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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생텍쥐페리 앤솔러지
행복한 어린왕자
토파즈 2009.05.12.
판매자
사업자 은근마켓
판매자 평가 4 3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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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엮은이의 말

1 넌 어디서 왔니?
그녀를 발견하다무엇의 이름으로?여긴 왜 왔니?더 이상 논쟁할 필요가 없다사람들은 나를 모른다나의 소망넌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측량할 수 없는 인간의 제국너무나 작지만 소중한등불을 켠다는 것

2 난 누구지?
바람에 불려온 씨앗처럼나는 그대를 향상시킬 것이다꽃에 가시가 있으면수수께끼를 만들어서라도이럴 수가 있는가!천문학자와 나무꾼일시적인 존재대지는 밀알을 눈뜨게 한다그 손인간과 신나 자신을 재발견한다면지금 그는 방황하고 있다사람들은 역설을 더 좋아한다

3 그건 눈으로 볼 수 없어. 마음으로 찾아야 해
어른들은 숫자로 얘기한다똑같은 별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면밤하늘의 정복자가 되다교만한 그는인간성을 찾으러 가다금지된 구역그건 눈으로 볼 수 없어나는 인간을 좋아한다어른들은 쉽게 믿지 않는다잡초는 다른 식물과 교배되지 않는다개념적으로 진보한 인간

4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창조의 기쁨을 누려라!
삼나무가 사막을 흡수하듯좀더 강해져라목적을 잊어버리면나는 제시할 뿐이다오렌지나무의 진리내가 알고 싶은 것진실의 조건망각된 축제의 의미그것이 진리가 되려면아직 행해지지 않은 실험보이지 않지만 명백한 진리시인과 물리학자

5 사랑한다는 것은 얼마나 막다른 골목인가!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그는 알고 있을까?사랑을 해보지 않으면사랑보다 더 큰 의무니체의 고독우리를 일깨우는 것들사하라에서 목동처럼신화진실한 사랑집을 사랑하는 당신마음속 창문을 열어라사람을 위한 정원사떠나는 사람의 등뒤에는모든 면을 사랑하라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사랑밤이여, 어서 오라!

6 사막은 아름다워. 어딘가에 우물을 숨기고 있기 때문에
그대가 사막에 살고 있다면희박한 가능성에 희망을 걸고꽃과 우물평온한 새벽을 떠올리며다시 시작한다는 것희망의 빛비극적인 진실 앞에서삶의 흔적바람이 배에 활력을 불어넣듯그의 미소사막의 우물다시 돌아갈 수만 있다면

7 널 바라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난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
한 사람을 알게 되는 기쁨살아 있음을 느끼다양이 내 꽃을 먹는다면정원은 나에게 향기의 원천이다비행의 즐거움매주 53분노예의 일생날 길들여줘향기로운 새벽 식탁

8 밤은 생명을 잉태하고 어머니는 백발의 껍질을 버린다
그대에게 이 사막은철의 대지나무가 보여주는 것들소도시에서대지 위를 날다해와 같은 시각에 태어난 꽃별들이 마을이다!어머니를 바라보면

9 제가 만든 이 양초에 불을 켠 것은 당신입니다
바오밥나무마지막 기도거룩한 희생의 섬광민족주의자현재보다 미래를 위해 희생한다땀방울이 다이아몬드를 빛나게 한다우리는 이미 승리자다신비의 세계에서 돌아온 듯이

10 가장 소중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다
마음으로 보아라모순된 삶빛의 신기루좋은 씨앗과 나쁜 씨앗마드리드가 배처럼 떠나가기를또 하나의 약속세대를 연결해주는 탯줄사람의 나이30년, 아니 사흘 후에램프의 손짓서로 대립하는 것들그들의 착각지금 이 순간인간이 되려면시간이 공간에 부려놓은 것들부유해지는 방법기다림의 밤인간에게 숲은빵 한 조각우리가 상상하는 전쟁

11 서로에게 길들여지고 함께 나눈다는 것
단 하나뿐인 존재함정이 된 공원소녀와 바보선의 승리전쟁은 우리를 농락한다보편성을 이끌어내는 언어정직한 사람들그쪽에서는 들리지만우리는 그대의 사랑을 약탈했다사막, 그것이 곧 나다목적지는 똑같다정원사의 죽음시가 그대를 불태우도록돈으로 사지 못하는 것들내가 살던 곳은길여자의 허영심자기만 내세운다

12 빛에 대한 갈망은 그를 상승하게 만들었다
기러기가 되려 하는 집오리제 영혼에 빛을 뿌려주신다면행복하고 슬픈 날간절히 소망하면내게로 오라폭풍우의 틈새로그대를 위해서침묵이 깨지고세 마디를 대신하는 미소

13 내가 그를 친구로 만들었기 때문에 그는 이제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존재야
눈물의 나라전쟁은 모험이 아니다내 꽃이기 때문에친구를 잊는다는 건메마른 마음내일도 우리는자존심 강한 꽃내가 가장 사랑하는 형제내가 친구로 삼을 만한 사람

14 우리는 이 평화를 얼마나 더 신뢰할 수 있을까?
저 별들 중에사막의 바람평화란 무엇인가?오페라의 발레처럼구름바다 위로 솟구쳤을 때한순간에도시로 돌아오다기만적인 안전기쁨의 나날들전쟁다운 전쟁을 완성하려고이 밤은별 속에서 길을 찾다지상을 내려다보며겨울, 그리고 봄타협을 한다는 것은

15 나의 육신이여, 나는 널 하찮게 생각한다!
도망칠 수도 없기에절망의 밤정복하기 힘든 밤공포는 주먹을 쥐게 만든다육체적 시련은 중요치 않다이곳에서는 침묵조차 다르다물은 그대를 울부짖게 만든다부유하게, 그러나 사형을 선고받은 몸으로고통보다 참기 힘든 것불시착을 앞두고

생텍쥐페리 연보
생텍쥐페리 작품집
생텍쥐페리 어록

저자 소개 1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Antoine Marie Roger De Saint Exupery

1900년 6월29일 프랑스 리옹의 몰락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19세 때 해군사관학교에 입학 시험에 실패한 뒤 생크루아 미술학교에서 건축학을 공부했다. 21세 때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소위에 입관 되었으나 비행사고를 내고 예편되었다. 1920년 공군으로 징병되었다. 1921년 4월에 공군에 입대하여 비행사가 되었는데, 이는 그의 삶과 문학 활동에 큰 시발점이 되었다. 제대 후에도 15년 동안이나 비행사로서의 길을 걸었다. 1926년에는 민간 항공회사 라테코에르사에 입사하여 우편비행 사업도 하였다. 1923년 파리의 회사에 회계사로 입사하면서 시와 소설을 습작하다가 트럭 회사의
1900년 6월29일 프랑스 리옹의 몰락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19세 때 해군사관학교에 입학 시험에 실패한 뒤 생크루아 미술학교에서 건축학을 공부했다. 21세 때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소위에 입관 되었으나 비행사고를 내고 예편되었다. 1920년 공군으로 징병되었다. 1921년 4월에 공군에 입대하여 비행사가 되었는데, 이는 그의 삶과 문학 활동에 큰 시발점이 되었다. 제대 후에도 15년 동안이나 비행사로서의 길을 걸었다. 1926년에는 민간 항공회사 라테코에르사에 입사하여 우편비행 사업도 하였다. 1923년 파리의 회사에 회계사로 입사하면서 시와 소설을 습작하다가 트럭 회사의 외판원으로 다시 입사한 후 틈틈이 비행 연습을 한다.

1929년 장편소설 『남방우편기(Ourrier sub)』로 작가로 데뷔하였다. 두 번째 소설 『야간 비행』으로 페미나상을 수상, 이후 『인간의 대지』로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대상을 수상하였다. 『인간의 대지』는 같은 해 미국에서 『바람, 모래와 별들』이라는 제목으로 영문판이 번역·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1940년에 나치 독일에 의해 프랑스 북부가 점령되자 미국으로 망명했다. “동화가 삶의 유일한 진실임을 사람들은 다들 알고 있다”고 말했던 생텍쥐페리는 이 시기에 『어린 왕자』를 집필했고, 1943년 미국 Reynal & Hitchcock 출판사에서 불문판과 영문판(캐서린 우즈 역)이 함께 출간되었다. 『어린 왕자』는 1946년 프랑스 Gallimard 출판사에서 다시 출간되었다. 『어린 왕자』는 1935년 비행 도중 사하라 사막에 불시착했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나는 과정을 바탕으로 쓰였다. 생텍쥐페리의 대표작인 『어린 왕자』는 26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고 전 세계 1억 부 이상 판매되며 현재까지도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 작품이다.

생텍쥐페리는 1943년에 프랑스로 돌아가 공군 조종사로 활동했으며, 1944년에는 제2차 세계대전 군용기 조종사로 지냈다. 1944년 33비행정찰대가 이동하고 이미 5회의출격을 초과하여 8회 출격 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출격하기로 한 7월 31일 오전 8시 반, 정찰 비행에 출격한다. 대전 말기에 정찰비행중 행방불명 되었다. 1944년 7월 31일 세상을 떠난 것으로 짐작한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회항하여 오는 길에 코르시카 수도에서 10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독일 전투기에 의해 격추당해 전사하였다고 한다. 유작 "성채I(tadelle)”는 이후에 친구들이 생텍쥐페리의 녹음본과 초벌 원고를 정리하여 1948년 발표되었다.
편역 : 김하
시인출판기획자. 시집으로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과 엮은 책으로 탈무드 잠언집,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느낌, 지혜의 칠판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5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528g | 128*188*30mm
ISBN13
9788992512190

책 속으로

리비에르는, 아직 몇 분 동안은 조종간 속에 자신의 운명을 쥐고 있을 파비앵의 손을 떠올려보았다. 애무를 하던 그 손. 어느 가슴 위에 얹혀 신의 손처럼 활기를 일구었던 그 손. 어느 얼굴 위에 놓여 그 얼굴을 반짝이게 했던 손. 기적을 이루던 그 손.
어두운 밤, 파비앵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구름바다 위를 방황하고 있지만 그 아래에 있는 것은 영원일 뿐이었다. 그는 혼자 살고 있는 그 성좌들 가운데서 길을 잃었다. 여전히 그는 자기 손아귀에 세상을 쥐고 있고, 가슴에다 대고 그것을 흔들고 있다. 그는 자신의 핸들 속에 인간의 부()의 무게를 움켜쥐고, 돌려줘야 할 소용없는 보물을 이 별에서 저 별로 절망스럽게 끌고 다니고 있다. --- p.58

사람들은 급행열차에 올라타지만 자신이 뭘 찾고 있는지 잘 몰라. 그래서 초조해하며 항상 제자리를 맴돌고 있지.
어린왕자가 말했다.
아저씨 별의 사람들은 한 정원 안에 장미를 5,000송이나 가꾸지만 거기서 자신이 찾는 것을 발견하지 못해. 하지만 그들이 찾는 것은 단 한 송이의 꽃이나 물 한 모금에서 발견할 수도 있어. 그건 눈으로 볼 수 없어. 마음으로 찾아야 해. --- pp.80~81

모든 것이 변했으리라 짐작하고 있던 그는 모든 것이 그대로이자 마음이 괴로웠다. 그는 해후상봉과 우정에서 막연한 권태감을 느꼈다.
사람들은 멀리서 서로 상상하며 그리워한다. 작별할 때는 가슴에 상처를 안고, 그러나 땅 속 깊숙이 보물을 묻고 가는 야릇한 감정으로 서로를 향한 집착을 버리고 만다. 그리고 가끔씩 자신의 사랑을 드러내며 도망치기도 한다.
별이 총총 박힌 사하라 사막에서 어느 날 밤 그는 멀리 떨어진 애정을 땅 속에 묻혀 있는 씨앗처럼 그리워했다. 밤과 시간의 늪에 묻혀 있는 뜨거운 애정을 명상하고 있었다. 고장난 비행기에 기댄 채 사막의 곡선과 지평선의 굴곡을 눈앞에 두고 목동처럼 자신의 사랑을 지키고 있었다. --- pp.116~117

우리는 매주 영화관에 앉아 지구 어느 곳에서 벌어지는 폭격을 감상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동요되지 않고 도심에 가해지는 총성을 들을 수 있다. 우리는 흙무더기가 하늘로 치솟고, 불타고 남은 재와 그을음이 하늘을 뒤덮는 광경에 감탄해마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은 다락방에 애써 간직해두었던 곡식이다. 그것은 식구들의 전 재산이고, 세대를 통해 전해 내려온 유산이다. 그것은 저 검은 뭉게구름을 피우며 연기로 사라져버리는 불탄 아이들의 살점이다! --- p.263

사막, 그것이 곧 나다. 이젠 침도 고이지 않지만, 또한 내가 그것을 향해 괴로워했을 달콤한 영상들을 그려낼 수가 없다. 태양이 내 눈물샘까지 말려버렸기에.
그럼에도 나는 무엇을 보았는가. 한 줄기 희망의 숨결이 바다 위의 돌풍처럼 내 머리 위를 스치고 지나갔다. 의식이 닫히기 직전에 가까스로 내 본능에 신호를 보낸 것은 무엇일까?
그렇다!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지만 모든 것이 바뀌었다. 이 모래의 식탁보며, 이 언덕들, 그리고 가벼운 녹색 나무판들이 풍경이 아니라 어떤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아직은 텅 비어 있지만,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는 장면.
나는 내 친구 프레보를 바라본다. 그 역시 나처럼 놀라 어리둥절해하고 있지만 자기가 느끼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지 못한다. 정말 무언가 일어나려 하는 것이 틀림없다. 사막이 생기를 띠어가는 것이 분명하다. 이 부재(), 이 고요는 정말 느닷없는 광장의 소란보다도 더 감동적이다!

--- pp.283~284

출판사 리뷰

눈에 보이지 않지만 소중한 것들과,
누군가와 함께 마음을 나누고 행동하는 시간이야말로
인생을 풍요롭게 가꾸는 힘이 된다!


그는 더 깊은 고독과 사랑을 찾아 구름바다 위를 비행했다. 그는 순수한 영혼을 지닌 어린왕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았다. 그는 어느 날 갑자기 행방불명되어 영원한 전설이 되었다.
그리고 생과 죽음의 순간이 교차하는 모래사막과 밤하늘에서 그가 온몸으로 부딪치며 깨달은 인간과 삶에 대한 진리는 지금껏 많은 사람들을 사랑과 행복의 별로 이끌고 있다.
행복한 어린왕자 생텍쥐페리는 말한다, 더 이상 그 자리에 머물며 고민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세상 속으로, 절망 속으로 당장 뛰어들라고! 두려워할수록 더 멀리 도망치고 싶을 뿐이고 이 세상 어디에도 정해진 해결법은 없다. 그리고 인간의 마음을 아름답게 가꾸어주는 것은 사랑을 나누고 함께 행동하는 순간이라고.

생텍쥐페리의 삶과 작품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책!

어린왕자의 작가 생텍쥐페리, 그의 작품집에서 뽑아낸 주옥같은 글과 산뜻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가 눈길을 사로잡는 이 책에는 인간과 삶에 대한 핵심 키워드가 다양한 빛깔과 형태로 담겨 있다. 생텍쥐페리 하면 어린왕자를 떠올리고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한 번쯤 읽어보았고, 읽어야 할 필독서로 손꼽히고 있지만 정작 그의 작품들 속에서 내뿜고 있는 인생의 향기와 빛나는 명구들은 젊은 세대에게 선뜻 다가서지 못했다. 프랑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가인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는 전 세계 80여 개 언어로 번역되면서 수백만 명에게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동화로 명성을 이어왔다. 그럼에도 대중적인 여느 문학작품들과 달리 깊은 의미가 곳곳에 숨어 있다.
생텍쥐페리 역시 나는 내 책이 사람들에게 쉽게 읽히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나의 기억에 대해 마음대로 해석할까봐 두렵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만큼 그의 글은 상징적이고 추상적이며, 쉽게 읽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소설을 쓰면서도 그는 허구적인 스토리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삶, 즉 비행사로 근무하면서 느끼고 경험한 바를 생생하게 옮기고 형상화했다. 특히 그는 세계대전을 두 번이나 겪는 등 굴곡 많은 인생을 살았지만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않고 자신의 임무를 묵묵히 수행했으며 인간의 본질과 삶의 문제를 끊임없이 성찰했다.
일생 동안 비행의 꿈과 신념을 실현하기 위해 어떤 고난과 장애물도 마다하지 않은 생텍쥐페리의 삶과 작품은 오늘날 우리에게 다양하고 깊이 있는 메시지로 다가선다. 그것은 곧 이 책을 기획하고 출간하게 된 발판이자 지향점이 되었다. 책에서 문제를 제시하고 스스로 그 해답을 찾아가도록 인도하는 존재, 자아, 순수, 진리, 사랑, 희망, 행복, 아름다움, 희생, 삶, 관계, 소망, 친구, 인내, 평화, 시련 등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온몸으로 느끼고, 탐구하고, 간절히 소망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하는 삶의 조건들이다.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순수와 열정, 그리고 사랑!

그런데 우리는 생텍쥐페리가 자신의 글을 통해 표현하고 강조하는 바를 얼마나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을까? 어린왕자 속의 순수와, 남방우편기야간비행 속의 열정과, 인간의 대지에서 보여주는 인간에 대한 궁극적인 사랑은 이미 정신적으로 황폐한 사막을 걷고 있는 우리에게 달콤하고 시원한 지혜의 샘물이 되어준다. 지금 당장 자기 주위를 한번 둘러보고 곰곰이 돌이켜봐라. 다른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면 더욱 행복해질 수 있고, 조금만 더 기다리고 이해의 폭을 넓히면 해묵은 오해도 풀리고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 과감한 행동과 뜨거운 열정은 두려움과 공포에서 해방시켜주고 죽음에 맞서 싸울 수 있는 힘을 불어넣어준다. 그리고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서로 마주 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다.
또한 생텍쥐페리는 영원한 자유인으로 사람들의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다. 어린 시절부터 그는 늘 하늘을 날고 싶어했고 자신의 삶도 하늘에서 마감했다. 사막에 불시착해 기적적으로 구조되는 역경을 겪으면서도 그는 비행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에게 하늘은 어떤 의미였을까? 광활한 평원과 불빛 가득한 도시, 그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산맥들이 뒤집히고 사라지는 지상의 풍경을 내려다보며 그는 밤하늘의 정복자가 된 듯한 행복감에 젖어든다. 인간의 욕망과 위선이 가득 차 있는 지상에서 벗어나 미지의 세계로 향한다는 기쁨에 생텍쥐페리는 항상 가슴 설레어했다.

망설이지 말고 당장 행동하라!

자신의 비행 체험을 소재로 생생한 행동주의 문학을 지향한 생텍쥐페리는 행동은 개별적인 자아를 초월하는 매개체이며, 따라서 우주의 커다란 움직임에 동참하려면 개인의 희생과 책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자신을 온전히 내맡김으로써 비롯되는 참여하는 사랑, 그것이 참된 행동이며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비행은 그가 선택한 가장 이상적인 행동이었다. 지상의 한계와 안일함을 벗고 보다 높은 존재로 승화되는 상징의 실현이 바로 비행이기 때문이었다.
그의 작품들은 인간의 긍지와 행복, 그리고 사랑을 되찾기 위한 노력이었다. 그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마음의 영양제이다. 따라서 이 책은 어떻게 살아야 더 행복할까?, 저 사람과 친구가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보다 더 가치 있게 살아가는 방법이 없을까?, 이것이 과연 사랑일까? 등 살아가면서 누구나 마음속에 품게 되는 의문을 풀어주는 길로 안내하는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행복한 어린왕자를 만나러 가다

어린왕자와 야간비행, 성채 등을 쓴 행동주의 문학가로, 전쟁의 소용돌이를 헤치며 새로운 항로를 개척한 모험가이자 비행사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는 생텍쥐페리. 그의 삶과 죽음은 지금껏 베일에 가려져 있다. 1944년 7월 31일 P-38 라이트닝기를 타고 정찰에 나섰다가 갑자기 사라진 이후 그의 죽음을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1998년에는 그의 유물이, 2000년에는 그의 정찰기로 추정되는 잔해가 발견되었지만 그에 관한 수수께끼를 명확하게 풀지는 못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자신의 체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작품을 통해 그의 면면을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의 작품 속에는 하나같이 인간의 삶과 사랑의 본질을 찾고자 하는 의지가 생경하게 드러나 있다. 또한 그는 개인보다는 집단을 우선하고 인간성의 풍요, 깊이, 가능성 등을 행동의 긴장 속에서 표출했을 뿐만 아니라 독특한 주제와 문체를 개척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프랑스 문단은 그를 장래가 기대되는 작가로 주목하면서도 기존 질서에 반기를 드는 이단아로 푸대접했고, 비행사들 사이에서도 환대를 받지 못했다. 그렇다고 그는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않았다. 순수하고 간결하면서 시적인 언어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차곡차곡 구축해갔으며, 당시로서는 너무나 위험한 야간비행과 정찰 임무를 묵묵히 수행했다.
그의 작품은 현대 문명에 대한 탁월한 비평이자 인간이 인간으로서의 긍지를 되찾기 위한 꾸준한 노력이다. 대부분의 작품은 동료애와 고독에 관한, 사막과 산맥과 낯선 부락들에 관한, 그리고 전 세대의 어떤 작가도 목격하지 못한 구름 위의 초지상적 장관에 관한 회상들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그는 프랑스의 산만한 산문을 전통적인 수사법에서 해방시켰으며, 단순한 허구에서 탈피해 개인보다는 모든 인간을 사랑한 휴머니즘과 행동주의 문학을 추구했다.
이 책은 생텍쥐페리가 쓴 주요 작품집에서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이는 인생의 나침반이 되고, 미처 발견하지 못한 사랑과 행복의 순간을 스스로 찾게 해주고, 인간에 대한 사색과 성찰의 시간을 갖게 해주는 글을 중심으로 엮은 앤솔러지(Anthology)다. 따라서 생텍쥐페리의 작품세계를 한눈에 읽을 수 있을 뿐더러 되씹을수록 지성과 감동이 진하게 우러나는 문장들 사이로 자신의 삶을 한 번쯤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어찌 보면 생텍쥐페리야말로 가장 행복한 작가다. 매년 수백만 부씩 판매되는 베스트셀러 작가이기 때문이 아니다. 사람들은 아직도 사막과 장미와 여우와 샘과 별을 볼 때면 행복한 어린왕자 생텍쥐페리를 떠올리며 마음 설레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고 마음으로 보아야 한다, 그리고 자기가 길들인 것에 대해선 영원히 책임을 져야 한다는 어린왕자 속 짧은 문장이 우리의 마음속 깊이 새겨져 있듯, 이 책에 수록된 글들 또한 독자들이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되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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