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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입니다 3 AI도 목이 마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물 이야기
윤경용
흔들의자 202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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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의 시리즈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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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_AI도 목이 마르다

1. AI도 더위를 먹는다
1) AI에게 고맙다 말하지 마라
2) AI가 나를 농락한 사건
(1) 일주일을 삼킨 대화
(2) AI 고질병 5종 세트
(3) AI에게 일을 시키는 네 가지 규칙
3) 영국이 40도를 넘던 날
4) AI도 살아남기 위해 쉬어 간다
(1) 계산은 곧 열이다
(2) 아름다운 붉은 사막에 가다
(3) 스마트폰의 기절
(4) 어쩔 수 없는 휴식
5) ChatGPT가 세상을 놀라게 한 5일
6) AI의 가장 무서운 적
7) 첫 번째 인공지능 수업
2. AI는 왜 강을 찾아 떠날까?
1) 구름은 하늘에 있지 않았다
2) AI는 왜 강가에 집을 짓는가
3) 인류는 원래 강을 따라 살았다
4) 이번에는 사람이 아니라 AI가 강을 찾는다
3. AI는 하루에 물을 얼마나 마실까?
1) AI는 생각할수록 목이 마르다
2) AI가 마신 물은 어디로 가는가?
3) 물은 누구의 것이 될 것인가
4. AI가 물을 다 마셔버리면?
1) 물이 사라지는 날
2) 농부와 GPU가 같은 강을 바라보다
3) AI는 물을 빼앗을 것인가, 지킬 것인가

Ⅱ AI는 물을 빼앗는 존재일까?
1. AI는 누수를 찾아낸다
1) 150년 전 파이프가 울기 시작했다
2) 사람은 듣고, AI는 예측한다
3) AI는 물을 마실까, 지킬까
4) AI는 누구를 먼저 도울 것인가
2. AI는 홍수를 예언한다
1) 문어는 운을 맞히고, AI는 패턴을 읽는다
2) AI는 날씨의 역사를 기억한다
3) AI는 사람보다 먼저 대피시킨다
4) AI는 물의 시간을 읽는다
3. AI는 가뭄을 예측한다
1) 아메리카노 한 잔에 숨은 가뭄
2) 가뭄은 소리 없이 온다
3) 별을 보던 유목민이 AI를 보기 시작했다
4) 히말라야의 눈이 20억 명의 물이다
5) AI의 예측은 명령이 아니다
4. AI는 바다를 지킨다
1) 고래가 배를 들이받은 날
2) 바다는 지구의 심장이다
3) AI는 고래의 노래를 듣는다
4) AI는 보이지 않는 배를 잡는다
5) AI는 바다의 상처를 읽는다
6) AI는 바다가 하는 말을 듣기 시작했다
5. AI는 물고기를 센다
1) 물고기가 너무 많아 배가 느려지던 바다
2) 엘니뇨가 물고기를 사라지게 했다
3) AI는 연어 한 마리까지 알아본다
4) 세어야 지킬 수 있다
5) AI가 물고기를 세는 이유는 덜 잡기 위해서다

Ⅲ AI는 어떻게 태어날까?
1. AI의 심장은 물속에서 태어난다
1) 왜 생수는 반도체를 죽일까? 먼지 하나가 수천억 원을 날린 날
2) 그런데 초순수를 사람이 마시면 어떻게 될까?
3) 반도체와 농부, 두 곳의 물 수요가 충돌했을 때…
4) 순수함이 지능을 만든다
2.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물
1) 더러운 물이 사람을 죽인 날
2) 깨끗하다는 것은 무엇인가
3) 초순수는 비움의 수행이다
4) 순수함은 왜 위험한가
5) 잡음이 사라져야 진짜 신호가 보인다
6) 기흥 공장 지하의 또 다른 강
7) 자연에 없는 물이 인공지능을 낳는다
3. 물 한 방울이 반도체를 죽인다
1) 손가락만 한 O링이 우주선을 무너뜨렸다
2) 2나노미터 위에 떨어진 물 한 방울
3) 인간이 가장 위험한 클린룸
4) 씻어야 산다
5) 세척수는 반도체 공정의 블랙박스다
6) 죽이는 것도 물이고, 살리는 것도 물이다
4. 반도체는 물속에서 태어난다
1) 슈뢰딩거가 예언한 물
2) 생명의 레시피를 인간이 다시 만들다
3) 달걀은 자연이 만든 최초의 클린룸
4) AI는 자신의 심장을 설계하기 시작했다
5) 물이 먼저였다
5. 왜 인공지능 두뇌가 LLM인가?
1) AI의 두뇌는 왜 '언어'로 만들어졌는가
2) 인류의 지식은 어디에 저장되어 있는가?
3) 컴퓨터에게 언어를 가르치는 무모한 도전
4) "밥 먹었어?"를 알아듣는 데 수십 년이 걸렸다
5) GPT가 상표가 아니라고?
6. 내 비서 샐리
1) ‘샐리’라는 여자
2) 25년 후의 ‘샐리’
3) 말뭉치와의 씨름
4) 1991년에서 2017년으로, 그리고 지금으로
5) 이루다, 그녀의 마지막 대화 상대

Ⅳ 인간과 AI는 얼마나 닮았을까?
1. 인간의 뇌도 물이다
1) 쇠막대기가 ‘나’를 바꾸다
2) 뇌는 전기로 생각하지 않는다
3) 기억은 물속에서 깨어난다
4) 인간의 뇌와 AI는 얼마나 닮았을까
5) 뇌도 매일 씻어야 산다
2. AI도 물속에서 생각한다
1) 폰 노이만은 뇌와 컴퓨터가 닮았다고 보았다
2) AI는 정말 생각하는
3) 체스판 위에서 인간과 기계는 함께 뜨거워졌다
4) 접시 위의 뇌가 게임을 배웠다
5) 지구의 지능은 물과 전기로 움직인다
3. 혈액과 냉각수
1) 몸 안에는 순환하는 강이 있다
2) 생명은 통합이고, AI는 분업이다
3) 데이터센터도 항상성을 유지한다
4) 심장과 펌프, 혈관과 배관
5) 인간의 열사병과 AI의 스로틀링
6) 지능은 액체 속에서 자란다
7) 나는 흐른다, 고로 존재한다
4. 뉴런과 신경망
1) 카할은 뇌 속에서 은하를 보았다
2) 현미경 속 은하가 수식이 되다
3) AI는 왜 80년을 기다렸는가
4) 라이카의 뇌도 물속에서 신호를 보냈다
5) 뇌도 배우고, AI도 배운다
6) 최적해는 하나다
5. 생명과 AI는 모두 흐름이다
1) 만물은 흐른다
2) 흐름은 질서를 만든다
3) 모든 지능은 물로 이어진다

Ⅴ 자연은 이미 답을 알고 있었다.
1. AI는 강을 따라갔다
1) 데이터센터는 문명의 심장이 되었다
2) 인류는 처음부터 강가에 머물렀다
3) AI도 결국 강가에 집을 지었다
4) 받은 만큼 돌려주는 문명으로
2. AI는 자연의 적일까?
1) 프로메테우스는 왜 불을 훔쳤을까
2) 모든 기술은 양날의 검이었다
3) AI는 파괴자인가, 보호자인가
4) 자연은 순환한다
5) 결국 AI의 문제가 아니다
3. 물은 생명을 만들었고, 이제는 지능을 만들고 있다
1) 생각도 물 위에서 떠오른다
2) 물이 없으면 생각도 멈춘다
3) 뇌 없는 해파리도 생각한다
4) 데이터 센터를 다시 보니 ‘코’가 보였다
(1) 나는 밥보다 휴지를 먼저 찾는다
(2) 코는 생각보다 훨씬 바쁘다
(3) 콧물은 몸이 먼저 흘려보내는 냉각수다
(4) AI는 자연을 흉내 내고 있었다
(5) 몸은 말을 하지 않는다
5) AI가 우리에게 다시 물을 가르쳐주었다
6) 뇌와 AI는 같은 방식으로 생각한다
7) 지능은 흐름이다
4. 우리는 물이 생각한다고 믿지 않았다

Ⅵ AI 다음에는 무엇이 올까?
1. 바다 밑으로 내려간 AI
1) AI는 왜 바다로 내려갔는가
2) 바다는 AI에게 가장 완벽한 집이었다
3) AI는 생명의 고향으로 돌아갔다
2. 우주 데이터센터
1) 달에는 왜 데이터센터를 지으려 할까?
2) 지구의 인터넷도 처음에는 불가능해 보였다
3) 화성에서는 AI가 혼자 살아야 한다
4) 우주에서도 가장 먼저 찾는 것은 물이다
5) AI도 결국 요람을 떠난다
6) 달에도 냉각수가 필요하다
7) 문명은 언제나 물을 따라간다
3. AI는 스스로 물을 만들까?
1) 수소는 왜 두 얼굴을 가졌는가
2) 별이 만드는 물, 인간이 만드는 물
4. AI가 만드는 새로운 물의 문명
1) 피라미드는 나일강이 세웠다
2) AI는 과거 문명의 비밀을 읽는다
3) AI 문명은 물을 정복하지 않고 이해한다
4) 측우기의 후예가 AI다
5) 가장 좋은 기술은 물과 같아야 한다
6) 내가 처음 본 물 한 방울
7) AI는 물을 소비하는 존재에서 만드는 존재로
8) AI는 언젠가 물을 스스로 찾게 될까

에필로그_AI를 따라갔더니 결국 물이었다.

저자 소개 1

글쓴이는 과학과 공학, 인문학을 아우르는 21세기 융합형 석학이다. 전산학과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초전도 및 핵융합 분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SCI급 국제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인공지능(AI), 무선통신, 컴퓨터비전(CV), 에너지,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와 개발을 이어온 기술 전문가이다.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후 대기업과 중견기업에서 컴퓨터 엔지니어로 산업 현장을 경험했고, 기업의 CEO로도 활동하였다. 연세대학교, 미국 USC, Loyola University 등의 객원교수, 페루 대통령 과학기술특별자문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San Mar
글쓴이는 과학과 공학, 인문학을 아우르는 21세기 융합형 석학이다. 전산학과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초전도 및 핵융합 분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SCI급 국제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인공지능(AI), 무선통신, 컴퓨터비전(CV), 에너지,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와 개발을 이어온 기술 전문가이다.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후 대기업과 중견기업에서 컴퓨터 엔지니어로 산업 현장을 경험했고, 기업의 CEO로도 활동하였다. 연세대학교, 미국 USC, Loyola University 등의 객원교수, 페루 대통령 과학기술특별자문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San Martin University 석좌교수이자 내일신문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폭넓은 전공과 현장 경험으로 다양한 기술을 융합해 온 그는 'Dr. Everything'이라는 별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OM) 한국대표위원으로 활동하며 청소년 창의교육에도 힘써 왔다.

그는 시스템 프로그래밍과 펌웨어를 기반으로 휴대폰과 멀티미디어 시스템, 컴퓨터비전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로봇, 신재생에너지,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도 연구를 수행하였다. 1990년대 국내 최초의 터치스크린 시스템 개발을 비롯해 스타벅스 사이렌오더를 가능하게 한 비콘 기술, 인천국제공항의 얼굴인식 기반 자동출입국시스템의 개발자이기도하다.

최근에는 국방 인공지능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육군대학, 해군대학, 합동군사대학 등 여러 군 교육기관에서 AI와 미래 국방 기술을 강의하고 있다. 또한 한국사를 비롯한 전통 과학에도 관심이 깊어 해군사관학교 거북선 복원 프로젝트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물론입니다』 시리즈는 저자가 수십 년 동안 과학과 공학, 역사와 철학, 기술과 인간을 넘나들며 축적한 경험과 통찰을 집대성한 지식 프로젝트이다. 그는 복잡한 과학을 쉽게 설명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서로 다른 학문과 기술을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해 독자에게 새로운 시각을 선사하고자 한다.

주요 저서로는 ‘Turbo C 언어’, ‘EGA·VGA·Super VGA 카드’, ‘터치스크린 솔루션’을 비롯하여 모바일,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국문·영문 전문 서적 등 14종이 있다.
그는 오늘도 익숙한 것에서 가장 낯선 질문을 찾아내고, 복잡한 과학을 한 편의 이야기로 바꾸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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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9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24쪽 | 152*225*20mm
ISBN13
9791186787724

출판사 리뷰

인간이 만든 가장 새로운 존재인 AI.
AI를 따라갔더니, 결국 물이었다.

인간은 목이 마르면 물을 마신다. 그런데 AI도 목이 마르다. 우리가 질문할수록 AI는 생각하고, 생각할수록 뜨거워지고, 뜨거워질수록 더 많은 물을 찾는다.
오늘도 우리는 AI에게 묻는다.
“이 보고서 좀 요약해 줘.”
“영어로 번역해 줘.”
“그림 하나 만들어줘.”
“내일 비가 올까?”
“저녁은 뭘 먹을까?”
AI는 군말 없이 대답한다. 밤을 새워도 졸지 않고, 같은 질문을 백 번 해도 화내지 않는다. 월급도 달라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AI를 아주 편리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한 가지는 잘 묻지 않는다.
“그런데 너는 밥은 먹고 다니니?”
AI에게 밥을 물어보다니 우스운 이야기다. AI에게 입이 있는 것도 아니고 배가 고픈 것도 아니다. 그런데 AI가 실제로 먹는 것을 찾아가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AI는 전기를 먹는다. 엄청나게 먹는다. 그리고 먹은 만큼 뜨거워진다. 수많은 GPU가 밤낮없이 계산하는 데이터센터에서는 열과의 전쟁이 벌어진다. 아무리 똑똑한 AI라도 너무 뜨거워지면 제대로 일할 수 없다. 그래서 다시 묻게 된다.
“그럼 그 뜨거운 AI는 무엇으로 식힐까?”
뜻밖에도 답은 첨단 신소재도, 미래의 신기술도 아니다. 그 흔한 물이다.
인류가 수천 년 동안 마시고, 씻고, 농사짓고, 너무 흔해서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던 바로 그 물.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새로운 지능이,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물을 찾고 있다.

『물론입니다』 시리즈 제3권 ‘AI도 목이 마르다’는 바로 이 기묘한 만남에서 시작한다.
우리는 AI를 ‘디지털’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AI에는 몸이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AI에게도 집이 있다. 데이터센터다. AI에게도 밥이 있다. 전기다. AI에게도 머리가 있다. GPU다. 그리고 AI에게도 치명적인 적이 있다. 열이다.
AI가 똑똑해질수록 더 많은 계산을 해야 하고, 더 많은 계산은 더 많은 전기를 필요로 하며, 더 많은 전기는 더 많은 열을 만든다. 결국 세계 최고의 AI들이 벌이는 지능 경쟁 뒤편에서는 뜻밖에도 ‘누가 더 잘 식힐 것인가’라는 냉각 경쟁이 벌어진다.

여기서 이 책은 한 걸음 더 들어간다. AI의 뇌라 불리는 최첨단 반도체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또 물이다.
반도체 제조공정에서는 극도로 깨끗한 초순수가 사용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오염까지 문제가 되는 반도체 세계에서 물은 단순한 세척수가 아니다. AI가 태어나기 전부터 물이 필요하고, AI가 태어난 뒤에도 물이 필요하다. 그러고 보니 이상하다. AI는 물을 한 모금도 마시지 않는데, 태어날 때부터 목이 마르다.
그런데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는 이제부터다.
AI가 물을 찾아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인류 최초의 문명은 강가에서 태어났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강을, 이집트 문명은 나일강을 찾아갔다. 물이 있어야 사람이 살고, 농사를 짓고, 도시를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

수천 년이 지났다. 인간은 증기기관을 만들었고, 전기를 발견했고, 컴퓨터를 만들었으며, 마침내 인공지능까지 만들었다. 이제쯤 물에서 자유로워졌을 것 같았다. 그런데 최첨단 AI 데이터센터가 다시 물을 찾아간다. 인간의 문명이 강가에서 시작되었는데, AI 문명도 다시 물가를 기웃거리고 있는 것이다. 역사는 앞으로만 가는 줄 알았는데, 한 바퀴를 돌아 다시 강가로 왔다. 그러자 조금 불편한 문제가 생긴다. 사람도 물을 마셔야 하고, 농작물도 물을 먹어야 하고, 가축도 물을 마셔야 하는데 AI까지 물을 달라고 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다면 가뭄이 닥쳤을 때 마지막 한 방울의 물은 누구에게 주어야 할까? 사람일까, 농작물일까, 아니면 AI일까?
농부와 GPU가 같은 물을 놓고 경쟁하는 시대. SF 소설 같은 이야기지만, 『AI도 목이 마르다』가 보여주는 AI의 세계는 화면 속의 가상 세계가 아니라 바로 이런 물과 전기와 열의 현실 세계다. 그런데 여기서 이야기는 다시 뒤집힌다.
물을 먹는 AI가 이번에는 물을 살리기 시작한다. AI는 비가 어디에 얼마나 내릴지 예측하고, 홍수와 가뭄의 위험을 계산하며, 농업에 필요한 물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활용된다. 물을 소비하던 AI가 물을 지키기 시작한 것이다. 물은 AI를 살리고, AI는 다시 물을 살린다.
참 묘한 관계다. 그리고 그 관계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결국 인간 자신과 마주친다. 사람의 뇌도 생각하면 에너지를 쓴다. 뇌는 몸 전체에서 작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다. 그래서 혈액은 뇌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열을 운반한다.

AI도 계산하면 뜨거워진다. 인간의 머릿속에는 뉴런이 있고, AI에는 인공신경망이 있다. 인간에게는 혈관이 있고, 데이터센터에는 냉각을 위한 배관과 시스템이 있다. 하나는 생명이고 하나는 기계다. 그런데 둘을 계속 들여다보다 보면 이상할 정도로 닮은 모습이 나타난다.
둘 다 에너지가 필요하고, 둘 다 열을 내며, 둘 다 흐름이 멈추면 생각도 멈춘다. 그래서 이 책은 뜻밖의 문장에 도착한다. 지능은 흐름이다.
글쓴이는 1980년대 초 대학에서 처음 ‘인공지능’이라는 과목을 배웠다.
당시에는 기계가 인간처럼 생각한다는 이야기가 SF처럼 들렸다. 수업을 마친 뒤 친구에게 말했다.
“이거 우리 살아 있는 동안에는 안 될 것 같은데….”
그리고 40여 년이 흘렀다. 다행히 친구도 살아 있고 글쓴이도 살아 있다. 그런데 그때는 살아 있는 동안 만나지 못할 것 같다던 AI까지 나타났다. 그것도 인간과 대화하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프로그램을 만들 정도로 똑똑해져서.
40년 전에는 “AI가 정말 생각할 수 있을까?”를 걱정했다. 그런데 이제는 전혀 다른 걱정을 한다.
“저 AI를 어떻게 식히지?”
한때 존재 가능성을 걱정하던 기술이 이제는 더위를 걱정해야 할 만큼 현실이 된 것이다. AI는 SF에서 빠져나와 어느새 우리의 일상이 되었다.

‘AI도 목이 마르다’의 가장 큰 매력은 어려운 인공지능 이론을 쉽게 풀어주는 데만 있지 않다. 전혀 관계없어 보이던 것들이 어느 순간 하나로 연결되는 재미에 있다. AI와 물. GPU와 강. 반도체와 초순수. 데이터센터와 발전소. 인간의 뇌와 냉각 시스템. 가뭄과 인공지능. 그리고 바다 밑과 우주로 향하는 데이터센터까지. 처음에는 서로 아무 관계도 없어 보인다.
그런데 책장을 한 장씩 넘기다 보면 하나의 길이 보이기 시작한다.
AI → 반도체 → 전기 → 열 → 냉각 → 물.
그리고 어느 순간 독자는 깨닫는다. 우리가 ‘클라우드’라고 부르던 세계가 사실은 구름처럼 가벼운 곳이 아니었다는 것을. 그곳에는 거대한 건물이 있고, 수많은 반도체가 있으며, 전선과 배관이 지나고, 엄청난 전기가 들어가고, 열이 쏟아지고, 그 열을 식히기 위해 물이 흐른다.
AI는 생각보다 훨씬 육체적이다. 그러나 이 책은 AI와 물의 관계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AI를 따라가다 보면 결국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라는 질문에 도착한다. 인간 역시 물 없이는 생각할 수 없고, 살아갈 수도 없다.
수십억 년 전 물속에서 시작된 생명이 진화하여 인간의 뇌를 만들었다. 그 뇌가 컴퓨터를 만들고, 인터넷을 만들고, 마침내 자신을 닮은 인공지능을 만들었다. 그리고 인간이 만든 AI가 다시 물을 찾는다. 가만히 보면 거대한 원이다. 물에서 생명이 태어났고, 생명에서 지능이 태어났다. 지능은 AI를 만들었고, AI는 다시 물로 돌아왔다. 『물론입니다』 시리즈는 바로 이런 연결을 찾아가는 과학 이야기다.

제1권에서는 너무 흔해서 보이지 않았던 물을 바라보았고, 제2권 ‘파동은 물의 언어다’에서는 세상을 이어주는 보이지 않는 떨림을 따라갔다. 그리고 제3권 ‘AI도 목이 마르다’에서는 인간이 만든 가장 새로운 존재인 AI를 끝까지 추적한다.
그런데 그 길의 끝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은 뜻밖에도 미래의 신기술이 아니라 물이었다.
‘AI도 목이 마르다’는 AI 사용법을 가르치는 책이 아니다. AI가 얼마나 똑똑한지를 자랑하는 책도 아니다. 인간이 만든 가장 새로운 지능을 따라가며, 우리가 너무 흔해서 잊고 있었던 가장 오래된 존재를 다시 발견하는 책이다.
책장을 덮을 때쯤이면 아마 AI를 보는 눈도, 물 한 잔을 보는 눈도 조금은 달라져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다음에 ChatGPT에 질문을 던질 때 문득 엉뚱한 생각이 떠오를지도 모른다.
“얘도 지금 뜨거워지고 있는 건 아닐까?”
그러다 책상 위의 물 한 잔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인간도 그 물 없이는 생각할 수 없다. AI도 그 물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생명의 시대에도 물이 있었고, 문명의 시대에도 물이 있었으며, 이제 인공지능의 시대에도 물이 있다.
그래서 이 책의 긴 여행은 결국 한 문장으로 돌아온다.
AI를 따라갔더니, 결국 물이었다.

[출판사 서평]

『물론입니다』 시리즈는 윤경용 박사와
흔들의자 출판사가 똑똑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10년을 준비한 지식 프로젝트!
이 책을 읽고 나면, 물도 예전의 물이 아니고 AI도 예전의 AI가 아니다.

AI를 쫓아갔는데, 왜 자꾸 물이 나오는가.
처음 원고를 받았을 때 출판사도 조금 당황했다.
제목은 〈AI도 목이 마르다〉였다. 당연히 인공지능 책이라고 생각했다. ChatGPT가 나오고, 생성형 AI가 나오고, 인공신경망이나 GPU 이야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물론 나온다. 그런데 읽다 보니 이상했다. 갑자기 물이 튀어나온다. 반도체 공장으로 가더니 생전 처음 듣는 초순수라는 것이 나온다. 데이터센터로 들어갔더니 냉각수가 흐른다. 전기를 따라갔더니 발전소에서 또 물을 만난다. 인간의 뇌로 갔더니 이번에는 혈액이 흐르고 척수가 나온다. 그러더니 홍수와 가뭄으로 갔다가 바닷속 데이터센터를 지나 급기야 우주까지 올라간다.
편집자는 슬슬 의심하기 시작했다.
“교수님, 이거 AI 책 맞습니까?”
그런데 끝까지 읽고 나면 질문이 거꾸로 바뀐다.
“세상에, 왜 우리는 지금까지 AI를 이렇게 보지 못했지?”
이 책의 재미는 바로 거기, 그 기발함에 있다.

저자 윤경용 교수의 머릿속에는 아마 보통 사람에게 없는 연결선이 몇 개 더 있는 모양이다. 보통 사람은 AI를 보면 ChatGPT를 생각한다. 조금 아는 사람은 GPU를 생각하고, 더 깊이 들어가면 데이터센터와 전력을 생각한다. 그런데 저자는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잠깐, GPU가 계산하면 열이 나잖아?”
여기서 냉각으로 간다.
“그럼, 무엇으로 식히지?”
물로 간다.
“그 물은 어디서 오지?”
강과 지하수로 간다.
“그런데 사람도 물이 필요한데?”
농업과 지역사회의 물 문제로 간다.
“그러고 보니 사람의 뇌도 생각하면 열이 나는데?”
이번에는 혈액과 뇌로 간다.

정신을 차려보면 독자는 AI에서 출발해 물과 에너지, 생명과 환경, 산업과 문명 한가운데까지 끌려와 있다. 꼬리에 꼬리를 문다.
참 희한한 사람이다. 남들은 점을 보는데 이 사람은 선을 본다.
남들은 분야를 나누는데 이 사람은 분야 사이의 다리를 찾는다.

그래서 그의 글에서는 전혀 친하지 않을 것 같은 것들이 어느 날 갑자기 한 식탁에 앉는다. AI와 물이 만나고, GPU와 인간의 뇌가 만나고, 데이터센터와 혈관이 만나고, 반도체와 강물이 만난다. 그리고 저자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한다.
“원래 다 연결되어 있었는데요?”
독자로서는 약간 억울하다. 설명을 듣고 나면 너무 당연하기 때문이다.
“그러네?”
『물론입니다』 시리즈의 묘한 중독성은 바로 이 세 글자에서 나온다.

저자의 이력도 이 책만큼이나 조금 수상하다.
컴퓨터와 전기전자공학을 공부했고, 인공지능과 ICT를 다뤘으며, 에너지와 연료전지까지 연구했다. 한 사람이 평생 한 분야를 파도 쉽지 않은데 이 사람은 자꾸 옆집 담을 넘는다.
컴퓨터를 하다가 통신으로 가고, 통신을 하다가 에너지로 가고, 에너지를 들여다보다 물을 만나고, 다시 AI로 돌아온다.
그래서 별명이 ‘Dr. Everything’이라는 사실이 이 책을 읽고 나면 그다지 과장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그런데 더 재미있는 것은 그렇게 여러 분야를 넘나드는 사람이 정작 글에서는 어려운 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질문이 엉뚱하다.
“AI도 목이 마를까?”
이 한마디로 시작해 버린다. 논문이라면 상당히 곤란한 질문이다.하지만 대중 과학책에서는 이보다 좋은 질문을 찾기도 어렵다.

저자는 1980년대 초 대학에서 인공지능을 배웠다. 당시의 인공지능은 지금과 전혀 달랐다. 최단 경로를 찾고, 체스를 두고, 휴리스틱으로 가능성 높은 답을 찾아가는 정도였다. 인터넷도, 스마트폰도, 빅데이터도 없던 시절이다. 수업을 마친 그는 친구에게 말했다.
“이거 우리 살아 있는 동안에는 안 될 것 같은데….”
40여 년이 흘렀다. 친구도 살아 있고 저자도 살아 있다. 그런데 그때는 살아 있는 동안 못 볼 것 같다던 AI까지 아주 멀쩡하게 살아 있다. 그것도 사람과 대화하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프로그램까지 만든다. 이 정도면 젊은 시절의 예측이 틀렸음을 조용히 인정할 법도 한데, 저자는 여기서 또 다른 질문을 찾아낸다.
40년 전에는
“AI가 정말 생각할 수 있을까?”를 걱정했는데, 이제는
“AI가 너무 뜨거운데 어떻게 식히지?”를 걱정한다.
인공지능의 존재 가능성을 걱정하던 사람이 이제 인공지능의 체온을 걱정하게 된 것이다. 이보다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를 재미있게 보여주는 개인사가 또 있을까.

그리고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는 반전이 시작된다. AI는 몸이 없는 존재처럼 보인다. 하지만 저자는 AI의 옷을 하나씩 벗긴다. 알고리즘을 벗기면 서버가 나온다. 서버를 벗기면 반도체가 나온다. 반도체 뒤에는 전기가 있다. 전기를 사용하면 열이 생긴다. 열을 따라가면 냉각이 나온다. 그리고 마침내, 물이 나온다. 여기까지 오면 제목 『AI도 목이 마르다』가 단순한 말장난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AI에게 입은 없다. 그런데 물이 필요하다. 목도 없다. 그런데 목이 마르다. 이 책의 제목부터 이미 저자다운 역설이다.

더 기막힌 것은 문명의 역사다.
인류 최초의 거대한 문명은 물을 찾아 강가에 자리 잡았다. 그리고 수천 년 뒤 인간은 증기기관을 만들고, 전기를 만들고, 컴퓨터를 만들고, 마침내 AI까지 만들었다. 이 정도 발전했으면 이제 자연으로부터 꽤 독립했을 것 같다. 그런데 AI 데이터센터가 다시 물을 찾아 움직인다.
인류가 몇천 년을 달려 미래로 갔는데, AI를 데리고 다시 강가로 돌아온 셈이다. 문명의 시작에도 물이 있었고, AI 문명의 최전선에도 물이 있다. 이쯤 되면 저자가 왜 AI 책에서 자꾸 물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하게 된다.

그러나 이 책이 단순히 “AI가 물을 많이 쓴다”라는 환경 고발서였다면 이렇게 재미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저자는 반드시 한 번 더 뒤집는다. 물을 소비하는 AI가 이번에는 물을 지킨다.
AI가 홍수를 예측하고, 가뭄의 위험을 계산하며, 농업용수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활용된다.
물은 AI를 살리고, AI는 다시 물을 지킨다. 소비자와 보호자의 관계가 한 존재 안에 들어간다.

이 책에는 이런 반전이 계속 숨어 있다. 그래서 독자는 한 가지 답을 얻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다시 질문받는다. 그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과학이 되고, 공학이 되고, 생명이 되고, 환경이 되고, 어느 순간 철학이 된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어렵지가 않다. 저자가 어려운 것을 빼버려서가 아니다. 어려운 것을 이야기 속에 숨겨놓았기 때문이다.

특히 인간의 뇌와 AI를 나란히 놓는 순간은 이 책의 백미 가운데 하나다. 인간의 뇌는 에너지를 사용하고 열을 낸다. 혈액이 끊임없이 흐르며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열을 옮긴다. AI도 계산할수록 전기를 쓰고 열을 낸다. 데이터센터에서는 냉각 시스템이 그 열을 밖으로 옮긴다.
하나는 수십억 년 진화가 만든 지능이고, 하나는 인간이 만든 지능이다. 전혀 다른 존재다.
그런데 저자는 둘을 한참 들여다보다 한 문장을 꺼낸다.
“지능은 흐름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잠시 멈추게 된다. 혈액이 멈추면 인간의 생각이 멈춘다. 전기와 냉각이 멈추면 AI의 계산도 멈춘다. 지능을 ‘똑똑함’으로만 바라보던 시선이 ‘흐름을 유지하는 시스템’으로 이동하는 순간이다.

‘AI도 목이 마르다’에는 AI 책에 흔히 등장하는 미래 예측도 있다. 그러나 저자의 미래는 허공에 떠 있지 않다. AI가 더 커지면 전력이 더 필요하고, 전력을 더 쓰면 열이 늘어나며, 열을 처리하려면 냉각이 필요하다. 그러면 결국 데이터센터를 어디에 둘 것인가라는 현실적인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이야기는 바다 밑으로 내려가고, 마침내 우주까지 올라간다. AI의 미래를 따라가는데 결국 배관과 냉각과 물 이야기를 해야 한다. 이것이 이 책의 가장 유쾌한 역설이다.
세상은 AI가 인간보다 똑똑해질 날을 걱정한다. 윤경용 교수는 거기서 한 발 옆으로 비켜서 묻는다.
“그런데 그때 전기는 충분합니까?”
또 묻는다.
“그 열은 누가 식힙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묻는다.
“물은 어디서 가져올 겁니까?”
천재적인 질문은 어려운 질문이 아니다. 남들이 아직 묻지 않은, 듣고 나면 너무 당연해서 머리를 치게 되는 질문이다. 이 책에는 그런 질문이 많다.

우리는 AI를 이야기할 때 자꾸 미래를 본다. 얼마나 더 똑똑해질까. 어떤 직업을 없앨까. 인간을 뛰어넘을까. 세상을 지배할까.
하지만 ‘AI도 목이 마르다’는 미래를 보다가 갑자기 우리의 발밑을 보게 만든다. AI가 아무리 똑똑해져도 물리 법칙을 벗어나지는 못한다. 전기가 필요하고, 공간이 필요하고, 반도체가 필요하고, 냉각이 필요하다. 지능은 가상이지만, 지능을 떠받치는 세계는 현실이다.
어쩌면 이것이 이 책이 수많은 AI 책 사이에서 전혀 다른 얼굴을 갖는 이유일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조금 곤란해진다. 예전처럼 AI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ChatGPT에 질문을 던지다가 데이터센터를 생각하게 되고, 데이터센터를 생각하다 물을 떠올리게 된다. 수돗물을 마시다가 뜬금없이 GPU가 생각날 수도 있다. 강을 보다가 데이터센터가 떠오르고, 데이터센터 뉴스를 보다가 농부의 논이 생각날지도 모른다. 좋은 과학책은 지식을 하나 더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평범했던 것을 더는 평범하게 볼 수 없게 만드는 책이다. 그런 의미에서 ‘AI도 목이 마르다’는 꽤 위험한 책이다. 한번 읽고 나면 물도 예전의 물이 아니고, AI도 예전의 AI가 아니다.

그리고 출판사는 원고를 다 읽은 뒤 마침내 처음의 질문에 대한 답을 얻었다.
“교수님, 이거 AI 책 맞습니까?”
맞다. 틀림없는 AI 책이다. 다만 AI만 들여다본 책이 아닐 뿐이다.
AI를 너무 깊이 들여다본 나머지 그 아래의 반도체를 보고, 전기를 보고, 열을 보고, 물을 보고, 인간을 보고, 생명을 보고, 마침내 우리가 어떤 문명을 만들고 있는지까지 들여다본 책이다.
그래서 어쩌면 가장 윤경용다운 AI 책이다.
남들이 AI의 머리를 보고 있을 때 그는 AI의 수도관을 본다. 남들이 모델의 크기를 셀 때 그는 그 모델이 먹는 전기와 식히는 물을 생각한다. 남들이 미래를 예측할 때 그는 묻는다.
“그 미래, 물은 충분합니까?”
우리는 이것을 융합적 사고라고 부를 수도 있고, 통섭이라고 부를 수도 있다. 하지만 책을 다 읽은 출판사에서는 조금 다르게 부르고 싶다. 남들이 보지 못한 연결을 먼저 발견하는 사람의 아주 유쾌한 집요함. 그리고 바로 그것이 ‘AI도 목이 마르다’를 탄생시켰다.
세상에서 가장 새로운 지능을 끝까지 따라갔더니, 놀랍게도 가장 오래된 존재가 기다리고 있었다.
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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