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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시시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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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장/살아가는 이유
길/바람에 너를 묻고/봄, 너라는 빛/기다리는 마음/낙화/나팔꽃/집 앞 편의점/숨은 빛/이슬 위의 평온/살아가는 이유/너에게 머무는 마음/풀잎사랑/햇살이 묻다/바람이 전한 이름/풀어내기/마음꽃 피는 길/먼 후일/방황/사랑비/다시 시작/곁에 있었다/말 없이 건네는 날들

제2장/하늘 편지
당신인가요?/작은 이유들/지우개/오늘도 난/같은 듯 다른 시간/노을의 서편에 남은 이야기/약속/푸른 길 따라서/장미처럼/하늘 편지/신의 선물/안부/붉은 인연/고요한 울림/오래전 향기/나의 자리/맑은 꽃/민들레 인연/봄눈 흩날리며 사라진 이름/사랑의 음계/끝나지 않은 문장/원해요/동행

제3장/ 햇살로 드리는 기도
피어난 마음/봄볕을 기다리며/흐르는 쪽으로/아침 4중주/하루의 가장 낮은 곳에서/인생 길/숨겨진 계절/모과 같은 시간/남편/권태기/추억의 노래/별을 사랑한 청년 윤동주/별들은 알고 있다/잊혀진 시간/또 다른 삶/빛 한 장/바람의 노래/들판에 드리운 손길/바람 지나간 자리/숨겨진 손길/푸른 꿈/햇살로 드리는 기도

제4장/지울 수 없는 이름 하나
빗물 편지/북소리/너의 향기/창에 흐르는 말/매일 받는/한여름의 구애/잠 못 이루는 밤/햇살이 앉은 자리/서리꽃 사랑/말하지 않는 진짜 이유/아는 것과 느끼는 것/너의 빈방/애모/바람편지/짧은 시간/흉터/머물던 자리/혼자 마시는 커피/세상에 없는 이별/말 없이 건네는 날들/창가에서/함께 걷는 길

시인의 산문

저자 소개 1

경기도 여주출생 《서정문학》 시부문 신인상 《문학고을》 수필부문 신인상 경기신인문학상 수필부문 수상 《서정문학》 동시부문 신인상 《서정문학》 문학대상 수상 서정문학 운영위원 한국문인협회 이천시지부 회원 시집 《너는 담쟁이처럼》 공저 《다솔문학 초록물결》 1~10집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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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9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135*205*20mm
ISBN13
9791124253052

출판사 리뷰

사랑은 머무는 것이고, 기다림은 마음을 밝히는 일이다

시집의 제1장 「살아가는 이유」에는 삶의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기다림의 감정이 담겨 있다. 「기다리는 마음」에서 시인은 어두운 골목을 밝히는 가로등처럼 누군가를 기다리는 마음을 그린다. 「나팔꽃」에서는 매일 같은 자리에서 피고 지는 꽃을 바라보며 변하지 않는 마음을 발견하고, 「집 앞 편의점」에서는 일상적인 공간에조차 그리운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사랑스러운 상상을 펼친다.

시인의 시선은 거창한 사랑의 선언보다 작고 구체적인 순간에 머문다. 햇살, 바람, 꽃, 비, 커피, 창가와 같은 익숙한 사물들이 어느 순간 마음의 언어가 된다. 그렇게 평범했던 하루가 누군가를 닮아가고, 아무렇지 않았던 풍경이 추억이 된다. 특히 「너에게 머무는 마음」, 「먼 후일」, 「방황」, 「사랑비」 등의 작품에서는 사랑이 지나간 자리에서 여전히 남아 있는 마음과 그리움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떠나간 사람을 잊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남긴 온기와 흔적을 품고 다시 걸어가는 마음이다.

‘푸른 길’은 결국 다시 살아가는 길이다

제2장 「하늘 편지」에서는 보다 깊어진 그리움과 사랑의 정서가 펼쳐진다.
「당신인가요?」에서 바람과 빛, 새의 노래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찾는 화자의 마음은 「하늘 편지」에서 마침내 하늘과 바람을 통해 전하고 싶은 편지가 된다. “바람이 당신에게/전해줄 것 같아”라는 마음처럼, 닿을 수 없는 거리도 시 속에서는 하나의 길이 된다. 그리고 그 길은 이 시집의 제목인 ‘푸른 길’과 맞닿아 있다.

푸른 길은 완성된 길이 아니다. 흔들리고 멈추기도 하며 때로는 어둠을 지나야 하는 길이다. 그러나 그 길 위에는 작은 빛이 있고, 다시 걸어갈 이유가 있다. 「푸른 길 따라서」에서 시인은 어둠 뒤에 다가오는 빛과 작은 미소, 기대어 선 푸른 손들을 노래한다. 결국 혼자 걷는 길도 누군가의 온기와 마음이 더해지면 숲이 되고 노래가 된다는 메시지다.

삶이 힘겨울수록 시는 조용히 손을 내민다

제3장 「햇살로 드리는 기도」에서는 사랑의 감정이 삶을 견디는 힘과 기도로 확장된다. 「인생 길」은 삶을 광야에 비유하면서도 끝까지 지켜내고 싶은 자신의 길을 이야기한다. 「숨겨진 계절」에서는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자리에서 묵묵히 견디고 마침내 피어나는 생명의 순간을 바라본다.

「모과 같은 시간」에서는 떫은맛을 지나고 나서야 남는 향기를 통해 인생의 시간을 이야기하고, 「추억의 노래」에서는 어린 시절의 양철 지붕과 빗소리, 어머니의 부침개라는 소박한 기억을 통해 지나간 시간의 따뜻함을 불러낸다.
이 장의 마지막에 놓인 「햇살로 드리는 기도」는 시집 전체의 정서를 압축하는 작품이다. 한 사람을 위한 마음 하나, 손끝에 머무는 체온 같은 기도, 잠깐이지만 영원에 기대고 싶은 마음이 햇살처럼 조용히 번져간다.

지울 수 없는 이름, 그러나 다시 피어나는 마음

제4장 「지울 수 없는 이름 하나」에서는 이별과 그리움이 보다 짙은 색으로 나타난다. 「빗물 편지」, 「너의 향기」, 「잠 못 이루는 밤」, 「햇살이 앉은 자리」, 「너의 빈방」, 「바람편지」, 「흉터」 등에서 시인은 떠난 사람의 빈자리를 바라본다. 그러나 이별은 단순한 끝으로 머물지 않는다.

사라진 자리에는 기억이 남고, 기억은 다시 시가 된다. 빈방의 의자와 창문, 바람과 햇살, 오래된 향기와 이름이 모두 한 사람을 기억하는 언어가 된다.
시인은 그리움을 억지로 지우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마음을 가만히 바라보고, 품고, 시간이 흐르는 동안 새로운 의미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푸른 길 따라서』의 시들은 슬픔 속에서도 끝내 따뜻하다. 상처가 있다고 해서 삶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처를 품은 채 다시 걸어갈 수 있다는 믿음이 시집 곳곳에 흐른다.

“한 줄의 문장이 위로가 되어 당신의 마음에 가닿기를”

임희선 시인은 자신의 시가 누군가에게 지나간 시간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이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오늘을 견디게 하는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그 바람처럼 『푸른 길 따라서』는 독자에게 거창한 해답을 건네지 않는다. 대신 조용히 곁에 앉는다. 지친 날에는 따뜻한 햇살처럼, 외로운 날에는 바람처럼,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날에는 오래된 편지처럼 다가온다. 그리고 묻는다. 지금 당신이 걷고 있는 길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아직 끝나지 않은 길이라면, 다시 한 걸음 내디뎌보라고.

푸른 길을 따라 걷는 동안, 독자는 어쩌면 자신의 마음속에 오래 머물러 있던 한 사람과 한 계절,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은 자신의 이야기를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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