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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4
프롤로그 11 1장 창조 — 모든 것은 선물이었다 19 2장 타락 — 충분해도 ‘조금만 더’를 외치는 이유 29 3장 언약 — 안전은 소유가 아니라 약속이다 41 4장 출애굽·광야 — 만나의 리듬이 돈을 바꾼다 53 5장 율법 — 돈을 다스리는 법, 돈에 다스림받지 않는 법 69 6장 왕정과 성전 — 번영이 신앙을 대체할 때 87 7장 지혜서 — 잠언, 돈의 사용설명서 103 8장 예언서 — 신발 한 켤레의 값 121 9장 복음서 — 예수님은 왜 돈을 가장 많이 말씀하셨나 133 10장 사도행전·서신 — 성도는 돈을 어떻게 다르게 썼나 149 11장 계시록 — 영혼의 값 163 12장 AI 시대 — 마지막 청지기직 179 에필로그 190 부록 1 AI 시대 그리스도인의 재정 12계명 195 부록 2 지혜로운 투자 10계명 199 부록 3 아름다운 소비 10계명 202 미주 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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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으면 옷 아래 뼈가 드러난다. 어디가 부러졌는지, 어디에 종양이 있는지 다 보인다. 겉은 멀쩡해도 숨길 수 없다. 통장의 거래 내역이 그렇다. 어디에 쓰는지 보면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안다. 무엇을 샀는지 보면 무엇을 좋아하는지 드러난다.
--- p.12 나는 스물한 살에 그 회심을 처음 경험했다. 내가 다니던 교회는 비가 오면 천장에서 물이 새는 낡은 예배당이었다. 건축헌금을 드리고 싶었지만 가진 게 없었다. 그래서 우유배달을 시작했다. 첫 월급을 받자마자 흰 봉투에 ‘첫 열매’라 적었다. 거기서 한 푼도 떼지 않고 주일에 다 드렸다. 다음 달도 그다음 달도 똑같이 드렸다. 용돈은 없었지만 마음은 부자였다. (…) 나는 그 한 번의 헌신이 지갑의 회심 전부인 줄 알았다. 착각이었다. 진짜 시험은 한참 뒤에 왔다. 미국 유학 중에 금융위기가 터졌다. 환율이 치솟고 생활비가 반토막 났다. 부끄럽게도 그때 가장 먼저 한 일은 기도가 아니었다. 도움을 청할 사람을 머릿속으로 훑고 있었다. --- p.13~14 부자들은 많이 넣었다. 그러나 남는 돈에서 넣었다. 과부는 적게 넣었다. 그러나 가진 전부를 넣었다. 하나님은 액수를 보시지 않는다. 비율도 보시지 않는다. 마음을 보신다. --- p.140 AI는 친절하다. 친절해도 너무 친절하다. 무엇이든 물어보면 답한다. 그래서 위험하다. 당신은 어느 순간부터 결정하지 않는다. 편리하다. 그러나 한 가지가 빠졌다. 결정의 주체로서의 당신이다. 판단은 인간의 몫이다. 성령과 말씀 안에서 마지막 한 발은 당신이 디뎌야 한다. --- p.1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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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관한 책은 많다. 성경 66권의 돈 이야기를 예수 그리스도로 읽어 낸 책은 없었다
기독교 출판에서 돈을 다룬 책은 적지 않다. 다만 대개 두 갈래다. 십일조와 헌금을 권면하는 신앙 지침이거나, 성경 구절을 곁들인 재테크 안내다. 앞의 책은 버는 일과 불리는 일을 신앙의 영역 밖에 두고, 뒤의 책은 성경을 근거 자료로만 쓴다. 그 사이가 오래 비어 있었다. 이 책은 그 빈자리를 서사로 메운다. 재정 구절을 주제별로 묶는 대신 창세기에서 요한계시록까지의 흐름 안에 돈을 다시 배치했다. 물질을 성경 전체의 이야기로 구성한 책은 국내에 드물다. 여기에 저자는 ‘지도’라는 형식을 얹었다. 열두 구간마다 한 장씩, 모두 열세 장의 지도를 실어 독자가 자기 자리를 눈으로 확인하게 했다. 정보를 나열하는 책과 여정을 함께 걷는 책의 차이가 여기서 갈린다. 결정적인 차이는 마지막에 있다. 돈을 다룬 책은 대개 실천 지침으로 끝나는데, 저자는 열두 장을 모두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매듭짓는다. 언약을 어긴 사람의 저주를 대신 지신 분, 율법이 못한 일을 하신 분, 솔로몬보다 크신 분, 부요하시나 우리를 위해 가난해지신 분, 그리고 바벨론을 이기신 어린양! 저자에게 돈 문제의 해답은 관리 기술이 아니라 십자가와 부활이다. 돈을 다룬 책을 기독론으로 닫은 사례는 흔치 않다. 논조는 단단하되 독자를 몰아세우지 않는다. 부를 멀리하는 것을 겸손으로 포장하지 않고, 정당하게 얻고 지혜롭게 불려 하나님 나라로 흘려보내는 데까지 요구한다. 그러면서도 완벽한 청지기가 되라고 다그치지 않는다. 넘어진 자리에서 방향만 바꾸면 된다고 말한다. 이 균형은 저자의 자리에서 온다. 6,000회가 넘는 강해설교와 오랜 상담 사역, 그리고 책 곳곳에 놓인 자신의 고백이 문장을 지탱한다. 대출과 투자 사이에서 기준을 찾는 청년, 교육비와 노후 사이에서 청지기 정체성을 잃어 가는 부부, 재정 설교와 소그룹 교재를 찾는 목회자에게 이 책은 곧바로 쓰인다. 넘어져도 괜찮다. 지도를 펼치면, 길은 다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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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학자 겸 설교자로서 만년 고민은 성서의 이야기를 오늘의 이야기로 어떻게 치환할까 하는 것이다. 성경을 읽을 때 “성서의 이야기”가 “우리의 이야기”로 들려야 이 고민이 해결된다. 본서의 저자는 성서를 깊이 읽고 연구하면서 이 소리를 들은 사람이다. 본서는 내가 지금까지 읽은 책 중에 돈과 신앙의 관계를 성서에서 영감을 얻어 오늘의 현장으로 가장 잘 가져온 책이다.
- 김동수 교수 (평택대학교 신약학 교수, 前 한국신약학회 회장) 이 책의 장점은 돈을 서사로 읽는 데 있다. 재정 관련 구절을 모은 조언집이 아니라 출발점과 목적지를 제시하는 한 장의 지도다. 이 책은 정죄 대신 초대를 택한다. 돈의 시대를 사는 그리스도인에게 필요한 것은 재테크의 비법이 아니라 ‘신학적 방향감각’이다. - 기민석 교수 (한국침례신학대학교 구약학 교수, 現 한국구약학회 회장) 신앙조차 돈 앞에서 흔들리는 것이 일상이 된 지금, 이 책은 우리에게 돈의 기술이 아닌 돈의 주인이 누구인지 묻는다. 아브라함의 언약에서 안전의 근거를 찾고 삭개오의 변화에서 나눔의 기쁨을 발견하며 성경의 재정 원리를 집요하게 추적하는 이 여정은 독자들에게 정죄가 아닌 따뜻한 회복의 메시지를 전한다. - 김선일 교수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실천신학 교수) 과부의 두 렙돈 앞에서 사람들은 액수를 보았지만 예수님은 마음을 보셨다. 돈은 결국 내가 무엇을 신뢰하는지 드러내는 영적 지표이다. 맘몬이 세련된 방식으로 작동하는 시대다. 이 책이 성도들의 재정관을 성경 위에 다시 세워 줄 것이라 믿으며 기쁘게 추천한다. - 서우경 교수 (연세대학교 리더십 연계전공 겸임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