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 메눈취꽃 아가씨
2. 이상한 아저씨 3. 쪽빛강 별똥별 4. 용감한 금이 신랑 5. 산삼을 찾아서 6. 추전역의 눈보라 7. 빙어잡이 8. 다시 봄은 오고 |
|
옛날 하늘로 올라가고 싶은 사슴 한 마리가 이곳에 와서 물을 먹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있는 소였다. 금이와 현수는 사슴소의 바위 위에 걸터앉았다. 땀이 비오듯 쏟아졌다. 현수는 아예 옷을 입은 채로 몸을 물에 담갔다가 나왔다. 금이도 그렇게 하고 싶었지만 차마 그럴 수가 없었다. 젖은 옷을 입은 꼴을 현수에게 보여줄 수 없었다. 금이는 그냥 세수를 하고 땀이 흐르는 목덜미와 발을 씻었다.
"야, 너도 나처럼 몸을 푹 담가 봐." 그러나 금이는 고개만 절레절레 흔들었다. 마음 같아서는 풍덩 물 속에 들어가 현수와 물장난을 치고 싶었다. 하기야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만 해도 금이와 현수는 쪽빛강에서 마구 물장난을 했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게 되지 않았다. 굳이 누가 하지 말란 것도 아닌데 말이다. --- p.1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