 예수와 한국교회』, 마가의 예수 이야기 2권 『마가를 통해 본 예수와 제자들』, 『행복을 살다』, 『병상에서 부르는 노래』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152*224*30mm
ISBN13
9791176110464

책 속으로

젊은 목회자요 신학자인 임시영이 정확히 말했다. “창조 이야기는 세상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도, 과거의 완전했던 세상에 대한 회상도 아니다. 창조 이야기는 지금 이곳에서 꿈꾸고 살아내야 하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이다. 창조 이야기는 과거에 발생한 사건의 정보와 관련된 보고가 아니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과 우리가 꿈꾸어야 할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제공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 하나님이 계셔야 함을 강력히 주장한다”(󰡔공간의 해석학󰡕, 100). 21세기에도 창세기 1장 읽기가 중요한 이유다.
--- p.46

하나님은 단지 세계를 창조하지 않았다. 하나님은 삼위일체이신 당신과 존재 유비를 이루는 세계, 즉 ‘이
어진 사이의 세계’, 하늘과 땅이 이원일체를 이루는 세계를 창조하셨다. 하여, 필자는 성서의 세계관이 일원론도 아니고 이원론도 아닌 ‘이원일체론’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성서 편집자들이 이 두 가지 진실—이 세계는 하나님이 창조한 세계이고, 하나님이 창조한 세계는 하늘과 땅으로 구성된 세계라는 진실—을 세계의 근원 진실이라 보았기에, 또 이 세계의 실재가 그러한 만큼 앞으로 펼쳐질 모든 이야기 또한 이 세계관으로 읽어야 비로소 읽힌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하늘과 땅)를 창조하셨다”라는 선언을 성서 전면에 내세웠다고 생각한다
--- p.143

그러니까 성서가 창조 이야기를 ‘6일+1’ 구조로 서술한 것은, 그것이 역사적 사실이어서도 아니고, 고대 근동의 생활 리듬을 본받아서도 아니고, 우주의 리듬을 모방해서도 아니다. 태양, 지구, 달 어디에서도 7일 주기를 발견할 수 없다. 또 노동과 쉼이라는 균형 잡힌 생활 리듬을 위해서도 아니다. 성서가 난데없이 ‘6일+1’ 구조로 창조 이야기를 서술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생활 리듬 속에 창조 신앙 · 창조 신학을 새겨넣기 위함이라고밖에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즉, 태어났으니 형편 따라 욕심 따라 살아선 안 된다. 6일의 노동을 하면서는 하나님의 창조를 기억하며 살고, 일곱째 날의 안식을 하면서는 하나님의 새 창조를 희망하며 살라고 그런 것 아니겠는가. 그런 면에서 ‘6일+1’ 구조는 가장 보편적인 시간의 리듬 · 생활의 리듬 속에 이스라엘만의 고유한 시간의 신학 · 창조의 신학을 새겨놓은 것이라 할 수 있다. 구약의 안식일은 하나님의 세계 창조를 기억하는 장치이고, 신약의 안식일은 하나님의 새 창조를 기억하는 장치라 할 수 있다.
--- p.179

물론 창조는 종말이 아니고, 종말은 창조가 아니다. 하지만 창조 속에 종말이 들어와 있고, 종말 속에 창조가 들어와 있다. 첫날의 창조부터 여섯 째 날의 창조까지 매 순간 창조와 종말은 함께 있었다, 비록 희미하고 부분적이었지만. 그런데 희미함과 부분적임을 넘어선 사건이 시간 안에서 발생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 창조자이신 하나님이 피조물인 인간으로 탄생한 사건, 십자가에 죽고 부활한 사건, 하나님 아버지의 보좌 우편으로 올림 받은 사건, 성서는 이런 예수의 사건을 창조의 사건이자 동시에 종말의 사건이라 말한다. 바울이 대표적이다. 그는 아담과 예수를 대조하며 말했다.
--- p.326

추천평

이 책은 닫힌 교리와 문자주의의 좁은 울타리에 갇혀 있던 창세기 1장을 21세기의 우주적 지평에서 저자의 고유한 관점에서 새롭게 풀어낸 해석학 서적이다. 저자는 50년에 걸친 깊은 신학적 묵상과 학문적 성찰을 바탕으로, 성서를 과거에 완결된 시효 만료의 정적 문서가 아니라 여전히 우리 삶과 우주를 향해 역동적으로 숨 쉬는 ‘열린 서사’로 거듭나게 한다.
- 윤철호 (장로회신학대학교 명예교수)

정 목사께서 스스로 거듭 밝혔듯이 그리스도교 신앙을 접한 50년의 세월이 이 책에 오롯이 녹아 있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의 마지막 지점에 도착한 이의 고단함과 기쁨이 책 곳곳에서 느껴졌습니다.
- 정용섭 (대구성서아카데미 원장)

하나님이 창조하셨기에 이 세계가 존재하고, 결코 흐지부지되거나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온 세계가 하나님의 안식에 참여할 것이라는 저자의 깨달음은 미래가 불투명하고 막막한 오늘의 현실 속에서도 우리로 희망을 품고 살아가게 합니다.
- 김근주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구약신학 교수)

이 책은 단순한 성서 해설서나 설교집이 아니다. 신학 논문이나 신앙 에세이가 아니다. 목회자인 정병선 목사님은 상당한 신학적 역량을 토대로 성경의 창조 서사를 하나님, 세계, 인간, 삶, 역사의 측면에서 통섭적으로 엮어내고 있다.
- 김동춘 (현대기독연구원 원장. 前 기독연구원 느혜미야 교수)

이 책은 단순히 창세기를 새롭게 해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원이라는 좁은 관념에 갇혀 변화되지 못한 채 지쳐 있던 우리에게 하나님의 창조 목적이라는 거대한 은혜를 재발견하도록 돕습니다. - 최서형 (위담의료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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