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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Ⅰ. 연구의 목적과 방법론 연구의 목적 및 의의 연구방법 및 범위 Ⅱ.선시의 형성배경과 전개양상 선시의 기원과 전승 선시의 개념 및 변별성 선시 분류의 문제 Ⅲ.경허선의 이해 경허의 행장 조선후기 불교계 상황 Ⅳ.경허선의 요체 정혜쌍수定慧雙修와 간화선看話禪 수행 반야공관般若空觀에 입각한 진속불이眞俗不二의 도道 즉사이진卽事而眞으로서의 무사인無事人의 삶 Ⅴ.경허 선시의 선시학적 분류 견성오도見性悟道의 개오시開悟詩 무문일법無文一法의 전법시傳法詩 조사활구祖師活句의 화두시話頭詩 초연초탈超然超脫의 격외시格外詩 Ⅵ.경허 선시의 특징과 표현양상 고준담백高峻淡白한 직관과 적조寂照 심층적深層的 아이러니와 역설 중도회통적中道會通的 어울림과 무위無爲의 미美 Ⅶ.경허 선시의 선시학적禪詩學的 의의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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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자 선학박사, 박규리의 눈 밝은 정통선시연구서.
“시집 [이 환장할 봄날]로 이미 문단에서는 유명한 시인이기도 한, 박규리 박사의 논문집 [경허선시연구]가 출간되었다.” 경허선사는 구한말 꺼져가던 불교계에 혜성처럼 등장하여 우리나라의 선맥을 되살린 한국 근대선의 중흥조다. 경허선사는 파격적인 행리와 더불어 다수의 출중한 선시(禪詩)를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경허선시만을 본격적으로 연구한 정통학술서는 전무하였던 차에, 박규리 박사에 의해 귀한 경허선시 연구집이 선보이면서 불교계와 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진속불이와 중도회통의 깨달음, 평상무사의 대자유로 빚어진 할이, 바로 경허의 선시, ‘무생의 노래’다. 박규리 박사의 [경허선시연구]가 가지는 독보적인 특징은 바로 철저하게 ‘선’을 위주로 한 선시연구라는 변별성이다. 이는 저자가 머리말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경허선시에 천착하기 전에 마조의 평상심 등 정통 선학에 매진하며 선시를 ‘시’의 입장이 아닌 ‘선’의 입장에서 바라보기 위해 절치부심으로 노력한 결과다. 선시는 철저히 선적 방편에 속하며, 오직 ‘오도’한 자만 쓸 수 있는 ‘깨달음의 노래’다. [경허선시연구]는 주로 ‘문학’을 위주로 하던 기존의 선시해설과는 다르다. 그야말로 철저한 선사상에 바탕 하여, 특별히 선시를 도가(道家)나 유가적(儒家的) 한시처럼 바라보고 접근하려는 경향을 경계하였는데, 바로 이렇게 애매모호한 문학적 독법과 일부 선의 요체를 왜곡한 한시적 해석 등에 의해 선시의 본질이 더욱 호도되고 있다고 저자는 일갈한다. 뿐만 아니라 현재 선시학계에서 큰 비판 없이 받아들여지고 있는 선시일반의 형성배경과 형태에 관해 ‘선시구분의 문제, 선시주제의 문제, 선시어(禪詩語)의 문제’ 세 가지를 제기하였다. 이를 통해 선시란 선가(禪家)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방할과 화두, 선문답과 마찬가지인 선적(禪的)방편이라는 것과, ‘오도’한 자에 의해서만 쓰여질 수 있는 선시의 가부는 오직 작시자의 ‘깨달음’의 유무에 있음을 명확히 하였다. 이렇듯 저자는 [경허선시연구]에서 선시본질에 대한 문제에서부터 선시를 바르게 해석하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이른바 선적 요목 등에 대해 조목조목 지적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선시 본연에 대한 진지한 사유와 저자의 뛰어난 선적 안목이 가감없이 드러나고 있다 더불어 저명한 시인으로서의 수려한 문장은 [경허선시연구]의 가치를 더욱 배가시키는 미덕이 아닐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