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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마지막 선물
짐 레니한 신부의 삶이 남긴 특별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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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 econo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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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소개

책소개

목차

제1장 여름의 시작
제2장 만남
제3장 요양원에서
제4장 바다에서
제5장 사제의 길
제6장 귀향
제7장 기다림
제8장 이별의 시간
제9장 여름의 끝

저자 소개 1

이해인

 

李海仁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수녀. 1945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삼 일 만에 받은 세례명이 ‘벨라뎃다’, 스무 살 수녀원에 입회해 첫 서원 때 받은 수도명이 ‘클라우디아’이다. ‘넓고 어진 바다 마음으로 살고 싶다’는 뜻을 담은 이름처럼, 부산에 있는 바닷가 수녀원의 ‘해인글방’에서 사랑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수십 년간 폭넓은 독자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의 시는 교과서에도 여러 편 수록되어 있고 전국의 산과 공원에 수많은 시비로도 새겨져 있다. 수도자로서의 삶과 시인으로서의 사색을 조화시키며 기도와 시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수녀 시인. 1945년 강원도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수녀. 1945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삼 일 만에 받은 세례명이 ‘벨라뎃다’, 스무 살 수녀원에 입회해 첫 서원 때 받은 수도명이 ‘클라우디아’이다. ‘넓고 어진 바다 마음으로 살고 싶다’는 뜻을 담은 이름처럼, 부산에 있는 바닷가 수녀원의 ‘해인글방’에서 사랑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수십 년간 폭넓은 독자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의 시는 교과서에도 여러 편 수록되어 있고 전국의 산과 공원에 수많은 시비로도 새겨져 있다.

수도자로서의 삶과 시인으로서의 사색을 조화시키며 기도와 시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수녀 시인. 1945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필리핀 성 루이스 대학 영문학과와 서강대 대학원 종교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부산 성 베네딕도회 수녀로 봉직중이다. 1964년 수녀원(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에 입회, 1976년 종신서원을 한 후 오늘까지 부산에서 살고 있다.

1970년 『소년』지에 동시를 발표하며 등단했으며,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를 출간한 이후 『내 혼에 불을 놓아』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시간의 얼굴』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다른 옷은 입을 수가 없네』 『작은 위로』 『꽃은 흩어지고 그리움은 모이고』 『작은 기쁨』 『희망은 깨어 있네』 『작은 기도』 『이해인 시 전집 1· 2』 등의 시집을 펴냈고, 동시집 『엄마와 분꽃』, 시선집 『사계절의 기도』를 펴냈다. 산문집으로는 『두레박』 『꽃삽』 『사랑할 땐 별이 되고』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기쁨이 열리는 창』 『풀꽃 단상』 『사랑은 외로운 투쟁』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시와 산문 을 엮은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 등이 있다. 기도시 그림책 『어린이와 함께 드리는 마음의 기도』, 동화 그림책 『누구라도 문구점』을 냈다. 그밖에 마더 테레사의 『모든 것은 기도에서 시작됩니다』 외 몇 권의 번역서 와, 프란치스코 교황의 짧은 메시지에 묵상글을 더한 『교황님의 트위터』가 있다. 그의 책은 모두가 스테디셀러로 종파를 초월하여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초·중·고 교과서에도 여러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제9회 새싹문학상, 제2회 여성동아대상, 제6회 부산여성문학상, 제5회 천상병 시문학상을 수상했다.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1976)를 펴내고 “고독의 진수를 깨며 내가 꽃으로 피어나야 할 땅”을 호명하며 우리 곁에 다가온 수녀는 수도자임에도 꾸준히 대중적인 인기를 이어가는 비결에 대해 ‘일상과 자연을 소재로 하는 친근한 시적 주제와 모태 신앙이 낳아준 순결한 동심과 소박한 언어 때문’일 거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넘치는 사랑과 정갈한 자기 반성이 읽는 이까지 물들이고, 일으켜 세우는 수녀 시인. 수녀는 시집 『작은 위로』에서 가슴에 빗금을 그으며 내리는 빗줄기를 보고 “진정 아름다운 삶이란 떨어져 내리는 아픔을 끝까지 견뎌내는 겸손”임을, “함께 사는 삶이란 힘들어도 서로의 다름을 견디면서 서로를 적셔주는 기쁨”임을 이야기한다. 때로는 “당신을 용서한다고 말하면서/사실은 용서하지 않은/나 자신을 용서하기/힘든 날이 있습니다”라는 고백도 털어놓았다.

이해인 수녀의 시를 읽다보면, 우리가 왜 시를 찾고 시를 읽는가를 생각하게 한다. 이해인 수녀는 지상의 모든 대상들과 “기도 안에서 만나고, 편지로서 만나고, 그리움으로서 만”난다. 그리하기에 수녀의 시는 기도로서, 편지로서, 그리움으로서 다가온다. “뒤틀린 언어로 뒤틀린 세계를 노래”한 시들이 줄 수 없는 “위안, 기쁨, 휴식, 평화”를 주기에 종파를 초월하여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다. 또한 이해인 수녀는 악기의 소리로 시를 쓴다. 우리가 불안해하지 않고, 고통스러워하지 않고 감동과 전율로 그녀의 시를 읽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그 리듬에는 “사기(邪氣)”도 “불화”도 없다. 오묘한 화성의 조화, 부드럽고 아름다운 멜로디로 가득하다. “평생을 죄지은 자, 상처받은 자들을 감싸 안아 성모 마리아의 마음으로 사랑해온 수녀님의 순결한 영성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결코 나올 수 없는 소리다. 그리하여 수녀의 글을 받는 이들은 “행복하다.”

한편 이해인 수녀는 어머니 1주기(2008년 9월 8일)를 기념한 열 번째 시집의 원고를 탈고하자마자 뜻밖의 암 선고를 받았다. 곧바로 대수술을 받고 잠깐 동안의 회복 기간을 거쳐 다시 항암치료를 시작한 이해인 수녀는 “어머니를 보내드리고 아픈 걸 다행으로 생각” 한다고 말했다. 어머니를 생각하는 이같은 마음은 열 번째 시집 『엄마』에 잘 담겨 있는데, 어머니가 손수 만들어 해인 수녀에게 선물로 주신 도장집, 꽃골무, 괴불주머니 등 어머니의 유품 사진들과 잔잔한 사연을 함께 담고 있다.

시인으로서 40년, 수도자로서 50년의 길을 걸어온 이해인 수녀는 오늘도 세상을 향해 시 편지를 띄운다. 삶의 희망과 사랑 의 기쁨, 작은 위로의 시와 산문은 너나없이 숙명처럼 짊어진 생활의 숙제를 나누는 기묘한 힘을 발휘한다. 멀리 화려하고 강렬한 빛을 좇기보다 내 앞의 촛불 같은 그 사랑, 그 사람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는 ‘조금씩 사라져가는 지상에서의 남은 시간들’, 아낌없는 사랑의 띠로 우리를 연결 짓게 한다.
저자 : 데레사 로드스 맥기 (Teresa Rhodes Mcgee)
『Ordinary Mysteries : Rediscovering the Rosary and The Comforter』의 저자이며 가톨릭 도서 대상의 수상자이다. 그녀는 페루에서 민간인 선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 뉴욕에서 두 아들, 남편과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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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6월 14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49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5344590

책 속으로

슬픔이 닥쳐왔을 때 느껴지는 감정은, 비애, 분노, 상심, 애도, 그리고 고통 같은 것들입니다. 그 중 어떤 것도 그리 유쾌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러한 감정들이야말로 우리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의 삶에 가까이 다가가는 길을 가르쳐주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삶에서 경험하는 슬픔은, 크건 작건 간에, 우리를 성장하게 하고 인간으로써 우리의 역할을 이해하게 됩니다.

--- p.173

일곱 살인가 여덟 살 정도로 기억됩니다. 밤마다 다리가 몹시 아팠습니다. 어떤 날은 견딜 수 없을 만큼 아파서 한밤중에 잠이 깨곤 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밤중에 일어나서 아프다고 칭얼거렸더니 아버지가 다리에 약을 발라 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짐, 어른이 되고 싶니?"
나는 물론 어른이 되고 싶다고 했습니다. 아버지는 내가 아픈 것은 어른이 되기 위한 것이며, 그것이 삶의 한 부분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그 말씀을 한번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힘겨운 시련을 겪을 때마다, 나는 고통이야말로 우리를 성장하게 하는 것임을 늘 기억했습니다. 성장하는 것과 그저 몸이 자라는 것은 분명 다른 것이니까요.

--- p.64

AA(Alcoholic Anonymous, 알콜 중독에서 벗어나고자하는 사람들의 친목 모임)의 공개모임에 참석해서 나는 정말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첫째,내가 너무나도 '나는 알콜중독자가 아닙니다'라는 명찰을 달고 싶어한다는 사실이었다. 나는 알콜 중독자들을 몹시 비판적인 눈으로 보고 있었고, 그들이 내가 알콜 중독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꼭 알아주기를 바랬다. 알콜 중독으로 인한 고통을 목격하거나 체험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러하듯이, 나는 절대로 알콜 중독자가 되지 않기로 결심한 사람이었다. 다른 사람한테 그렇게 보여지는 것은 죽기보다도 싫었다. 수많은 이론과 견해들을 섭렵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알콜 중독은 순전히 개인 의지의 문제라고 믿고 있었다. 또한 내가 알콜 중독이 아니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꼈다. 나는 나만큼 운이 따라주지 않았던 다른 사람들과 혼동되어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

AA모임에 처음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듯, 나 역시 방안에서 흘러나오는 웃음소리를 이해할 수 없었다. 그렇게 고치기 힘든 병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대체 어떻게 그런 웃음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내게 그 웃음소리는 차라리 모욕이었다. 나는 내 자신의 감정을 의식하며 신경이 조금 날카로워진 채로 계단을 올라가서 모임이 열리는 곳으로 향했다.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당시의 내 관점에 의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심각한 고통을 주는 사람들인 그들은 무척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듯이 보였다. 그러한 분위기 속에서 나는 자부심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았다. 일주일 동안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귀울이면서, 나는 비로소 그들의 기쁨이 자신들의 병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그 병으로부터 조금씩 회복되어간다는 확신에서 오는 것임을 알수 있었다. AA 모임을 통해 나는 알콜 중독에 관해 레니한 신부님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나는 책에서 본 갖가지 증후와 통계들이 수많은 사람들의 고통과 슬픔 속에서 끊임없이 재현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알콜 중독이라는 것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을 경우에 정신이상과 죽음에까지 이르게 되는 무서운 병임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러한 병을 앓는 것은 의지박약과는 전혀 다른 문제임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알콜 중독에서 벗어나겠다는 다짐은 하루 일과에서 수없이 반복되었다.

AA 참석자들의 인간관계와 그들의 이야기는 내게 큰 의미가 있었다. 그들은 알콜에 대한 자신의 무력함을 용서함으로써 타인을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된 사람들이었다.

--- pp 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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