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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DVD 빌리 조엘 : 라이브 앳 양키 스태디움 - 포스터 포함
SonyMusic 2008.11.04.
판매자
time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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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소개

사양

DVD SPECIAL FEATURES DIGITALLY MASTERED / DOLBY DIGITAL 5.1 SURROUND SOUND / PCM STEREO / INTERACTIVE MENUS / INSTANT CHAPTER ACCESS TO SONGS / COMPLETE DISCOGRAPHY

감독/출연진 소개 1

노래Billy Joel

 

빌리 조엘

품목정보

발매일
2008년 11월 04일
시간/무게/크기
130g | 크기확인중
KC인증

줄거리

1. PROGRAM START
2. OPENING
3. STORM FRONT
4. I GO TO EXTREMES
5. SCENES FROM AN ITALIAN RESTAURANT
6. THE DOWNEASTER "ALEXA"
7. PRESSURE
8. NEW YORK STATE OF MIND
9. WE DIDN'T START THE FIRE
10. SHOUT
11. THAT'S NOT HER STYLE
12. MIAMI 2017 (SEEN THE LIGHTS GO OUT ON BROADWAY)
13. A MATTER OF TRUST
14. PIANO MAN
15. END CREDITS

제작사 리뷰

양키 스타디엄을 흥분시킨 록 스타 빌리 조엘의
열정적인 라이브
Billy Joel 'Live At Yankee Stadium'

라이브에 관한 한 빌리 조엘(Billy Joel)은 그의 음악만큼이나 놀라운 기록을 여럿 보유하고 있다. 내한공연을 앞두고 배포된 자료에서도 티켓 판매 개시 시작과 동시에 매진이라는 폭발적인 반응이 대부분이다. 그가 데뷔했던 70년대부터 2008년까지 이어지는 수많은 공연과 매진 행렬 소식을 듣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다른 아티스트의 라이브와 비교해 보면 그 엄청난 기록에 비해 영상으로 공개된 것을 찾기는 어렵다. 그의 오랜 활동 기간을 생각해봤을 때 라이브 앨범도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
무슨 이유일까. 여러 추정 가운데 아마도 가장 근접한 것이라면 빌리 조엘의 공연은 음반이나 영상으로 즐길 것이 아니라 직접 현장에서 감상해야 제맛이 난다는 아티스트와 팬 사이에 모종의 언약이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우연이든 필연이든 빌리 조엘의 공연을 본 경우라면 늘 최고의 찬사가 뒤따르고 그 이야기를 들은 다른 팬들은 반드시 그의 공연을 보고 말겠다고 생각하는, 그런 연쇄적인 고리로 연결된.

아닌 게 아니라 빌리 조엘의 공연 현장에 직접 참여하지 못했던 팬조차 그의 공연이 얼마나 역동적이고 흥겨운 공연인지는 너무나 많은 이야기를 들어서 알고 있다. (물론 여기에 언급된 팬의 리스트에는 아쉽게도 아직까지 빌리 조엘의 공연을 직접 본 적이 없는 나 역시 포함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국내에 정식으로 소개되는 DVD ‘Live At Yankee Stadium’은 빌리 조엘의 역동적인 공연을 비록 화면에서나마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좋은 영상 자료다.

그의 팬들은 팝의 역사에 남을 명곡들, 이를테면 'Piano Man'이나 'Just The Way You Are', 또는 'New York State Of Mind' 같은 곡들을 떠올리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피아노를 연주하는 빌리 조엘을 생각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이런 명곡을 연주하는데 역동적이라니…. 그럴만하다. 하지만 그가 음악을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그는 팝 아티스트가 아니라 늘 로큰롤러라고 주장했고 실제로도 그런 음악을 만들어왔다. 이쯤 해서 빌리 조엘과 맞수로 평가받는 영국의 피아노 팝록 아티스트 엘튼 존(Elton John)을 떠올려보는 것도 좋겠다. 상대적으로 꽤 많은 라이브 앨범과 공연 영상을 발표한 덕에 엘튼 존의 공연 모습은 많은 팬이 지켜볼 수 있었다. 엘튼 존은 단지 피아노를 연주할 뿐이지만 결코 차분한 모습으로 일관하지 않는다. 그래서 엘튼 존의 공연이 역동적이라고 느끼게 되는 것이다. 빌리 조엘 역시 엘튼 존과 마찬가지로 피아노를 연주하면서도 무대를 누빈다. (백밴드 덕분에 피아노를 연주하지 않고 마이크만 들고 다녀도 충분히 공연이 가능하다.)

바로 그런 역동적인 라이브를 확인할 수 있는 영상이 바로 1990년 6월에 열린 공연을 담은 ‘Live At Yankee Stadium’이다. 공연장인 양키 스타디움은 베이브 루스(Babe Ruth)가 1920년부터 1934년까지 소속되어 세계 야구계의 전설을 만들어내던 뉴욕 양키스 구장이다. 이 곳에서 록 아티스트로는 최초로 개최한 콘서트라는 기록을 세우며 빌리 조엘은 수많은 관중을 열광시켰다.

1990년. 이 시기라면 70년대를 마치고 웬만한 아티스트들은 힘을 쓰지 못하고 뒷전으로 밀려버린 시기다. 하지만 빌리 조엘은 80년대에도 여전히 전성기를 이어갔다. 1983년에 발표한 앨범 「An Innocent Man」으로 지금까지 미국에서만 7백만장이라는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하며 앨범 차트 4위까지 오르는 성공까지 거뒀다. 하지만 이 앨범 이후 한동안 그는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 음악적 상상력을 잃어버려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된 것이다. 1986년에 발표한 「The Bridge」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긴 했지만 이 앨범을 통해 그는 다시한번 잃어버린 자신의 음악을 되찾았다. 그 자신감은 최초로 모스크바와 레닌그라드에서 공연한 미국 아티스트라는 기록을 남긴 소련 공연으로 이어졌고, 1989년에는 「Storm Front」를 발표해 1980년 「Glass Houses」로 앨범 차트 1위에 오른 후 9년만에 1위에 올랐다. 그동안 줄곧 빌리 조엘의 음악을 책임졌던 프로듀서 필 라몬(Phil Ramone)과 결별하고 좀더 규모가 큰 팝록을 원했던 그의 음악적 이상을 실현한 앨범이었다.

「Storm Front」의 발표와 동시에 이은 투어의 연장이었기 때문에 이 공연에서는 「Storm Front」 앨범 수록곡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그의 라이브 셋리스트가 항상 그 무렵에 발표한 앨범과 연계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이 공연을 보면 그리 적절한 설명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지만 「Storm Front」의 앨범 수록곡과 함께 'Piano Man'이나 'New York State Of Mind', 'Miami 2017 (Seen The Lights Go Out On Broadway)', 'Scenes From An Italian Restaurant' 같은 그의 명곡은 이 공연에서도 어김없이 연주된다.

「Storm Front」를 제작하면서 구성한 세션 라인업은 그대로 ‘Live At Yankee Stadium’에 출연한다. 앨범으로 거둔 성공이 고스란히 라이브 무대로 옮겨진 셈이다. 이를테면 드러머 리버티 드비토(Liberty DeVitto), 기타리스트 데이빗 브라운(David Brown), 색소포니스트 마크 리베라(Mark Rivera;), 멀티 플레이어 크리스털 탤리페로(Crystal Taliefero) 같은 뛰어난 연주자들이었다. 빌리 조엘의 공연이 역동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는 공연장에서는 로큰롤러의 모습을 유감없이 드러냈기 때문이고, 이처럼 화려한 세션 멤버들이 빌리 조엘의 피아노와 보컬을 뒷받침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어느 공연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관중의 합창도 빌리 조엘의 공연을 더욱 멋지고 극적으로 만들어주는 요소가 되고 있다.)

빌리 조엘은 'Piano Man'의 연주에서 익히 들었던 피아노와 하모니카를 연주하고 'The Downeaster ‘Alexa’'에서는 코디온을, 'We Didn't Start The Fire'와 'A Matter Of Trust'에서는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한다. 그가 로콘롤러라고 주장하는 것을 가장 확실히 보여주는 트랙은 'Shout'. 그는 마치 70년대 스타디엄 록 밴드의 보컬처럼 마이크를 기타 삼아 무대를 종횡무진한다. 노래의 일부분을 드러머 리버티 드비토에게 넘겨주는 장면은 이 공연에서 가장 즐거운 장면이다. 이 공연은 마지막 곡은 'Piano Man'. 미국의 팬이나 한국 팬이나 이 곡을 듣기 위해 그의 공연장을 찾는 것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명곡이다. 이 곡을 마지막으로 86분동안 숨가쁘게 진행된 빌리 조엘의 양키 스타디엄 공연은 끝을 맺는다.

이 공연은 즉각 비디오테이프로 제작되어 공개되었고, 그로부터 10년 뒤인 2000년에 DVD로 포맷을 바꿔 공개되었다. 이 공연의 사운드 소스를 어떻게 간직하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많은 팬들은 이 DVD의 5.1 채널 분리에 불만을 제기했고, 영상도 따분하고 지루한 80년대 스타일이라며 불만도 드러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소리에 대한 불만은 민감한 부분이라 불만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영상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해하기 힘들다. 1990년 6월에 치른 공연인데 당연히 촬영 기법이나 스타일이 80년대적일 수밖에 없지 않은가. HD 카메라가 존재하지도 않았던 시절에 HD급 화면을 기대하는 것 역시 같은 의미에서 무의미한 불만이다.

이날 공연에서 빌리 조엘은 자신의 역동적인 무대를 남김없이 보여주었다. 트랙 리스트에서 듣고 싶었던 곡, 예를 들면 'Just The Way You Are' 같은 곡이 빠져 아쉬울 수 있겠지만 그의 중요한 명곡은 모두 들을 수 있다. 비록 20년전 공연이긴 하지만, 빌리 조엘의 내한공연을 기다리는 팬들에게는 아주 즐거운 사전 경험을 제공해주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그의 음악을 사랑하는 팬에게는 소중한 영상이기도 하다. 공연의 어느 부분에서도 거만한 스타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오직 혼신의 힘으로 공연을 이어가는 한 아티스트의 모습만 발견할 수 있을 뿐이다. 이것만으로도 ‘Live At Yankee Stadium’은 충분한 의미를 갖는다.


2008년 10월. 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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