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의 귀환 시대, 사이버네틱스로 디지털 세계를 생각하다1부 제어01 디지털 기술양면성지능이중 용도02 디지털 사상사이버네틱스알고리즘블록체인이타주의·가속주의03 거버넌스프레임네 가지 원칙아실로마세 가지 모델역기술2부 소통04 디지털 민주주의도구주의탈진실디지털크라시05 가짜뉴스유통딥페이크대응신뢰06 미디어소셜·동영상결별3부 정보07 플랫폼생태계감시자본주의·테크노퓨달리즘노동규제·자율08 데이터 경제데이터 총생산렌더링데이터 주권09 금융암호화폐핀테크4부 세계10 기술 지정학지경학/기경학기술 중국몽기술 신냉전기술 동맹11 기술패권 경쟁반도체인공지능양자정보우주사이버전5부 선택자유주권협력신뢰에필로그미주찾아보기
|
김대호의 다른 상품
|
30년 디지털 거버넌스 연구의 결실20세기 사이버네틱스에서21세기 미중 기술패권 경쟁까지,디지털의 기원과 현재를 잇고미래 한국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다디지털 기술은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스마트폰의 확산, 생성형 AI의 등장, 플랫폼과 데이터 경제의 성장, 디지털 무기의 출현 등에서 비롯하는 일들은 디지털 기술이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사회와 세계의 작동 방식 자체를 바꾸는 요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여기서 문제는 기술 혁신이 언제나 인류의 풍요와 발전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과학기술과 경제의 발전으로 인류의 풍요가 찬양됐던 벨 에포크 시대는 제1차 세계대전으로 귀결했고, 역시 기술 혁신이 눈부시게 일어났던 1930년대는 대공황과 보호무역, 무역전쟁, 권위주의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졌다. 기술 발전이 곧 더 나은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역사적 경험은 오늘의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이 혁신과 협력의 시대를 여는 동력이 될 수 있을까? 어떻게 억압과 파국으로 치닫지 않을 수 있을까? 이 책 ≪디지털 거버넌스≫은 밀레니엄 시기부터 현재까지 근 삼십 년간 디지털 시대의 여러 화두를 탐구해 온 저자의 연구 결실로, ‘디지털 시대의 현재와 앞으로의 길을 어떤 방향으로 흐르게 할지 선택하고 그것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라는 바로 이 과제를 탐구한다.이를 위해 이 책은 디지털의 기원을 찾아가며 그 흐름을 추적하고, 특히 디지털 시대를 연 노버트 위너의 ‘사이버네틱스’에서 중요한 사상적 단서를 찾는다. 위너는 인간이나 동물과 같은 생명체와 기계가 같은 원리로 움직인다는 생각에서 출발해 생명체·기계·조직 등 다양한 시스템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제어’와 ‘커뮤니케이션’의 원리를 연구했다. 아울러 사이버네틱스의 기본 단위인 피드백 루프는 시스템이 외부의 도움 없이 스스로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거나 목표를 향해 나아가도록 하는 자기 조절의 과정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사이버네틱스는 인공지능과 디지털의 선구자라 할 수 있다.이에 더해서 이 책은 오늘날의 디지털 기술을 ‘거버너스’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디지털 기술의 급격한 변화와 발전은 정부의 힘만으로 관리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민간 기업의 역량이 커지고, 시민도 수동적인 이용자에서 벗어나 직접 제작과 창작을 하고 주도하게 되었다. 더욱이 세계가 초연결로 이어지면서 다른 국가와 글로벌 기업의 영향 또한 상수가 되었다. 디지털 시대의 방향은 정부뿐 아니라 기업·시민·글로벌 파워가 함께 만들어 간다. 거버넌스 관점이 필요한 이유다.따라서 이 책은 디지털 세계를 위너의 사이버네틱스와 거버넌스를 축으로 삼아 살펴본다. 1부 “제어”에서는 디지털 시대를 연 기술을 어떤 가치와 사상으로 볼 것인가 하는 문제를 다룬다. 위너는 인간이나 기계가 같은 원리에 의해 작동되어 등가적인 수학 모형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렇지만 기계는 인간과 다르며, 기계가 인간을 위해 쓰여야 한다고 말했다. 2부 “소통”에서는 디지털 민주주의를 중심으로 미디어와 가짜뉴스 문제를 다룬다. 위너는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하는 데 기여했다. 그런데 디지털 시대는 소통이 어려워지는 역설적인 상황으로 가고 있다. 위너의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것이다. 3부 “정보”에서는 정보가 디지털 경제의 중심이라는 관점에서 플랫폼과 데이터, 금융을 다룬다. 위너는 기술이 인간에게 유용하고 가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로 전환되어야 가치가 있다고 보고,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할 때 더욱 발전하고 인류에게 혜택이 된다고 보았다. 그리고 그 자신이 청각 장애인을 위한 사이버네틱스 발명품인 보청기를 설계하기도 했다. 4부 “세계”에서는 디지털 기술의 지정학 변화와 기술패권을 다룬다. 세계는 ‘역사의 귀환’이라고 할 정도로 요동치고 있고, 새로운 세계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핵심에 디지털 기술이 자리하고 있다. 5부 “선택”은 디지털 거버넌스의 방향을 자유, 주권, 협력, 신뢰로 정리했다.디지털 기술을 어떻게 볼 것인지에 따라 우리는 매우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 혁신과 협력으로 가느냐, 아니면 억압과 파국으로 가느냐 선택의 기로에 선다. 그 선택을 다룬 디지털 거버넌스가 이 책의 목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