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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지 조건>
어떤 사람이 마을에서 지혜롭다고 소문난 노인을 찾아가 몹시 언짢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당신의 제자가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 알고 있습니까? 내 말을 좀 들어보시오.' 그러자 노인이 그의 말을 막았습니다. '잠깐만, 당신이 이야기하려는 내용을 세 가지 체에 걸러 보았습니까?' 어리둥절해진 그가 되물었습니다. '세 가지 체라니요?' '먼저 당신이 하려는 이야기가 모두 '진실'이라는 증거가 있습니가?' 그가 머뭇거리며 대답했습니다. '아니오, 나도 전해 들었을 뿐입니다.' '그렇다면 두 번째 '선'이라는 체에 걸러보지요. 그 이야기가 진실한 것이 아니라면 최소한 선한 것입니까?' '글쎄요,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까운 것 같은데....' 그러면 세번째로 묻겠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꼭 필요한 이야기입니까?' 노인의 물음에 그는 기어드는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러자 노인이 환하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당신이 이야기하려는 내용이 진실한 것도, 선한 것도, 꼭 필요한 것도 아니라면 그만 잊어버리시오.' -다른 사람에 대하여 들은 대로, 생각나는 대로 쉽게 해버린 말이 그 사람에게 큰 상처를 주는 비수가 될 수 있습니다. 누군가 당신에 대해서 진실과 다른 이야기를 한다면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 p.101-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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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지 조건>
어떤 사람이 마을에서 지혜롭다고 소문난 노인을 찾아가 몹시 언짢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당신의 제자가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 알고 있습니까? 내 말을 좀 들어보시오.' 그러자 노인이 그의 말을 막았습니다. '잠깐만, 당신이 이야기하려는 내용을 세 가지 체에 걸러 보았습니까?' 어리둥절해진 그가 되물었습니다. '세 가지 체라니요?' '먼저 당신이 하려는 이야기가 모두 '진실'이라는 증거가 있습니가?' 그가 머뭇거리며 대답했습니다. '아니오, 나도 전해 들었을 뿐입니다.' '그렇다면 두 번째 '선'이라는 체에 걸러보지요. 그 이야기가 진실한 것이 아니라면 최소한 선한 것입니까?' '글쎄요,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까운 것 같은데....' 그러면 세번째로 묻겠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꼭 필요한 이야기입니까?' 노인의 물음에 그는 기어드는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러자 노인이 환하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당신이 이야기하려는 내용이 진실한 것도, 선한 것도, 꼭 필요한 것도 아니라면 그만 잊어버리시오.' -다른 사람에 대하여 들은 대로, 생각나는 대로 쉽게 해버린 말이 그 사람에게 큰 상처를 주는 비수가 될 수 있습니다. 누군가 당신에 대해서 진실과 다른 이야기를 한다면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 p.101-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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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지친 우리 마음을 다독여 주고, 가슴속에 청양고추 같이 톡 쏘는 맛을 남기는 글들은 언제 읽어도 또 수십 번 다시 읽어도 새삼스럽습니다.
『파란 파일 속 이야기』는 내과의사였던 양인명 박사의 모음글입니다. 평소 많은 책을 읽으며 만났던 교훈적인 이야기들과 그 이야기에 대한 자신의 짧은 소견을 붙인 글로서, 매일 한 가지씩 이메일에 올려 많은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기다림을 주었던 글들입니다. 양 박사는 50을 바라보는, 아직 한창인 나이에 암으로 이 세상을 버렸습니다. 많은 '스타 의사'들의 대열에서 그의 이름을 찾기는 좀 힘들지만, 진실하고 실력 있는 내과 의사로서 특히 언제나 풍부한 유머로 즐거움과 웃음을 전해 주던 멋진 모습으로 가족은 물론 친지들과 환자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만한 참 의사였습니다. 많은 이에게 햇빛 같던 그와의 안타까운 이별이 못내 아쉬운 친지들이 그를 기리는 뜻에서 펴내게 된 책이 『파란 파일 속 이야기』입니다. 『파란 파일 속의 이야기』는 언젠가 적어도 한 두 번은 읽었음직한 이야기들이고, 또 많은 경우에 인용되는 이야기들이지만 접할 때마다 새삼스러운 교훈이 마음에 색인되는 그런 글들입니다. 하하 웃으며 읽고 나면 끝자락에 한 줄 또는 서너 줄씩 붙어 있는 그의 생각들로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보석 같은 이야기들, 『파란 파일 속 이야기』는 무더위와 풀리지 않는 삶에 지친 우리들의 마음에 파란 희망을 주는 한 권의 책으로 널리 알려지기를 바랍니다. |