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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민중 자서전이다.
- 1980년대의 구로공단, 민주노조운동을 알 수 있는 증언록, 개인 삶의 기록 1985년은 전두환 정권의 폭압이 기승을 부리던 때였다. 야당을 탄압하고 학생들을 끌고 가고, 사회구성원 누구라도 정치적 의사 표현을 봉쇄당하던 때였다. 특히 노동자들의 자주적 운동을 불온시하고 억압했다. 저임금정책은 노동자, 서민의 삶을 옥죄고 있었다. 그 시절 생산의 주역으로 공단에 모인 노동자들은 누구였던가. 여기 아홉 권의 필자들이 그들이다. 그들이 공단 노동자가 되기까지의 역정, 작업장과 공단 거리, 거주지에서 겪고 만난 이들에 대해 회고하고 있다. 아홉 명의 필자들이 노동자의 권리에 눈을 뜨고, 노동운동에 뜻을 세워 가는 구로공단 여성 노동자들의 각성과 투쟁을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진솔하게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85년 6월 한 회사 노조 간부의 구속 소식을 듣고 같은 공단 내 여러 노동조합들이 노조탄압, 국가폭력에 맞서는 공동 파업투쟁에 나서게 된다. 우리 사회 노동운동의 한 이정표로 평가되기도 하는 구로동맹파업이다. 그날의 사건, 개인적 체험들도 풀어놓았다. 뒤따른 건 2천여 명의 해고, 수십 명의 구속, 그리고 불순분자라는 낙인이었고, 이들의 취업을 봉쇄하기 위한 블랙리스트였다. 이런 구비를 돌아보며, 아홉 명의 필자가 자신의 삶을 회고하고 세상의 변화에 대한 소회를 곱씹어 기록한다. 당시 얼마간 두드러진 ‘학생 출신’ 노동운동가들에게 가려 주목받지 못했던 실제 주역들의 이야기이고, 각 필자의 각성과 투쟁에 대한 고백, 회고의 이야기이다. 이런 기록, 어려운 이웃의 처지에 대한 관심, 정의를 갈구하는 열망과 불의에 맞서는 투쟁, 이것이 ‘K-민주주의’의 한 기둥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일독을 권한다. - 노항래 ((협)은빛기획 대표, ‘내 삶 쓰기’ 프로그램 진행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