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구름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하나의 모습으로 정의되지 않고, 다양한 색과 마음을 품을 수 있는 사람. 그래서 구름을 바라보는 시간을 좋아한다. 처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간단했다. 내가 만난 소중한 인연들이 한 권의 이야기로 오래 남기를 바랐다.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이 마음을 잃지 않으려 끝까지 진심을 붙잡았다. 변해가는 것들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마음을 믿는다. 어제도, 오늘도, 앞으로도 누군가의 마음에 오래 머무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
저는 아이들의 시선, 생각, 따뜻한 마음을 동화와 그림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사람입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나갈 수 있는 동그란 나무를 보며 “엉덩이다!” 라고 이야기하는 아이를 보니 절로 웃음이 났습니다. 힘들고 지친 하루를 조금 다르게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며 오늘도 이렇게 하루를 보냅니다.
아이들의 마음에는 무엇이든 담을 수 있는 빈칸이 있다. 그 빈칸 앞에 함께 앉아 노래를 들려주고, 다정한 이야기를 건네는 일을 좋아한다. 우리는 사랑받을 이유를 애써 만들어 내지 않아도 이미 사랑 안에 머물러 있는 존재다. 『빈칸인 줄 알았어』는 비어 있는 줄 알았던 마음속에, 오래전부터 조용히 빛나고 있던 사랑을 발견하는 하나의 이야기다. 책 『딸깍! 도르르 이야기 자판기』를 읽는 당신도 빈칸인 줄 알았던 마음속에서 은은한 반짝임을 만나게 될지도!
어릴 적 저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이 늘 어려웠다. 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실패할까 두려웠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도 신경 쓰였다. 그렇게 많은 순간들을 망설이며 보내곤 했다. 《첫 번째 결심》은 그런 제 마음에서 시작된 이야기다. 이 이야기가 지금 무언가를 시작하고 싶지만 망설이고 있는 누군가에게 작은 용기가 되어, 마음속에 첫 번째 결심 하나가 피어나길 바란다.
책『딸깍! 도르르 이야기 자판기』는 세상의 모든 아이들에게 보내는 이야기이며 아직 어린 제 딸에게 미리 띄워 보내는 편지이기도 하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색을 가지고 있다. 그 색을 스스로 발견하는 순간, 세상은 좀 더 다정해진다. 그 발견의 여정에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글을 적어본다. 언젠가 스스로가 작게 느끼는 날이 찾아오더라도,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자신만의 색을 찾아갈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