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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성장 중*
-비혼주의자를 꼬시다 -인어공주처럼 산다 -알바하다가 천국 갈 뻔 -남자는 살아 봐야 안다 -결혼해서 다행이다 -절대 친구는 못된다 -친구가 될지도 모른다 *지금은 노화 중* -취미도 못마땅해 -전 남친이 비밀이고 싶지만 -전 남자의 카톡을 받고 -오빠, 이대로 괜찮을까? -나는 늙은 신혼 아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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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흔히 젊음의 사건으로 그려진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결혼은 중년의 초입에 찾아오기도 하고, 신혼과 갱년기, 임신에 대한 기대와 노화에 대한 자각이 한 시기에 겹치기도 한다. 『반백신혼』은 바로 그 어긋난 시간표에서 시작하는 에세이다. 늦게 결혼한 부부의 일상을 따라가지만, 특별한 사건이나 극적인 관계를 앞세우지는 않는다. 병원에 함께 가고, 좋아하는 과자를 사다 두고, 사소한 말 한마디에 서운해했다가 다시 웃는 평범한 하루들이 이 책의 중심에 있다. 작가는 중년의 신혼을 낭만화하지도, 나이 듦을 지나치게 비장하게 다루지도 않는다. 갱년기와 난임, 경력 단절과 노화 같은 현실적인 문제를 자조적인 유머로 받아내면서, 그 안에서 부부가 서로의 생활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기록한다. 그래서 『반백신혼』이 보여주는 사랑은 반짝이는 순간보다 반복되는 일상에 가깝다. 함께 늙어간다는 것은 결국 서로의 불편과 우스움을 오래 견디고, 그럼에도 계속 같은 편으로 남는 일인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