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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7
제1장 | 그냥 제가 퇴사할게요 인생을 바친 조경설계의 꿈을 버리다 16 적성에 맞을 것이라는 착각 19 직장 내 괴롭힘은 왜 증명하기 어려운가 24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지만 27 사직서를 내자마자 비상계엄령이 선포되었다 29 제2장 | 노력해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는 확신 나는 그렇게 쉬었음 청년이 되었다 32 운동도 여행도 아무것도 소용없었다 35 편의점 알바를 해도 담배 종류를 못 외워서 38 혼나면 어떡하지? 제3장 | 내가 무기력에서 벗어난 3가지 방법 1) 감정을 먼저 회복하기 무기력의 본질 45 무기력을 학습한 개를 회복시킨 단 한 가지 방법 48 이성과 감정의 싸움은 무조건 감정이 이긴다 51 사람 가려가며 위로받기 54 힘이 되었던 말들 59 문제는 뜻대로 되지 않는 마음 88 소화기를 진지하게 뿌리면 불이 더 잘 꺼지더냐? 92 2) 나를 억압하던 잘못된 믿음에서 벗어나기 성실하게 망해 버렸다면 99 자책이 심한 사람은 차라리 남 탓을 하자 104 능력주의는 어떻게 우리를 무너뜨리는가 107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116 제가 지상낙원 가려고 퇴사한 줄 아세요? 123 직업은 수단일 뿐 목표가 아니다 127 우리는 모두 무언가에 취해 산다 129 퇴사가 두려운 당신에게 132 세상에 그냥 쉬는 청년은 없다 140 회사를 때려치우고 준비 중인 것 144 3) 통제 가능한 작은 성공 경험 쌓기 쉬운 일부터 다시 시작하기 153 사람은 뭐 하나라도 잘나야 살 수 있다 159 목표는 실패할 수 없을 만큼 작게 잡자 162 노력보다 방향 165 제4장 | 글을 쓰며 살아갈 이유를 찾다 첫 책을 출판하고 생긴 일들 170 1인 독립출판사를 창업하다 183 에필로그 1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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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최선을 다해도 사회의 기준에 자신을 맞추지 못한다. 은둔·고립 청년의 회복과 자립을 돕는 사회적 기업 ‘안 무서운 회사’의 유승규 대표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다. “최선을 다해도 누군가는 죽을 수 있어요.”
---p.8 「프롤로그」 중에서 성취와 유능함에 합당한 보상이 주어지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오로지 그것만으로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는 사회는 지속 가능하기 어렵다. 성취에 보상이 필요하듯, 실패와 한계에는 인정과 이해, 그리고 재도전할 기회가 함께 주어져야 한다. ---pp.8-9 「프롤로그」 중에서 퇴사하고 나니 미디어에서는 나 같은 사람을 ‘쉬었음 청년’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그 표현이 조금 불쾌했다. 그동안 청년들이 투자한 노력과 시간은 무시한 채, 잠시 쉬는 순간을 포착해 마치 평생을 놀고먹는 게으른 사람 취급을 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p.32 「나는 그렇게 쉬었음 청년이 되었다」 중에서 지금 무기력한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스펙이나 취업 전략이 아니다.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감정이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무기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실패해도 괜찮고, 다시 해 볼 만하다.’라는 것을 머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p.52 「이성과 감정의 싸움은 무조건 감정이 이긴다」 중에서 분명 성실하게 살고 있었는데 삶은 행복해지지 않았다. 오히려 불안은 커졌고, 괴로움과 증오만 쌓여 갔다. 돌이켜 보니 문제는 성실함 자체가 아니었다. 내가 왜 성실했는지가 문제였다. 나는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p.100 「성실하게 망해 버렸다면」 중에서 자책이 너무 심한 사람은 차라리 남 탓, 환경 탓을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다시 일어나 나아갈 수가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남 탓을 많이 하는 사람은 조금은 자책을 할 필요가 있다. ---p.104 「자책이 심한 사람은 차라리 남 탓을 하자」 중에서 대한민국에는 오래전부터 ‘깍두기’라는 놀이 문화가 있었다. 놀이에서 아무도 소외되지 않게 배려하는 문화이다. 키가 작거나 운동능력이 부족한 사람도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건전한 문화였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그런 깍두기 문화는 사라지고, 갈등만 남은 것 같다. 이해해 주지는 못할망정, 당장 극복하라고 증오와 비난을 쏟아붓는다. 왜 어릴 때는 할 수 있었던 배려가 성인이 되면 사라지는지 모르겠다. ---p.119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중에서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라는 말이 마치 나를 비겁하게 도망친 사람으로 규정하는 것처럼 들렸기 때문이다. 사실 아직도 그 말을 떠올리면 화가 난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나는 애초에 낙원을 찾아 퇴사한 것이 아니었다. 단지 지금보다 더 나에게 맞는 곳을 찾고 싶었을 뿐이었다. 그런데 왜 거창하게 ‘낙원’까지 들먹이며 그런 조언을 했는지 아직도 이해되지 않는다. ---pp.125-126 「제가 지상 낙원 가려고 퇴사한 줄 아세요?」 중에서 청년들은 고통을 참을 줄 안다. 하기 싫어도 오랜 시간 입시와 시험, 자격증과 어학 공부 등을 잠을 줄여 가면서까지 해 온 사실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들이 참지 못하는 것은 스스로 납득하지 못하는 고통, 즉 무의미한 인내다. ---p.140 「세상에 그냥 쉬는 청년은 없다」 중에서 적절한 포기란 힘들다고 다 그만두는 것이 아니다. 지금의 나에게 지나치게 어려운 목표를 잠시 내려놓고,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다른 영역에서 다시 힘을 회복하는 전략이다. 충분히 회복한 뒤에는 다시 그 목표에 도전할 수도 있고, 더 잘 맞는 길을 선택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계속 실패를 반복하며 스스로를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다시 움직일 수 있는 힘을 만드는 것이다. ---p.158 「쉬운 일부터 다시 시작하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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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언제나 좋은 삶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 성실하게 망해 버린 청년들에게』는 사회가 정해 놓은 기준에 자신을 맞추며 살아가다 무기력과 실패를 경험한 한 청년의 이야기다.
성취와 능력만으로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는 사회, 그 기준에 맞추기 위해 자신을 끊임없이 몰아붙였던 경험, 그리고 무기력의 원인을 이해하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성실하게 망해 버린 청년들에게, 이 책은 말한다. 당신은 이미 최선을 다했다. 충분히 할 만큼 했다. 당신을 억지로 맞추려 했던 그 틀이 너무 좁았던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